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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매력  episode 15 - All

(Endless)

 

 

 

 

 

 


  (브금 필수) 

 

 

 

 

 









 

 

 

 

 

 

비 오는 날

그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울적해지는 마음

산다는 의미를 생각해 보고

살아온 길을 생각해 보다가

허무에 빠지게 되면

 온 몸이 탈진한 듯

힘이 없어집니다.


비 오는 날 

그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런 날이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나의 연인이여

이런 날이면

그대가 먼저 전화를 해

"보고싶다. 우리 만나자" 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날이면 - 용혜원



















[방탄소년단] 여왕의 매력 15 (Endless - All) 完 | 인스티즈

















"나 좀 안아줄래."




부끄럼도 모르고 튀어나간 말에 한참을 멍하니 나만 바라보던 너는, 곧 떨리는 손을 뻗어 나를 부서질 듯 끌어안았다.

마주 닫은 가슴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그 미칠듯한 아픔을 무시한 채 나 또한 너의 뒤로 손을 뻗어 그토록 바라왔던 따스함을 품에 안았다.

입술을 꽉 깨문 너의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이 어깨 부근을 적셨고, 흘러나오는 울음소리를 막을 새도 없이 엉엉 울음을 터뜨리는

내 눈물 또한 너의 품을 적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주 안은 손은 풀릴줄을 몰랐다.


내가 너의 품에 안길거라곤 생각도 해본 적 없었다.

아니 심지어 누군가의 품에 다시 안길 수 있을거라곤 생각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 품이 더 그리웠는지도.

머리 위로 떨어지는 벚꽃보다 그 벚꽃들이 내 머리에 닿지 못하게 막아내는 너의 손이,

봄 내음을 가득 담은 채 살랑이는 바람 소리 보다 쿵쿵 불규칙하게 뛰어대는 너의 심장소리가,

나는 더욱 그리웠는지도 몰랐다.




"밥은, 밥은 먹었어?"




내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고른 숨만을 뱉어내는 너의 숨소리를 들으며 약하게 너의 등을 쓸어내렸고,

분명 일어나자 마자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나만을 기다렸을 너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정히 뱉은 내 목소리에

너는 아이처럼 내 어깨에 묻은 고개를 투정부리듯 흔들었다.


내가 남준을 보러 나갔던 게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으니까, 지금이라면 2시는 족히 됐을 즘이었다.

지금 당장 밥을 차려 먹는다고 해도 아침은 물 건너간 셈이고, 점심도 간당간당한 시간이었다.

품에 안긴 그가 어쩐지 더욱 왜소하게 느껴져, 점심이라도 먹이기 위해 그의 품을 벗어나려는데,

그를 눈치채곤 재빠르게 더욱 나를 더 끌어안은 그가 나의 팔까지 다시 그의 등 뒤로 둘러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전정국, 늦었어. 밥 먹자, 응?"




아이같아진 그의 모습에 그를 타이르려 해도 등 뒤로 둘러진 단단한 팔은 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조금 더 강하게 그를 타일러보려다 나 또한 분위기에 취해 그저 그의 품에 자연스레 얼굴을 묻어버렸다.

나 또한 어린 아이가 된 것만 같았다.

남준 앞에서 나타나던 겁 많고 욕심 많은 아이가 아니라 사랑받고싶어하고 또 사랑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모습이,

정국의 앞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 순간에는 피에 젖은 발에서 느껴지는 고통도, 남 몰래 울고있을지 모를 남준도,

네 품에서 무너져버린 내 모습도. 아무 것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발을 간지럽히는 벚꽃들과 마음을 간지럽히는 너.

그 외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고마워."




눈물 섞인 너의 목소리에 괜시리 또 다시 붉어지려는 눈을 애써 감췄다.

너는 항상 나를 이렇게, 벅차오르게 만들었다.

내가 도대체 뭐라고. 분명 너보다 못난건 나고, 너에게 미안해해야하는 것도 나고, 네게 고마워 해야하는 것도 난데.

넌 도대체 정말 내가 뭐라고.

항상 아무런 대가 없이 내 발 밑에 서길 자초하는 너는 이렇듯 나를 울게 만들었다.




"...좋다."


"진짜."




푸르게 빛나는 하늘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벚꽃잎들을 바라보다, 귓가에 들어차는 너의 목소리에 두 눈을 감았다.

좋아, 정말. 진짜 좋다. 내 어깨에 묻혀 억눌린 소리로 끊임없이 뱉어내는 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채 가만히 너의 품에 안겨있었다.

이제 정말 봄이 왔다.


