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빠지고 자리가 나 앉아서 그 사람을 봤었을땐.... 정택운 그사람이 아니였어 그저 버스에 사람이 많아서 내뒤에 있던거 였는지 다른자리가 생기자 날쎄게 그 자리에 앉았어 오늘도 그를 만나지 못했고 내일까지 그가 없으면 먼저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버스에서 내리고 우산을 꺼내 드는데.... 우산이 망가져 펴지지가 않는 것야 아무리 힘을 써봐도 우산은 펴지지 않고 점점 빗발은 거쎄지고 추워졌어 빨리 집까지 뛰어서 씻으면 감기 안걸릴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빗속으로 뛰어 드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감싸며 우산를 씌어줬다.
"....비오잖아......"
그 였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그였어 그를 올려다 보니 그는 내눈을 피하지 않고 계속 눈을 맞추고 있었어 왜 그동안 버스를 안탔는지 보고싶었다고 나 보고싶지 않았냐고 왜 연락도 하지 않았냐고 물어볼게 많았지만 그냥 그와 눈을 맞추고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 차가 지나가는 소리 그리고 그의 팔이 내 어께위에 올려져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깨고싶지 않아서 물어보지 않고 그렇게 한참을 서로 바라보다
"연락 왜 안했어요?...... 왜 요즘 버스 안탔어요?"
물었고 그는 내 어께를 더 그쪽으로 당기며 걸음을 옮기며
"....잠깐 출장갔었어....너는 왜 연락 안했어?"
"....먼저올줄알고 기다리다...때를 놓쳤어요..."
"......나.....안보고싶었어....?..."
그의 목소리에 발을 멈췄고 그와 눈을 마주했어
"..네?"
잘못들었나싶었어 그가 안보고싶었냐고 먼저 물어올줄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그가 물어보고 있었어
".....난 별빛이....보고싶었는데....넌 아닌가봐?"
두근거림에 얼굴이 화끈하고 도리질하며
"아니요! 보고싶었어요!"
하고 말했는데 아차 싶었다...너무 직접적이게 말한거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눈을 맞춰오는 그에 눈빛이 너무 설레서 고개를 돌렸어 화제를 돌려야한다는 생각에
"근데 이근처에 왜 오신거에요? 비도오는데??"
"....너 보러...버스를 놓쳐서 너가 내리는곳에서 기다렸어"
어떤 말을해도 조근조근 말하며 나에게 눈을 맞춰오는 그는 말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날 설레게 했어
"왜그랬어요 추운데! 감기걸려요..!"
"별빛아"
그가 날 보며 내이름을 불렀고 나는 그를 바라보지 않고 땅만 바라봤지
"...나 볼래 별빛아?"
그와 눈을 맞췄고 그는 나를 지긋이 쳐다보며
"....별빛아 이번주말에 시간 비워.... 같이 가고싶은곳 있어... 같이가자.... 우산은 그때 줘"
그렇게 말한그는 우산을 내게 쥐어 주고말릴틈도 없이 빗속으로 뛰어갔어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에게 연락을 했지
- 비오는데 그렇게 비 맞고가면 어떡해요! 감기걸리면 어쩔려구요!
- 근처에 차있어서 별로 안맞았어
- 버스타고 다니 잖아요 차 있어요??
보낸후 아차싶었다 은근 무시한다고 보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 망가져서 수리 보내는동안 버스탄거였어
- 아아.... 같이 오래탄거같은데 아쉽네요....
혹시나 나랑 버스타는게 좋아서 버스를 타나 설레발쳤던 내가 부끄러워졌어 빨리 화제를 바꿔
- 내일 그럼... 버스 안타겠네요?
- 응 앞으로 안탈거같아
솔직히 매우 아쉬웠어.. 그랑 같이 버스탄지 꽤 오래됬는데 이제 혼자 타야할 생각에 씁슬했고
- 근데 왜 자꾸 반말해요? 난 존댓말 쓰는데??
- 너도 해
- 네???
- 너도 반말하라고
- 아...그...저...
- ㅋㅋ 너 94년생아니야? 나보다 어리잖아
그가 내 나이를 알고 있었어 어떻게 알았는지 나는 그에대해 모르는데 그는 알고 있어서 은근 심통이 났어
- 어떻게 알았어요??
- 지갑 그때 봤어
- 아아... 그럼 그쪽은 몇살이에요?
- 오빠
- 네???
- 오빠라고 부르라고 그쪽말고
- 몇살인데요!! 알려주면 부를께요!
- 24 이제 오빠라 불러
그는 생각했던것보다 나이가 적었어 차가 있다고 해서 좀더 나이가 많을줄알았는데 나와 4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
- 알겠어요 오빠라 부를께요 오빠!됐죠??
- 착하네 오늘 좀 피곤하다 먼저 잘께 주말에 보자
- 네! 굿밤! 잘자요! 그날 봐요!
그와 오랜만에 긴 연락을 주고 받고 주말에은 무슨일을 하는지 이것저것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했아 그리고 먼저 고백을 하기로... 며칠 보지 못하고 오늘 봤을때 내가 그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확신할수 있었기 때문이였어
주말에 만나면 여성스럽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싶어 전에 사두었던 원피스와 트렌치코트를 입기로 정했지 좀 추울수도 있으나 그동안 스키니에 후드티 맨투맨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던거 같아서 결정했어
약속된시간이 다가오기 한시간전 그에게 먼저 연락이왔고 늦지 않게 오라는 그의 문자에 설렘이 배가 됬어 이따 고백은 잘할수 있을지 떨리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색조화장도 하고 구두를 신고 약속시간 십분전에 그의 우산을 챙기고 나왔는데 이제 겨울이 다가오긴 한건지 매서운바람이 다리를 스쳐지나가며 몸이 저절로 움츠려졌어 약속시간보다 5분정도 일찍나와 그가 언제 올지 정류장 근처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나를 치길래 돌아봤더니 그가 날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도 나와 같이 트렌치코트를 입어 왠지 커플룩같아 기분이 좋아 그와 눈을 맞추며 미소를 띄었고 그가 나에게
"춥네 빨리 차타"
하며 차 문을 열어주었다 차안은 따듯하게 데워져있었고 그도 옆에 바로 탔어 근데 그가 나를 보더니 인상을 찌푸리더니
"....치마...."
원피스가 짧은편은 아니였는데 앉으면서 허벅지 반이상이 들어나 있었고 그가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이내 뒷자석에서 무언갈 찾더니 내 무릎위에 담요를 덮어주었어 그리곤 나와 눈을맞추며 점점 나와 밀착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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