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13명이라고
모두에겐 5일의 휴식이 주어졌겠지만 나에겐 단 1일의 휴식도 없다.
추석동안엔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느라 쉬지도 못하고, 이제 추석이 끝나고 주말이 와서 놀 생각에 신났 건만 카페라는 일이 나를 짓눌렀다.
"엄마 이왕 쉬는 김에 5일동안 쭉 쉬지 뭐하러.. 토요일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돈을 번다면 우린 망해버릴 거야."
"집엔 우리가족 빼고도 12명의 생명체가 숨쉬고 있어요. 근데도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오늘따라 딸기가 싱싱하네? 좋은 거 주셨나 보다."
말 돌리기엔 국가대표급인 엄마는 오늘도 말을 돌립니다.
그렇다. 엄마를 위해서라면 난 워커홀릭이 되어야만 한다.
"엄마 이번엔 제가 커피를 만들ㅇ"
"스무디 정도가 딱 좋아. 너가 커피를 만드는 날엔 손님들이 우리 카페에 오지 않을 거야.."
"와.. 딸한테 거 너무한 거 아니요!"
"손님 목 빠지다 못해 애타게 기다리시잖니."
엄마가 손님께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의아한 마음으로 뒤를 돌아 카운터에 서며 주문을 받으려는데 순영이가 예쁘게 웃으며 나를 쳐다보고있다.
"집에 있으려니 따분해서."
"나 보고싶었어?"
"따분해서 온 거라고 말했는데?"
"야박해졌어.."
"이러니까 야박해지지ㅋㅋㅋㅋ"
"이러니까? 뭐가?"
"아냐. 누나 요즘 스무디 만든다고 했지? 딸기 스무디 한 잔 부탁해요."
"기다려! 내가 금방 만들어줄게!"
다 만들고 컵 뚜껑을 닫으려는데 순영이 앞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잘 딛히지 않는다.
순영이가 손을 뻗어 내가 들고 있는 컵을 가져가 뚜껑을 닫고는 빨대를 넣어 마시려다가 나를 쳐다본다.
"왜..? 누나 얼굴에 뭐 묻었어?"
"아까워서 어떻게 마셔. 가보로 남겨둘까?"
"버터를 통째로 먹고왔니? 오늘 일찍 끝내줄테니까 순영이랑 밖에서 데이트 좀 즐기다 와."
"엄마.."
"그런 눈으로 보면 뒷 청소까지 시키고."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올게요 집에서 봬요."
오랜만에 데이트라니ㅠㅠㅠㅠㅠㅠ
요즘 순영이 개강해서 바쁜 탓에 데이트도 못했는데.. 너무좋아..
"집에서 뭐했어?"
"게임했는데 져서 도망나왔어."
순영아?
내가 보고싶어서 나온 줄 알았는데 게임에 져서 도망나온 거라니 굉장히 절망적이다.
내 절망적인 표정을 본 건지 순영이는 웃음을 참는듯 입을 꾹 닫고 손으로 입꼬리를 내리고 있었고 그 덕에 난 더 절망적이었다.
"또 믿었지? 믿었네."
"안 믿었을걸..?"
"표정보니까 믿었네. 그럴 줄 알았어."
"나 보고싶어서 온 거 맞구나?ㅎㅎ"
"당연히 누나 보고싶어서 왔지."
"진짜? 진짜지??"
"응 진짜. 그러고보니 누나 혼나야겠네."
"왜?? 나 뭐 잘못했어?"
순영이에게 잘못한 일을 떠올려봐도 1도 생각이 안난다.
난 미래를 위해 돈을 벌고 있었을뿐인데..?
"치마가 왜 이렇게 짧아. 누가 이런 거 입고 오라고 했어?"
"잡히는 대로 입고 나온 건데.."
"오늘 바람도 엄청 심하게 불텐데? 반팔이라 벗어주지도 못하고."
"괜찮아! H라인 치마라서 나풀거릴 일은 없을 거야!"
"누나는 괜찮겠지. 보고있는 사람만 속타는 거지."
