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과제에 치여서 살다가 몇 주만에 만났는데, 전 날에도 밤을 새우고 나오는 길이라 화장으로 아무리 가려도 눈이 퀭한게, 피곤에 쩔어있는 얼굴 그 자체였어. 만나고는 싶고, 멀리 가기는 싫어서 결국 집 근처 카페에서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 벌써 10시가 넘어가고 있었어. 오랜만에 만났는데 금방 헤어져야 한다는게 섭섭하기도 하고, 내일부터 학교 나갈 생각하니까 우울하고. 그렇다 보니까 더 헤어지기 싫더라. 깜깜한 골목 가로등 아래서 우리 그냥 확 결혼할까 자기야. 라며 시덥지 않은 소리들을 해대는 전정국에 됐거든. 얼른 들어가. 하면서 징징거리는 전정국을 뒤로하고 집으로 들어왔어. 사실 말로는 맨날 됐다고 그러지만, 마음은 정반대인 건 비밀. 씻고 나오니까 카톡이 와있길래 확인해보니까 집에 도착했는지 침대 위에서 찍은 셀카와 어울리지 않는 하트를 보내 놓은 전정국, 카카오톡 메세지를 읽자마자 전화를 걸어오는 전정국.
오늘도 바로 잠들기는 글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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