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잔인한 표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들은 모두 허구이며, 소설입니다. 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평소와 다를 것은 없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자기 동생과 친구들을 불러 기분좋은 술자리를 가진 것 뿐이었다.
그렇게 13명의 아이들이 한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한 집에서 잠을 청하고, 다음 날 각자의 생활로 돌아갔다.
그 날 아침, 정한과 지훈은 술을 깨기위해 운동을 한다며 집을 나섰고 지수와 승철은 해장국을 하겠다며 장을보러 나갔다.
원우는 그 시간까지 여전히 꿈나라였다.
9:00 AM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정한과 지훈은 부산스럽게 집에 들어왔다.
"전원우, 나왔다. 이제 일어나~ 해가 중천이다."
"....."
"야, 좀 있으면 승철이 온다. 그 때까지 잔다고 잔소리 들을래?"
"형, 원우 없는데?"
지훈이 원우의 방 문을 열자 깔끔하게 이불이 정리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얘도 산책하러 나갔나...? 전화해 봐. 난 씻는다."
"알겠어."
집안 곳곳을 몇 번 둘러보다 원우가 보이지 않자, 정한은 샤워를 하겠다며 먼저 화장실에 들어갔다.
"아아아아악!!!!!"
"형 왜 그래!!"
정한의 찣어질 듯한 비명소리에 지훈이 황급히 화장실 문을 열었다. 그 곳에는 사색이 된 정한이 욕조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ㅈ......저....전......전원우......"
정한의 손가락의 도착지에는,
사지가 갈갈이 찣어진 채 몸통은 새빨간 핏물로 가득한 욕조에, 얼굴은 바닥에 나뒹구는 원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읍...ㅇ.....우웨에에엑-"
정한은 새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서있다 이내 변기를 붙잡고 속을 게워냈다.
"이.... 이게 뭐야.....?"
지훈 또한 끔찍한 현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띠리릭
"어? 애들 다 왔네?"
"........"
"응? 지훈아 너 왜 여기 이렇게 서 있냐? 뭐 문ㅈ...."
장을 보고 돌아온 승철과 지수가 화장실 앞에 꼼짝없이 서있는 지훈을 보며 걸어왔다.
"이...... 이게 무슨!!!"
처참한 원우의 시체에 승철은 장바구니를 던지며 욕실 안으로 들어왔다.
"스... 승철아.... ㄱ....경찰에 신고해야 될까....?"
정한이 젖은 목소리로 휴대폰을 만지작거렸고 승철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욕조의 수도꼭지를 잠궜다.
수도꼭지를 잠그는 순간, 어디선가 카세트 테이프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 재미....있....었나....보네...난....아....닌데......신고.... 하려면.... 해...봐.... 모조.... 리.... 저렇..게.... 만들..테....니까...."
중후한 남성의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욕실을 뒤적거리자 투명한 낚시줄로 수도꼭지와 엮여있던 수건 보관함 속에 카세트가 있었다. 그 앞에는 반듯하게 접힌 하얀 쪽지가 놓여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수도꼭지를 잠구고 카세트를 찾기를 바랬던 것처럼
승철은 그 쪽지를 집어 열어보았다.
[L6BK2 K9L29J9L0BK9CB2F]
"이게 무슨 소리야....?"
"아니 씨발 어떤 미친새끼야!!!"
지훈은 쪽지를 바라보더니 재생되던 카세트 집어 던졌다. 카세트는 이상한 기계음을 요란하게 내더니 곧 재생되고 있던 빨간불이 꺼졌다.
정한은 그대로 화장실 구석에 웅크리고 앉았다.
이거.... 경찰에 신고해야겠지? 정한이 무릎에 얼굴을 파묻은 채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어느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무거운 침묵의 공기만이 그 공간을 짓눌렀다.
"아니. 경찰에 신고하지 마."
"그 새끼는 분명 '어제' 재밌었냐고 물어봤어."
"우리 술 마신거, 우리 열 세명밖에 몰라."
"범인은 우리들 중에 있어."
승철은 침착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럼 어떡하라고!! 원우가 저렇게 처참한 몰골이 되었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이걸 해결해?"
지훈은 냉철한 표정의 승철에게 분노어린 목소리로 소리질렀다.
"신고하지 말라고 했잖아!! 미친 또라이 살인마 새끼가!! 진짜로 신고했다가, 우리 다 죽으면? 다른 아이들까지 피보면!!!"
"......"
"일단....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해보자고..... 제발...."
10:32AM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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