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도에다가 인터넷소설을 | ||
"으아아, 지각이다!!" 항상 모든 인터넷소설은 시작은 여주가 전학 첫날부터 지각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익숙하게 빵쪼가리 하나를 입에 물며 교복만 쟁여입고 튀어나가는 경수도 비슷하다. 참고로 여주는 화장을 안해도 샤워를 하지 않아 입에 침자국이 붙어있어도 이뻐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이쁜줄은 죽어도 몰라야한다. 그게 바로 인소의 진리다. 퍽- "아앗!!" 여주는 꼭 뛰어가다가 남주와 부딪혀야 한다. 아앗!! 이라는 이상한 효과음을 내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빵은 언제 다 먹었는지 씨익씨익거리던 경수가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남주의 얼굴을 보는 순간 잠시 굳어야 한다. 이런걸 벙찐다 하지. "씨발..넌 눈이 장식이냐?" 넌 눈이 장식이냐? 남주는 꼭 이런 붕어같은 말을 하면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베어버릴듯한 턱선과 콧날,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매를 가졌겠지. 또 그 모습에 넋이 나간 경수는 눈을 크게 뜨며 말한다 "아, 아니..죄, 죄송합니다" 어벙하게 말을 더듬은 경수가 사과를 하니 백현이 피식-하고 웃는다. 그리고 경수의 머리를 한번 헤집으며 오글터지는 대사를 말해야 한다. "쿡..너 귀여우니까 봐주는거야.." 주머니에 손을 꽂고 뒤돌아 걸어가는 백현의 모습이 아련하다. 그 모습을 경수는 대략 5분간 지켜봐야 한다. 너네..학교는 안가니 "헉, 맞다 학교!!!" 이제서야 학교가 생각난 경수가 다시 미친듯이 달려간다. 바람때문에 앞머리가 홀랑 까져도 안면이 이상하게 짜부라져도 여주는 이뻐야한다. 이게 인소의 법칙이다. 저멀리 학교 교문이 보이기 시작하고 경수가 스퍼트를 내서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학주가 나와서 불쌍한 친구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 원래는 이 모습을 보고 여주는 뒷구멍으로 기어가거나 담을 넘어야 하지만 경수는 전학 첫날이라 쿨하게 패스한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와도 교무실은 어딨는지 모르는 여주는 꼭 한명을 잡고 물어봐야 한다. 경수도 마찬가지로 지나가던 남자애 한명을 붙들고 물어본다. "저기, 여기 교무실이 어디야?" 이 때, 남학생의 반응은 두가지로 갈린다. 전자는 여주의 이쁜 얼굴에 감동받아서 말그대로 벙찐 상태이고 후자는 이 남학생이 남주의 친구일 가능성이다. 이 때 후자일 경우는 남주친구가 여주를 짝사랑하는 길로 갈 수가 있다. 여기서는, 전자로 해두겠다. "어, 어 그게.." "뭐야..." 얼굴이 빨개져서 우물쭈물거리는 남학생을 뒤로하고 경수는 홀로 교무실을 찾는다. 곧 바로 앞에서 교무실을 발견하고 들어가 담임선생님을 찾는다. 혼자서 잘 찾을수 있으면서, 결국엔 지 얼굴자랑하려고. 담임선생님도 두 경우로 갈린다. 화장을 떡칠한 니네 아버지 뭐하시니-? 스타일의 담임과 대머리가 불쌍한 중년의 선생님으로 갈린다. 대머리의 담임을 뒤따라가던 경수는 꼭 담임의 뒷모습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담임쌤 부쨩해. 드르륵- 효과음과 함께 교실문이 열리고 드디어 경수가 교실로 들어간다. 이 때 남학생들은 책까지 집어던지면서 환호하고 여학생들은 아니까운 눈빛으로 경수를 째려봐야 한다. 자, 자기소개 해보렴.. 안경을 올리며 부쨩하게 말한 담임쌤이 경수를 가리킨다. "안녕! 난 도경수라고 해~" 자기소개를 엄청 간단하게 한 경수를 보고 반아이들은 잠시 3초간 멍때려야한다. 그리고 경수는 이 분위기에서 내가 뭘 잘못했찌?이런 멍충이!! 이딴 생각을 하며 배시시 웃어야 한다. 이 웃음에 남학생들은 또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야한다. 