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매력 episode 14 - k
(blossom)
(한국어 가사임으로 다소 내용 집중이 안 될 수도 있으니 브금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재생 선택 해주세요!)
우리 집에 놀러와. 목련 그늘이 좋아.
꽃 지기 전에 놀러와.
봄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화하던 그에게
나는 끝내 놀러 가지 못했다.
해 저문 겨울날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나 왔어.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는 못 들은 척 나오지 않고
이봐. 어서 나와.
목련이 피려면 아직 멀었잖아.
짐짓 큰소리까지 치면서 문을 두드리면
조등 하나
꽃이 질 듯 꽃이 질 듯
흔들리고, 그 불빛 아래서
너무 늦게 놀러온 이들끼리 술잔을 기울이겠지.
밤새 목련 지는 소리 듣고 있겠지.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
그가 너무 일찍 피워 올린 목련 그늘 아래로.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 - 나희덕
나도 모르는 새에 벌써 봄이 되어 벚꽃들이 나비가 되어 날아왔다.
흩날리는 분홍 꽃잎들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꺄르륵거리며 달갑게 귓 속을 파고 들었고,
바닥에 떨어져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꽃잎들을 밟고 선 채 우두커니 멈춰선 나는 그저 입술을 깨물었다.
아까부터 울리는 정국의 전화가 끊임없이 귓가를 울렸지만,
핸드폰을 꽉 쥔 손은 멍하니 멈춰선 채 그의 부름에 응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파도처럼 밀려오는 망설임에 멈춰 선 몸은 다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남준과의 이야기를 끝낸 후 미친 듯이 달려온 길이었다.
내 일생을 통틀어 제일 열심히 달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헉헉대는 숨을 고르며 열심히 그에게로 다가갔고,
욱신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웃는 얼굴로 현관문을 열려 했을 때, 그 때였다 내 몸이 멈춰선 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그동안 그에게 아픔만 줬던 내가 이제서야 다가가도 되는 걸까.
입술을 깨물었고, 두 손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뭐가 문제야, 그냥 이 문만 열면 되는데. 그냥 그러면 되는 건데.
바보같이 나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어둠 속에 뻗어진 손은 제 자리를 찾을 줄을 몰랐다.
'너는 제발 후회할 짓 하지마.'
마지막, 그를 벗어나려는 나를 붙잡던 남준의 모습이 떠올랐다.
내 앞에서 처음으로 하릴없이 드러낸 그 감정의 끝은 슬프게도 나의 행복에 닿아있었다.
찡그린 얼굴로 내 팔목을 붙잡은 그의 손을 바라보던 남준의 슬피 우는 듯한 눈동자가 마음 속을 떠다녔고,
정국의 전화소리와 겹쳐져 나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막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피하지마, 그냥 부딫혀.
네 몸이 망가질까 무서울 수도 있어. 어쩌면 진짜 부서질지도 모르고.
근데, 차라리 그게 나아. 차라리 부딫혀서 망가지고 부서져. 그럼 후회는 안남으니까.'
두 손에 파묻힌 얼굴 사이로 눈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고,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눈물을 닦아내던 손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를 받아들었다.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걱정 했잖아.
괜찮아?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
'나도 내가 너한테 왜 이런 말을 하는 지 몰라.
근데, 그저 나는 네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널 아프게 만들었다는 걸로도 충분히 힘들고, 후에 나 자신이 네 고통으로 남을까봐 무척이나 두려워.
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너는 항상 나를 두렵게 만들어. 탄아.'
귓가에 엉켜들어오는 두 목소리 모두 깊은 물에 잠겨 있었다.
벽을 잡고 스르르 아래로 떨어지며, 현관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바람결을 타고 부드럽게 떨어지던 벚꽃 잎들이 날카롭게 나를 찔러왔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향긋한 봄 향기가 미치도록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
아, 나는 행복을 두려워 하고 있었구나.
남들처럼 사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무서워 하고 있었구나, 바보처럼.
그제서야 깨달은 내 감정이 내 온 몸을 타고 흐르며 소름 돋는 전율을 만들어냈다.
남준의 곁을 떠나길 거부하며 그의 곁에 남길 바랐던 것도,
아름답게 떨어져 내리는 벚꽃 잎들 사이에서 멍하니 현관문만 바라봤던 것도.
다 그냥 나는 두려웠던 거구나.
[왜, 대답이 없어. 아침에 너 없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지.
일찍 온다면서 언제 올 생각인거야?]
'네가 떠난 동안 처음 부터 모든 걸 되돌려 생각해 봤어.
