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훈YOU성용]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16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f/8/1f82b1fc6cb5ff9f35697e2cc04be195.jpg)
-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이대훈YOU기성용
writer. 부럼
(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
"……하."
헛웃음만 나왔다. 그렇게 영영 가버릴 것처럼 떠나더니 이제와 너아니면 안됀다는 그가. 이상황들이 다 허무했다.
적어도 사랑한 시간들. 함께 있는 그시간들.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그때의 내 감정. 내 마음 모두 외면하는 것같아서. 근데 이젠
외면해야만 했다. 너무 지쳐버렸다. 버거워져버렸다. 우리. 돌리기엔 너무 많이 와버린거……알잖아.당신도.
"……ㅇㅇ아."
"…그만."
"……사랑해? 그사람?"
내 팔목을 그라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미 헤어진 사이인데. 아직도 연인인 마냥 내 모든일에 관여하는 당신에게 나는 무슨말을 해야할까.
"……대답해."
"…어떤 대답이든. 당신곁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거에요."
"…우리……사랑했잖아."
…사랑했었다.
예전에 나는 지독히도 사랑했었다.당신을.
근데.
"…나. 당신이…너무 무섭다."
이젠……. 기억이안나. 당신을 왜 사랑했었는지 조차…….
.
.
걸려버렸다. 독감. 잔병치레는 참많았지만 이렇게 호되게 당할줄이야. 몸도 으시시 떨리고 목소리도 가고 열도 잔뜩 오르는 통에 죽을것만 같았다.
혹시나 나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못받을까봐 전화대신 문자로 전화를 회피하곤 했는데 실수로 받은 전화에 들통나버렸다. 온다길래 밤도 늦었고 내일온다는줄 알았는데
꽤 추울법한데 집에서 입는 얇은 반팔 그대로 와서 문을 거세게 두드릴 줄이야. 약도 꼬박꼬박 먹는데 왜이렇게 낫질 않는건지 오히려 더 심해지는 통에
부은 맨얼굴에 머리는 까치집까지. 여간 보기 민망했다. 수심가득한 눈으로 내 이마와 볼을 손에 몇번이고 대보다가 이윽고 왜 말안했냐며 화를 내는데
…걱정이라는 거 다 잘아는데 그냥 정말 서러웠다.
챙겨주는 사람이 오직 그밖에 없다는 외로움, 내 맘도 몰라주는 섭섭함, 보고싶던 얼굴이 눈앞에 있으니 밀려드는 안도.
강도높은 훈련에 한참 예민할텐데. 내가 걱정되서 찾아온 그에게 화를 내버렸다. 투정들을 다 터트리고서 방으로가 잠궈버렸다.
앞에서는 잔뜩 화내버렸는데 뒤돌아서니 후회가 잔뜩 밀려왔다. 다시 돌아가서 사과하기엔 같잖은 자존심에 선뜻 그러지 못했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입안에서만 웅얼거리는 말들.
진해져만 오는 두통에 머리를 감싸쥐었을 때 당연스럽게 생각했던 내 바램은 어긋나버렸다.
누구보다 날 잘아니까. 잘못한건 나여도 그래도 먼저 손을 내미는 그인데 꽤 화가났나보다.
닫히는 도어락소리에 힘이 빠져버렸다. 잔뜩 굳은 얼굴이 생각나서.
……최악이다.
나 정말.
서둘러 베란다로 밑을 바라보니 그의 차가 주차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 16 . 못말려 >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한참을 울다가 잔것같은데, 눈을 떠보니 침대위였다. 이마위에는 냉기를 뺏긴 수건이 올려져있었다.
옆에서 느껴지는 숨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턱에 얼굴을 괸채로 고른숨을 내쉬며 잠든 대훈이 있었다. 고작 나때문에 힘들었을 그에 미안한 마음만 들었다.
미안하고, 고맙고…. 만감이 교차했다. 나만 바라봐준 나의 연인…. 괸 손을 어루만지고서 대훈에게로 시선을 돌리는데 나를 바라보는 눈동자.
……언제 부터 깬거야. 괜히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에 볼 자신이 없었다. 미안하기도 했고. 집요하게 바라보는 눈동자가 어쩐지
머리끝까지 이불을 올리는데 내 위로 올라와 목까지 이불을 들추고서 한동안 바라본다. 무표정. 어쩐지 더 짙어진 눈에 시선만 회피하는데 내 이마에 입술을 짧게 맞춘다.
