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 남자친구 고르기 54 (망작주의ver/제목 많음 주의ver 2)
w.뾰롱뾰롱
[김주영]
“…위험하게 이런데서 어떻게 혼자 애키울생각을 다했냐 너는.”
“………애재울거니까 조용히 좀 해줄래?”
“………….”
어떻게 집까지 온지 모르겠다.왜 우리집에 지금 그가 있는지도.어둑어둑한 골목길을 지나 작은 단칸방에 세들어 아이와 같이 살아가는 나.그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곳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냐며 집에 들어올때부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애낳는다고했을때 부모님이 나 내쫓았어. 하긴,19년동안 뼈빠지게 키운 딸이 갑자기 남편도 없이 아이를 낳는다고 하니…그걸 보고있을 부모님이 몇이나 되겠어.집에 들어온 낯선 사람때문인가 한참을 눈치만 보다가 내손을 잡고 겨우 잠에 든 아들.조심스레 이불을 덮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었다.잘자요 우리 왕자님.
“…여긴 너무 위험하잖아 그래도.”
“……여태까지 잘만 살았으니까 괜히 신경쓰지마.”
“…신경을 어떻게 안쓰냐.”
방 한쪽 구석에 앉아 날 보는 그. 오랜만인 그의 얼굴은 예전보다 멋있어져있었다.…나와는 사뭇 다르게. 방이 하나뿐이라 어디 얘기할곳도 없고,아이옆에 가만히 앉아 그를 바라봤다.
“오빤 그냥 평소처럼 살아.”
“…………….”
“아무것도 몰랐던때처럼.”
“…………….”
“혹시 소문이라도 퍼질까봐 걱정되서 그러는거면 걱정할필요없어.나 생각보다 비밀 잘지켜.”
나의말에 살짝 미소를 띄는 그. 그러다 표정을 확 굳히더니 날 보는데 괜히 무서우면서 아닌척,괜찮은척 왜그러냐고 물었다.
“나 그정도로 나쁜놈 만들었으면 됐지, 이젠 못난놈으로 만들려고?”
“……나쁘고,못나고의 차이가 뭔데.어차피 버릴거였…”
“안버려!누가버린대?!그리고 지금 쟤가 버리고말고 할게 아니잖아!”
아이를 가리키며 말하는 그.그도,나도 말하고서 아이가 깰까봐 슬쩍 눈치를봤다.다행스레 살짝 뒤척이기만할뿐 깨지않는 아들.…깨면 어쩌려고 큰소리야!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한숨만 푹푹 쉬어대던 그가 축 처진 목소리로 내게 다시 말을 건넸다.
“차라리 그때 말하지그랬어…키우겠다고,낳을거라고….”
“…내가 그때 그랬다고 뭐가달라져.”
“적어도 이런곳에서 혼자 힘들일은 없었어!”
내가 필요한건 안전한 집도,돈도 아니였다.임신사실을 말했을때 기뻐하진않더라도 적어도 작은 위로라도 해줬으면,작은 축하라도 해줬으면 하고 바랬는데…근데 맨 먼저 나온소리가 지우라는 말이였잖아 오빤.…그때 그렇게 날 짓밟았으면서 이제와 왜이러는건지.울컥 눈물이 차오르는데 막을 방법은 없고 괜히 아이를 보는척 고개를 돌렸다.그렇게 아빠를 궁금해했으면서 막상 아빠가 앞에있는데 한참 눈치만보다 겨우 잠에 든 아이가 불쌍하기만했다.이제와서 뭐 어쩌라는건지.난 정말 해볼수있는건 다해봤단말이야….
“제발 나한테 화라도 내!!”
“…………….”
“가라느니,못본척하라느니 이상한소리만하지말고 책임져라,내인생 어쩔거냐 하고 따지란말이야….”
[기성용]
“…쪼그만게 귀엽네.”
“……이아저씬 누구야 엄마아?”
“아 나는 아저씨가 아니라 너….”
“엄마 친구야.”
“…엄마친구우?”
“응.우리 딸 잠깐 이모랑 있을까?엄마 친구랑 대화좀 하게.”
“응 알아써!”
어린이집에서 막 온 아이까지 까페로 들이닥치니 상황은 정말 최악이 되버렸다.무엇보다 아무것도 담겨있지않는 그의 눈이 너무 무서웠다.대체 무슨 생각인건지,당황한 표정도 한번 없이 끝까지 태연한모습이라니.아이를 위해서 만든 작은 놀이방에 친구와 딸이 같이 들어가고 조용해진 까페에는 나와 그, 단둘뿐이다.
“그냥 아빠라고 말하지 왜 엄마친구래.”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너는?”
“…말 안될건뭐야.사실인데.”
“너…대체 무슨생각인거야.”
