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빙의/오세훈] 첫만남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c/0/7c0392162409a9c9fe319da277676494.jpg)
풀어헤쳐진 와이셔츠, 밝게 물들인 머리, 귀에 달려있는 몇쌍의 피어싱. 세훈이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학교를 등교하면서 조금 달린 모양인지 세훈이는 희마하게나마 가쁜 호흡을 내쉬고 있었다. 나와 거리가 조금 있는 앞쪽에서·····
뒤쪽에서 걸어오고있는 친구들을 기다리고있는 모양인지 세훈이는 그곳에서 움직이지않고 가쁜 호흡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선을 끄는 너의 모습에 나는 멍하니 너의 모습을 보면서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 뭘 야려"
그것이 너와 나와의 첫 만남이자 첫대화였던 것 같다.
" 야, 오세훈이 자꾸 너 째려보는데 너 뭐 잘못한거 아니야? 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빨리 생각 좀 해봐"
나의 친구들 마저 나를 향한 세훈이의 매서운 눈길을 알아챌 만큼 세훈이는 나를 자주 아니 매일 매서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그 눈길에 의문점을 더하기보다는 두려움이 앞서 세훈이 쪽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피하기만 했었다.
같은 반이지만 그렇다한 대화조차도 한번한 적이 없는 세훈에게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하고 기억을 더듬다가
문득,조금 시간이 지난 그때,학교를 등교하던 날 너와 나의 첫만남이 기억이 났다.
" 야 공책 필기한 것 좀 보여줘 "
3교시 수업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난 세훈이가 내 자리쪽으로 다가오는 걸 눈치챘을 때, 나는 어깨를 자동으로 움츠렸었다.
다가와서는 공책을 빌려달라는 세훈이의 말에 움츠린 어깨를 풀지않고 "응"이라고 대답하며 뻣뻣하게 공책을 건낼수 밖에 없었다.
아마 세훈이가 이런 내 모습을 보고는 더 나를 싫어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세훈이에게 공책을 받을 수가 있었다. 속으로 세훈이가 공책을 주지 않으면 어떡하지하며 걱정했던 마음이 바보같았다.
세훈이에게 공책을 받아들고는 자리에 앉아 공책을 한장한장 넘겨 보았다. 마지막으로 필기한 곳까지 넘겨보았을 때 나는 시선을 한곳에 고정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필기한 부분 밑쪽에연필로 썼다가 제대로 지우지않았는지 연필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었다.
"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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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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