네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는 꽃잎들도, 너의 목소리와 어울어지는 봄바람도,

상쾌한 너의 향을 더욱 달달하게 만드는 꽃향기들도, 너와 내가 함게 있는 이 순간도.

그토록 차가웠던 봄이, 이제서야 제 색을 찾았다.


너와 나로 인해 만들어지는 봄이 아닌,

따스한 봄에 자연스레 스며든 너와 내가,



"ㅈ

"좋다."




나도 참, 좋다.

 

 

 

 

 

 

 

 

 

 












 

*






"윤기형 입소했어."




자신에게 소홀해졌다며 서운한 티를 팍팍 내는 태형 덕에, 아이처럼 찡찡거리는 정국에게 겨우 허락을 받고 나온 자리였다.

야채를 빠짐없이 걸러내고는 그제야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태형을 앞에 두고 나 또한 음식을 먹고 있는데,

태형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 놓았다.




"뭐? 언제?"




입소라니? 인사도 없이? 당황한 얼굴로 수저를 탁하고 내려놓는 나를 보던 태형이

역시 몰랐을 줄 알았다며 나를 한 번 힐끗 보더니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떠들썩했었다고 한다. 그동한 정신이 빠져있던 나만 몰랐을 뿐이고.

여동생을 죽인 오빠. 그 잔인한 타이틀이 한동안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었단다.

며칠동안 윤기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나마 다행인 건 자신을 향한 욕들을 보면서도 윤기는 아무렇지 않게, 그저 멋들어지게 웃어보였다고 한다.


들을 욕 이제야 먹는데 뭐.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하네.

내심 그를 걱정했던 태형이 건넨 말에 윤기는 오히려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태형을 위로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태형은 윤기가 얼마나 강한 사람이었는지를 깨달았다고 하고.


매스컴에는 윤기가 자신의 동생을 죽였다는 것, 그리고 동생을 사랑했다는 것.

그 두가지 사실을 제외하곤 아무 것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윤기의 동생 또한 윤기를 사랑했었다는 것도, 그 사이에 있었던 모든 아픈 일들도, 윤기를 배신했던 동생의 선택도,

결국 그 모든 것들은 윤기의 마음 속에만 묻혔고, 그건 어쩌면 동생을 위한 윤기의 마지막 배려였는지도 몰랐다.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동안 주변에 돌아가고 있는 일에 신경을 써본 적도, 심지어 밖에 나가본 적도 잘 없으니 어쩌면 모르는 게 당연했다.

그래도 정국은 주변 누구를 통해서라도 분명 알고있었을텐데, 도대체 왜 말해주지 않은 거야.

젓가락을 만지작거리던 손을 결국 꼼지락 거리며 한숨을 푹 내쉬자,

그런 나를 보던 태형 또한 수저를 내려놓고 나를 바라봤다.




"윤기형이 말하지 말라고 했대, 전정국한테."


"왜?"


"몰라. 서프라이즈라나 뭐라나."




그 형 원래 좀 특이하잖아. 덧붙혀진 태형의 말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헛웃음을 쳤다.

살인이 작은 죄도 아니고, 다시 볼 수 있을지 없을지 가늠도 잘 안되는 상태에서 뭐? 서프라이즈?

나만 몰랐다는 게 괜히 억울하고 서운해서 입술을 꾹 깨물자, 그런 나를 보던 태형이 피식 웃더니 물을 한모금 들이켰다.



"너 보면 자꾸 동생 생각이 난대."


"어?"


"그래서 나중에 마음이 정리가 된 다음에 보고싶대.

너를 봐도 윤지가 아니라 네가 생각날 때, 그 때 너 보고싶대."


"..."


"그래서 그 때, 다녀온 다음에 너 동생시켜줄거라고 그런거고.

참을성 없는 거 아는데 바보같이 딴 데 보지 말고 자기 기다리고 있으래."




윤기형이잖아. 좀 이상해도 거짓말은 안해. 태형의 말에 울컥하려는 마음을 겨우 다잡았다.

끝까지 멋있는 척은. 앞을 가리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태형을 바라보는데, 눈 앞이 흐려졌다.

흐려진 시야 속에, 볼 위로 뚝뚝하고 이유모를 눈물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아, 나 왜 이래 진짜. 바보같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실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근데, 김태형. 너 나 보다 어린 거 알지."


"어?"


"누나라고 해. 누나라고. 민윤기는 형이면서 나는 왜 너야."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뱉은 장난을 거부할 수는 없었는지 한숨과 함께 웃음을 터뜨린 태형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런 그를 보며 혼자 떠나버린 그의 뒷모습이 어땠을지를 상상했다.



"아씨, 왜 안 멈춰 진짜."




