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13명이라고
엄마의 눈치를 보던 아이들은 하나둘 기분을 풀어드리려는 건지 엄마께 다가갔다.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으니 또 울보심보가 튀어나오는 건지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엄마 알잖아. 누나가 엄청나게 짝사랑한 거."
"맞아요!! 누나가 365일 눈물을 지새우며 밤낮으로 고생을.."
"순영이가 좋아한 게 아니라 여주가 좋아했던 거였어?"
"아, 아뇨! 어머니 제가 좋아한겁니다."
"아직 자네를 사위로 맞지 않았으니 어머니라는 호칭은 좀 부담스럽구나."
"엄마 무슨 드라마찍어? 그게 뭐야.."
"피곤해. 자고 내일 얘기하자."
이 자리를 피해 방으로 들어가시는 엄마였다. 방문이 닫히자마자 복잡한 감정들이 마구 뒤섞였다.
즐거웠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가고 앞으로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을 때 석민이가 내 앞에 서며 내 팔을 자기 머리에 올려놓고 말했다.
"누나 내 입이 문제야.. 날 때려죽여ㅠㅠㅠ"
"누나가 이 상황에 니를 때리겠냐? 내가 때려줄게."
그렇게 시작된 민규의 석민이구타에 난 가만히 바라보다가 너가 무슨 죄가 있겠니라고 하며 석민이를 때리는 민규의 등짝을 때려줬다.
울적하게 앉아있으니 순영이가 내 앞으로 다가와 같이 쭈그려 앉았다.
"미안."
"너가 뭐가 미안해.."
"내가 더 조심했어야 하는 건데. 이석민이 입 못열게 입을 막았어야했어, 내가."
"누나도 막았어야했는데 못 막아서 미안."
"아 뭐야.. 그냥 둘이 짐싸서 나가!!"
"꿀떨어진다. 곰돌이푸에 빙의될 사람?"
"야 너네들은 이 심각한 분위기에서 장난이 나와?"
"이 분위기에 축 쳐져서 울고있을까? 분위기 띄우려는 마음도 몰라주네."
승관이는 급 입을 쭉 내밀고 툴툴대며 말했다.
그런 모습에 살짝 미안해졌는지 순영이는 입을 꾹 다물었고, 우리는 한동안 조용히 있었다.
그러다 정적을 깬 건 민규였다.
"그래서 어쩔 거야? 엄마 표정보니까 그냥 모른 척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내가 나갈게."
"에이.. 하숙집에 뼈를 묻겠다며. 이렇게 쉽게 나갈 거야?"
"나 계속 여기있으면 누나 눈치 보면서 살 것 같아서 안 돼. 그 모습을 어떻게 보면서 버티냐?"
"넌 착한 거야? 바보같은 거야?"
정한이의 말에 순영이는 또 입을 꾹 다물었다.
순영이 없는 하숙집은 면 없는 잔치국수일 거야..
"아냐 순영아. 내가 어떻게든 엄마 허락 받아낼테니까 아무 걱정 하지 마."
"걱정 안하겠다. 단식투쟁이라도 하려고?"
"그럴까? 그러면 좀 불쌍해 보이려나?"
"누나 단식투쟁 하기만 해. 아주머니도 꽤 놀라셨을텐데 단식투쟁까지 하면 더 속터지실거야."
"아 어떡해.. 나 손떨려.."
수전증이 생긴 것마냥 떨리는 손을 보고있는데 순영이가 걱정말라며 손을 잡아주었다.
하.. 이 와중에 설레면 나가죽어야 하는 거지?
"집에서 학교 다녀도 괜찮으니까 내가 나갈게. 맨날 놀러올테니까 보고싶어도 참아."
"싫어.."
"이마짚.."
"이 상황 어떻게 해야하는 거냐?"
"나만 심각해?"
"몰라.. 걍 창문깨고 도망치고 싶어."
우리 겁나 아련한데 이마 짚고 분위기 깨는 애새끼들 덕에 아련함도 사라지고 빡침이 밀려왔다.
