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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부승관] A Peach Of The Boy 00 (부제 : 가장 예쁜 너에게) | 인스티즈 


 

A Peach Of The Boy 

(부제 : 가장 예쁜 너에게)
 


 

 

보람, 효민, 지연 - 우유보다 커피

 


 


 


 

Peach 중2 

미국∙영국 [pi:tʃ] 

명사  

1. [C] 복숭아 

2. [sing.] ~ (of a…) 아주 좋은[멋진] 사람[것] 


 


 


 

*** 


 

영업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카페 안에 앉아있던 손님들도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지개를 쭉 펴고 카페 뒷청소를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문이 열리고 꽤나 앳되보이는 손님이 찾아왔다. 


어서오세요-. 


 


 

 

" 주문 도와드릴까요? " 


 

" 여기서 제일 맛있는게 뭐야? "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초면에 반말이라니. 


그래, 손님이니까.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자본주의 미소를 띄고는 네게 대답했다. 


카페라떼도 맛있구요, 마끼아토도 맛있고-. 


너는 내 말을 듣고 있긴 한건지 내 뒤편에 가득 쌓아올려둔 과일들을 빤히 들여다본다. 


 


 

" 나는 저거, 저거 먹을래. " 

 

" 네? 아, 과일 프라푸치노 드릴까요? " 


" 아니, 말고-. 저거 먹을래, 복숭아. " 


" 복숭아를 그냥 드릴 수는 없, " 


" 복숭아 먹고싶은데…. " 


 


 


 

... 

최악이다. 

고등학생 쯤 되보이는 사람이 어린아이나 피울 것 같은 고집을 부르며 연신 복숭아만 가리키는데 뭐 어쩌라고. 


복숭아 프라푸치노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헤에-. 하고 입을 벌리고 있는 너는 내 말에 고개만 끄덕인다. 


카드를 그의 손에 쥐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산대 앞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 손님, 계산 끝나셨으면 자리에서 기다려주실래요? " 


 

" 응? 알겠어. " 


 


 

끝까지 반말이네. 


음료를 만들고 진동벨이 울리도록 버튼을 누르는데 너는 진동벨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그것을 들어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네 쪽으로 걸어와서는 다짜고짜 그것을 들이밀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온다. 


 



 

" 이거 막 웅웅대는데 고장난거야? 내 잘못은 아닌데,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 

 

" 아, 이거 음료 나왔다고 알려드리는거에요. " 


 



 

그는 다행이라는 듯 짧은 한숨을 내쉬다가 내가 그에게 음료를 건네자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플라스틱 컵을 한참을 들여다본다. 


나는 이거 안시키고 복숭아 시켰, 


그의 말을 가로막고 그의 입에 빨대를 넣어주었다. 먹어봐요. 


  


 

" 싫어, 나는 복숭아 시켰단 말이야. " 

 

" 아니, 드셔보시고.. " 


 

 

자꾸 떼쓰네? ㅎ.. 



 

[세븐틴/부승관] A Peach Of The Boy 00 (부제 : 가장 예쁜 너에게) | 인스티즈 

 " 그래도 한 번 드셔보세요. 복숭아다, 와 진짜 복숭아! " 


 


 

내가 음료를 마시고서는 감탄하는 연기를 펼치자 너는 나를 힐끔힐끔보더니 빨대로 쭉 마셔올린다. 


 ...

 

잠깐동안 이어지는 정적 끝에 너는 이내 해맑게 웃으면서 컵을 두 손으로 꼭 쥐고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어린아이같아서 장난을 치고싶은 마음에 그의 손에서 컵을 뺏어왔다. 


 

 

" 복숭아 아니면 안먹는다며? 그럼 나 줘요, 내가 먹게. " 

 

[세븐틴/부승관] A Peach Of The Boy 00 (부제 : 가장 예쁜 너에게) | 인스티즈 


 

" 맛있거든! " 


 

 


 

하고서는 헤헤, 웃으며 내가 다시 건넨 컵을 들고는 자리에 앉는다. 


이제 퇴근이나 해볼까,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고있는데 네가 말을 걸었다. 

 

나 근데… 너무 슬퍼. 


다짜고짜 제 기분을 얘기하는 너를 보고 그냥 무시할까 생각도 하다가 이왕이면 빨리 들어주고 퇴근하고싶은 마음에 왜요? 하고 물었다. 


