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6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8/04/17/51a06ebcc562a554c9026a9194e6ebd3.gif)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13명이라고?
"누나."
"응?"
"저, 저기. 그게 있잖아.."
"똥 마려워?"
"아 좀!"
"그러면 왜 이렇게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그러고 서있어?"
"누나는 어떤 옷 스타일 좋아해?"
"순영이 옷스타일."
"존나 미워."
쿵쿵대며 자기 방 안으로 들어간 지훈이를 보다가 왜 밉지..? 하는 생각으로 고개를 갸웃거릴 때였다.
방 안에서 나온 윤정한을 보며 난 순영이 옷스타일이 좋다고 뜬금없이 말하니 나도라고 말하며 소파에 앉는 윤정한이었다.
뭐야.. 너는 왜 안 미워하는데 지훈이는 나 미워해?
"안 미워?"
"그게 미울 일이야?"
"하긴.. 왜 밉지?"
"너가 국민밉상이여서 뭘 해도 미운 거야."
그 때 지훈이가 방에서 나왔고 현실감탄했다.
순영이 옷스타일이네!?
"지훈아! 마침 잘 나왔어. 나 옷스타일 생각났어."
"권순영이 입는거라며. 그렇게 입어봤는데 이상해?"
"그것보다 더 중요한 옷스타일을 빼먹었어."
"뭔데?"
"윤정한 옷스타일이 제일 별로야."
"아.. 형 왜 맨투맨 입고 있어."
지훈이는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고 정한이는 크게 내가 먼저 입었다고 억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못되게 살더니 잘됐다.
"내가 잘못한 거냐? 그리고 너 왜 별로야? 이게 어때서?"
"니가 입은 빤스 양말 옷스타일 전부 다 개똥이야."
"개똥이라니? 사람똥도 아니고. 그리고, 나도 남잔데 빤스는 너무했지."
"꺼져. 국민 진상아."
"앜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너 국민밉상이라고 한 것 때문에 그래? 그럼 지금 화난 거지? 고맙다. 우리 쌩까는 거냐?"
"내가 말하려던 건데? 쌩까자."
원우가 기지개를 피며 내려와서는 유치원생이냐고 물었고 우리는 원우한테 쏟아붙였지.
쏘드라인줄;;
"그럼 넌 신생아다 응애새끼야."
"아 응애에요!"
"전원우도 진짜 이상해졌다.. 근데 유치원생이라니 말이 심하잖아. 난 고딩쯤하고 얘는 신생아쯤으로 해두자."
???????????
더 속을 박박 긁는 윤정한 덕에 더욱 더 깊은 빡침이 몰려왔다.
새새
발끼
"와 존나 싫어."
"누나 욕하지 말라니까? 승철이형한테 이른다?"
"일러라 일름보야. 일름보? 나무늘보야!"
갑작스럽게 나무늘보라고 말한 나를 안타깝게 보는 원우와 정한이에 의해 헛기침을 하며 휴대폰을 보았다.
지훈이가 방문을 열고 나와 얼른 옷 입으라고 닥달하는 바람에 휴대폰을 보는 걸 멈췄지만.
"나 옷 입고있는데?"
"나랑 같이 옷사러가. 누나 스타일로 다 살 거야."
"내 스타일? 왜?"
"그.. 하숙집에 여자는 누나밖에 없잖아."
"우리 엄마는 남자였니..? 지훈이 너무해.."
"그럼 난 배추할게."
"아오 저 새끼 진짜;;"
지훈이의 짜증에 원우는 입을 꾹 다물었고, 다시 나를 본 지훈이는 얼른 준비하라며 날 2층으로 보내버렸다.
그렇게 얼떨결에 외출을 했다.
"어디로갈까?"
"어디는 모르겠지만 오디는 알지."
"아 전원우 들어가."
"가자!"
애물단지 윤정한과 원우도 함께해서 참 즐거운 쇼핑이 될 것 같네요^^
"이거!"
"옷이 좀 라이더 같은데..?"
"그럼 이건?"
"너무 어둡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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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어울리지?"
"응? 형 옷 고르는 거였어..?"
"당연하지. 난 나만 보거든."
총체적난국.
역시 이기적이다.
"맞다, 지훈아 나 블랙셔츠 좋아해."
"야 무슨 초상집가냐? 평소에 어떻게 입어?"
"입을 수도 있지.."
