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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백현의 뒤를 따라 들어간 급식실은 고요했다. 그 사이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는 것은, 변백현과 박찬열 뿐이었다. 박찬열도 이따금 변백현의 말에 동조하는 신음성을 내뱉었을 뿐 그 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아마도 아이들은, 변백현이 취할 다음 행동의 타깃이 자신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봤자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었지만. 변백현은 줄줄히 서 있는 아이들을 옆으로 밀쳐냈다. 이상의 발악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은 변백현이 밀치는 그대로 바닥에 엉덩이를 찧었다. 변백현은 남을 밀치고서는 무엇이 그렇게 불안한지 뒤를 홱 돌아 나를 응시했다. 

 

 

 

" 도경수. "

 

" …. "

 

" 쟤네 일으켜 주지 마. "

 

 

  어린아이같은 질투심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속으로 터져나오려는 냉소를 집어삼키며. 아마 변백현의 저러한 행동은 나중에 자신을 잡아먹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지 씩 웃어보인 변백현이 식판을 집어 던졌다. 투덜거리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몸짓. 누군가를 챙긴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확실하게 없는 것이 확실했다. 변백현은 붉어진 얼굴을 들킬새라 앞에 있는 아이들을 다시 밀춰냈다. 나는 그런 변백현의 뒤를 쭐래쭐래 따랐다. 변백현은 쓸데없이 나서는 것을 좋아했다. 필요할때와 불필요할때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았다. 나는 식판을 품에 안은채로 주위를 둘러봤다. 변백현의 등장으로 인해 아이들은 물론이요 선생님들도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바닥에 쓰러진 아이들은 변백현을 허망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하나같이 똑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다시 시선을 돌렸다. 선생님들은 아예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는지 밥을 먹는데에 집중했다. 괜히 여기서 한 마디 했다가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이번엔 맨 뒤 쪽으로. 다행히 맨 뒤에 있는 아이들은 변백현의 손이 닿지 않기 때문인지 고개를 돌려 수근거리고 있었다. 아마, 변백현에 관한 이야기일테다. 그런 아이들을 스치듯 훑어보다 나는 한 자리에 시선을 멈췄다. 텅 빈 눈동자에 가득한 무언가. 까만피부. 그 아이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파란명찰.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이었다. 김종인. 한참을 그렇게 서로 탐색하듯 쳐다보고 있자 앞에서 밥을 받고 있던 백현이 소리질렀다.

 

 

" 도경수! 빨리 와! "

 

" 어. 잠시만. "

 

 

 

  변백현에게 대답하고 시선을 뒤로 돌려 남자아이를 쳐다보는데, 남자아이가 푸스스 웃었다. 나는 자리에 굳었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온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불안감? 설레임? 지금 뛰는 심장박동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한참동안 그 남자아이를 쳐다보다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해 서둘러 백현의 뒤를 따랐다. 조용한 급식실. 나는 어디에 있는지 모를 김종인과 눈이 마주치지 않기 위해 밥만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아니, 사실 김종인 때문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마 지금 이 행동은 내 불안함에서 비롯된 걸지도 몰랐다. 나는 그렇게 자위했다. 내 행동이 이상한 모양이었다. 변백현과 박찬열은 내 행동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자신들끼리 무어라 속닥거렸다. 물론, 거기에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나는 밥을 깨작깨작 먹은 후 남은 잔반들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다. 급식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변백현은 먼저 가겠다는 내 이야기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뒤따라왔다. 평소라면 밥도 다 먹었을 애가. 내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수업이 시작되는 시간동안 김종인의 비웃음은 뇌리에 박혀 떨어지질 않았다. 무언가에 자신있다는 웃음일 뿐만 아니라, 몸에서 흘러나오는 무엇은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변백현은 급식실 이후부터 말을 않고 눈을 굴리는 내가 이상했는지 너 왜 그래? 하며 물어왔다. 나는 해 줄 대답이 없었다. 분명히 변백현이라면 길길이 날뛰며 김종인을 어떻게 하려고 할 게 틀림 없었다. 싫었다. 불쑥 든 마음에 나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것이 변백현에게 관해 든 마음인지 김종인에게 관해 든 마음인지 확실하게 할 수 없었다. 종종, 백현에게 들었던 마음이었는데. 김종인에게서 튀어나온 자신감과 오만함은 보통의 것이 아니었다. 아마도, 그랬다. 수업내내 집중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결국 누군가가 선생님에게 이야기한 모양이었다. 직접 교실까지 온 선생님이 오늘은 집에 가는게 어떻겠냐며 조심스럽게 제안해왔다. 그럴만했다. 내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일은 없었으니까. 게다가, 알파치고 성적도 높았고 조용히 지내는 편이었기에 선생님들이 편해하는 편이기도 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의 제안이 다소 먹혀들자 선생님은 밝아진 얼굴로 내가 짐을 싸는 것을 도왔다. 선생님의 정성을 멍하게 쳐다보다 내 손에 들려주는 가방을 손에 쥐고 교실을 나섰다.

