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종인] 5년간 짝사랑한 오빠가 아이돌 된 썰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8/208eed99df594b0614a1485103b04353.jpg)
[엑소/종인] 5년간 짝사랑한 오빠가 아이돌 된 썰 03
너징은 집에가서 혹시나 포스트잇에뭐라도 적어놨을까?
하는 생각에 앨범을 펼쳐봐하지만 너징이 질문한 대답의 답밖에 적어놓지 않았어
실망스러운 마음에 방 한구석에 쌓여있는 앨범들을 봐
말 한마디 꺼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년동안꽤 봤는데도 못 알아보고
다른 팬과 같은대우를 해준 종인선배가 미워
종인선배가 못 알아볼수도있는건데 그것 때문에 미워한다는 너징 자신도
미워서너징은 집에서 엉엉 울어버려수능도 쳤고 좋은 대학에도 들어갔는데
사랑은쉽게 이루어지지 않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너징의 머릿속엔 오만가지 생각들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
솔직히 종인이는 요즘 대세돌 엑소 멤버이지만너징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평범한 대학생이잖아
원래부터 알던 사이라고 해도 이건 아닌것 같으니까
고백 한번 아니 말 한번이라도 제대로 못걸어본게 아쉽긴하지만 너징은 종인선배를 지워가야겠다고 결심해
그 결심이 항상 얼마 가지않는다는 것은 너징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그 결심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종인선배는 나말고도 좋아해줄 사람이 많으니까
앨범 사려고 했던 그 카페 알바는 부모님께죄송하기도 하고 언제까지나 용돈을 받을수는 없으니까 계속 그대로 하기로 해
방안에 있는 사진들은 하나하나 다 큰 박스에 넣어둬차곡차곡 정리하다보니
어느새 그 박스가 다 채워져너징은 선배를 이렇게 좋아했나 싶은 마음에 한숨이 나와
그리고는 그 큰 박스를 옷장 구석에 넣어다시 눈물이 나올것같지만 눈물을 삼키며
요즘 계속 밥을 안먹고 군것질거리고 한끼를 때운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밥을 먹기로해
그래서 오랜만에 볶음밥도 해먹고 다시 알바를 가
알바하는 곳은 저번에 지호선배가 온 것 빼곤항상 아무일도 없었어
오늘도 아무일 없이 이제 끝나가려할때쯤모자 쓰고 마스크 끼고 좀 다 가린 사람이 두세명 정도 들어와
너징은 무서워서 손도 목소리도 떨었어
사장님은 오늘 너징에게 가게를 맡기시고 나가셔서 가게에는 너징과 그 손님들뿐이야
너징은 애써 태연한척 행동하려 했지만한사람이 말을 거는바람에 너징은 소리치고 말아
"으어엉어 살려주세여!!"
"ㅇ,왜 그러세여! 어제 저희 팬싸오신분 아니세요?"
하며 세훈이가 마스크를 벗어
너징은 놀라서 소리 지르는것을 멈추더니 놀래서 감탄사를 내뱉어
"헐 우와 세훈군 맞져?"
"아 네 안녕하세여!"
"저기.. 옆에는?"
너징은 옆에 혹시나 종인이가 있을까 누군지 물어봐
포기하려 했지만 5년동안 좋아했던사람이 쉽게 잊혀지지는 않으니까
아니나다를까 세훈이의 옆에는 종인이와 경수가 서있어
너징은 종인이보고 말이라도 걸어봐야겠다 싶어 "저기 선배 저 모르시겠어요?"
이러면서 놀란 표정을 지어
종인이는 그걸 보고 귀여워서는 "알아 너징 왜 이렇게 귀여워졌어"
경수와 세훈이는 그걸 보고 놀래서 "아는사이에여?" "둘이 아는사이야?"
하며 눈을 동그랗게 떠
종인이는 그게 웃긴지 막 웃다가 "응 중,고등학교 때 나 좋아하던 후배"
너징은 놀래서 "네?" 하며 눈을 빙그르르 굴려
종인이는 태연하게 "맞잖아 어제 팬싸도 오고"
"왜 저 아는척 안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선배 좋아하는거 언제 알았어요?"
"아는척은 팬들이 너 싫어할까봐 안했고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예전부터 알았어
나 훔쳐보는것도 다 봤고 선물 놔둔것도 다 알았고 사진찍는것도 알았었어"
경수와 세훈이는 멈칫하면서 마실것을 사지도 못한채 "우리 먼저 갈게 종인아 천천히 와" 하며 자리를 비켜줘
종인이는 너징에게 "일부러 자리까지 비켜주는데 우리끼리 얘기나 해볼까?" 하며
고등학교때 짓던 그 너징이 가장 좋아하는 웃음을 지어줘
"뭐해 앉아 내가 의자까지 빼줬는데"
"네? 아 네!"
너징은 처음보는 종인의 호의에 놀라
그러면서도 좋아서 입꼬리가 올라가려는걸 꾹 참아 오랜만에 보는데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것 같았거든
"나 보고싶었지? 얼마전에 지호가 너 만났다더라 많이 이뻐졌다 하던데 왜 내 눈에는 더 못생겨진것 같냐"
너징은 살짝 실망하며 "선배는 이쁜 여자 연예인들도 많이 만나고 했으니까
제가 못생겨보이겠죠 뭐 저 어디가서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종인이는 비웃는듯이 웃더니
"그걸 속냐 바보"
"허, 선배 생각보다 나쁜 남자였어여.."
"농담이야 농담 잘 지냈어? 내 눈에는 많이 귀여워진것 같은데"
"느에? 아녜여.. 잘 지냈어여!"
너징과 종인이는 늦은 시간 때문에 안부인사만 하고 어쩔수 없이 인사를 해
종인이는 늦어서 너징을 데려다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더 오래있다가 사생들에게 찍히면
극성팬들이 너징에게 해를 입힐까봐 걱정되어 데려다주지도 못하고 먼저 일어서
"나중에 보자 데려다주고 싶은데 가봐야겠다 미안해"
"아니에요 괜찮아요! 나중엔 봬요!"
너징은 휴대폰 번호라도 알려주지 알려주지도 않는 종인선배 때문에 조금 뾰루퉁해져있지만
자신을 알아본다는 그 뿌듯함에 활짝 미소를 지은채 가게 문을 닫고 아까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집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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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음란면님과 댓글 달아주시고 읽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오타 또는 잘못된 점은 둥글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 수족냉증이 있어서 손,발이 시리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짧아서 죄송해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아 수족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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