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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훈YOU성용]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17 | 인스티즈

-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이대훈YOU기성용

 

 

writer. 부럼

 

 

( 직하지못해서미안해 )

  

 

 

"ㅇㅇ아."

"………."

"결혼하자.우리"

"……!!"

 

이 뜬금없는 돌직구는 뭐지…?! 놀라 눈을 뜨니 그런말을 한 적 없다는 양 '깨어있었네~'라며 웃어댄다…장난도 다이나믹하구나. 스물스물 짜증이 밀려왔다.

결혼하자는 말에 가슴이 얼마나 세차게 뛰었는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당황하기도 잠시 태연한 태도에 화가 울컥 치밀어올랐다. 재밌어? 이 인간아.

괜한 마음에 팝콘을 집어 마구 입에 구겨넣었다. 이거나 먹어라.

 

"그런농담하지마!"

"…농담아닌데?"

 

어느새 웃음기를 거두고서 시선은 나에게 고정한 채로.

"결혼하자."

 

 

…….

…프로포즈.

 

.

.

 

 

"결혼하자."

 

놀라 국자를 떨어트렸다. 오랜 시간동안 만나왔지만 결혼이야기 한번 해보지 않은 우리인지라. 내가 드라마라던가 소설따위를 너무 많이 봤나보다.

내가 꿈꿔왔던 프로포즈는 이게 아니었는데. 술을 많이 마셨다길래 걱정이되서 콩나물국을 끓여주고 있을 때였다. 

한참을 주방에서 나를 바라보다가 그가 뜬금없이 하는 말은. 결혼하자.라니……. 하트모양의 장미꽃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고백하는 진부한 프로포즈는 나또한 싫었지만…….

 

이런식일줄이야. 꽤나 충격적이어서 진심이냐며 몇번을 재차물어봤었다.

여전히 그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정했지만 만남도 뜸해지고. 문자도 답장도 전화도. 사소하지만 소원해진 사이가 여전히 마음에 걸렸었다.

더욱이 프로포즈는 생각도 못했는데.

 

설레는 고백은 정말 아니었는데.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프로포즈인지라 평소보다도 많이 떨렸다.

 

"……행복하게 해줄게."

 

거짓말.

 

"………눈물흘리지 않게 해줄게."

 

이상하리만큼 담담했던 그를 난 왜 알아차리지 못한걸까.

 

.

.

 

 

" 알다시피 나 설거지도 잘안해. 평생 손에 물안묻히게 해주겠다고 할 자신없어. 나 고집은 엄청세. 우리 평생 싸우지 않으리라는 보장 없어."

"…응?"

"하나 장담할 수 있는건, 아침에 일어나면 내 품에 안겨 잠에 빠져있는 것도…. 연속극 보면서 저 남자 못된놈이라며 빨래개는 것도….

훈련받으러 갈때 잘다녀오라며 입맞추는 것도…. 마주 앉아 밥을 먹는 것도……. 사소한 일상이 모두 행복할 것같아.

…나를 위해서 결혼해주라."

 

끼워진 반지가 너무 예뻐서. 너의 미소가 너무 설레서. 

 

어쩐지 떨림이 잔뜩 묻어나는 목소리의 너가 너무 좋아서. 바보같이 울어버렸다.

 

 

 

< 17. 녹아내리다. >

 

 


"왔다 갔었어…. 그 나쁜놈. 너한테 대체 왜그러는건지 모르겠다….이제와서 뭘 어쩌겠다는거야! "

"………."

"……너. 그표정은 설마…. 만났어?"

 

잔뜩 얼굴을 구긴채로 그와 만남을 털어놓던 언니가 내 덤덤한 태도에 격앙된 목소리로 재차 물었다. ……네.만났어요.

 

"…흔들리면 대훈씨한테 못할 짓이란거…. 잘알지."

"…그럴일 없을거에요."

 

…맹세코.

 

 

 

"언니왔다."

 

난데없이 찾아와 비닐 봉지에 소주두병과 새우깡한봉지를 늘여놓은 언니에 의아해 묻지만 동문서답만 해댄다.

주량은? / 네…네?…반병이요…. / 애기네.애기.언니가 술가르쳐줄게. 정말 왜찾아온거에요. 뜬금없는 방문에 황당하기도 황당했지만 심심한던 차라 대화라도

나눌 심산으로 마주 앉았다. 한두잔 술잔이 기울어졌을때 한동안 말없이 술잔만 입에 가져다 대던 언니가 한숨을 푹 쉬고서 조심스레 물었다.

 

"……넌.그사람 어디가좋았어? "

 

그 사람…글쎄요. 선한인상도 좋았고 미소가 끊이지않는것도 좋았고….제가 힘들때면 아무말없이 토닥여주는 것도 좋았고…. 제가 무심코 한 말에도

귀기울여 들어서 가끔 저를 놀래키기도 했어요. 부모님 기일 때마다 한결같이 펑펑우는 저한테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도 좋았고….

그리고……….

.

.