조금이라도 길게 보이고자 밑으로 내리는데 순영이가 그런 나를 보고 빵터진다.
눈치를 보며 최대한 내리고 있는데 그런 나를 말리더니 집에가자며 집쪽으로 날 끌고간다.
"데이트는?"
"집에서 놀자."
"진짜..?"
"그럼 가짜게?"
티는 못냈지만 아쉬운 마음에 속은 타들어가고있었다.
집에 도착해 나를 방으로 밀어준 순영이는 방금 전 엄한 모습과는 달리 웃으며 말했지만 살벌함이 묻어나왔다.
"조금이라도 다리가 보인다면 다시 들여보낼 줄 알아ㅎㅎ"
"응..!"
방으로 들어와 그래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 조금 더 긴 치마를 입고 나가자 쓰읍하며 다시 들여보냈다.
닫혀진 방문을 보다가 청바지를 꺼내 입고 나가자 박수까지 치며 내 손을 잡고 밑으로 내려갔다.
"형아 데이트 하고 온다."
"말 하지 말고 나가 제발!!"
"형아 손도 잡았다."
"진짜 손을 없애버려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형아 오늘 안 들어온다ㅎㅎ"
음흉하게 웃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헛기침을 하며 신발을 빠르게 신더니 내 손을 살포시 놓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거실에서 야유소리가 들려 신발 신다 말고 째려보자 화이팅이라며 손을 올려주는 아이들이었다.
귀여워♥
"늦어도 9시까지는 들어와."
"들었지? 승철나리가 또 고나리를 시전했다. 여주 또 다른 아빠라고 해도 믿을듯.."
"아빠 왜 누나랑 나하고 차별해?"
"이제야 말하는 나를 용서해다오. 나는 너의 아빠가 아니란다."
"아빠..?"
"미안하다.."
이제 승철이도 꽁트놀이에 빠졌나봐..
민규 연기 받아주는 거 봐.. 우리 집안 꼴 잘 돌아간다.
기다리고 있을 순영이가 생각나 빠르게 문을 열자 무언가가 치였고 바닥에 쭈그려 앉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순영이가 보였다.
"와 순영아 귀가 엄청 빨게."
"우리 어디갈까!?"
"귀여워.."
"스무디 다 녹겠다. 누나도 한입할래?"
"아니.. 난 내가 만든 거 안먹을래.."
"엄청 맛있는데?"
"진짜?"
내 입앞에 대주는 순영이를 슬쩍 봤다가 한입 마시자 우리 간접뽀뽀했다며 과거의 나처럼 좋아하고있었다.
헐 순영이.. 진짜 나좋아하나봐ㅠㅠㅠㅠㅠ(여주만 몰랐던 이야기)
"영화볼까?"
"좋아!!"
세상에 모든 커플들의 코스는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영화관에 도착해 가장 최근에 있는 상영시간으로 예매하고 팝콘과 콜라를 사서 상영층으로 이동했다.
20분 정도가 남아서 대기하고 있는데 순간 공유를 볼 생각에 신나서 바보같이 웃아버렸다.
"재밌다는 말 들었는데 그렇게 기대돼?"
"공유... 공유를 공유하자.."
"공유 때문이었어?"
"응.."
"한지민.. 한지민을 한지민하자.."
"지민여신.. 한지민도 같이 공유하자.."
"와.. 누나는 질투 안나나 봐?"
"솔직히 한지민은.. 질투대상이 될 수 없는 걸..?"
"그러면 누구 좋아하면 질투해줄 건데?"
"일반인?"
"지원이를 지원하자."
생각치도 못한 이름에 학교친구인가 싶어 가재눈을 하고 쳐다보는데 그런 시선은 느껴지지도 않는지 질투했다고 좋아하고 있다.
해맑아서 뭐라고도 못하겠고 팝콘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팝콘에 손을 대자 자기쪽으로 당기는 순영이었다.
"입 나온 거 봐. 뽀뽀해달라는 거야?"
"아니. 팝콘 넣어달라는 거야."
"그럼 아를 해야지 입 내밀면 뽀뽀해달라는 걸로 밖에 생각 안드는데?"