가뜩이나 심란한데 니네들은 그런말이 나오냐며 주변에 있던 휴지를 던졌다.
안타깝게도 지수한테로 날아가버렸다.
"던져서 기분이 풀린다면 저 tv를 던져도 좋아..ㅎㅎ"
"지수야 미안해ㅠㅠㅠ 김민규한테 던지려고 했는데ㅠㅠㅠ"
"이것도 던져볼래?"
내 손에 자기 휴대폰을 쥐어주는 지수를 보며 웃음을 꾹 참았다.
고개를 숙이고 입을 막는데 이 와중에 웃는 누나도 대단하다며 깐족거리는 민규를 보며 웃음이 쏙 들어갔다.
"이게 다 니때문이잖아. 너 진짜 입술 썰려볼래?"
"그건.. 너무 잔인.."
"니가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겠니?"
"말투봐.. 너무 무서워.. 순영이혀유ㅠㅠㅠㅠ"
"이번엔 진짜 혼나야 돼."
"무릎꿇고 손들까?"
"한손가락으로 물구나무 서."
"아니 무슨 개그콘서트야?? 이 상황에 무슨 물구나무야? 그것도 한 손가락으로?"
"앜ㅋㅋㅋㅋㅋㅋㅋㅋ도저히 못참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을 참고있던 건지 승관이가 웃음을 터뜨렸고, 웃음이 전염병이라는 말이 맞는듯 애들도 다 빵터져버렸다.
난 끝까지 참으려고 했으나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며 배를 잡고 웃어버렸다.
"다들 들어가 자라. 늦었네."
"그래."
우리의 끝은 항상 그렇듯 쿨하게 헤어진다.
위로 올라와 순영이에게 잘자라며 인사를 해주는데 아련하게 날 보다가 안고 토닥여주었다.
"잠 못자고 생각 많아지지 마.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내가 다 해결할게."
"잠 안 올 것 같은데.."
"잠 안 오면 나 불러. 내가 재워줄게."
"응.. 순영이 잘자.."
"응. 누나도 잘자고 내 꿈꿔."
영영 못볼 것도 아닌데 우리는 드라마라도 찍듯이 한참이나 방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안고있었다.
자다가 나온 건지 비몽사몽한 찬이가 놀랐다가 둘이 그만 좀 하라며 잠결에 화를 내고 밑으로 내려갔다.
"이제 진짜 자야겠네."
"응.. 헤어지기 싫다.."
"내일 아침에 봐."
"응!"
방 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 천장을 질리게도 쳐다보았다.
눈을 꼭 감고 명상에 젖었다가 잠에빠졌다.
"악..!"
그렇다. 나란년은 이 와중에 무서운 꿈을 꿔서 얼음병에 걸려버렸다.
"이 놈의 고질병.."
눈을 뜨면 혹시라도 귀신이 보일까 뜨지도 못하다가 순영이가 생각나 휴대폰을 들어 문자를 보냈다.
카톡으로 들어갈 여유조차없어. 문자가 최고야.
[순영아 자?]
뭐해? 자? 자나보네..
짝남의 정석인 문자를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나대지않고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제바류ㅠㅠㅠㅠㅠ 나 진짜 너무 무서워ㅠㅠㅠㅠㅠ
(아직도 안 자고 있어?)
순영이의 답장이 오자마자 미친듯한 타자실력으로 답장을 보냈다.
[나무셔워ㅠㅠㅠㅠ]
문자를 보내자마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안심이 됐고 노크소리에 더 안심이 됐다.
"들어와.."
문이 열리고 들어온 순영이는 굉장히 해맑게 웃고있었다.
좋은 꿈 꾸다가 왔나?
"저번에 승철이형이 있어줬을 때 속이 타들어갔는데 이번엔 나네."
"속이 타들어갔어? 귀여워.."
"왜 무서워?"
"무서운 꿈.. 아직도 귀신 얼굴이 생생해 묘사해줄까?"
"누나 그만.. 난 승철이형만큼 강심장이 아니야."
"그래도 순영이 오니까 안 무섭다ㅠㅠㅠ"
"나 나가면 무섭겠네?"