역시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아, 진짜 힘들어 죽겠네. 얘는 왜 이렇게 높은 데 살아?"


[...공기 좋은 데가 좋은가보지, 뭐.]


"결벽증이라면서, 순 뻥이야 다. 여기 더러운 거 엄청 많아.

벌레도 많고, 쓰레기도 많고. 진짜 결벽증이면 깨끗하고 물 좋은 데 살아야 되는 거 아냐?"


[공기는 좋잖아, 거기.]


"또 높기는 엄청 높아. 걔 여기 맨날 걸어올라가긴 한대?

화실에 박혀 사는 게, 나오기 싫어서가 아니라 힘들어서 그런 거 아냐?"


[집이 더 공기가 좋은-]


"그 놈의 공기, 공기. 진짜!"



결국 자리에 멈춰 서 바락 성질을 내는 내 목소리에,

수화기 너머로 남준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웃겨? 지금 웃음이 나와? 나름 화가 난 목소리로 날카롭게 말해도 남준의 웃는 소리는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한참동안이나 웃는 그의 목소리에 결국 한숨을 푹 내쉬며 아픈 다리를 다시 옮겼다.


남준과 다시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지민과 이렇게 서스름없이 들락거리는 사이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내가 미련한 건지, 아님 그들이 미련한 건지 우린 다시 이렇게 돌아왔다.


그들을 용서한 건 아니였다. 그냥 내가 이게 좋으니까.

그들을 피하며 혼자 아파하는 것 보단, 그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게 더 행복하니까.

그들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나는 그들을 만나고 있었다.



"아, 다 왔다. 내가 진짜 얘 밥까지 먹이고 다녀야 되니?"



내 말에 푸스스 웃음을 터뜨리던 그가, 네가 자초한 거잖아. 아무도 너한테 그런 거 시킨 적 없어. 담담하게 말을 꺼내놓았고,

그에 괜히 붉어진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다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도 진짜 너무할 정도로 말랐잖아, 걔는.

팔 길이는 딱 맞으면서 항상 품이 남던 그의 옷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신경이 쓰여 끙끙거릴 바엔, 차라리 내가 스스로 나서는 게 나았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종이 넘기는 소리를 들으며, 그 역시 이제야 돌아왔다 싶어 옅게 웃음을 지었다.

맨 처음 태형을 통해 그의 소식을 들었을 때는, 밥 조차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너의 소식에 얼마나 걱정을 했었는지 너는 모를 거다.

애써 내 앞에서 야윈 볼으로 웃어보이는 너를 보며, 나 또한 너를 위해 내 마음을 숨겨주기로 결정했었으니까.

그 때의 너에게 어줍잖은 위로 따위는 오히려 독이 되기 쉽상이었다.




"아, 다 왔다."


"나중에 또 전화할게, 끊어."




그의 일에 혹여나 방해가 될까 싶어 재빠른 걸음으로 올라간 지민의 화실 앞에서 숨을 고르며 그에게 말하자,

알겠어, 꼭 또 전화해. 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그가 먼저 전화를 끊었고,

끊긴 전화를 바라보다 망설임없이 지민 화실의 초인종을 꾹 눌렀다.


별 기다림 없이 인터폰 위로 번쩍 떠오르는 지민의 부스스한 얼굴을 바라보다,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여간 화실이 그냥 지 집이라니까.


몇 번 와봤다고 벌써 익숙해진 화실에선, 벌써부터 물감 냄새가 풍기는 듯 했다.

요새들어 물감을 자주 만져 푸석해진 손을 매만지다 바보처럼 또 푸스스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이들에겐 말하지 못했지만, 지민의 화실을 찾는 이유가, 딱 하나 더 있었다.



"야, 문 열어."




 꽤나 딱딱한 말투에 화실 안에서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가 부스스한 지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도 늦잠 잤어 너? 벌써 1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계를 바라보다 어이없다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자,

그래도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난 거라며 배시시 웃음을 터뜨린 그가 화실 안으로 안내했다.



그의 화실 안은 그의 성격 탓인지 꽤나 깔끔했다.

흰 벽지와 나란히 정리 되어있는 그림들, 얼마 전 그가 완성한 그의 어머니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

밝게 웃고 있는 모습 안에 그려진 사랑에 가득 겨운 눈동자.

그가 끝내 완성하지 못했던 그 그림은, 어느새 그의 화실 한 켠을 가득 매꾸고 있었다.


화실 안으로 들어서자, 물냄새와 함께 그가 요즘 그리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띄었다.

