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지, 국민아? 엄마가 케이크 들고 있을 테니까, 아빠 씻고 나오시면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 하는 거야.
국민 : 그언데 언마아...
응? 왜, 아들.
국민 : (옷자락 꼬옥) 불 끄꺼야...?
음... 국민이 불 끄면 무서워요?
국민 : ...우웅. (엄마 팔 꼬옥)
국민이 무서우면 불 끄지 말고 할까?
국민 : 햐... (반짝반짝) (끄덕끄덕) 웅!
(귀여움) 알았어. 불 켜놓고 하자. 국민이, 아빠 드릴 선물은 잘 준비했어?
국민 : 마따! 엉마. 국미니가 보여저께! 기다여바! (방으로 쪼르르)
응, 엄마 기다릴게 가지고 와. 우리 국민이 뭐 준비했는지 궁금하네.
국민 : (선물 바구니 들고 다시 쫄랑쫄랑) 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구니도 있네? 국민아, 그 바구니 엄마가 준 거 아니야?
국민 : (끄덕끄덕) 압빠 선무리 주꺼라서 그래써! (철푸덕) (바닥 탁탁) 엉마도 안자!
(옆에 같이 앉음) 어디 보자, 바구니 안에 뭐 들었는지 한 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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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 (옷자락 흔들흔들) 엉마, 압빠 앙 나언다... 압빠 코야해?
음... 아니야, 천천히 씻으시나 봐. 곧 나오실 거야.
국민 : (입술 삐죽) (엄마 옆에 기댐) 압빠 빤리이...
달칵-
국민 : 압빠 나아따! (눈 반짝반짝)
어우, 개운하다. 형, 국민이 자요? 금마 자기 전에 얼른 씻어야...
국민 : (벌떡) 압빠!! 생이 추카 한니다~ (박수 짝짝) 생이 추카 한니다아~~ (박수 짝짝)
생일 축하 합니다~ (박수 짝짝) 생일 축하 합니다아~ (박수 짝짝)
아...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진짜... 아...
국민 : 사란하능 우이 압빠~~ (양손 가지런히 모음) 생이 추카 항니다~!!
생일 축하해, 우리 정구기이. 얼른 초에 불 끄고.
국민 : 압빠! 후우 해! 후우!
아... 진짜, 이런 거 언제 준비했어요. 안 해도 되는데...
국민 : (선물 보여주고 싶어서 발 동동) 압빠 빤리, 빤리이.
알았어, 알았어. (케이크 빤히) 야... 진짜, 마... 아빠 감동이다... 와... (촛불 끔)
국민 : (도도도도) (아빠 옆에 꼬옥) 압빠, 국미니가 선무리 주께!
이야, 전국민이 아빠 선물도 준비했어?
국민 : 다여나지! 쨘! (선물 바구니 건넴)
야, 이거 다 아빠 거야? 진짜로???? (토끼눈) (광대승천)
캬... 아빠 진짜 감동이다, 마...
국민 : (옷자락 잡아당김) 빠리 여러 바!!
알았어, 알았어. 짜식... 이제 요 바구니 안에 뭐 들어있는지 아빠가 함 보까~?
국민 : 빤니! 빤니이!! (폴짝폴짝)
살짝 봤는데 예쁜 거 엄청 많더라. 얼른 봐, 정구가.
와... (바구니 리본 풀어보는 중) 이야... 야, 전국민이...
국민 : (배실배실) (기대) (눈 반짝반짝)
이야, 이건 뭐야. 아빠 팔찌야? 팔찌?
국민 : 웅! 압빠 이거 파찐데... 그거 이케... (꼬물꼬물) 이고... 이케에...
이렇게? (팔찌 참) 야, 므싯네. 아빠 이거 이렇게 차고 다니면 되겠다.
국민 : (끄덕끄덕) 압빠 맹날 하거 다녀야대!
알았어, 아빠 내일 회사 갈 때도 하고 갈게.
국민 : 야쏙해따! 압빠, 따릉 거또 바!
국민 : (발그레) 사시른 선샌니미 쪼끈 도아조써! (몸 배배 꼼)
어구, 그랬어? 예쁘다. 아빠 이거 코팅해서 회사 책상에 넣어놔야겠네. 맨날 보게.
국민 : 징짜 맹날 보꺼야? 압빠 지짜?
우리 아들이 준 건데, 당연히 맨날 봐야지.
국민아, 아빠 되게 좋아하신다, 그치. 안에 더 있어, 정구가. 얼른 더 봐봐.
국민 : 히... (뿌듯) 마자, 더 이써!
또 있어? 마, 왜 이렇게 많이 준비했어. 어? (다시 광대승천)
국민 : 압빠 샌이리니까!
어디 보자... 와, 진짜 꽃 또 있네. 하트랑... 어, 이건 뭐야. 종이? 편지?
국민 : 여러바!
국민이가 그건 엄마도 안 보여주더라고. 국민아, 이제 엄마도 봐도 돼?