"무섭다못해 눈도 못뜰거야.."
"누나가 귀신얘기하니까 나도 무섭잖아.."
무서워서 부른 순영이가 겁을 먹자 나는 더 무서워졌다.
불킬까? 라고 물어봐도 고개를 저으며 정색만 하고 있고 순간 순영이가 아닌줄..
"누나."
"응?"
"여주야"
"헐 순영이가 이름불러줬어ㅠㅠㅠㅠㅠ"
"내가 아직도 순영이로 보이니?"
"순영이가 반말했어ㅠㅠㅠㅠ"
"무서우라고 한 말인데 좋아하면 어떡해?ㅋㅋㅋ"
"순영아ㅠㅠㅠㅠ 한번만 더 해주라. 응?"
"나 무서워졌으니까 책임지면."
"어떻게 책임질까?! 어떻게 해줄까?!"
"쉽지."
갑자기 내 침대로 올라오는 순영이 덕에 심장이 운동을 시작했다.
심장에 이두박근 생길 삘이다.
"뭐해..?"
"무서우니까 같이 자자."
"응..?"
"싫어? 싫으면 말고."
"아 가지마ㅠㅠㅠㅠㅠ"
내 쪽을 보고 누운 순영이는 눈을 감고 있다가 번쩍 떴다.
덕분에 순영이를 감상하던 나는 눈을 빠르게 감아야했다.
"이제 안 무서워?"
"응."
"더 안 무섭게 해줄게."
이렇게 훅훅 들어오면 안된다고 했잖아.
팔배게를 해준 순영이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좋은꿈꾸라며 내 이마에 짧게 입을 맞췄다.
"순영아."
"응?"
"이름 한 번 더 불러줘야지. 약속 지키는 거 중요해."
"..야."
"헐 심쿵.."
"누나 남자가 야라고 하면 싫어해야지."
표정은 안 보이지만 순영이 표정은 해탈한 표정일 것이다.
하긴 뭐만하면 내가 좋아하는데..♥
"야."
"마상.."
"아 순영아ㅠㅠㅠ 마상박제해ㅠㅠㅠ 너무 귀여워ㅠㅠㅠㅠ"
"누나 어서 코 자. 더이상 얘기를 나누면 안되겠어."
"헐 순영아.. 누나랑 말하기 싫어..?"
"너무 귀엽잖아.."
날 꽉 껴안는 순영이에 의해 순영이 특유의 향기가 맡아졌다.
향기도 박제해야겠어.
"여주야 잘자"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 센스가 없네. 오빠 잘자 해야지."
"아빠 잘자."
"오냐."
순영이 센스봐. 미쳤어..
내 머리를 계속해서 쓰다듬는 손길에 잠이 금방 올 수 있었다.
다음날(순영시점)
자고있는 누나의 얼굴을 쳐다보다 얼굴을 간지럽히는 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다가 침대에서 내려와 밑으로 내려왔다.
아주머니가 아침준비를 하고계셨고 난 옆으로 쭈뼛쭈뼛대며 다가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아주머니 제가 나가겠습니다. 짐도 다 싸놨어요."
"일어났니? 이리와서 이것 좀 도와줘."
"네? 저 제가 나가ㄱ.."
"얼른! 아침 굶을셈이야?"
"ㄴ, 네!"
도마에 올려진 야채를 썰다가 아주머니를 보니 열심히 요리에만 집중하고 계셨다.
어제 들킨 일이 꿈이였나?
"뭘 그렇게 봐? 내 얼굴에서 여주 얼굴이 보이니?"
"어제 일이 마음에 걸려서요.."
"다른애들이었으면 택도 없었어. 아니다, 지수는 괜찮지. 승철이도, 준휘도 싹싹한 게 괜찮긴 하지."
"저, 저기.."
"어머 내 정신 좀 봐! 못하는 말이 없네~"
"그래서 허락해주시는 건 가요?"
"대신 하숙집 안에서 스킨쉽금지야."
"감사합니다!!!"