다섯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 그들이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

이제 마무리 되어가는 그림을 바라보다 뿌듯한 얼굴로 나의 자리를 찾아갔고,

자연스레 한 그림 앞에 앉는 내 모습을 바라보던 지민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가만 보면 누나도 전정국 못지 않게 팔불출이야."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에 나 또한 웃음을 터뜨리다, 지민이 미리 받아놓은 물에 붓을 담궜다.

조금 엉성하고, 어색하지만 나름 열심히 그려오고 있던 그림.

아직 완성되지 못했지만 곧이어 이 그림을 받고 기뻐할 사람을 위해 그리고 있는 그림.



전정국의 얼굴이 가득 찬 그림을 바라보며 다시 붓을 옮겼다.

 

 

 

 

 

 

 

 

*

 

 

 

 

 

 

 

"어어, 알겠어. 다 와 간다니까?"

 

[아, 제발 빨리와. 여기 진짜 숨막혀 죽겠어.]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정국의 짜증 가득 섞인 목소리에 구두를 신다말고 푸스스 웃음을 터뜨렸다.

태형과 지민, 그리고 남준이 있는 자리에 앉아있는 게, 그의 성격 상 힘들만도 했다.

그리고 요새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태형이 정국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까닭에,

태형의 눈길을 피해 요리조리 도망다니던 정국은 더더욱 죽을 맛일 거다.

 

정국의 팔을 붙들고 반짝이는 눈으로 이런 저런 질문을 하고 있을 태형을 떠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역시 아직까지도 태형은 어린 아이같은 면모가 있었다. 뭐, 그게 태형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이제 태형은 인형을 모우는 행동이나, 지나친 집착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

처음 태형을 보았던 날 나만 느낄 수 있었던 그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따뜻함을, 이제야 느끼고있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의 태형은, 그저 자신의 곁에 머물러주는 인형이 아닌 따뜻함을 전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걸 즐기고 있었다.

 

 

언젠가 남준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젠 여기 저기 어떤 사람을 만나도 다들 태형과 아는 사이라고.

예전엔 안그러더니 요즘따라 왜 이렇게 애가 밖으로 나도냐고.

투덜투덜 거리는 남준에게 푸스스 웃으며 말을 꺼냈던 것 같다. 7년이 짧은 건 아니잖아.

 

 

어쩌면 너무나도 길고, 또 너무나도 짧았던 7년 새에 작지 않은 것들이 많이 바뀌어있었다.

윤기형 출소하면 겁나 놀라겠다, 우리 너무 바뀌어서. 

특유의 해맑은 웃음과 함께 동반된 태형의 말에 나도 쉽게 동감을 했었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본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 흠뻑 빠져 이제는 화실이 아닌 보육원에서 살다시피하는,

자신이 가져보지 못했던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주고 싶다는 지민.

언제인가부터 여행에 취미를 붙혀 종종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가 선물과 함께 나타나곤 하는,

예전에 비해 너무나도 밝아진 모습의 남준.

사람들과의 사교활동을 즐기며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

이제는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태형.

그리고 예전의 아픔들을 모두 덮어줄만큼 애정가득한 사랑을 하고 있는,

이제는 누구보다 더욱 설레는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정국과 나.

 

민윤기, 너는 어떻게 변했을까 이 7년이란 시간동안.

 

 

 

어쩌면 더욱 더 밝게, 어쩌면 더욱 더 어른스럽게 변했을 그의 모습을 그려보다,

웃음과 함께 옆에 있던 핸드백을 집어들었다.

 

 

무엇이 됐든, 그라면 역시 더욱 더 멋있게 변했을거다.

 

 

 

 









*








"나 왔-"

 

 

 

 

 저

저번에 왔을 땐, 정국과 남준의 신경전으로 인해 꼭 음식을 코로 먹었던 것만 같았던

그 음식점의 거대한 문을 활짝 열자마자, 다시 나서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억눌러야했다.

음식을 아직 시키지도 않은건지 휑하니 비어있는 테이블 양쪽으로 먼지나게 뛰어다니는 정국과 태형.

그리고 그런 그들이 거슬리지도 않는 건지, 그 중간에 앉아 아무렇지 않게 신문을 읽고있던 남준.

안경까지 쓰고 열심히 신문을 읽던 남준이 나를 발견하곤 옅게 미소를 띠었다.



"어, 왔어?"



담담한 목소리에 절망적인 기분을 느낀 건 나 뿐이었다.

아니, 저렇게 싸돌아다니는데 말릴 생각은 안하고 신문이 눈에 들어오니, 지금?

다다다다 쏘아붙이고 싶은걸 겨우 삼켜내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자 그런 나를 발견한 정국이

잔뜩 울상이 된 얼굴로 나에게 달려와 금세 나를 방패삼아 앞으로 내밀었다.



"다음에 밥 먹을 땐 김태형 쟤 부르지마.

