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오빠 민윤기 X 옆집 동생 너탄
(수능 D-52)
#넘어져도괜찮아#
- 카톡 -
갑작스레 옆집 오빠 윤기에게서 온 카톡
평소에도 친오빠처럼 자주 연락을 하는 사이긴 하지만
탄소는 너무 친오빠같아 연락을 이어가지는 않는 편.
서로 장난치려고 연락을 하는 편,
몰래 찍은 엽사라던가... 뭐 그런걸 주고 받는 사이.
(사진)
윤기오빠 - 김탄소, 오빠 놀러간다
"아아아아 짜증난다 진짜 고삼한테 할 말이냐 그게"
안그래도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짜증이 난 탄소,
놀러간다는 오빠의 말에 가슴 속부터 울화가 치밀어오른다.
김탄소 - 어, 잘가라~
일부러 짧게 답장한 탄소,
평소 같았으면 금방 사라졌을 1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 뭐야.... 삐졌나?"
자신의 답장이 마음에 걸린 탄소
김탄소 - 어디로 가?
다시 한 번 답장을 한다.
몇분 뒤 1이 사라지고
윤기오빠 - 아마 전주?
김탄소 - 누구랑 가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탄소,
왜 여자가 아니길 바라는 건지 자신도 모른다.
윤기오빠 - 그냥 학교친구랑
그 연인이 많다는 전주 한옥마을 이런데를
남초인 건축학과 친구들이랑 간다니...
김탄소 - 남자들이랑 전주를 가다니... (불쌍)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는 탄소
윤기오빠 - 남자 아닌데 여자애야
가슴이 쿵 떨어지는 듯한 탄소
자신도 왜 이러는지 잘모르겠다.
김탄소 - 아 여자야? 왜 이참에 여자친구 만들어라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게 되는 탄소
기분이 좋지 않다.
윤기오빠 - 그냥 친구야
윤기의 답장에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된다.
윤기오빠 - 고삼 공부 열심히 해라 오빠랑 학교 같이 다니려면
생각보다 공부를 잘하던 윤기는 꽤 유명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윤기를 편하게 대하다가도
탄소는 윤기를 보면 왠지 모를 동경심이 생긴다.
김탄소 - 걱정마셈
한동안 1이 사라지지 않자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공부에 집중한다.
카톡-
윤기오빠 - 현관 우유주머니 확인해봐
윤기의 카톡에 현관문을 열어 우유주머니 속을 확인한다.
검은 비닐봉지 안에 초콜릿, 사탕, 과자와 함께 쪽지 하나가 들어있다.
'김탄소 힘내라'
윤기의 응원에 미소를 짓게 되는 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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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계신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