  이미 수업시작한지 오래라 복도는 조용했다. 걷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나는 백현이네 반 앞으로 가 백현이와 찬열이를 가만히 쳐다봤다. 역시나 수업시간에 집중 못하고 딴짓하는 백현이와 자는 찬열이. 나는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계단을 천천히 걸어내려갔다. 천천히, 불현듯 걷는 소리와 멀리서 까마득하게 들려오는 소음소리가 일치하는듯했다. 눈 앞이 핑 도는 느낌에 난간을 붙잡았다.

 

 

 

" 괜찮아요? "

 

 

 

  내가 비틀거린다는 것을 본 모양이었다. 멀리서, 누군가가 달려와 내 팔을 붙잡았다. 나는 멍한 표정으로 나를 붙잡은 누군가를 올려다봤다. 어딘가 낯익은 얼굴. 나는 가만히 인상을 찌푸리다 명찰을 쳐다봤다. 김종인. 그제서야 나는 나를 지탱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깨달았다. 김종인은 잔뜩 걱정이 된다는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김종인의 팔을 쳐냈다. 호흡이 가빠져왔다. 무언가가 나를 누르는 위압감에 버틸 수가 없었다. 자리에 주저앉아 연신 숨을 고르는 나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던 김종인이 내 앞에 마주앉았다. 식은땀을 연신 줄줄 흘려댔다. 순간 김종인이 내 뺨에 있는 땀을 조심스레 닦아냈다. 배려가 가득한 몸짓이었지만 나는 그 내면에 숨겨진 진득함에 눈을 크게 떠올렸다. 김종인이 천천히 입술을 떼어냈다.

 

 

 

" 많이 아프신가봐요. 빨리 가 보셔야겠어요. 도와드릴까요? "

 

 

 

  김종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세게 저었다. 귀에 한 피어싱이 따끔거리고 묵직하게 아파왔다. 김종인은 어쩔 수 없다는듯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서 다시 말을 건네왔다.

 

 

 

" 그럼 저는 들어가볼게요, 선생님이 시키신 일이 있어서. "


" …. "

 

" 아, 근데 여기 오메가가 있나봐요. "

 

" …. "

 

" 냄새가 코를 찌르네. "

 

 

 

  무심코 스쳐지나가는 투로 말을 마친 김종인은 바닥에 떨어진 종이들을 수거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보이지 않을 리가 없었다.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한 놈의 것이.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김종인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구토가 치밀것 같아서 입을 틀어막고 서둘러 문 밖으로 빠져나왔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눈물이 왈칵 터져나오고 텅 빈 운동장 구석에선 연신 헛구역질해대는 내 목소리만 울렸다. 귀가 붉어질정도로 아팠다. 웩웩거리는 소리와 함께 울렁거리던 속이 잠잠해질 무렵 나는 허망한 표정으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뱉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바닥엔 모래알만이 바람에 푸스스 휘날렸다. 나는 주머니를 뒤져 휴대폰을 꺼냈다. 아버지에게 전화 해 볼 생각이었다. 곧, 히트사이클 기간이었다.