쟤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이야, 진짜."




진심이 가득한 그의 목소리에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안으로 들어서자,

얼마나 뛰어다닌건지 이마 위로 땀 몇방울을 송글송글 매단 태형이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생각보다 일찍왔네? 정국과 노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던건지, 한참 지나버린 시간도 모르고

해맑게 웃는 태형의 모습에 나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아니, 근데 박지민은 아직도 안온거야?"



뭔가 비어보인다 생각했는데, 보이지 않는 지민의 모습에 의아한 표정으로 남준에게 묻자,

늦잠잤대. 담담하게 돌아오는 남준의 목소리에 역시 걔가 그렇지 뭐.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여간 어젠 좀 일찍 자두라니까. 또 그림 그린답시고 늦게까지 깨어있었을게 뻔했다.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을 지민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풋-하고 웃음을 터트리다가,

이러단 밥도 못 먹고 집에 가겠다는 생각에 메뉴판을 집어들곤 메뉴를 둘러보는데,

아까까진 보지 못했던 의자 하나가 자연스레 눈에 가득 찼다.




"뭐야, 근데 의자가 왜 6개야?"


"누구 또 올 사람 있어?"




지민의 자리 말고도 하나 더 비어있는 자리에 인상을 찡그리며 남준에게 묻자,

아무 대답 없이 나를 바라보던 그가 그 답지 않게 당황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해버리고,

이상한 미소를 띠며 나를 바라보는 정국의 얼굴에, 뭐야, 뭔데. 하며 그를 추궁하자 멋들어지게 웃어보인 정국의 목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한 사람, 더 올 사람 있잖아."




한 사람? 알 수 없는 그의 말에 더욱 더 인상이 찌푸려지고,

그런 나의 모습에 자연스레 손가락을 들어 찡그려진 내 이마를 꾹꾹 눌러 편 정국의 목소리와 함께,




"민윤기."




놀랄 틈도 없이 열린 문 사이로, 두 사람의 모습이 비췄다.




"야-반갑다. 다들."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고, 자동적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

그토록 그렸던 얼굴이 나를 바라보고,





"잘 있었어, 내 동생?"




장난기 가득한 그의 목소리에 결국 눈물이 뚝뚝 떨어져내렸다.

조금은 더 짧아진 길이와 예전과 달리 어두운 갈색빛을 띄고있는 머리.

예전보다 조금 더 마른 듯한 얼굴과 그에비해 다름 없이 하얀 피부.



"뭐, 뭐야...왜..."



떨리는 목소리가 울먹임과 함께 쏟아져 나오고,

자리에 발이 붙은 듯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못하는 나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결국 가까이 다가온 그가 부드럽게 나를 품에 담아버렸다.



"예전보다 더 약해졌어, 바보같은게."




다정한 그의 목소리가 한없이 떨리는 내 등을 쓸어내리고,

그런 그의 품에서 나 또한 그의 허리를 감싸 안고는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그래도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떠나버린 건 너무 하지 않냐고,

하고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목까지 차오른 눈물에 꽉 막혀 하나도 튀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내 울음소리만 가득한 방 안에서 한참동안이나 정적이 흘렀고, 그 중간에 가만히 서 있던 태형이

안고있는 우리 둘을 불만스럽게 바라보다 팔을 넓게 벌려 한번에 끌어안아버림과 동시에

그 곁에있던 정국, 남준, 지민마저 다 함께 끌어안아버렸다.




"야, 징그럽게 이게 뭐하는 짓이야. 다 안꺼져?"




다른 이들의 품 사이에서 내가 힘들지 않도록 팔에 힘을 줘 공간을 만든 윤기가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몸을 털어냈고,

그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 더 파고드는 그들의 모습에 결국 푸핫 하고 웃음을 터뜨려냈다.

음식점 안에서 음식도 시키지 않고 서로 끌어안고 있는 꼴이 웃기긴 하지만,

또 그게 어찌나 포근한지.

괜히 또 울컥하는 마음에 눈 끝에 맺힌 눈물을 재빠르게 닦아냈다.





그동안 참 힘든 길만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이들이 내 앞에 놓인 길이고, 내가 걸어야 할 길일거라는 사실이 새삼 눈 앞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한참을 돌고 돌아 이제야 다다른 길에,




밝게 비치는 불빛이 포근하게 우리 모두를 삼켜버렸고,






[방탄소년단] 여왕의 매력 15 (Endless - All) 完 | 인스티즈





쉴새 없는 눈물이 드디어 그 끝을 반겼다.



 

 

 

 

 

 

 

 

 

 

 

 

 

 

와, 마무리가 이렇게 늦게야 날 줄이야.

