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kg를 넘긴 뚱뚱한 몸, 160도 안되는 키, 여드름에 뒤덮힌 피부, 그리고 작은 눈 작은코를 소유하고 있는 너징!
그런데 신이 도와주신걸까? 하루 아침에 바뀌어진 모습으로 나타나고,
내 남자가 되었으면 하던 6명과의 로맨스를 꿈꾸게 되었다.
(+ 엑소상고 6명도 같이)
하루 아침 사이에 몸이 바뀌어 있다는게 사실이가?(부제:우리만두!)03
w, 美인
+엑소상고 6명
"어, 우리 징어! 더 이뻐졌어!"
나랑 민석이는 중학교 1학때부터 친해져서 중3때 민석이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눈물을 흘리며 '나중에 또봐!' 라는 청춘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 민석이를 보다니! 이런 감격 오열ㅠㅠㅠㅠㅠㅠㅠㅠ!
부둥켜 안고 방방 뛰자, 민석 옆에 있던 루한은 여자를 처음 대해보는 듯,
내 어깨를 툭툭 친다. 겁나 소심하게 말이야.
"민석 누구?"
"내 친구. 그런데 스엠고 다닌다더니 진짜야?"
"응응! 우리 민석이 우리 만두 잘 지냈어?!"
"응. 잘 지냈지. 우리 징어는 더 이뻐졌어? 그 때랑 똑같지만."
아, 역시나 중학교 때도 예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과거형이지만)
고등학교 올라오고 겁나 20kg나 살쪄서 이지랄이 된거지만 웃프다. 웃프.
민석이 보고 좋아서 방방 뛰는데 누가 내 뒷목을 잡고 질질 끈다.
그래서 뒤로 돌아 보니 종인이가 나릉 세게 안아버린다.
"미안,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
라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나를 달래더니 루한을 향해 소리친다.
"징어, 우리 꺼야. 그러니까 넘보지 마라 김루한."
이 말을 하고 나를 질질 끌고 간다. 저기요 제 발이 있는데 발로 걸어가면 안되나요?
선도부한테 인사를 하자, 얼굴이 붉어지면서 소심하게 '안,안녕'이라면서 나를 향해 윙크를 하는 얘들도 있다.
난 이렇게 바뀐 주변환경이 너무 다르고 낯설지만 기분은 좋다!
역시 대한민국 사회는 이뻐야지 이렇게 대우가 다르다니까?
이러다가 연예인 제의 받는 거 아니야 흐흐흐흐흐.
"징어 무슨 생각하길래? 그렇게 웃어?"
"어, 그냥 이것저것."
근데, 너희들의 숙희는 왜 안 부르고 그래?
내가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영숙희 알아?' 라고 존나 겁쟁이 처럼 소심하게 말을 하니,
영숙희? 아아, 그 여우 같은 년? 이라고 말을 하는 찬열이는 내 머리를 꾹 누르더니
왜 관심 있어? 라고 한다. 내가 무슨 여자한테 관심이 있어!? 난 이그조뿐이라우-♥
그 이그조의 누구더라 알찬열매를 좋아하는데, 까아 그 키와 그 외모 너무 좋다니까.
근데 박찬열이랑 너무 닮아서 짜증나ㅡㅡ.
"근데 징어야 너가 영숙희를 어떻게 알아?"
"아, 그냥 너네들이랑 다닌다는 소문을 들어서."
라고 얼버부리니 꺄! 귀여워 라며 내 볼을 꼬집는 백현이.
저기요 변백현아 볼 너무 아프다. 꼬집지마라.
"그럼 영숙희랑 안다녀?"
"우리들 중에 영숙희 좋아하는 애들 별로 없어서."
네? 저기요 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내 귀가 이상한 소리를 들은건가요?
이 녀석들이 영숙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요?
그러면 급식소에서나 내 샤프가 걸리적거린다던 그 녀석들은 이상한 얘들인가요?
허허, 껄껄 거 참 하루아침에 이렇게 바뀌다니
근데 난 너네들을 관심만 있을 뿐 좋아하는 감정은 없음.
그 누구더라 고3선배중에 그그, 김우빈? 그 선배라면 모를까.
"난 영숙희 보단 징어가 좋은데?"
"어, 내가 좋다고?"
왠 뜬끔없는 고백이야? 허허, 참 내가 이렇게 이뻐져도 그렇지.
반하는 건 사절이거든? 아, 영숙희가 싸가지 없기로 유명하긴 했지.
너네들이 그 싸가지 성격 맞춰 준다고 수고했다 진짜.
그거에 박수를 드리고 싶네.
"어어, 야야 쟤 징어 아니야?"
"헐, 우리가 소원 이룬거임?"
"솔직히 징어가 영숙희보단 이쁘잖아."
"그러니까. 징어가 다른 친구들이랑 안친하게 지내는 거 보고 헐 시크 도도 녀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가봐. 겁나 그 누구지 함수의 크리스탈 닮은 듯."
"솔직히 쟤네들보다 징어가 아깝지."
지나가는 얘들의 이야기에 뭔가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할까나?
기분이 너무 너무 좋구나. 룰루랄라 하면서 내 반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얘들의 눈빛이 다르다.
예전에 내가 들어가면 무시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은 관심폭풍 그 자체였다.
난 시크도도녀니까 도도하게 걸어가야지. 내 자리에 있는 창문 1분단 끝자리에 앉으니 얘들의 숙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쁘다','청순하다', 등등 칭찬이 대단하다.
그리고 난 공부도 꽤 잘하는 편인다. 전교에서 거의 10등 안에 드는 겁나 똑똑이라고.
