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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정신 건강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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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3학년, 19살, 내년이면 성인

아 이번 해를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

매 해 그저 그렇게 지나간다고 생각하던 나 지만 이번 해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독서실에서도, 책상 앞에 앉아서 까만 글씨만 보며 1년을 보낸다.

다른 애들은 다 하고 싶은 것도 있고 계획도 있던데

나는 하나도 없다

차라리 다른 애들처럼 억지로 강요하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크게 불만은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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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민윤기] 현대인의 정신건강 01 : (허언증에 관심병) | 인스티즈



"탄소야"




또 나왔다


요즘 학교에서도 자고 집에서도 자고 또 자고 또 자는 이유


매일 꿈에 모르는 소년이 나온다


꿈에서 나는 넓은 벌판에 덩그러니 있는 하얀 집 앞 그네에 앉는다

그는 내 옆에 익숙한 듯 앉고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가장 낯설지만 가장 익숙한 손길이 느껴지고

그가 나를 보며 웃는다


그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 웃다가도 그와 눈만 마주치면 꿈에서 깨버린다


눈앞이 아주 깜깜해지며 그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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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민윤기] 현대인의 정신건강 01 : (허언증에 관심병) | 인스티즈





'2016년 9월 2일' 


차트 맨 위 날짜 칸에 숫자를 적어 넣은 뒤 병동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혼자선 처음 하는 일이라 뭔가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편안하고 조용한 병동 내부를 보니 

소아 정신 병동이라 그런가 몰래 화투를 치려는 고등학생쯤 되는 아이들만 저지하면 되기에 많이 힘이 들 일은 없었다

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고등학생 때부터 겨우 레지가 된 지금까지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꿀 빠는 일이 없었다


그래도 위험한 애들은 알아 둬야 할거 같아서 간호사실에 들어가 차트를 훑어보며 이야기를 꺼냈다



"김탄소 환자 상황이 어떤가요"


"요즘 학교도 가고 책도 읽으려 하고 호전될 기미가 보여요 우리 탄소 병원에 오래 있다 보니까 내가 다 안타까웠는데 ..."


말 끝을 흐리던 김간호사는



"아 씨이-발 김탄소 죽여버린다!!!!!!!!!"



하는 남자 환자의 괴성에 놀라 병실로 뛰어 들어간다

아무래도 김간호사의 예상과는 다른것 같다



-



"아 김탄소가 빡치게 하잖아!!!!!"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이환자는 분노 조절 장애 때문에 학교생활이 힘들어 입원을 한 고등학생 남자아이 김석진,


그리고


"아, 아니 니가 먼저 나 망상증 이라며!"

소리치다가는 내 뒤로 숨으며


"의사 쌤.. 쟤 독방에 가둬요.."

하며 속삭이는 아이는 김탄소,


우리 병원에 몇 안되는 고등학생 입원 환자들 중 특별 관리 대상들이다.


-


"응. 듣고있어"


"아니- 내가 진짜 매일 꿈에서 보는 애가 있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반박한적도 없고 이야기의 거짓 여부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이아이는 뭐가 불안하고 뭐가 걱정되는지 계속 했던말을 반복하며 내 반응을 요구하고 있다


"걔가 맨날 내 머리를 이렇게- 이렇게- 쓰다듬으면서 날 보고 웃는데 내가 진짜 얼굴만 보려 하면 사라진다니까요?"



얼씨구



이젠 내 손을 아예 가져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지금까지 1시간 동안 총 7번 했던 얘기를 또 다시 하던 탄소는


"아- 선생님, 선생님도 안믿죠? 김석진 걔도 하나도 안믿더라 진짜 나가고 싶어"


하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데


'탄소 걔가 애교를 막 부리면서 상담도 안하고, 외출증 자꾸 끊어서 나가려 하는데 그거 넘어가면 안돼요, 알죠? 민쌤?'

하는 목소리가 갑자기 머리에 울린다.


아아- 맞아 안되지 안돼


"탄소야 석진이가 왜 화났을까?"


"몰라요 몰라"



씨발 

아니지 넌 의사야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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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민윤기] 현대인의 정신건강 01 : (허언증에 관심병) | 인스티즈-





매일매일 나를 보러오는 소년은 나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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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ㅓ엉어ㅓ어어엉 똥글싸기...

민망해지면 지울게요...ㅎㅎㅎㅎ


사실 부제는 우리 여주가 앓고있는 병명이에횸 


요즘 장난으로 많이들 언급하는 병이지만 


심해지면 여주처럼 됩니다 녀러붐


민망한 저는 떠나요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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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175.114
안녕하세요 병원물(?)을 굉장히 정말 너무 좋아하는 한 인간입니다. 아 넘 좋아요!! 정신과의사라니.. 저 정신과 간호사 되고싶었는데 집안의 반대로 인해(...) 길을 접었거든요.ㅠㅠㅠㅠ 정신병원 관련된 내용이라니!!!! 전 격하게 환영입니다. 아 그ㅓㅎ다고 정신병원을 좋아한다거나(?) 뭐그러진 않으니... 여튼간 잘오셨어요 작가님!!!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 제가 고삼이라.... 자주오지는 못해도ㅠㅠㅠㅠ 암호닉 받으시면 신청은 해두고 싶어서요.. 안되나요...? 맘약 받으신다면... 살포시 내려놓고 가겠습니다...[침침태태] 로!!! 신청할게요! 작가님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으엇 전 너무 좋은데여ㅠㅠㅠㅠㅠ [쫑냥]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ㅠㅜㅠㅜ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12.71
???[소진]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완전 취저인 글인데여? 기대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재미 있어요!!!! 신알신 하고 갑니다!!!! 그리고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빠다뿡가리]로 신청이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03.246
헐제목보고들어왔는데재미있어요ㅠㅜ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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