" ………저리가. 옮아."
밀쳐내려 해도 두 팔목을 강박하고서 눈두덩이.코.볼.차례로 입을 맞추기시작했다. 쪽.쪽. 귓가에 들리는 소리가 꽤나 민망했다.
"…안달나."
말을 해석하기도 무섭게 입술을 거세게 맞춰온다. 독감 옮는단말이야!! 이남자야!! 입술을 떼어내려 해도 집요하게 엉키는 혀에
가라앉았던 열이 다시 오르는 것만 같았다. 몇차례씩 입술을 겹치고나서야 떼어진 잇새로 대훈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꽤나 걱정한 얼굴이다.피곤해보이기도 하고.
상체를 일으켜 머리를 쓰다듬으니 쓴 미소로 화답한다.
"……많이.사랑해."
.
.
한달간 전지훈련을 한다기에 보신이라도 해주고싶은데 그저 같이 있어주는게 도움이라며 품에서 놓질않는다.
안고 보고 입맞추고. 무한 반복에 대훈에게 기를 빨리는 것만같았다. 제발 놔주겠니…. 내내 외간남자와 눈마주치지도 말라는 둥, 외간 남자는 집에 들이지도 말라는 둥.
남자는 자기 빼고 다 늑대라는 둥. 수십번.아니 수백번 머릿속에 주입했다. 그럴 일 없다니까. 이 남자가.
밥은 꼭 챙겨먹고, 문은 꼭 닫고, 가스밸브 확인하고 외출하고, 화장하지말고./화장은 왜?/이뻐서.안돼.하이힐도 신지마.머리도 질끈묶고.치마 내앞에서만 입고.
……그…그래(^^;).
"……몇달간은 못보는데 집에만 박혀있는건 좀 그렇지 않아?"
" 괜찮은데."
"…난 안괜찮아. 영화라도 보러갈까?"
"집에 DVD있잖아."
"……"
뭐이렇게 고집이 센지. 둘만있고 싶다며 고집을 세우는 통에 겨우겨우 조율을 맞춘후에야 자동차 영화관으로 합의를 봤다.
의견을 들어주는 대신 영화는 저가 선택한다면서 말이다. 어쩐지 불안하긴했지만 보나마나 대훈이 좋아하는 액션물이리라 생각했…
……었는데.
……….
그영화다.
"……이대훈?"
"……기대되네 그치?"
내가 너무 이대훈을 과소평가했나보다.
콜라 빨대도 하나고….응.그래?
제대로 영화를 보고싶었는데. 손을 노골적으로 주물럭하지 않나. 의도적인 기지개를 피면서 내 어깨를 쓸지 않나. 계속 향하는 낯뜨거운 시선들까지.
정말이지 목만 타왔다. 부질없는 바램. 제발 그 장면만은 필름이 망가지든.편집이 됐든 나오지않길.
…그래.부질없는 바램일 뿐이었다. 기대에 찬 눈에 보답을 못해줘서 정말 미안하지만… 그.그런거 잘.잘 모르고! 솔직히 무섭고….낯설고.
차 선텐이 있긴하지만 막 볼것같고(ㅠㅠ) 속옷도 짝짝인데!!… 최대한 눈치못하게 슬슬 졸기시작했다. 조는거야.나.지금.
영화시작한지 30분부터 졸립다는 핑계로 눈을 감아오고. 슬쩍 창문쪽으로 고개를 두었다.
"……자네? 아 정말 아쉽네."
내 연기에도 다 알고있는 듯 놀리며 말하는 그에 소리없이 침만 삼켰다. 나는 자는거야.응….
반가워요! |
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시간이 없어서 짧게 밖에 인사를 못전해드릴 것같아요ㅠㅠ..!! 자꾸만 내용이 이상해지는 것같아 죄송한 마음뿐이에요...ㅠ...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할따름입니다!! ㅠㅠ 아. 놀라셨죠... 저기 여자분...저에요..*^^*
... 장난이구요 뭔가 둘만 넣자니 허전해서 박보영님을 썼는데ㅠ.... 괜찮으실지 모르겠어요..상의라도 했어야했는데...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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