지원인지 지인인지 때문에 심란해 죽겠는데! 뽀뽀? 뽀오뽀오?
그거 좋다. 얼른 하자.
"지원이 사촌동생이야ㅋㅋㅋㅋ 그래도 삐질 거야?"
"어? 입장한다. 들어가자!"
급 기분이 좋아진 건 비밀이다.
cgv는 뭐다? 포토티켓이다!
서로의 사진으로 포토티켓을 만든 우리는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물론 뒷면을 보여줬지만..ㅎ
영화관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아 광고를 보았다.
광고 스킵해버리고 싶다.
"공유 나왔을 때 좋아하기만 해봐."
걱정마. 누나는 너를 좋아하며 속으로 좋아하는 법을 배웠거든..(맴찢)
고개를 끄덕이며 시작한 영화에 심장이 설렜다.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는데 순영이가 누나 입꼬리 올라가는 거 다 봤다며 투덜거렸다.
그러고보니 순영이.. 이제 나보다 더 티를 많이 내는구나..
"너는 어떻고? 한지민 나올 때마다 웃었으면서!"
"잘 보지도 않았으면서. 누나 보면서 웃다가 우연치않게 한지민이 나온 거거든?"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난 영화관을 나설 때부터 잇몸만개하며 웃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왜 이빨자랑하냐는 듯이 날 이상하게 봤을 것이다.
"밥먹자!"
"그래. 뭐 먹고 싶어?"
"음.."
나란 결정장애는 오늘도 고르지 못하고 웁니다..
곰곰히 생각하고있는데 모든 메뉴를 말해줬고 난 그중에 하나를 택했다.
남들이 스테이크를 썰 때 우리는 돈까스를 썬다.
물을 따라주자 엄청 고마워하는 순영이를 보며 엄마미소가 나왔다.
순영이는 인성도 좋아..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고 잘 안썰려서 어설프게 썰고있는데 순영이가 다 썰은 걸 나에게 주었고 내 앞에있는 걸 가져가 쉽게 썰었다.
순영이 무슨 애물단지 하나 얻은 느낌일듯,
"여동생 생긴 느낌이지?"
"누나같은 여동생이라면 10명이 생겨도 좋아."
"그러면 돈까스도 10번이나 잘라줘야하는데?"
"내가 4개쯤 자르고 있으면 남은 여동생들은 다 잘랐을 거야."
"천재.. 역시 순영이 똑똑해.."
"ㅋㅋㅋㅋㅋㅋㅋㅋ뭐 이런 걸 가지고"
우리의 대화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돌을 던질 것이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하며.
"이제 하숙집에서 손도 못 잡네."
"순영아 우리 나와살까? 어떻게살아.."
"그럴까? 밖에서라도 살까?"
"응으유ㅠㅠ"
"아니면 손 잡고 싶을 때마다 밖으로 뛰쳐나올까?"
"그거좋은생각이야ㅠㅠㅠ"
밥 먹는 것도 잊고 좋은 생각이라며 오열하는 척을 하는데 순영이가 웃음을 참으며 얼른 먹으란다.
그래. 순영이가 먹으라면 먹어야지요.
"오늘도 같이잘까?"
잘 먹고 있다가 순영이가 하는 말에 하마터면 뿜을 뻔했다.
간신히 삼키고 답답한 속에 물을 마시는데 순영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귀여운 소리까지 내며 웃고있다.
"깜짝이야.."
"팔베게 해줄게."
"밤에 무섭다고 하면 들어와"
윙크는 덤으로 해주자 지금 끼부리는 거냐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누나 노래방 갈까?"
"헐 순영이 노래 백번 들어야지."
"노래방에서 밤새야겠네?"
"당연하지!"
다 먹고 나와 가까운 코인노래방으로 들어왔다.
생각보다 안이 좁아 둘이 간신히 들어와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이렇게 좁다면 완전 오예입니다.
"선곡은 누나가!"
"선곡은 순영ㅇ"
간발의 차이로 먼저 말한 순영이 덕에 내가 먼저 부르게 되었다.