만세를 하고 좋아하고 있는데 칼 들고 그러면 다친다는 말에 슬며시 내려놓았다.
근데 스킨쉽 금지..? 제일 어려운 건데.
"어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랬지!"
"아.. 죄송합ㄴ.. 어? 순영이형 아침 도와드리는 거야?"
"응. 너 그 어머니라고 부르는 습관 고쳐."
죽여버리기전에는 마음속으로 보내버리고 억지웃음으로 대신해줬다.
승관이는 머쓱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부엌으로 걸어와 다된 계란말이를 집어먹고 있었다.
"손 씻었냐?"
"아니. 내 손 원래 깨끗해."
"승관아."
"아주머니! 저 손 닦았습니다! 절대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 등짝만큼은 지켜주세요!!!!"
겁에 질린 듯 속사포로 뱉어내는 모습을 보다가 웃음을 터뜨렸는데 어머니도 이 상황이 웃기신 모양이었다.
그렇게 셋이 웃다가 다같이 정색했고 어머니는 승관이를 보며 입을 여셨다.
"감시 잘 해. 둘이 스킨쉽하면 아줌마한테 바로 말해. 바로 내쫒길 줄 알아."
"네!! 제가 감시 하나는 끝내주죠!"
"됐어. 학교 가려면 멀었을텐데 더 자. 잠 못잤을텐데."
누나 안고자서 그런지 엄청 잘 잤다는 건 죽을 때까지 비밀해야겠다.
일이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
"근데 순영아."
"네?"
"우리 여주 어디가 그렇게 좋아~?"
어머니도 딸사랑 주범이신가 보다.
옆에서 아침을 도와드리며 누나의 좋은점을 조미료삼아 말해드리니 엄청 좋아하시는 모습에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에 어머님과 더 가까워진 것 같다.
bonus
공개연애를 밝히고 나니 모든 것이 괜찮다. 모든 게 괜찮은데 한가지 안 좋은 건.
"어? 지훈아 여기 뭐 묻ㅇ.."
"내가 할게."
"응.."
음악을 가장 먼저 들려줬는데 이제는 나 대신 석민이나 승관이를 부른다거나.
친오빠처럼 내 모든 걸 챙겨줬는데 이제는 지훈이가 날 신경도 쓰지 않는것처럼 챙겨주지 않았다.
그래도.
"앗 뜨거!"
아파하는 나를 싱크대로 데려가 차가운 물을 틀고 흐르는 물에 내 팔을 대주었다.
내가 위험할 때 챙겨주는 건 변함없었다.
"고마워."
"응.."
"저기 지훈아."
"왜?"
"단추 많이 달린 옷 입었네~"
"옷이 없어서 입은 거야! 누나 때문에 입은 거 아니거든?"
"누가 뭐라고 했나?ㅎㅎ"
귀여운 건 여전하넿ㅎㅎㅎㅎ
11023님의 소재입니다!
지훈이의 찌통에 저도 찌통이 밀려왔어요ㅠㅠㅠ
이번 소재는 참 가슴 떨리고 설레는 소재였습니다ㅠㅠㅠ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큰 벽이였던 일도 해결되고 이제 고생끝 행복 시작이네요!
물론 지훈이는 찌통이 밀려오네요..
다음에 특별편으로 지훈이와 이어지는 편도 하나 만들어볼게요..8ㅅ8
다음편에서 봬요!!!!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초록색상/꼬솜/만두/하금/레인보우샤벳/찬이쏘쏘/쿱스민턴/꼬앙/챈솔/빽빽이/0516/당근/큐울/쑨쑨/동물농장/광어♥/수박민구/부르르/잼재미/블유/햄찌야순영아/심장호시대란/헬륨/샤세/팽이팽이/두비두밥/고라파덕/딸기/슈크림/0615/츄/칸쵸/규애/호욱/thㅜ녕이/8월의겨울/팔팔/박하사탕/썬준/초록별/(/♡/)/세하/청포도/쎕쎕/뱃살공주/수녕아/6월의준/자몽몽몽/순두부/신아/쑤녕이와랄라/순짐/호시탐탐/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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