일단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

고3이라는 이유도 있었고, 미대 입시생이라는 조건도 최악으로 다가왔지만,

그보다는 제가 나태했다는 이유가 가장 큰 잘못으로 남은 것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6개월 만의 글이라 저 조차도 그전 이야기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고 왔는데,

독자님들은 그전 내용이 하나라도 기억이 나실까 정말 걱정이 됐고, 그랬기 때문에 이 글을 올려도 되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꼭 짓겠다는 약속을 했으므로,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가져오게 되었어요.

드디어 완결이 났는데, 지금까지 함께 해주셨던 독자님들 정말 감사드리고,

너무 늦게 돌아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릴게요ㅠㅠㅠ



정말 정말 죄송하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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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꾹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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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무지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와 이렇게 끝나다니ㅠㅠㅠㅠㅠㅜ 정주행다시해야겠어요!!! 다들 인제 웃으니까 넘 다행이에여! 작가님 입시중비화이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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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어요!!ㅠㅠㅠ독자님도 모든 일 다 잘되시길 바랄게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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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달콤윤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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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민트초코칩이에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작가님! 여왕의 매력 신알신 떠서 깜짝 놀랐어요ㅋㅋㄱㅋ 이렇게 완결 내주셔서 감사해요 모두가 행복해졌네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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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
ㅎㅎㅎ너무 오랜만에 돌아왔죠ㅠㅠ저도 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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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민피디예요작가님 진짜 오랜만이예요ㅠㅠㅠㅠ 다들 행복해져서 다행이에요ㅠㅠ 완결내주신것만해도 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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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
독자님 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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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시야]입니다! 제가 몇개월전 작가님의 글이 고파 작가님께 투정아닌 투정을 부려 작가님께 채찍질을 한게 아닌가 싶어 마음에 걸리네요. 그저 저는 작가님께서 고3이시고 미대입시생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시먼 다시 와서 연재해주시겠지 라는 마음으로 댓글을 남겼던 것인데 소리소문없이 나타나주셔서 마음에 걸리나봐요. 그래도 이렇게 뿅하고 나타나 주셔서 마무리 지어주셔서 정망 감사합니다! 수능끝나고 입시끝날즈음에 와주시려나 했던 제 생각과 다르게 너무나 일찍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 남은 수능과 입시 잘 치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글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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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
시야님 안녕하세요! 투정이라뇨ㅠㅠㅠ채찍질이라니 말도 안돼요ㅠㅠ제가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 주신 것 정말 저야말로 감사드리고ㅠㅠ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정말 감사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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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작가님!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여왕의 매력 브금을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8ㅁ8 이런 분위기의 음악을 찾고있다가 문득 이 글의 브금이 생각났습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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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
이번 회 브금은 '도나웨일 - 안녕' 이랍니다!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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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감사합니다! 공연 하우스 음악으로 쓰일음악을 찾고있었거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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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
26에게
우와 공연하시는 거에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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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비감에게
혹시 가능하시다면 다른화의 브금도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8ㅁ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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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비비빅이에요! 작가님 신알신 온 거 보고 놀랐어요 정말 오랜만ㅠㅜㅜㅜ그리고 글 내용을 잊을리가요ㅠㅜㅜ저번편에서 정국이랑 남준이 이야기 읽고 어떻게 끝을 맺을까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행복하게 끝나는 이야기 보니까 좋네요ㅠㅜㅜ작가님도 정말 중요한 시기일텐데 이렇게 완결로 또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글 연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하는 일 다 파이팅하시고 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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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빅님 안녕하세요! 잊지 않으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ㅠㅠㅠ지금까지 함께 달려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독자님 하는 모든 일에도 다 좋은 결과만 있길 바랄게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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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 신작 알림 쪽지 보고 헐레벌떡 들어왔어요 독방에 작가님 언제 오시냐고 글도 남기며 기다렸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기뻐요! 인생 글잡으로 항상 추천하던 제가 참 기특하게 느껴지는 완결이네요 그동안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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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감