아까 앉았던 그자리에 다시 앉는 기성용.그리고는 아직 테이블 위에놓여져있던 물컵을 들어 물을 원샷한다.…아 갈증나 미치겠네. 나 물한잔만 더주라. 그가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컵을 내미는데 결국 컵을 받아들수밖에 없었다.…정말 나도 무슨생각인건지 모르겠다…잠깐만 기다려.
-
“…왜 말안했어?”
“……너 중요한 시기인거 아니까.”
“넌 안중요했냐.”
“……………….”
“남걱정하지말랬잖아 내가.구질구질하게라도 매달렸어야지 그럴때는.”
“……………….”
그러기에는 그때 니가 너무 절박했으니까.옆에서 보는사람조차 힘들정도로 절박했으니까.결국 끝은 안좋았지만 넌 너대로 꿈이루고 잘살고있고,난 나대로 이생활에 만족해.작지만 일터도 새롭게 마련했으니까 우리 딸한테는 모자란거없이 다해줄거야.아빠 빈자리는 느껴지지도 않게,그렇게….
“과연 빈자리가 안느껴질까.”
“…………….”
“지금이야 어리니까 그렇다쳐도,쟤 당장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하루에 수십번씩 느낄텐데.”
“뭐 어쩌라고 그래서.새로 아빠라도 만들라고?”
신경질적이게 외쳤다.남자라도 다시 만나서 우리딸 아빠 만들어줘야한다는 논리야 지금?그가 한참 날 쳐다보다가 시선을 돌려 놀이방쪽을 쳐다본다.…나 닮아서그런가 벌써 기럭지는 장난 아니더라. 작게 그게 말했다.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가장 예쁠나이에 임신시켜서 미안.”
“…………무슨소ㄹ….”
“곧 다시 찾아온단 소린데 .”
“…안찾아와도 돼.”
“됐어.그사이에 정말 남자만나서 애아빠나 새로 만들지말고.”
“…야 기성용!”
“아빠역할은 여기 할 사람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정말 미안해.그래도 책임 안지겠다는건 아니니까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나한테 시간을 줘.
[박주영]
“아 한번만 보여주라…”
“내가 왜 보여줘야하는데.”
“그래도 아빤데…”
“말했지,오빠 아빠자격없다고.”
“00아.”
제발 이러지좀마.이러면 서로 힘들잖아.그냥 서로 모른체 살자.오빤 오빠대로,나는 나대로 제발 갈길가자.오빠 여기서 이러고있는거 얼마나 한심해보이는줄알아?
“오빠가 그아이본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것같아?”
“내가 여길 왜왔는데!!”
“………….”
“책임…책임질게 내가.”
말문이 막혔다.책임이라…어떤뜻일까?지금 오빠의 위치에서,오빠의 상황에서 책임이라?헛웃음이 나왔다.한달에 양육비 조금씩 보내면서 아빠행세라도 하려고?그러려고?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런 책임 필요없어.나 오빠만큼은 아니여도 애 하나 키울 능력은 돼.넉넉하진않아도 그렇게 휘둘리면서 살고싶지않아.우리 아들은 뭔죄인데.더 혼란스러울거아니야.원망스러운마음까진 없었는데 점점 그가 원망스러워지기까지했다.왜 갑자기 이러는거지.왜 갑자기 나타나서 이러는거야.
“나도 양육비주면서 책임졌다고 말하고싶지않다.”
“………… 그럼?”
“…………….”
“정말 우리아들 아빠라도 되주려고?정말 가족이라도 되줄려고?”
“………그래.”
사실 많이도 꿈꿔왔던 스토린데…어느날 갑자기 그가 나타나서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는 그런 드라마같은 스토리, 사실 참 많이 꿈꿔왔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니 불안하기만하다.정말 왜이러나싶기도하고.
“…이제 안숨어다녀도 된다.”
“………….”
“힘들게 일도 안해도 돼.”
“………….”
“울거없다…하나하나 제자리로 돌려놓는것뿐이니까.”
공부하고싶으면 공부해서 못간 대학 보내줄게,당장 너네부모님한테 가서 무릎꿇고 빌라면 빌게.넌 이제 하고싶은거 하면 돼.너 혼자 힘들었던만큼 보상할게,예뻤던 때로 돌아가자.예쁘기만했던때로 돌아가자 우리. 내가 울고있었나. 급하게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믿어줘….”
“…………….”
“늦게 와서 난 그게 제일 미안하다.”
나 혼란스럽다고 사실알고도 한참을 미뤄서 미안.이제 진짜 제자리로 돌려놓자.우리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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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요.
후편을 바란건 그대들이에요!!!!!!!!!!!!!!!!!!!!!!!!!!!!!!!!
망작나올거알면서 바란건 그!!!!!대!!!!!!!들!!!!!!!이!!!!!라..규..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엉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익스가 기아팬들한테 먹혀가고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누굴 영입해야하나...☆★
야구선수도 한번 써보고싶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