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B TO B - U&I22cm (부제: 내가 더, 아니 내가 더 )_“알았으니까 말해봐”ㅇㅇ은 갑자기 심호흡을 여러 번 하고, 결심했단 듯한 표정을 지어.그냥 아픈김에 확 저질러버리자 이 생각인거지.“후- 니가 저번에 소원들어달라고 한 날 기억하지?"따지고 보면 이렇게까지 오게 된 이유인 그 날을 기억하냐고 묻는 ㅇㅇ의 말에 뭔지는 모르지만 갑작스레 걱정이 돼서 세훈은 느릿느릿 대답해.“.....어”“니가 그렇게 날 안았을 때 내ㄱ...”“ㅇㅇ아. 잠깐만”세훈은 그냥 ㅇㅇ을 좋아하는 사실이 죄도 아닌게 자꾸 숨기게 되는게 답답해져 그냥 머리가 뭐라든 하고 싶은 말을 하려 결심해.“너 내가 끊지말랬지!”“니가 하려던 말보다 훨씬 중요할테니까 내 말 끊지말고 들어"“뭐? 내가 무슨 말 할 줄알고 니 말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이 서?”ㅇㅇ이는 자신의 고백보다 훨씬 중요할거란 세훈의 말에 살짝 발끈해서 말해.하지만 세훈은 그런 ㅇㅇ은 보이지도 않다는 듯 계속 말을 이어나가.“장담해, 그러니까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안 중요하기만 해-”“ㅇㅇ아, 난 우리가 알고지낸 10년 중 벌써 몇 년을 너랑은 다른 마음으로 보내왔어. 언제부턴지도 몰라, 모르겠어”“그냥 지금까지 내 삶의 절반 이상을 수정이랑 종인이랑 그리고 너랑 보내오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런 마음이 들었어”“그런데 난 너의 대한 마음을 숨기고 지내고 있었는데 수정이랑 종인이가 사귀게 되는 날도 오더라?”“솔직히 부러웠어. 아니 부러워 지금도. 어떻게 둘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저렇게 행복하게 보낼까”“니가 아침부터 말도 안하고 멍한게 내 마음을 눈치챈 건 아닐까, 혹시 내가 싫어진 건 아닌가 걱정하고 있었는데 박찬열 만난다고 해서 질투났어”“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만 나오고..아 진짜 미치겠네. 근데 니가 박찬열한테 안겨있는데 진짜 허탈했어”“내가 안았을 땐 경직되서 기대지도 못하더니 박찬열한테는 그렇게 기대 안겨있는 걸 보는데 널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만 들고..”“아 그러니까 내 말은 난 너 좋아하는데, 그것도 엄청 좋아하는데 너는 나 안 좋아하잖.."“세훈아, 잠깐만”세훈은 갑자기 말을 끊은 ㅇㅇ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땅만 보며 헛기침을 해.“너 내가 말 끊지말랬지”“이제부터 니가 하려던 말보다 중요해졌으니까 진짜 잘들어”세훈은 ㅇㅇ의 말이 나쁠지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듣기로 해“니가 날 안던 그 순간에 이상하게 묘하고 나도 모르는 그런 감정같은 걸 느끼고 놀래서 굳은거지 절대로 니가 싫어서가 아니야”“그리고 찬열이가 안았을 때는 우느라 정신도 없었고 몸에 힘도 다 풀려서 기댄 거고”“내가 멍했던 거는 내가 너한테 느낀 그 감정들이 뭔지 모르겠어서 그랬어. 널 보게되면 자꾸 이상해지니까..”“찬열이가 보자고 했을 때는 혹시 이 감정들이 다른 사람에게서도 느껴질 수 있나 생각해서 승낙한 거였어”“안길 생각까진 없었는데 찬열이가 안았을 때는 니가 안았을 때에 느낌이 안났어”“그래서 너 찾아다니가 다리 다 다치고, 이렇게 아프고 있는 중이야. 너만 나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이 바보야. 왜 니멋대로 판단해”세훈은 ㅇㅇ의 말을 들으면 들을 수록 점점 얼굴에서 웃음이 나고 결국 ㅇㅇ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대로 ㅇㅇ을 일으켜서 안아버려.그것도 엄청나게 숨막힐 정도로.“아 진짜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말하는 건데"“왜 갑자기 안고 난리야 이러다 감기 옮는다-”감기? 지금 그게 중요해?내가 너때문에 앓았던 마음속 감기보단 덜하겠지 뭐.감기 걸린다며 밀어내는 ㅇㅇ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꾸만 더 세게 안는 세훈이야.그리고는 실실 웃으며 ㅇㅇ에게 말해.“ㅇㅇ아, 좋아해. 그것도 엄청 많이”“지금 내 대답 듣고 싶은거지?”“알면 빨리 말해봐”“세훈아, 나도 좋아해. 그것도 엄청 많-이”“사귀자 내가 잘해줄게. 오빠 믿지?”“오빠는 무슨. 어떻게 잘해줄건지 들어보고-”둘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입에는 웃음이 걸려있는데, ㅇㅇ이 일부러 장난치며 대답을 안해줘.세훈은 특유의 사랑스럽다는 듯한 눈빛을 마구마구 쏟으며 ㅇㅇ에게 대답해줘.“아침에 데리러 오고, 저녁에 데려다 줄게, 집앞으로. 수정이랑 종인이가 질투할만큼 잘해줄게”“보고싶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먹고싶다면 뭐든지 다 사줄게. 별이라도 따다달라면 따올게”“안춥게 맨날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맨날 사랑한다고 해줄게.오세훈꺼라고 자랑하고 다니고, 맨날 이뻐해줄게”“뭘 원하던 뭘 생각하던 그 이상으로 너 아껴주고 사랑할게”세훈의 말이 끝나자 ㅇㅇ은 간지러운 기분에 푸스스 웃으며 대답해.“나 그럼 오세훈 믿고 고백 받아줘도 되는 거지?”“당연히”“그럼 오늘부터 오세훈 내 남자네?”“앞으로도 평생 니 남자니까 걱정마.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평생 사랑할게, 내 여자.내가 더 사랑할거거든?아니 내가 더 사랑할거야.*암호닉♥비타민♥ ♥유후♥ ♥도라에몽♥ ♥햇반♥ ♥곰지♥♥젤컹젤컹♥ ♥비쯔♥ ♥센시티브♥ ♥ 메로나♥ ♥코딱지♥나랑 평생 행쇼해요๑^▽^๑ 사랑합니다*작가잡담 휴휴어제 못 올린게 죄송스러워서 답글도 안달고 다음편으로 왔네요!답글은 내일 달아드릴테니 서운해말아요ㅠ으아 드디어 행쇼네요!!생각보다 안달달★ 데둉해요ㅠㅠㅠ지금 몰래하는거라 덜덜거려요 휴 이제 가야겠네요!이 글보시고 좋은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