인생글잡이라니ㅠㅠ과분해요ㅠㅠㅎㅎ그동안 함께 달려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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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헐 작가님 핑슙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어요 그 동안 잘 지내신 거 맞죠 ㅠㅠㅠ 독방에 여왕의 매력 간간히 언급 되는 거 보면서 작가님이 어디갔으려나 하고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늦게나마 약속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 저 신알신 보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 선댓을 헐? 이라고 단 것도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그만 .. 사실 전 내용들이 완전하게 기억이 나진 않아요 그래서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정주행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전에 내용들이 조금씩 기억나긴 하는데 초반에 분위기랑 마지막 화랑 분위기가 정말 다른 거 같아요 ! 얼핏 기억 나는 부분들이 다 사연있고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장면들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갑작스럽지만 따뜻하게 잘 끝난 거 같아 다행이네요 !!! 첫 화를 읽었을 때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여왕의 매력이 끝이 날거라곤 생각도 못 했을 거 같아요 남준이와 헤어지고 정국이랑 여주가 사랑을 하고 또 모두 같이 잘 지내게 될 거란 것도 너무 생각 외라서 정말 의외였지만 따뜻한 결말에 읽으면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 얼른 정주행 다시 하고 싶네요 애들 한명씩 사연이 밝혀질 때마다 찌통이었던 게 아직도 생각이 나요 ㅠ.ㅠ 남준이랑 지냈던 여주도 생각 나고 .. 애들한테 처음 접근하던 여주도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 긴 시간 잊지 않고 글 마무리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수고하셨습니다 작가님 ❤️ 차기작은 좀 무리일까요 .. 작가님 글 정말 좋은데 ㅠ.ㅠ 좋은 소식이던 나쁜 소식이던 다음 신알신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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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슙님 안녕하세요!! 당연히 기억하죠ㅠㅠㅠㅎㅎ독자님도 잘 지내셨죠?? 갑작스럽게 끝을 낸 게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했는데ㅠㅠ역시 조금 어색하긴 했죠?ㅠㅠㅎㅎ그래도 독자님 기분이 좋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ㅠㅠㅎㅎ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차기작 하고 있는데 독자님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ㅎㅎ이번에 분위기가 너무 달라져서핳하하ㅎㅎㅎ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어요 독자님도!!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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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작가님 답댓글 보고 깜짝 놀랬어요ㅠㅠㅠㅠ 차기작 때도 끝까지 같이 가요 작가님 ! 기다리고 있을게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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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돌하르방이에요퓨ㅠ작가님ㅠㅠㅠㅠ진짜로너무오랜만이에요ㅠㅠㅠ 작가님이름보고내용이기억나버려서.. 언제나같이 아련하고슬프게읽었네요ㅠㅠ 마지막이라니 그렇게힘들던아이들이저렇게밝아자고나아진게너무대견하고 뿌듯하네요ㅠㅠ 언제라도행복하기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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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님 안녕하세요!!제 이름을 보고 내용이 기억나셨다니ㅠㅠ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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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이에요!여왕의 매력이 이렇게 완결이 나네요 (우럭) 우선 약속 지켜주시려고 예쁜 글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진짜진짜로!!!!
좋은 끝이라 다행이고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것 같아 또 다행이에요 오늘중으로!!정주행해야겠어요
많이 소중한 글이었고, 앞으로도 변함없을거에요 항상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요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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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님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ㅠㅠㅠ저도 독자님 항상 응원할게요!!감사해요ㅠㅠ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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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 처음부터 정주행해야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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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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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작가님ㅠㅠㅠㅠㅠ 414입니다 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 진짜 이 글 처음 읽었을 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했는데 다행히 행복하게 끝이 났네요! 오늘 비금도 뭔가 마음 울컥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작가님 입시 준비 많이 힘드실 텐데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8ㅅ8 저는 지금 정주행 하러 갑니당 나중에 다시 좋은 글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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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님 안녕하세요!!ㅎㅎㅎ브금이 잘 맞았다니 다행이네요 독자님도 시간 내서 이렇게 보러 와주시고ㅠㅠ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ㅠㅠ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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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와 진짜 오랜만이에요 신알신 떴을때 깜짝놀라서 바로 달려왔답니다~~자까님 비록 암호닉 신청은 못했지만 쭉~함께 해왔답니다!!다들 행복하게 끝나서 정말좋아요ㅠㅠㅠ입시준비 화이팅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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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을 못하셨다니ㅠㅠㅠ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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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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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문할 때 글이라...와 뭔가 기분이 색다르네요...하하ㅎㅎ지금가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독자님도 고생하셨어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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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연이
으아가ㅏ... 오랜만이에요ㅠㅠ 완결내주셔서 고맙쥽니다ㅠㅜ완결까지 달려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구 더운데 건강 잘 챙기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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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함께 달려와주셔서 감사드리고ㅠㅠ독자님도 건강하셔야해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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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와 정주행 끝......마지막에 울컥 했네요