순영이와 단 둘이 온 건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박수를 쳐주며 흥을 돋아주었다.
흥이 넘쳐버렸으니 책임져.
"헐 순영아 잠시만 심호흡 좀 하고 듣게 해줘."
순영이의 노래를 듣기 전 심장이 너무 떨려 심호흡을 하고있는데 노래방 기계는 배려따위 없는지 반주를 흘려보냈다.
눈치없는 노래방기계새끼!!
순영이는 내 손을 잡고 내 눈을 보며 노래를 불러주었다.
노래방기계 잘했어.(최소 킬미힐미)
"헐 99점. 1점은 누나 점수에 넣어줄 건가 보다."
"이걸 어떻게 100점을 안주지? 망가졌나 봐."
"그치? 나빴지?"
"응.. 순영이 노래 진짜 휴대폰에 넣어서 듣고 다니고 싶어.."
"누나 노래는 그냥 내 귀에 박제하고 싶을 정도야."
"헐 나도 그 말 하려고 했는데."
"거짓말."
"들켰네."
"다음 노래 부르자."
코인 노래방에 오면 시간이 안가서 노래가 끝나고 다음곡을 예약해도 되서 그런지 대화가 많이 오간다.
그래서 순영이와 대화를 하긴 하는데 주제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서로앓이인가?
그렇게 우리는 목이 찢어지도록 노래도 부르고, 잔잔한 노래로 서로의 심금을 울리고, 또 삘 받아서 신나는 노래를 부르고, 난리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코인 노래방은 사랑입니다.
<bonus>
[뭐? 무섭다고?
순스터♥]
(오늘은 안 우서운데?)
[저런.. 얼마나 무서웠으면 오타까지 날까.. 금방갈게 누나
순스터♥]
진짜 안 무섭다고 답장을 하려는데 방문이 벌컥 열리며 순영이가 들어왔다.
이제 노크도 안하네!!
"누나~"
100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 애교를 부리며 침대로 달려온 순영이에게서는 비누향기와 치약냄새가 섞어 맡아졌다.
귀여워.. 씻고왔나봐..
"졸렵다, 자자."
진짜 졸려웠던 건지 불을 끄고 내 옆에 다시 누워 팔배게를 해주더니 저번처럼 머리 쓰다듬어주는 것 대신 내 머리를 자기쪽으로 당겨 끌어안았다.
내 앞에 순영이의 바스트팍이 보이니 설레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잘자."
"응.."
"누나는 말 안 해줘?"
"잘자.."
순영이는 잘 잤을까?
난 한숨도 못잤는데.
독자 13님의 소재입니다!
순영이와의 데이트 두둥!!!!!!
데이트는 최고에요.. 최고존엄..
좋은소재감사합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소재를 진짜 다썼어요!!!!
이건 진짜 대박이네요.
벌써 그 많은 걸 다쓰다니.. 나는야 소재먹는 기계!!!
조만간 소재공지 올릴테니 많이 참여해주세요..(굽신)
다음편에서 봬요~~~
신알신 잘 울리나요..?
다한기에서는 잘 울리는 것 같던데ㅠㅠㅠㅠ
/♡/님의 생일입니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1년 중 가장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선물은 이 글입니다(뻔뻔) 사랑해여!!♥
앞으로 생일 예정이신 분은 댓글에 살짜쿵 말해주세요!
축하드리겠습니당!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초록색상/꼬솜/만두/하금/레인보우샤벳/찬이쏘쏘/쿱스민턴/꼬앙/챈솔/빽빽이/0516/당근/큐울/쑨쑨/동물농장/광어♥/수박민구/부르르/잼재미/블유/햄찌야순영아/심장호시대란/헬륨/샤세/팽이팽이/두비두밥/고라파덕/딸기/슈크림/0615/츄/칸쵸/규애/호욱/thㅜ녕이/8월의겨울/팔팔/박하사탕/썬준/초록별/(/♡/)/세하/청포도/쎕쎕/뱃살공주/수녕아/6월의준/자몽몽몽/순두부/신아/쑤녕이와랄라/순짐/호시탐탐/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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