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잡 안오고 독방에서 놀고있다가 어느 한분이 제 글 좋아한다는거 보고 감사한마음에 바로 달려왔어요!
독방에서 가끔 제글 언급되는거 볼때마다 뜨끔뜨끔 한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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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B/준혁] 썰 형식으로 쓰는 사제물.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5/3/55391f2709cfd3dd213d979d2a1ae52e.gif)
준회는 동혁이가 일어날때까지 깨우지 않고 그냥 냅둬. 실은 깨우러 들어갔다가 동혁이가 너무 새근새근 잘 자고 있길래 깨우기가 미안한거야. 그러면서 잠시 동혁이 자는걸 보는데 처음엔 와.. 어리긴 어리구나. 피부봐라. 이랬는데 가만히 보고있을수록 눈이 감겨서 차분히 내려가있는 속눈썹이 눈에 들어오고, 콧대가 눈에 들어오고, 입술이 눈에 들어오는거야.
입술도 이쁘네. 라고 생각한 준회는 순간 당황하고 미쳤냐며 혼자 머리를 쥐어박아. 학생한테. 게다가 남자한테 이쁘다는 생각을 하다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니.. 하면서 급히 방을 나와 찬물을 벌컥벌컥 마셔.
"와.. 변태냐 구준회? 자는 애한테 무슨.. "
그러면서 소파에 앉아서 하염없이 채널만 돌리고 있는게 반복될때쯤. 동혁이가 눈을 부비며 방을 나오다가 눈을 제대로 못떠서 눈을 감고 걸음을 내딛다가 벽에 부딪히고는 머리를 막 문질러. "아..야.." 하면서. 늘어지게 하품을 하던 준회가 동혁이가 나오는 소리에 동혁이를 보고있다가 부딪히는걸 보고 풉- 하고 웃음을 터트려. 동혁이는 부딪힌게 꽤 아픈지 계속 문지르면서 준회가 웃는소리에 준회를 살짝 흘겨보면서 "히잉.." 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근데 준회는 동혁이 그러는게 또 귀여운거야. 강아지같기도 하고 해서.
동혁이가 씻고나왔는지 앞머리가 살짝 젖어있길래 준회가 수건을 들고와서는 다시 닦아줘. "칠칠맞게 닦으려면 물기 다닦고 나오지 이게뭐냐" 이러면서. 그러니까 동혁이는 "이정도는 원래 자연건조해줘야 좋은거랬어요" 라고 해. 그러다가 동혁이가 시계를 보더니 "..어.."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챙기려는거야. 준회는 얘가 갑자기 뭐하나 싶어서 "야, 오늘 학교가는날 아니야" 라고 해.
"알아요. 시험기간이니까 도서관가서 공부하려구요" 라는 동혁이 말에 준회는 속으로 뜨끔해. 자기 직업이 선생님인데 자기학교 시험기간이란걸 까먹지? 하면서. 그러고는 자신도 시험문제를 출제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그리곤 동혁이가 옷갈아입어야곘다며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동혁이를 부른 준회가 "집에서 공부하면 되지 뭐하러 도서관을 가냐." 라고 해. 동혁이는 "저 공부하면 선생님 방해되실수도있고,," 라고 하니까 준회가 됐다며 어짜피 자기도 시험문제 출제해야된다고 둘다 조용히 각자 할거 하자면서 식탁에 앉으라고 자리를 빼줘.
동혁이가 자리에 앉아 책을 펼치자 준회도 맞은편에 앉아 노트북을 꺼내들고와. 그러다가 준회가 동혁이를 힐끔 보고는 "너 문제 몰래 보면 안된다" 라고 해. 동혁이는 준회말에 어이없다는 듯이 준회를 쳐다보면서 "관심 조차 없었거든요?" 라면서 인상을 찡그려. 동혁이가 인상을찡그리면서 말하니까 준회가 동혁이 이마를 손으로 꽉꽉 펼치듯 누르면서 "이마에 주름생긴다. 못생긴 얼굴에 주름까지 생기면 어떤 여자가 너 좋다고 하겠냐?" 라고 해. 동혁이는 더이상 말해 뭐하겠냐는 생각으로 입을 삐죽거리면서 다시 교과서로 시선을 돌리고 동혁이가 아무말 없이 책만보자 준회도 재미없는듯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려. 둘 사이에 아무런 대화가 오가질안고 한동안 연필소리와 키보드소리밖에 들리질 않아.