내 말에 바로 휴대폰 메모장에 적는 지훈이를 보며 웃음이 나왔다.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모장에 적는 거 봐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요즘 김민규가 입는 거 보고 느낀건데 하와이안 셔츠도 좋더라구."
"또?"
"남방..?"
"솔직히 말해. 누나 단추 좋아하지?"
"그런 게 멋있잖아ㅠㅠㅠㅠ"
"권순영이 입으면 뒤집어지겠네."
"부침개야?"
순영이가 검은셔츠를 입은 모습을 상상했다가 전원우의 말에 환상이 다 깨졌다.
정강이를 차버리자 굉장히 고통스러워한다. 아주나이스.
![[세븐틴]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6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29/0/bee3903ff0e3dc6a9dd4fa1e990a62d6.gif)
"아!!!"
(무시)
"헐 이거 이쁘다."
오프숄더 요즘 넘나이쁜것..
오프숄더 코너에서 구경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지훈이가 내 팔을 끌고 어딘가에 멈췄다.
"누나 옷 널렸네."
"응..?"
"저런 옷은 안 돼."
"요즘 유행하는 옷인데도 안 돼..?"
"안 돼. 누나는 무조건 후드티 아니면 맨투맨티 입어야돼."
이정도면 낯빛관리 가사처럼 쇄골이 숨 못쉬겠네.
조심스럽게 이동해서 쫙 달라붙는 옷을 구경하고있는데 이번엔 원우가 내 팔을 끌고가더니 한 곳에 멈췄다.
"누나 가디건사^^ 요즘 추워지더라."
가디건을 구경하다가 조심스럽게 이동해 시스루를 구경하고 있는데 이번엔 윤정한이 다가왔다.
고개를 좌우로 저으려는데 옷을 고르더니 자기는 이게 취향이라며 나에게 보여줬다.
"변태..?"
"왜? 너도 고르는데 나는 고르면 안 돼?"
"아, 아니.. 난 입으려고.."
"넌 입을 건데 내 취향 말하면 안 돼?"
"너 왜 이렇게 말 잘하냐? 말문 막히게."
"이게 딱이네. 한 번 입어봐."
"그래."
"입고 나와."
"형! 안된다고 해야지!"
"입고싶다는데 뭐하러 말려?"
눈치를 보다가 다시 걸어놓자 애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날 다시 쇄골이 숨 못쉬는 옷코너로 데려갔다.
헐 이거 이쁘다.
"다비치는데?"
"그게 묘미지."
"누나 옷 구경하지 말고 내 옷 골라줘. 한눈 팔고 있으면 이런 거 구경해서 안 되겠어."
본격적인 지훈이 옷고르기가 시작됐다.
지훈이한테 어울리는 병아리 옷, 꿀벌옷. 등등 많은 옷들을 추천해주다가 다른 길로 자꾸 샌다.
설마 너희 옆길로새..?
"헐 누나 이거 입으면 귀엽겠다."
"진짜로. 이거 사자."
"이것도 살까? 귀여워."
"당연한 거 아니냐. 다 사."
지훈이 옷 사러 온 게 아니라 내 옷 사러 온 것 같은데..?
어색하게 웃으며 내 스타일 아니라고 말했지만 누나의 의견은 필요 없다며 이것 저것 고르기 시작했다.
내 의견.. 소듕한 의견인데..
"솔직히 말해봐. 여주 옷 사러 온 거지?"
"다 누나한테 어울리는 걸 어떡해."
"이건 솔직히 너무.. 샤랄라한 거 아니냐?"
"형이 입을래?"
"미안. 진짜 잘 어울린다 하하!"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다.
옷을 그렇게 열심히 고르다니.. 그것도 내 옷을.
"헐 여주야ㅋㅋㅋㅋㅋ 이거 봨ㅋㅋㅋㅋㅋ"
"이거 뭔뎈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쌩까자고 한 것도 잊고 웃긴 옷들을 보며 막 웃고 있는데 애들이 정말로 저 많은 옷을 계산해버렸다.
제발 10분 전으로 돌아가게해주세요.
"가자!"
"지훈아 너 옷은..?"
"몇개 샀어. 다음에 또 사지 뭐."
응? 뭐라고? 다음에?
그럼 오늘은 내 옷 사러 나온거네!? 하하하하하!!!!
"가자!"
"진짜 가?"
"당연하지. 겁나 피곤해."
그렇게 열심히 골랐으니 피곤하지.