국민 : 웅! 언마 가치 바!
와... 마, 이거 엄마 아빠랑 국민이야?
... 국민아, 이거 진짜 다 국민이가 그린 거야?
국민 : 웅! 국미니가 그려써! 이고 압빠, 언마, 국미니!
야... 우리 아들, 그림 진짜 잘 그리네. 어? 전국민이 못하는 게 뭐야.
이거 우리 액자 만들어서 안방에 걸어둘까?
제가 내일 회사가는 길에 맡길게요. 형은 나가지 마, 내일 춥다는데. 가만 있자, 이거 또 찍어둬야지.
따뜻하게 입고 나가면 되는데... 찍고 나도 보내줘.
알았어요. 잠시만... 됐다. 아무튼, 형 걱정해서 그러는 거니까 나가지 마요. 난 차 있잖아.
알았어, 알았어. 아, 근데 진짜... 볼수록 그림 너무 귀엽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요. 우리 아들래미 귀여워 죽겠네.
국민 : 언마 압빠 국미니 빼거 모해? (사이 비집고 들어옴) 보여져!
국민아, 이거 액자 예쁘게 해서 걸어둬도 괜찮아?
국민 : 옙뿌게? 져아!!! (신남)
진짜, 마. 아빠 감동 받아서 심장 쿵쾅쿵쾅 한다. 우리 아들 기특하네.
국민 : 압빠 쿵캉쿵캉? 국미니더 보여져!
아빠 여기 이렇게 손 올려 봐. 쿵쾅쿵쾅 하지?
국민 : (손 올려봄) 햐... 지짜다! 언마! 아빠 쿵캉쿵캉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쿵쾅쿵쾅 했어? 아빠가 국민이 선물 보고 기분 좋아서 그래.
국민 : 히... (쑥스러움)
이거, 이건 뭐지. 전국민이, 이거 편지야? 편지? (들뜸)
국민 : 웅! 이고는... 어, 압빠만 바! 언마 보며능 안대! (엄마 손 꼬옥)
엄마는 안 돼? 알았어, 엄마 안 볼게. (괜히 입술 삐죽)
국민 : 어, 움... 언마, 언마아... 압빠 다 보고 바. 알찌? 아라찌? 언마아. (품에 파고들기)
알았어, 국민아. (안아줌) 아빠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리자.
아빠! 샌이를 추카하니다.
그이고 국미니 아빠 마니 조아요. 사란해요.
아빠 겅강하새요. 엄마랑 아빠랑 국미니란 오래 가치 사라요.
사랑헤요 아빠 채고 ♡♡♡♡♡
-국미니 올린-
(열심히 읽는 중) 아빠... 생이를,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이거...? 아, 그리고. 어...
국민 : 히익, 압빠!! 조요니 일거! (입 막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알았어, 알았어 인마. 아빠 조용히 볼게.
국민 : 항 벙만 더 그어며능... 어... 빼스꺼야. (부끄러움) (다시 엄마 품에 쏘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구, 우리 아들 부끄러웠어. (토닥토닥)
아... (그렁그렁) 큼. 야, 전국민이 많이 컸네.
국민 : (아빠 무릎 위로 기어감) 압빠 우러?
안 울어, 인마. (코 훌쩍) 아빠 기분 좋아서 그래.
국민 : 헤... 압빠 기붕 져아?
당연하지, 마. 이리 와, 우리 아들. (꼬옥)
국민 : (꼬옥) 압빠 샌일 추카해~
(흐뭇)
국민 : 움... (고개 갸웃갸웃) 움... 아라써! 트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빠 너무 행복하다, 아들. 전국민이가 아빠랑 자장도 다 하고.
국민 : 대시네 국미니가 가웅데! 왜냐며는 언마랑더 자꺼야!
짜식... 씁, 어렵네. 아빠도 엄마 옆에서 자고 싶은데. 그래, 아빠가 기분 좋으니까 특별히 양보한다.
그렇게 늘 투닥거리던 정국 아빠와 국민이가 모처럼 훈훈하게 밤을 지냈다고 합니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ㅠㅇㅠ 국민이네 살아있어요!!!
진짜 오랜만이죠... 제가 방학에 이리저리 놀러도 다니고 시험 준비도 하다 보니까...
원래 국민이네 물놀이 가는 걸 올리고 싶었는데 벌써 9월이 와 버렸네요... 너무 죄송한 마음이... (울먹)
독자님들이 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고 있어요.
이제 2학기가 시작되어서 얼마나 자주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왔으니 짬내서 조금씩이라도 올려보도록 할게요!
오늘은 우리 황금막내 정국이 생일인만큼 정국 아빠 생일편으로 준비했어요!
국민이 얘기를 많이 넣다 보니까 국민 부부 꽁냥거리는 내용이 좀 없는데, 그건 다음 번외에서 넣을 예정이니까 걱정 마시구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