한참을 그러고 있었을까 준회가 커피라도 한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동혁이가 뭔가 안풀리는게 있는듯 찝찝한 표정이길래 뭔일인가 싶어 빤히 쳐다보고있는데 그 시선도 느끼지 못할만큼 똑같은 지문을 몇번이나 그어가며 읽길래 준회가 뭐 안풀리는거 있냐고 물어봐. 그제서야 동혁이가 고개를 들더니 준회를 보면서 ",,,물어봐도 되요?"라고 물어봐. 준회가 고개를 끄덕이자 바로 준회의 앞에 교과서를 내미면서 "..이거 수업 빠졌던 날들껀데 필기는 옮겨적었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되요" 라고 해.
준회가 잠시 보더니 다시 자리에 앉아서는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고 동혁이도 집중해서 열심히 준회의 설명을 들어.
"쌤. 전 분명 한국인인데 왜이렇게 국어가 어렵죠..?"
"나도 어려워. 원래 문법은 다 어려운거야. 국어가 영어보다 어려워."
"..둘다 어려운데.."
"아니야. 야. 김지원선생 알지? 그 체육."
준회가 갑자기 발끈하면서 학교체육선생님이 국어를 무시했다- 영어가 더 어렵다더라 - 유학좀 다녀왔다고 영어 잘한다고 유세 떠냐 이런말을 해서 한바탕 말싸움을 할뻔했다며 말하는데 준회가 울컥하며 말하는게 웃긴지 동혁이 웃음을 보여. 동혁은 준회와 함께 살게 된 이후 마냥 차갑기만 해 보였던 준회의 다른 모습들이 눈에 보이자 신기하기도 하고 가까워진느낌에 기분이 좋아,동혁이 큭큭대자 준회는 자기가 너무 흥분했다는걸 자각하고는 "크흠.." 하더니 다른 거 모르는건 없냐며 물어보고 동혁이는 잠시고민하다가 "사실..이것도" 라면서 모르겠는 부분을 가리켜. 준회는 이젠 아예 동혁이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마치 과외하듯이 동혁이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줘. 그러다가 동혁이가 이해를 잘하면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괜히 자기가 더 대견해하고 뿌듯해하다가, 모르겠다고 하면 "이것도 모르냐 이 바보야?" 라며 또 짜증을 부리기도 하고.
그렇게 또 한참 준회가 동혁이한테 설명해주고 있는데 동혁이 배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가 나. 동혁이는 창피한지 살짝 귓가가 붉어지고 준회는 동혁이가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않은걸 떠올리고는 먹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봐. 동혁이가 그냥 콩나물국 남은거에 밥먹으면 된다고 하니까 준회가 당황한 표정을 짓고는 "..콩나물국 다먹었는..데" 라고 해. 동혁이는 그게 양이 많은편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작은편도 아니였는데 다먹었다하니 "헐." 하며 준회를 쳐다봐. 준회는 차마 너무 맛있어서 그냥 다 먹어버렸다고는 말 못하고 "야- 그거 양 되게 많지도 않더구만. 있어봐. 볶음밥해줄테니까" 라고는 밥통에서 밥을 꺼내고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준회가 유일하게 할수있는요리가 라면이랑 김치볶음밥이야. 준회가 자신의 솜씨를보이겠다며 요리를 한 뒤 밑에 동혁의 책을 깔고는 후라이팬을 올려놔. 그걸 보고는 동혁이 "이왕이면 그릇에 담아주지."라고 투덜대. 동혁이의 투덜거림에 준회가 "야! 내가 특별히 계란까지 얹어줬잖아. 감사히 먹어" 라고 해.
"헐..계란 왜이렇게 탔어요?다 터졌네"
동혁의 말에 뻘쭘한듯 헛기침을 하다가 "먹기싫으면 먹지마" 라며 뺐어가려는데 동혁이 한숟갈 크게떠서 입에 넣고는 "..오..쌤 맛있네요? " 라고 해. 그제서야 준회는 알게모르게 어깨를 으쓱하는데 그게 또 준회에게 저런 애 같은 면도 있긴 하구나 라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동혁이야.
헐..오늘 분량 왜이렇게 짧은거죠? .... 1004독자님들 죄송해요. 제가 내일 학교를 가야해서 오늘 분량은 여기까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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