너희 아버지를 망가뜨렸던 일도, 잔인하게도 너를 속여 데려왔던 일도,
너의 곁에서 나도 몰래 사랑을 요구했던 일도,
너를 보내기 싫은 지금도.'
발 끝까지 타고 흐르며 들어온 감정은 쉬이 나를 보내주지 않았고.
아니라고, 괜찮다고. 다 괜찮을 거라고. 속으로 되내이는 말들은
그 감정에 갇혀 끝내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바닥에 닿은 발 끝이 시려왔다.
시선을 내려보니, 바닥 위의 발 한 쪽이 피투성이가 된 채 벚꽃 잎들과 섞여 있었다.
붉은 피와 함께 발 끝에 붙은 벚꽃이 아스라히 흩어졌다.
금새 눈물이 터져나올 것 같았다.
난 분명 아니라고 생각했던 내 사랑은 어쩌면 언제부턴가 그의 것만큼 커져있었던지도 모르겠다.
그가 맨 발로 나를 향해 달려왔던 것 처럼,
어쩌면 나도 피투성이가 된 발을 애써 숨기며 속으로 그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지도.
[...미안,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까 제발 울지마. 탄아.]
'멀리서 바라보니까, 그게 다 부질없는 내 욕심이였다는 걸 알겠더라.
미안해. 그동안 정말 미안했어.
네가 어떻게 느낄진 모르겠지만 진심이야.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었어.'
바보같이 길의 막바지에서 멈춰선 나를 위해, 잘못도 없으면서 잘못을 고하는 두 남자를 떠 올리며
눈물 젖은 얼굴을 들어올렸다.
"정국아."
[......응]
나 또한 더 이상 숨을 곳은 없었다.
무릎을 쥐고 일어나자, 약하게 부는 바람에 머리칼이 흩날렸다.
"나 지금 너무 공허한데,"
곧바로 선 결심과 함께 나아간 손이 망설임 없이 현관문을 잡아 당겼고,
환한 햇살과 함께 드러난 곳에는 눈물 섞인 얼굴로 멍하니 나를 바라보는 정국의 모습이 있었다.
젖은 속눈썹으로 동그랗게 눈을 뜬 채 나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순식간에 울음을 참듯 일그러졌고,
무겁게 바닥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발을 옮겨 그의 앞으로 다가섰다.
"나 좀 안아줄래."
'꼭 행복해, 탄아.'
두 개의 목소리가 흩어져 봄을 알렸고,
바닥에 흩어져있던 볼품 없던 꽃잎들이 다시 휘날리며 또 다른 싹을 피워내려 하고 있었다.
*
Behind Story in K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옆에 남아있길 바랐던 사람이 곁에 없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아프고 또한 미치도록 괴로운 일이었다.
혼자 남겨진 침대 위에 누워 눈을 감고 한참을 멍하니 자리를 지켰다.
제발 네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면서, 눈 감고 있는 시간 동안 헛된 희망일 뿐이라도 제발 네가 내 앞에 나타나 주길 바라면서
그렇게 나는 한참동안 두 눈을 질끈 감고 있었고,
결국 넌 오지 않았다.
거칠게 머리를 쓸어 넘기며 고개를 푹 숙였고, 침대 밑으로 닿은 발이 나도 모르는 새에 바닥을 딛고 일어나 방 안을 벗어나고 있었다.
바보같은 욕심일지라도 너를 잡고 싶었다.
너를 찾기 위해 핸드폰을 집어들었고, 핸드폰 위로 떠오르는 너의 목소리를 상상했을 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바보같이 실실 웃음이 튀어나왔다.
다시 올거라는 너의 그 말이 나를 이렇게 기쁘게 하고 있었다.
재빠른 손길로 통화버튼을 눌렀고,
이상하게도 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저 이야기가 길어지나보다, 하고 생각했고
이제 다와간다는 너의 문자에 너를 놀래켜 주기 위해 인터폰 앞으로 다가섰다.
17통 째 전화를 걸던 때였다.
저 멀리서 너의 모습이 벚꽃과 함께 바람을 타고 다가왔다.
너의 머리칼이 바람을 따라 흘러내렸고,
금방이라도 밖으로 나갈 듯 신발을 구겨 신던 몸이, 너의 피투성이 발을 보고 멈춰섰다.
인터폰 위로 떠오른 너의 모습이 순식간에 위태로워졌다.
밝은 얼굴로 현관문을 열려던 너의 얼굴이 창백하게 굳어버렸고,
금새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던 네가 밑으로 주저 앉았다.
네가 괴로워하고 있었다.