이제 진짜 다들 행복했으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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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함께 달려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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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골드빈이예여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 보고싶엇어요ㅠㅠㅠㅠㅠ읽으면서 이전내용이 기억나긴했지만 담에 한 번 정주행해야할가봐요ㅠㅠㅠㅠㅠ다들행복하고좋아요ㅠㅠㅠㅠㅠㅠ 번외편 없나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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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빈님 안녕하세요!!저도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번외편은 차차 생각해 보는 걸로!!ㅎㅎㅎ지금까지 함께 달려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습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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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귤입니다! 작가님 정말 너무 보고싶었어요 빈 말 아니고 진심으루.. 갑자기 신알신 떠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음 좋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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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시간 날 때마다 매번 뛰어올게요ㅠㅠㅎㅎ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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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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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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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꽃소녀입니다+!!
아..작가님 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읽으면서 예전 기억도 새록새록 나는거같구...ㅠㅠㅠㅠ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정말 다행인거같아요ㅜㅜㅠ작가님 끝까지 써주셔서 감사하구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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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니 다행이에요ㅠㅠ너무 보고싶었어요!!ㅎㅎ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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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뷔몽사몽
작가님 진짜 오랜만이에요 ㅠㅁ ㅠ... 늦어도 완결 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결말 좋게 끝난거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글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해요 ^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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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ㅠ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독자님도 고생 많으셨어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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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결국엔 여주는 정국이랑 이어진거죠?ㅎㅎㅎㅎㅎㅎㅎ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딱 제가 원하던 결말 다들 사이도좋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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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결말이라니 다행이에요ㅠㅠㅎㅎㅎ끝까지 함께 달려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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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완전 오랜만이에요 ㅠㅠㅠㅠ 진짜 결국엔 다들 성장하고 행복해지고 정말 좋아요 ㅠㅠㅠㅠ 넘나 제가 다 행복해집니더 ㅠㅠㅠㅠ 완결까지 정말 수고하셨어요 작가님 완결까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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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싶었어요, 독자님ㅠㅠㅠㅎㅎ완결까지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려요ㅠㅠ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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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진짜 결말이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 다들 큰상처들을 안고있지만 그걸 이겨내고 서로를 바라봐주고 위로해주면서 저렇게 다들모여서 끝나다니ㅠㅠㅠㅠㅠㅠ 진짜 정주행한시간이 아깝지않을만큼 너무 잘읽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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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3.54
비록 늦게 작품을 봤지만 너무ㅜ 재밌었어요 작가님의 섬세한 문체....!표현들도 너무 좋았어요!!! 암호닉은 늦어버렸지만 그래도 항상 응원할게요! 작가님 짜랑훼..♥그리고 독자들을 생각해주셔서 완결내신것도 감사해요 멋진작품이 끝을 맺게되어 기쁩니다^_^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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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아 진짜 대박 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 넘나 감동적이네요ㅠㅠㅠㅠㅠㅠ 윤기 나올 때 심쿵했어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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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아 ㅠㅠ 작가님 ㅠㅠㅠ 저오늘 이글처음봤는데진짜분위기부터시작해서 뭐하나 빠지는게없는것같아요 감정선도진짜 너무세심하면서 먹먹하고 이렇게 분위기 쩌는글은 없을꺼에요 ㅠㅠ 애들다 좋게 그리고 또 사이좋게 끝맺음을 하게된 것 같아서 제가다뿌듯하네요 ㅠㅠ이렇게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글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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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작가님 태태요정이에여... 무려 6.7개월이지난 글을 이제서야 읽었다니..ㅠㅠㅠ 진짜 작가님글 재밌게 읽었었는데 마지막편보니까 또 너무너무 아쉽고 마지막엔 다 같이 웃을수있어서 다행이에요.. 진짜 작가님글 읽을때 필력이며 브금이며 진짜 최고였는데ㅠㅠ 이제서야 온 저를 용서해주세요..ㅠㅠㅠ 정말 마지막편까지 너무 잘읽고갑니다 늦었지만 수고많으셨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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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아 진짜 제가 더 먹먹하고 그러네요.. 아니 여주 심리쪽으로 능력이 있는건가요 남자를 꼬시는 일 밖에 안 했는데 애들 성격이 다 변했어요 물론 좋은 쪽으로.. 무튼 다들 .. 그냥 모든게 잘 풀려서 다행이에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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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와 작가님ㅠㅠㅠ 이거 절대 삭제하지 마세오ㅜㅜ 저 두고두규 또 읽을래요ㅠㅠㅠㅠ 작가님 이렇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제 최애글이 될것 같아요ㅠㅠㅠ 텍스트 메일링 안하세요?? 해주새용ㅠㅜㅜ저 받고싶어오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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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역시 햐피엔딩이 짱...잘보고갑니당ㅇ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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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오늘 새벽부터 계속 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재밌어요 짱..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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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남기고 싶은 말들이 가득하지만 딱 한 문장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매혹적이고 감동적인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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