콰앙- 이때, 둔탁한 소리에 책상이 넘어지는 걸 보고 반분위기는 갑자기 살벌해져야 한다. 에이 씨발, 존나 시끄럽네.욕을 하며 주먹을 쥔 남학생이 고개를 든다. "너, 넌??" 남학생의 얼굴을 본 경수가 손으로 입을 가린다. 베어버릴듯한 턱선과 콧날, 그리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빛이다. 백현도 경수를 발견했는지 한번 얼굴을 보고 다시 씨발, 하며 나가버린다. 백현이 나가고 갑자기 술렁술렁해지는 분위기에 부쨩한 담임이 경수에게 자리를 지정해준답시고 백현의 옆자리를 가리킨다. 경수가 자리를 지정받고 들어가면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한다. "헐, 전학생 변백현이랑 아는 사인가봐.." "김인형 패거리가 가만 안둘텐데..불쌍하다." 수근거림을 받던 경수는 또 폭발하는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앞에 애를 툭툭 쳐야한다. 공부만 할것같은 안경잡이 친구가 뒤를 돌아보자마자 얼굴을 내밀고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며 묻는다. "저기, 방금 나갔던 애 누구야??" 그 질문에 이상한 눈빛으로 경수를 한번 흝은 전학생이 대답한다. 걔 오대천왕인데, 몰라? 오대천왕....모른다는듯 고개를 이상한 각도로 갸우뚱한 경수에 대각선에 앉은 친구가 뒤를 돌아보며 말한다. "오대천왕 다른지역에서도 유명한대, 몰라?? 김종인, 박찬열, 오세훈, 김준면, 변백현을 몰라??" "진짜 모른다니까..걔네가 누군데??" "방금 나간애가, 카리스마 변백현인데 싸움하나로 이 지역을 정복한 애야!! 원체 말이 없어서 선배들한테도 싸가지 없게 구는데도 뭐라 함부로 말 못한대.. 서열 1위는 물론이고 소문으론 조폭들이랑 연관되있다고도 하던데, 그리고 걔네 할아버지가 이학교 이사장이라서 꼰대들도 뭐라 말못한대" "...다른 애들은?" "또 김종인이라고 얼굴을 까만데 엄청 잘생긴 애가 있거든!!걔는 완전 내 이상형이야. 생긴거랑은 다르게 친한애들 앞에서는 농담도 많이한대!! 얼굴이 까매서 석유부자 김종인 이라고도 많이 하는데 블랙보이라고 하는애들도 있어. 근데 걔 소문으로는 진짜 석유부자일지도 모른대," "......" "그리고 해피보이 박찬열!! 걔도 엄청 잘생겼고 되게 잘웃어. 막 겉으로도 이상한 농담 많이 하고 그래서 오대천왕 중에서는 가장 평판이 좋아. 근데 화나면은 변백현 말고는 아무도 못말린데. 또 얼음왕자 오세훈은 좀 차갑게 잘생겼어. 그리고 걔는 친한 애들 사이에서도 많이 안웃는대. 그래도 분위기 있다고 애들이 되게 좋아해. 마지막으로 스윗보이 김준면!! 이 선배는 혼자 3학년인데 공부도 엄청 잘하고 전교회장이라서 오대천왕이 사고치면 뒷처리는 거의 이 선배가 해준대. 되게 자상해서 준멘이라고도 하는데, 이 선배도 화나면 아무도 못말려." 아... 오대천왕의 설명을 들은 경수가 조용히 표정을 굳히며 고개를 숙였다. 뭐지 그 개싸이코모임은.. 쾅- "야, 여기 도경수가 누구야!!" 쇳소리 섞인 목소리에 뒷문을 보자 왠 치마를 짝 줄인 덩치큰 여자가 경수를 부르고 있다. 저, 전데요..? 소심하게 앞으로 걸어나간 경수에 여자가 기분나쁜 눈초리로 경수를 흝어본다. "너냐??" "네..왜 그러시는데요" 이게 어디서 눈을 부라려, 확- 여자를 쳐다보는 경수의 큰눈에 오해를 한건지 여자가 솥뚜껑같은 손을 쳐든다. 방어할 준비도 하지않고 경수가 눈을 꽉 감으려던 찰나 뒤에서 들려오는 낭랑한 목소리에 여자가 손을 멈춘다. "미숙아-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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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조절 실패네요. 뭐이런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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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