나를 향해 달려오는 길이 너를 아프게 하고 있었고,
나 혼자 행복했던 그 길이 어쩌면 너를 상처입혔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그제야 머릿속을 타고 들어왔다.
멍하니 멈춰선 채 들썩이는 너의 어깨를 바라봤다.
한참을 눈물을 쏟던 네가 울리는 전화기를 받아들었고,
멍하니 울리는 신호음을 듣던 귓가로 너의 울먹임 소리가 스며들었다.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걱정 했잖아.
괜찮아?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 다듬은 목소리를 냈다.
혹여나 네 아픔에 내가 배는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낸 목소리 끝이 떨려왔고,
너 또한 나와 같이 울음을 참는 모습에 눈물이 한방울 뚝 떨어져 내렸다.
울음에 잠긴 너를 달래주고 싶었지만,
현관 문 앞에 멈춰 선 발이 그대로 굳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둔 채 우리는 그렇게 서럽게 울었다.
[왜, 대답이 없어. 아침에 너 없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지.
일찍 온다면서 언제 올 생각인거야?]
네가 먼저 문을 열어주길 바라며 억지로 웃음 소리를 냈다.
네가 먼저 용기 없는 나를 위해 이 문만 열어준다면,
내 모든 힘을 다해 너를 꽉 안아주리라.
서럽게 우는 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너를 꽉 안아주리라.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푹 숙여진 고개는 눈물만 뚝뚝 떨궈냈고
차가운 바닥에 닿은 너의 발이 붉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떨어진 벚꽃 잎을 물들였다.
[...미안,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까 제발 울지마. 탄아.]
결국 튀어나온 괴로운 목소리와 함께 내 고개도 툭 떨어졌다.
네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
붉어진 두 눈 사이로 뜨거운 눈물이 뚝뚝 떨어져 내리고,
수화기 부분을 손으로 막은 채 울음 소리를 감추지도 못한 채 끅끅 거리며 울음을 토해냈다.
[정국아.]
끝내 들리지 않을 것 같던 네 목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나는 끝을 예감했다.
만약 네가 여기서 끝을 고한다면 절대 너를 붙잡지 말자고
스스로를 달래고 또 달랬다.
응,
울음소리를 감추기 위해 짧게 튀어나온 말이
거실을 울렸다.
가슴 께가 미친듯이 따가웠다.
속에 무언가가 든 듯 울음을 참아내는 목 부근에 무언가 걸린 듯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 지금 너무 공허한데,]
너의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쉴새없는 눈물이 쏟아져 나오고,
결국 풀려버린 다리로 주저앉으려 할 쯤
놀랍게도 어둡던 거실 안으로 빛이 스며 들었다.
숙였던 고개를 들고 본 앞에는 나와 마찬가지로 눈물범벅이 된 네가 나를 바라봤고,
순식간에 참던 감정이 터져나왔다.
일그러진 얼굴 사이로 울먹이는 신음소리가 타고 나왔고,
거실 안을 파고 든 벚꽃과 같이 아름다운 네가,
나를 향해 꽃과 같이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 좀 안아줄래."
두 개의 사랑이 흩어져 봄을 알렸고,
바닥에 흩어져있던 볼품 없던 꽃잎들이 다시 휘날리며 또 다른 싹을 피워내려 하고 있었다.
*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이번 화는 쫌 짧네요, 그렇지만 일찍 왔죠??ㅎㅎ
계속 댓글 못달아 드리고 있는게 마음에 자꾸 걸리네요ㅠㅠㅠ
독자님들이랑 소통하고 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은 꼭 달도록 할게요 진짜 약속!!!
이번 화는 정국이와 여주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 담아졌는지 모르겠어요...ㅎ
꼭 제 마음이 전해지길!ㅎ
중간에 제 나름대로 선물이랍시고 요상한 그림 하나 그려왔었는데,
그 것도 부족하지만 제 마음이 전해지길!!ㅎㅎㅎ
그리고 이번 14화의 노래는 사실 다소 내용 집중에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사도 한국 가사라서 신경이 쓰일 수도 있고, 가사 위주의 노래라 고민도 많이 했는데
가사가 아이들의 감정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내용 전달이 안될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릎쓰고 가져왔네요..ㅎㅎ
혹시 내용 집중이 안된다면 앞서 말했듯 꼭꼭 끄고 들어주세요!!ㅎㅎ
제가 항상 늦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 정말정말 감사하고
다들 진짜 진짜 좋은 꿈 꾸세요!!ㅎ
정말 감사하고 안녕히 주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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