쌩쌩한 나와 정한이는 가는 길에 뭐도 사먹고, 계단 있을 때는 가위바위보해서 한 칸씩 올라가다가 지훈이와 원우의 성질에 그냥 올라가기도 하며 체력을 낭비했다.
가는 길 버스 안. 애들은 지쳤는지 잠이들었고 정한이와 나는 수다를 떨며 갔다.
"야 그거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
"왜? 똑같은데?"
"더 목소리를 내리깔라곸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누구야?"
"더!"
"나는 누구야?↘"
"크으으..."
"똑같지!?"
"진짜 안 똑같다."
"니가해봐 그럼;;"
"나는 누구야? 나는 누구지?"
그렇다. 한참 w 진범 성대모사 중이다.
진범도 성대모사해보고 오성무도 성대모사 해보다가 도착했고 애들 두고 내리려다가 의리있게 깨워줬다.
"아 피곤해.. 형이랑 누나는 괜찮아?"
"너무 멀쩡해."
"진짜 체력이.. 보통 체력이 아니야.."
우리는 강철체력!
오늘 옷쇼핑은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의 일기 끝!
bonus.
끝은 무슨. 보너스 끝짱을 봐야 끝인 거야.
"기대돼! 누나 멀었어!?"
"기다려봐 좀!!!"
....이걸 내가 입어야하나?
애들이 기대하고 있어서 입고 나간다고 했지만 정말 이건 아니야ㅠㅠㅠㅠㅠ
카와이한 캐릭터가 그려진 후드티를 보다보니 머리가 혼미해질 지경이다.
"누나 어서!"
애들이 사준 것 중에 가장 무난한 것을 입고 나오자 다들 정색하고 있다.
수근거림과 함께.
![[세븐틴]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6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04/19/9fec5767494489c4e9e6dbf35d13d78f.gif)
"귀여운 거라며. 저거야?"
"아니.. 저거 아닐걸..?"
"알았어! 입고나오면 되잖아.."
그렇게 입고 밖으로 나갔을 땐 애들은 배잡고 웃으며 거실을 초토화 시켰다.
괜히 입었나..?
"헐 너무 귀엽다. 인형같아.."
"응..?"
애들은 이 큰 웃음이 함께하는 와중에도 순영이의 목소리는 들리나보다.
다들 멈춰서 순영이를 보는데 나까지 조마조마해진다.
그냥 비밀연애 밝힐까봐. 요즘 순영이 말이 겁나 티난다니까!?
![[세븐틴]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6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8/31/23/648aeb833a26e1693629bd7589ae5961.gif)
"아.. 저 캐릭터가 귀엽다고! 하하 하하하하!"
방으로 뛰어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오늘 하룻동안은 그거 입고 있으라고 난리를 치는 아이들이었다.
그 중에서 순영이도 애타는 눈빛으로 쳐다보길래 난 하루종일 그 카와이한 옷을 입고있어야했다.
난 순영이가 하라면 모든지 하니까★
여르마부타케님의 소재입니다!
여르믈 부타케 주신 여르마부타케님! 이제 가을이네요!(아무말)
아주 디테일한 소재신청 덕분에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훠우!!!!!!!!!!!
제가왔어요!!!!!!!!!
새글은 다들 읽으셨나요?
그런 글 쓰려니 되게 힘들더라구요..8ㅅ8
역시 제게는 병맛이 최고짱짱이에요!!!
주말에는 되도록이면 꼭 오도록 할게요ㅠㅠㅠ
현생에 치이지 않는 주말엔 글을 쓰며 버텨야겠어요..
물론 평일에 학교때문에 못 놀아서 주말에 친구들이 불러낼 수도 있겠네요..★
다음편에서 봬용~~~!!!!
다음편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아주 어마스! 기분기분기분 업!!!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초록색상/꼬솜/만두/하금/레인보우샤벳/찬이쏘쏘/쿱스민턴/꼬앙/챈솔/빽빽이/0516/당근/큐울/쑨쑨/동물농장/광어♥/수박민구/부르르/잼재미/블유/햄찌야순영아/심장호시대란/헬륨/샤세/팽이팽이/두비두밥/고라파덕/딸기/슈크림/0615/츄/칸쵸/규애/호욱/thㅜ녕이/8월의겨울/팔팔/박하사탕/썬준/초록별/(/♡/)/세하/청포도/쎕쎕/뱃살공주/수녕아/6월의준/자몽몽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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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치킨반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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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세지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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