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한텐 너가, 너한텐 내가 |
성규형이너무 귀여워서 성규형머리를 계속쓰다듬고있었는데 성규형이 부끄러웠는지 나를 슬쩍 밀쳐낸뒤 치즈케잌으로 화제를 돌렸다.
"우혀나 치즈케잌 사왔다매, 빨리줘~ 빨리빨리~~"
"으이구~, 아까까지 나한테 쌀쌀맞게대해놓구서는~ 알겠어 쫌만기다려~"
라고말하며 성규형 머리를 쓰다듬자 성규형이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졌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성규형 머리를 쓰다듬는게 습관이되버렸다. 치즈케잌을 잘라서 포크와함께 성규형앞으로 내밀었더니 포크를 잡지않고 내얼굴만 보는성규형이였다.
"왜그래~~ 치즈케잌 빨리달라고할땐언제구, 치즈케잌 먹기싫은거야~?"
라고말하며 성규형을 쳐다봤더니 성규형은 입술만 삐죽삐죽 내밀며 입을꾹다물고있었다. 왜이러지.. 기분이 또 나빠진건가? 내가 아무말없이 성규형을 쳐다보자 성규형은 또 입술을 삐죽삐죽 내밀더니 내머리를 살짝 쥐어박았다.
"먹여줘!"
"뭐야! 안먹여줘서 그런거였어? 에~이, 난 또 화난줄알았잖아~~ 귀엽네 우리 성규~~"
으휴, 알고보니 먹여달라고 투정을 부린거였다. 정말 어쩔때보면 애기같다, 성규형은 정말 귀엽다.
"으씨, 빨리먹여줘~~"
라고말을하며 입을 아- 하고벌렸다. 치즈케잌을 조금 떠서 입에 넣어줬더니 그작은입을 오물오물거리며 먹는 성규형이었다.
"맛있지? 성규형이 매일가던 우리집앞에있는 치즈케잌가게에서 사온거야, 나짱이지?"
"응, 우현이 짱~ 그니깐 또 먹여줘 빨리~ 아, 빨리~"
"싫어! 나두 먹여줘 나도 성규형이먹여줘~ 빨리~ 아, 빨리~~"
나도 왠지 성규형이 먹여주는걸먹고싶어서 먹여주라고 성규형이 아까 나한테했던 말을 따라했다. 그러자, 치즈케잌대신 성규형의 빨갛고 작은 귀여운입술이 내입술에 닿았다. 닿았다가 휙하고뛰어버리는성규형에 좀 아쉬웠지만 성규형이 이렇게 나한테 먼저 뽀뽀를한적은 처음이었기에 기분이 뭔가 좋으면서도 이상했다.
"됬지? 치즈케잌대신에 성규입술 히히."
라고말하며 부끄러운듯이 머리를긁적이며 웃는 성규형이었다.
"응, 근데 쫌 아쉬운데? 이렇게 짧게하다니~ 나중엔 내가 아주 찐~~하게 해서 성규형 뿅 가게해버릴꺼야?~"
내말에 아무말도않하고 여우같이 나를 노려보며 치즈케잌만 떠먹는성규형이었다
'똑똑똑'
"김성규씨 보호자되시는 남우현씨 성규씨 담당의사선생님께서 좀 뵙자고하세요"
"성규형 치즈케잌먹으면서 조심히있어, 나 금방다녀올께! 아참! 다먹고 저기 하늘색 쇼핑백 열어봐~"
"응 알겠어, 빨리갔다와 우현아~~"
간호사를따라서 성규형 담당의사선생님 진료실안으로들어가니 어두운 표정의 의사선생님이 앉아계셨다.
"네, 오셨어요?"
나는 꾸벅 인사를 한뒤 의사선생님앞 의자에앉았다.
"성규군 폐가 저번보다 조금 악화됬습니다. 악화가 되도 지금현재 할수있는 수술이없기때문에 약 꼬박꼬박 먹이고 밥 거르지않게 해주세요. 담배연기나 이런건 안좋은거 잘알고계시죠?"
성규형 폐가 더 악화됬다니, 남우현 성규형이그렇게 악화될때까지 뭘하고있던거야.. 성규형에게 아무런도움이되지도않는내가 한심해졌다.
"음.. 그리고 이제 성규군이 숨을쉴수있는날이 일년 반 남짓남았어요. 얼마남지않은시간을 병실안에서 보내는것보다 밖에서 마지막시간을 보내고 떠나가는게 더 바람직할거라고생각이되서 내일 퇴원하시는게 좋을것같은데.."
일년반남짓남은시간.. 담당의사 이양반은 만날때마다 내가슴을 저릿저릿아프게만한다. 담당의사의말을듣고, 성규형병실로와보니 내가 아까 꺼내보라고한 쇼핑백안의 성규형을닮은 사막여우인형을 꼭 껴안고 잠을자고있었다. 잠을자는데도 숨쉬는소리가 고르지못했다.
"휴.. 대체 얼마나 아픈거야 김성규 차라리 내가 너대신 아프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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