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진짜 너희 집 웃긴다!"
"우씨! 그거 놀리는 거지?"
"아니? 진심인데?"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책상에 그대로 업어진 지은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하나와 채령, 우희. 지은은 책상과 물아 일체가 된 상태로 학교에 오기까지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소 오빠와 요 오빠가 보이는 살벌한 식사 현장과 학교에 오겠다는 원 오빠에게 욕을 한바가지 해주었던 것과 오는 길에 정과 은이 서로 물어 뜯고 싸우느라 동네에 알아주는 유명인사가 되었다는 것까지. 지은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이가 없어 헛 웃음을 지었다지. 그에 하나는 재미있는 집안이라 웃으며 나중에 너희집에 시집가면 심심한 일은 없겠다고 말했다. 그에 지은은 정색하며 말했다.
"넌 안돼 나쁜뇬아."
"왜? 내가 어때서?"
"으아아! 뭐야 그 간사한 웃음은! 나 방금 소름돋았어! 넌 필히 우리 오빠들을 말려 죽일 것이여!"
하나의 장난스런 웃음에 더욱 소름이 돋은 지은은 '우등생은 우등생을 맞대응한다! 우희 출동!'이라 외치며 우희의 뒤에 숨었다. 우희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내가 포켓몬이니? 하며 되물었다.
"닥쳐. 미래의 새언니야. 빨리 미래의 시동생을 지키라고!"
"야야! 지금 뭐래?!"
순간, 우희의 얼굴이 붉게 타올랐다. 지은은 손가락으로 "I see you"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우희를 노려보았다.
"너! 내가 지켜보고 있어! 안보이는 사이에 우리 백아 오빠랑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한걸 내가 모를 주 아니? 얌전한 고양이가 먼저 올라간다더니..."
"야! 못하는 소리가 없어."
그런 그들을 지켜보던 채령이 손을 꼼지락 거리며 중얼거리며 말했다.
"난 백아 오빠보다 원이오빠가 더 멋있던데..."
순간, 지은은 작게 한숨을 쉬며 채령의 양어깨를 탁, 붙잡고 말했다.
"채령아.. 진짜 내가 너 걱정되서 하는 말이야. 내가 다른 오빠는 너한테 다 줄 수 있는데, 원이 오빠는 안돼. 정말 그 인간은... 그냥 안돼. 그 인간은 그냥 쓰레기라고!"
"...대하는 말투가 너무 다르다 너."
지은은 정말 원을 인간으로도 취급하지 않는 것 같았다. 뭔가 언제든지 뒤통수 쳐도 이상할게 없는 개 사기꾼이라고 말하는데... 하나는 그런 그들을 보고 웃으며 중얼거렸다.
"그럼 난 최고 새언니가 되어볼까?"
"...고러지마! 너가 그러면 실제로 그렇게 될거같다고!"
"풉, 넌 이런 반응이 재미있다니까?"
강하나는 농담이라고 웃으며 넘겼지만, 지은의 입장에선... 그냥 한숨이 나올뿐이었다고. 에고. 어떻게 친구라는 놈들이 하나같이 내 오빠들을 노리고 있냐잉... 그때, 밖 복도에서, 집안에서 들었던 것과 비슷한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
"누나누나누나!!"
아니나 다를까? 정이 헐레벌덕 지은의 교실로 뛰어오고 있었다. 복도와 연결되어 있는 창문으로 지은은 발견한 정은 지은을 향해 냅다 소리를 질렀다.
"나 달리기 1등! 올해 우리학교 대표로 나간다고요!"
"진짜!"
지은은 밝게 웃으며 정에게 달려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오구! 우리 막내 잘했네! 궁디 팡팡해줄까?"
"에이! 됬어요! 제가 앤가요! 대신 오늘은 저랑 데이트! 요새 계속 은이형이랑만 놀잖아요!"
"에구 알았어! 오늘은 정이랑 하루 종일 놀아줄게!"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대화에, 지은의 친구들은 단체로 인상을 찡그렸다고.
"내가 보기에는 쟤 가족중에 지은이가 제일 위험한거 같다."
"동감"
"동감"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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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28세로 슈퍼 모델로 활동 중이구요
요 대학교 4학년
욱 대학교 3학년 법학과에 박시은과 학교에서 유명한 CC
원 대학교 2학년 경영학과 라지만 학사 경고 2번 먹은...
백아 대학교 1학년 서양화 전공이라고 합니다.
고3 은 공부에는 딱히 흥미가 없다고 하네요.
고2 지은 메이크업 직업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고1 정 체육 특기생이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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