가방에 있는 책을 책상에 올려두고 휴대폰을 꺼내는데 음소거를 해놔서 카톡이 없을 줄 알았는데.
뭐야? 이건 즈엔장. 누가 내 번호 주라고 했어. 6명이 나를 포함해서 단톡을 만들었고,
거기엔 내 이야기가 가득한데, 보기 싫어서 단톡 꺼버리고 치마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잠을 자고 싶어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음.
"징어야?"
어디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리옵니다. 수녀들은 이제 일어...어? 준면이?
뭐야. 준면이가 왜 내 책상 앞에서 날 바라보고 있냐고. 난 놀란표정으로 쳐다보자,
더 자라는 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래서 더욱더 잠이 오긴 했지만,
내가 침흘리는 장면까지 이 사람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아니라고 잠 안온다고 말을 했다.
그러니 그래? 라고 하더니 자기 주머니에 있는 사탕을 나에게 준다.
"어, 이거 내가 좋아하는 사탕."
"어제 종현형이 말해주더라 이거 너 좋아한다고."
"우유맛사탕 겁나 희귀템인데 어떻게 찾았어."
"그냥 너한테 이쁨 받고 싶어서 빠르게 찾아다녔지."
그 후에 안 사실이지만 준면이가 이걸 들고 있던 남자에게 뺏어서 나에게 주었다는 후문이 돌았다.
나는 그걸 믿지 않았지만 나중에 복도에서 그 사탕을 빼았고 있는 장면을 봐서,
그 후문이 사실이라는 걸 알아버렸지만.
사탕을 먹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우르르 거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5명이 더 들어오고 반에 있던 얘들은 준면이도 버거운데 5명까지 들어오니
기가 눌린지 이야기 하던 얘들이 서서히 자기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모드로 돌아간다.
아니, 그럴 필요 없는데 이녀석들이 뭐라고!
솔직히 말해서, 영숙희랑 있었던 얘들은 겁나 무섭+포악한 성격을 지닌 얘들이라고 소문이 자자했지만,
나에게 헤헤, 거리며 바보같은 이녀석들이? 영숙희가 시킨거겠지 그 여우 같은 년.
"징어야. 왜 그렇게 나를 봐? 부끄럽게..."
"아, 너 쳐다보고 있었어? 미안."
내가 이렇게 말을 하자, 종인이가 아니라며 수줍게 이야기함.
저기요 예전에 어떤 애가 영숙희 그냥 스쳐지나갔는데 맞았다고 했을 때,
무섭게 달려들던 사람이 누구더라?
"징어야. 나랑 나랑 같이 밥먹자!"
"밥?"
"응응. 점심시간에 같이 밥먹어!"
라고 나에게 징징 거리는 백현을 보며 알았다고 말을 하자, 꺄아아악! 거리며 여자처럼
소리를 지르는 변백현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하하하ㅏ하하ㅏㅏㅏ 저 녀석 저런 성격이었어?
"맞다, 우리 징어 겁나 공부 잘한다며?"
"겁나는 아니야. 그냥 전교에서 10등 안에 드는 것 뿐."
"헐 대단하다! 우리 징어 머리가 똑똑이구나?"
그냥, 친구도 없고 놀 시간도 없으니까 그냥 공부로 소통을 하고 다닌 거지.
어쩔 수 있겠니? 공부로 인생을 살아야지. 너네들처럼 돈만 무진장 많으면 사는 것 같지?
아니야. 그냥 똑똑이가 세상을 구한다! 라는 우리 오빠의 말을 들어야지.
"그럼 징어야. 나 공부 좀 가르쳐줘."
라며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왜 근데 겁나 졸귀시죠?
너 민석이 다음으로 귀엽다. 엄청 귀엽다. 헐 내꺼해라.
나 귀여운거에 목숨을 거는데 거의 오세훈 뺨치는데.
"경수야 너 진짜 귀엽다."
나의 말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헤헤헤ㅔㅎ 거리는 경수는 오세훈이 뒷통수를 떄리는 바람에
둘다 싸우는데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다들 나갔고 준면이는 점심시간에 만나자고 했고,
백현은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아련하게 나를 쳐다보면서 안녕~ 징어야 라고 한다.
아니, 이런 것도 겁나 짜증이 나는 구나.
난 점심시간 까지 수업시간을 잘 지키면서 겁나게 공부를 열중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울리는 종이 치자,
얘들은 하나둘씩 나가버렸고. 나도 밥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에 백현이가 나타나 나의 손목을 잡으며
급식소 가자고 나를 쫄랐다. 나는 알았다며 같이 갔는데,
급식실에 들어서자 누가 나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 녀석이.
"민석이 대신 내가 왔는데 반겨줘야지?"
라고 하는 루휘혈이 계셨다고 한다. 누가 이상한 문자로 [징어야 루한이가 가니까 같이 놀아줘]
라고 오긴 왔는데, 나는 무슨 뭐지 이 문자라고 넘겼는데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고,
내 앞으로 온 루한이 내머리를 쓰다듬는다.
"근데 뒤에 있는 녀석들은 참 보기가 그렇다?"
라고 말을 하는 루한의 포스에 덜덜덜 떨어야 했고,
밥을 먹다가 피를 보는 사태가 이르는게 아닌지 겁이 나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몸이 바뀌어도 이런건 정말 시르다.
★
암호닉이 암호닉이 많아졌어요!!!(감격오열털썩)
뿌요정 ♡ 루루 ♡ 스타벅스 ♡ 홍홍내가지금부터랩을한다 ♡ 레건살
5명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루한이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우리 만두는 언제 나타날까요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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