수업이 끝났다며 나가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하암- 길게 하품을 쩍하고 팔을 뻗어 기지개를 하던중 드르렁하며 이상한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고갤 돌리자 소리의 근원지인 복학생이 옆에서 코까지 골며 곤히 잔다. '참나-' 혀를 차며 고약한 잠버릇에 인상을 찌푸리다 괜히 제가 더 민망해져 혹시 이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피해가 가진 않았을까 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자 역시 예상대로 말은 못하고 뜨거운 눈빛을 보내는 반 애들은 거이 울상인 채로 살판난 복학생과 겨우 잠에서 헤어나온 나를 번갈아 보다 깊게 한숨을 내쉬며 다음시간은 이동수업인지 음악책을 들곤 자리를 떠 버린다.
"어어! 종인아 다음시간 음악이래"
"아?…어"
"그니깐 너가 저 형 좀 깨워서 와"
교과서가 있나하고 뒤적거리다 없길래 사물함에 있을 음악책을 찾으려 자리에서 일어나자 급하게 달려와 나를 멈춰세운 반장은 나의 팔을 황급히 잡더니 이미 알고 있던 수업시간과 끝 말을 짓거리더니 내가 말을 걸까 재빨리 도망치듯 자신의 무리와 나가버린다. 'ㅇ..야 저형은 니가 맡기로 했잖아..' 나간 무리에 공허한 뒷문을 벙쪄 바라보다 슬슬 눈치채고 자리를 피하는듯 나가는 애들이 미웠다. 내가 생긴건 조온나 쎄게 생겼어도 이 형은 나도 무섭다고, 하지만 그런건 알턱이 없는 저 공범들은 먼저 음악실이나 가서 씨부리고나 있을것이다.
"아…아 씨"
"…드르렁"
"ㅈ,저기 형아"
어정쩡한 자세로 팔만 뻗어 무슨 호칭을 써야 될까 생각하다 나도 모르게 나온 형소리에 순간 멈칫하며 눈을 구르다 다시한번 '저기요 형' 하며 어깨를 흔들었다. 하지만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신물나게 코만 골아대는 복학생은 아예 침까지 질질 흘리며 '으으어' 답도 없게 이젠 잠꼬대까지 해댄다. 'ㅈ,제가 왜 형을 깨워야 하는진 모르겠지만 일어나세요' 입안에 돋는 마른 침까지 꿀꺽 삼키며 이어 말하자 슬슬 반응이 오는 복학생은 아직까지도 으으 거리며 실눈을 뜨고선 잠에 허우적거렸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다시한번 흔들어보자 그 큰눈을 부릅뜨고선 진하게 진 쌍커플로 날 올려다 본다
"아…아"
"하..하하 형 다음시간 음악이라는데"
"아..아아"
"일어났으니깐 저먼저 가도 되죠?곧 종 칠꺼예요!"
눈만 껌벅거리며 아직까지도 아아아 거리며 이상한 앓은 소리를 내는 복학생을 냅두고 먼저 도망치듯 나왔다. '아…음악책' 어느 덧 음악실이 보이자 허전한 기분에 뒷통수를 긁다 순간 떠오르는 교과서에 걸음을 멈추었고 타이밍 좋게 종이 울리며 골저리를 앓게 했다. 진짜 나보고 뭘 어떡해 하라고.. 지끈거리며 머리가 아파오자 어지러움에 머리를 감싸며 바보처럼 중얼거렸고 뒤에서 음악쌤이 날 발견하고 뭐하냐며 묻다 먼저 교실로 들어갔다 나 또한 망연자실하며 할수없이 쭈뼛쭈뼛 안으로 들어갔고 컴퓨터를 킨 선생님이 날 보고선
"복학생만 빼고 다 온거지?"
"네-"
하며 두리번 거리더니 앉은 날 보고선 긴 자때기를 책상에 탕탕치며 천천히 책상들을 훑어본다. '어? 김종인?' 역시 깐깐한 선생님 답게 책들이 있나하고 훑어보다 나의 책상으로 시선이 멈추었고 안 가져온건 나 뿐인지 천천히 고갤 올려 나의 얼굴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김종인? 하며 또 다시 나의 이름을 되새겼다. 또한 나말고 다른애들에게 음악책 안가져온 사람 손들어 하며 물어봤지만 시발스럽게도 나밖에 없는지 단 한명도 손을 드는 사람이 없었다.
"김종인 교과서 안가져오면 세대라고 했지?"
"네? 세대나요?"
"못들은 척 하지말고 앞으로 와"
"그럴필요 없는데요"
이도저도 못하고 망했다하며 앞으로 가려하자 앞문에서 복학생이 문을 열고 마치 소설 속 남주처럼 음악책 한권을 나한테 던졌고 영문도 모르고 받은 나는 얼떨결한 기분에 멍하니 바라보자 미간을 찡그리는 음악쌤이 작대기로 복학생에 허벅지를 착-하고 때리며 너가 맞아 너가 맞아! 하곤 히스테리 아닌 히스테리를 부렸다. '아파요!아파요!' 역시 방정맞게 맞은 부근이 아려오는지 날뛰는 복학생은 맞으면서도 기분이 좋은것인지 실실웃고는 다 맞고 나서 자연스럽게 내 뒤로 의자를 끌며 앉았고 역시나 무슨 꿍꿍인지 나의 등을 쿡쿡 찔렀다.
"야..야야 음악책 내놔"
"네? 아..네"
"짜식 쫄긴"
사실 제 대신 맞아다며 욕이란 욕은 다 할 줄 알았던 복학생은 위협적인 말투로 싱겁게 음악책을 달라했고 나에게서 건내받자 씩 웃으며 나의 머리카락을 개털듯 부비다 다시 엎드려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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