 

 

날선 바람에 얇은 코트깃을 여몄다. 엇그제까지 가디건 하나 걸칠정도로 기분좋게 선선했던 날씨가 한순간 매섭게 추워질 줄이야.

머리가 아파서 잠깐 산책할 심산으로 나온건데 괜히 나온가 싶었을 때였다. 내 어깨를 가볍게 치는 낙엽하나. 작게 깜빡이는 가로등 옆 낙엽이 지는 단풍나무.

밝진않지만 은은한 노란빛에 물든 단풍잎.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해내고 있었다.

 

한참이나 올려다보다 가까이서 바스락 바스락 낙엽을 밟는 발소리에 시선을 돌리니….

 

.

.

 

 

그리고…….

 

"……그냥 좋았어요.사실 그 사람보다 먼저 반해버렸거든요.제가."

"…응? "

 

그사람 아마 모를거야. 기억나지도 않을걸요? 결정적으로 반한계기라면 버스안이랄까….

그사람 학교 내에서 인기 참많았어요. 인물도 좋고 키도 훤칠하고. 처음엔 그뿐이였어요. 저와 대화 한번 나눠보지않은 선배였던걸요. 

퇴근길인지라 사람은 그날따라 엄청 혼잡했어요. 꽉꽉 매운 사람들 사이에서. 원피스를 입은 것도 있지만 너무 밀착되서 최대한 자리를 넓히려고 할때였어요.

내 허리로 누군가 고의적으로 쓰다듬는거에요. 불쾌한데 물증은 없잖아요. 제가 짚은 사람이 아닐수도 있구요. 그 손이 점점 아래로 향하는거에요.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손만 놓고 있었어요. 그저 내릴때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누군가 제 뒤로 막아서주는거에요. 더이상 불쾌한 손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감사드리는 마음에 시선을 돌렸을 때.

그 선배였어요. 저보다 더 불쾌한 얼굴로 막아서는데.

 

.

.

 

 

"…나. 1달 뒤에 다시 돌아가. 이번에 가면 몇년은 안돌아올지도 몰라……."

 

맹세코…….

 

"……너에게 씻을 수 없는 죗값이라는 거 잘알아."

 

맹세코……….

 

"………이기적인 바램이라는 거 잘아는데. 너에게…적어도 너에게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싶어."

 

맹세코………….
그 다짐은 허술하게 녹아내려가고 있었다.

 

 

반가워요!

[대훈YOU성용]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17 | 인스티즈

에..ㅠ.ㅠ......포토샵....처음입니다....트로트가수 앨범표지같네요...흐허흐히히히힣히

..포토샵에 매달렸어요...^^..재미지더라구요.... 그동안 인터넷포토샵의 한계를 느끼면서 받게된 포토샵 7.0...너무 재미져요..ㅋㅋㅋㅋㅋ

자랑하고싶었으...ㅋㅋㅋㅋㅋㅋ

 

솜솜이님♡

채리님♡

스릉스릉님♡

아롱이님♡

박하님♡

똥코렛님♡

피클로님♡

독자28님♡

피자님♡

여훈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지몽님♡

허헣허헣님♡

에헤헤님♡

시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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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 봤어요!
11년 전
부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2
지몽입니다
오늘도 잘보고가요>< 과거회상이군요! 성용이....선순데?!ㅋㅋㅋㅋㅋ

11년 전
부럼
선순데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요ㅋㅋㅋㅋ새심한배려에 여자들 여럿죽죠...^^ㅋㅋㅋ.. 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몽님♡!!
11년 전
독자3
똥코렛입니다 작가님!!! ㅎㅎㅎㅎ 오랜만이어요 ㅜㅜㅜㅜㅜㅠ 어떡해ㅜㅜㅜㅠㅜ 대훈선수 벌써 걱정 되요ㅜㅜㅜㅜㅜㅜㅜ 성용선수도 진짜 헣 ㅜㅜㅜㅜㅜㅠㅜ 얼른 또 봬요!!♥♥♥
11년 전
부럼
그러게요 ㅠㅠㅠ상처 받는 모습을 그려내게 될 수도 있을 것같아요ㅠㅠㅠㅠㅠ... 대훈님과 엮자니 성용님이 걸리고 ㅠㅠㅠ헣헣 ㅠㅠㅠ..
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똥코렛님♡!!!!

11년 전
독자4
작까님! 독자28이에요! 되게 늦게왔다 생각했는데 댓글이 별로없어서 깜놀.... 으잉? 그리고 저 위에 기다리고있는 투 독자님들이 너무 두근거려서.. 제발 나쁜거 아니길 ㅠㅠ 그런 바람이에요 ㅠㅠ
아 진짜 녹아내려가고있었다.. 보니까 안타깝고 그러네요.. 흔들리면 앙댄단다 대훈이에게 몹쓸짓이란다.. ㅠㅠㅠㅠㅠ 브금이 묘하게 착한남자 분위기도 나고 쓸쓸한게 제타입인데요?ㅋㅋㅋㅋㅋㅋ 아잌ㅋㅋ 하트하트 작까님 사랑해여 두근두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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