 



" 오늘 아침에-. 쫓겨났어, 할아버지한테. " 

 

" 할아버지? 왜요? " 

 

" 언덕에 복숭아 지-짜 많은데, 거기서 훔쳐먹었다고 혼났어. " 


" 와, 여기 주변에 복숭아 나무같은 것도 있어요? " 

 

" 여기는 없어, 근데 하늘에는 있어! 진짜 많아. " 


 



턱을 괴고서는 제가 있던 곳을 회상하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 너를 가만 바라보았다. 

 

저게 무슨 소리인걸까, 꿈얘기하는건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하늘에? 하늘에서 살다가 왔어요? 하며 네 말을 받아쳐주자 너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런, 많이 아프구나. 


 


 

" 한 달 뒤면 다시 갈 수 있어. " 


 

" ... " 


 

" 할아버지가 그랬어, 한 달 동안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보고오라고. 

아, 너처럼 그렇게 많이 안먹을거라고도 했어. " 


 

" 어…. 그러면 이제 집 갈까요? " 


 

" 나는 집 없어. 하늘에 집 있는데, 쫓겨났어. " 


 


 

저런.. 


 

그러면 여기서 주무세요. 하고 카페를 뛰쳐나가려는 나를 붙잡고 너는 말을 이어왔다. 


 

[세븐틴/부승관] A Peach Of The Boy 00 (부제 : 가장 예쁜 너에게) | 인스티즈 


" 여기서 자면 추운데…. " 


 


 


 


 

이게 부승관과 내가 같은 집에 살게 된 이유였다. 

 

 


 


 


 


 

:) 사담 

왜 뜬금없이 승관이냐구요? 연애세포 시리즈는 어디갔냐구요? 

그냥 갑자기 승관이가 너무 쓰고싶어서…★ 

연애세포 민규편은 빨리 들고 오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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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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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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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5.235
헐... 승관이 너무 귀엽네여.....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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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당합
복승아 승관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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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5.47
영울입니다 처음에는 뭐지?? 바보컨셉인가 했는데 천사였군요ㅋㅋㅋㅋ 오해해서 죄송해요ㅠㅠ 승관이 글도 기대할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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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당합
승관이는 복숭아동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뿌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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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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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당합
승관이가 너무 귀여워서 그마뉴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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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17뿡뿡입니다 ..승가니기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핵기여워여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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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당합
뿌야는 사랑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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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이것도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짱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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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당합
독자님도 짱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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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견밍구...ㅠㅠㅠㅠㅠㅠ저 네가지없어서 저한테 반말하면 저도같이 반말하는데 승관이는...아니잖아요...귀엽잖아요...ㅠㅠㅠㅠㅠ으앙 장편해주새오 후ㅏ후핳하ㄴ달있으면 다시 가야하는건가요 가지마승가나8ㅁ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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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당합
앙대 승가나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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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스틴입니다. 승관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천사가 나타났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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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108
8월의겨울:) 복숭아 + 승과니 = 엄지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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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완전귀여워요 .... ㅠㅠㅠㅠ 승과니 .. 귀여우ㅜ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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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귀여워요ㅠㅜㅠㅜㅠㅜㅠㅠ 어떡해ㅜㅜㅜㅜㅠㅠ 승과나ㅠㅜ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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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승관이 에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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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진짜 사랑둥이를 어쩌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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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우으ㅓ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글 너무 좋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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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헐허러허러헐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뿌야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엽자나여ㅛㅜㅜㅠㅜㅜ제 최애인건 또 어떻게 아시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잘보고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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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9.182
세송ㅁ임당 새작인가요 이번에도 기대만땅하구 있을게욤 히히 너무 부담가지시진 마시구요 슨가니 젤기요워요ㅠㅜㅜㅜ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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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핫 요정이구나 잘 어울린다 요정 승관아ㅠㅠㅠㅠㅠㅜㅜㅠㅠ 막 글을 읽고 있으면 심장이 몰랑몰랑해지는 기분이예요 순수하고 청량하다고나 해야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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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왕귀여운뿌♡ 나도 저런 뿌랑 살아보면....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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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은블리, 뭐죠 귀여운 생명체인 부승관이 주인공인 글은?ㅠㅠㅠㅠ 아이코 너무 귀여운뿌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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