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남자친구 이야기.txt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9/3/a93b16a6b511f6c04025e20f2ed6af8a.jpg)
매사에 관심이 없었다. 뭐 이성이라던가 친구 사이라던가 또 학교라던가 성적이라던가. 대충 친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학교 3년 정도는 간단히 다닐 수 있었다. 근데 자꾸 누가 눈에 띈다. 간단히 말하면 내 짝꿍. 조금 더 복잡하게 말하면 날 자꾸 신경 쓰이게 하는 복잡한 녀석. 짝을 하는 기간 동안 지켜본 결과 내 짝꿍은 축구를 좋아하고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이면 항상 땀으로 범벅이 돼서 반으로 들어온다. 그게 땀인지 땀을 닦은 물인지 모르겠다만 헥헥 거리면서 들어오는 건 맞다. 그럴 때마다 내가 손수건을 쥐여주면 눈이 접히면서 웃는다. 난 그 웃는 모습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 매사에 관심이 없던 내가. 그 웃는 모습에.
“오늘은 축구 안했어?”
“.......”
“손수건 빨아왔는데….”
손에 쥐여진 손수건을 보면서 아쉽다는 표정을 보이자 내 짝꿍은 자기와 축구를 하러 항상 같이 나가는 김민석을 툭툭 치더니 자기 책상에 걸려있는 축구공을 가지고 나간다. 그 모습에 야! 어디 가?라고 물으면 손가락으로 운동장을 가리킨다. 그리고 10분 뒤에 짝꿍의 모습을 보면.
“땀 진짜 많이 난다.”
“.......”
땀을 뻘뻘 흘리며 내 앞에서 웃고 있는 그를 보니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다. 평소 같았으면 짝꿍 손에 손수건을 쥐여주며 직접 닦으러 했겠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짝꿍이 의자에 앉자마자 내가 직접 그의 땀을 닦아줬다. 짝꿍은 뭐가 그렇게 놀라운 건지 눈을 동그랗게 뜨는데 생각보다 귀여웠다.
“민석이 툴툴 거린다. 민석이도 내가 닦아줄까?”
억지로 끌려나가 10분 동안 뛰고 온 민석이는 자리로 돌아가서 엄청 툴툴 거렸다. 그 모습이 웃겼던 난 짝꿍한테 민석이도 닦아줄까?라는 마음에 없는 말을 했는데 짝꿍은 갑자기 미간을 구기더니 내 손에 들린 손수건을 빼앗았다. 그러더니 펜을 들었다. 삐뚤삐뚤한 글씨가 귀여웠다.
[이 손수건 나만 쓸 수 있는 거 아냐?]
난 짝꿍에 손에 들린 손수건을 다시 들고선 마저 닦아줬다. 눈을 맞추며 그에게 응, 맞아 이거 너만 쓸 수 있어.라고 말하면 짝꿍은 예쁘게 웃었다.
삐뚤삐뚤한 글씨도 웃는 모습도 예쁜 내 짝꿍의 이름은 김종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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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이는 축구를 하고 난 뒤에 수업시간이면 항상 엎어져서 자곤 했다. 물론 수업에 관심이 없는 나도 같이 엎드려서 자곤 했는데. 언젠가 서로 마주치는 방향으로 잔 적이 있는데 잘 자고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눈을 떴는데 종인이가 날 빤히 보고 있던 적이 있었다. 순간 놀라서 눈을 다시 감았다 떴는데 종인이가 날 보며 웃고 있었다. 난 입모양으로 안 잤어?라고 물으면 너 보는 게 더 좋아서.라며 똑같이 입모양으로 대답을 했다.
“종인아, 이거 너가 좋아하는 거.”
종인이가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빵에 같이 들어있는 씰을 건네주면 아이같이 좋아하곤 했다. 그거 모으는 게 뭐가 그렇게 좋은지. 가끔 희귀실을 주면 날 안고 방방 뛰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난 마치 종인이 엄마로 빙의한 듯이 엄마 미소로 그를 봤다.
“야, ㅇㅇㅇ. 이 새끼는 왜 말을 못하냐?”
“……말 함부로 할래?”
가끔 반에 꼭 하나씩 있는 양아치들이 나에게 종인이의 대해 물어보곤 한다. 종인이는 반에서 그렇게 눈에 띄는 아이가 아니었다. 외모는 뭐 특출나지만 그렇게 크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 정도. 하지만 가끔가다 이런 양아치들이 종인이의 대해 나에게 물어오곤 한다. 매번 똑같은 주제로 말이다.
“꼴에 짝꿍이라고 쉴드치냐?”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야, 너같은 양아치들이랑 말 섞기 싫어서.”
“…하, 이년 진짜 골때리네. ”
양아치들이 나에게 손찌검을 하려고 할 때면 종인이는 그 모습을 보다가 한두 번씩 양아치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곤 했다. 보건실에서 조금 맞은 종인이를 치료해는데 종인이가 나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핸드폰을 꺼내더니 키패드에 꾹꾹 뭘 가득 쳤었다. [나에대해서 물으면 대충 무시하면 되는데 넌 왜 날 감싸?] 라며. 그런 종인이의 물음에 난 그를 치료해주며 대답했다. 그거야 당연히 내가 너한테 관심이 많으니까. 종인이는 내 대답을 듣자마자 얼굴이 새빨개졌었다. 난 그런 모습을 보며 종인아, 너 지금 완전 사과 같아.
“내가 너한테 관심 갖는게 싫어?”
내 질문에 종인이는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절레절레. 그럼 왜 이렇게 부끄러워해.라며 치료를 마저 해주면 김종인은 핸드폰 메모장에 또 뭘 꾹꾹 눌러댄다.
[나도 너한테 관심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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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아앙 이게 뭔 망글이람?
그래도 포인트주고 봐줘서 고마워요 하트
연재될지안될지는 모르겠음
그냥 쓰는거니까아아아아아!!!
종인아 말못하는애로 만들어서미안해 사랑합니다
그렇다고 종인이가 진짜 말못하는애는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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