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김남준
16
아, 사랑스러워.
내 품 안에 바르작 거리는 이 생명체가 존귀해.
RM, 너는 나보다 한 단계 위에 서 있는 인격인가?
너와 나는 동등하다.
그런가. 하지만 네 말은 맞았어.
'그녀'가 사랑스러워?
응.
17
나도 품 안에 넣고, 만지고, 예뻐해주고 싶군.
18
주말이 되었을 때, 그녀에게 다가오는 그림자를 미처 그녀는 깨닫지 못했다.
너무 이상할 정도로 평화롭고, 김남준은 똑같이 행동했다.
그나마 성이름이는 그 이상함을 느꼈다.
사람에 대한 파악이 빨랐던 그녀는, 김남준이라는 남자가 일부러 이야기를 다른 곳으로 전개한다는 것을.
저, 화장실 좀 갔다와도 될까요?
토끼가 사냥꾼에게서 도망치려 눈치를 본다.
무슨 일이시죠?
토끼는 이 때, 위험함을 확신한다.
그게.. 좀 말하기 곤란한데, 금방 갔다올게요.
사냥꾼의 덫에서 벗어나려 움직인다.
그녀가 핸드백을 들고 가는 것을 본 김남준은 씩 웃는다.
화장실에 들어간 그녀는 생각한다.
뭔가 이상하다, 이 화장실은 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그렇다면 바로 뒷문을 통해...
왜 갑자기 갔냐고 하면, 그 때 양해를 구해도 된다. 지금은, ...
문을 연 그녀는 순간 소리를 지를 뻔한 걸 애써 참았다.
김남준이 바로 문 앞에 있었다.
너무 오래 있으신 것 같아서 걱정되서 와 봤어요.
아... 괜찮아요.
그럼 저도 화장실 좀 둘렀다가 갈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네.
김남준이 화장실을 들어간 걸 확인한 그녀가 카페를 나가려고 한다.
토끼가, 사냥꾼의 덫에서 빠져나가기 직전이다.
어..라.
어?
왜, 문이 안 열리지?
19
뚜벅,뚜벅,뚜벅,뚜벅.
등골이 섬짓하다. 그녀가 손잡이에서 손을 떼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다.
김남준이 아주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이상하죠. 사람들도 없고.
...
그제서야 그녀는 주위를 둘러본다.
분명히 사람이 있었는데, 심지어 카페 직원도 사라졌다.
그렇다면 그 말은 즉,
이 공간에 단 둘.
애써 침착하게 웃으며 말한다.
그러게요, 이상하네요. 이벤트라도 해주려는 걸까요?
토끼가 묶인 발을 풀어내려고 움찔거린다.
사냥꾼은 그 때, 토끼를 확 잡아챈다.
20
어디로 갈까요, 도련님.
제 별장으로 가주세요. 형과 동생이 모르는.
알겠습니다.
차 안에서 김남준은 여유롭게 와인을 마셨다.
평소 즐겨하지는 않지만, 이런 기분 좋은 날에는 먹어야지.
안 그래, 토끼야.
쓰러진 그녀의 머릿결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곤, 그 향을 음미한다.
아, 드디어.
붙잡았어.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삼형제 중 남준이가 제일 먼저 잡아챘네요.
본격적인 집착~3~
더불어 암호닉을 받도록 할게요. 댓글에다가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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