 

 

 

 

*

 

 

 

 

" 히트사이클 기간이 되면 씹어먹어라. "

 

 

 

  오메가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말이었지만 철저하게 알파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였기 때문에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안타깝게도. 히트사이클.  알파들이 오메가들을 찾기 위해 억지로 투여한 약. 히트사이클이 투여된 채로 오메가들은 도망쳤기 때문에 알파들은 그 효능이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모르고 있었다. 대부분, 일 년 이라는 기간을 텀으로 두고 나타났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이었고 그렇지 않은 오메가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 나는 히트사이클이 기간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몽정을 처음 한 날 이래로 한달의 텀을 두고 하루동안 히트사이클이 진행되었다. 보통 다른 오메가들이었다면 일 년의 텀을 두고 일주일동안 히트사이클 기간이 지속되었겠지만 나는 한 달을 텀을 두고 하루동안 히트사이클이 진행되었다. 그 전 날 이면 어김없이 몸이 으슬으슬 떨려오고 피어싱을 한 귀가 견딜 수 없이 욱신거리며 열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는데 그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 나는 페로몬을 억제하는 피어싱을 착용했다. 그래서 히트사이클 기간이 오면 비약적으로 짙어지는 페로몬냄새덕에 그 냄새를 억제하는 피어싱쪽이 따가워지는 것이었다. 오메가들 사이에 비약적으로 머리가 좋았던 오메가들은 알파들에게서 몸을 피하기 위해 이것저것 연구했다. 그리고, 히트사이클 기간에 알파들에게서 몸을 피할 수 있도록 페로몬을 억제할 수 있는 도구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것도 완벽하진 못했다. 약간의 냄새가 흘러나와 미약해 보통 알파나 베타들은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후각이 좋은 이들은 맡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페로몬을 억제하는 피어싱을 차게 되면 약간씩 텀을 거쳐 냄새가 조금씩 분산되었다. 그 냄새는 지독한 것이 아니라 적당히 맡기 좋은 향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종종 '좋은 냄새가 난다.'라고만 이야기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오메가 냄새가 나네.'하고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 특별히 데리러 온 아버지에게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 히트사이클이 시작 될 것 같아요. 그리고, "

 

" 그리고? "

" 누군가가 곧 알아챌 것 같아요. "

 

 

 

  이 말을 마친 후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운전해 들어가는 동안, 아버지는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멍한 표정으로 창 밖을 쳐다봤다. 귀가, 터질 것 같이 아팠다. 김종인의 목소리가 다시 뚜렷하게 들려왔다. ' 여기, 오메가가 있나 봐요. 냄새가 코를 찌르네. ' 그리고 벌떡 일어난 놈의 선 그것. 그것을 직접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무릎에 고개를 처박았다. 앞에서 아버지가 이따금 무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지금 나는 내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들만으로도 벅찼다. 위험했다. 머릿 속에서 붉은 경고등이 깜빡거렸다.

 

 

 

 

 

*

 

 


호호..

신알신 해준, 그리고 댓글 남겨준 분들 감ㄱ사합니다 ㅠㅠ 추천도 정말 감사해요!

알파 베타 오메가라는 기본적인 틀은 벗어나지 않지만 그 내에서 히트사이클이라던가의 의미는 제가 새롭게 해석한 거예요! 재밌게 봐 주실거죠?!

아차 이름은 저걸로 바꿨습니다! 인간성 상실의 도시에서! 댓추신알신암호닉 많이 남겨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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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진짜 대박이에요!! 뭔가 작가님이 쓰신대로 다시 재해석 될거같아요!! 종인이는 알면서 그런말을 한건지.. 경수한테 야속한 아저디가 밉네요ㅠㅠ 글 초반까지만 해도 경수 알파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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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그리고 실례가 안됀다면 브금 제목 좀 알수있을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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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헝헝헝...아임 찬열 워더킹... 우와 진짜 금손이세요!!!지금까지 알고있던 알파오메가의 틀을 깨는거같아요. ..굳!♥_♥사랑합니당 하튜 뾰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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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홀 저 됴경자에요 종인이는 뭔가눈치챈듯한느낌이...ㅎ암튼경수가 잘감추고지냇으면조커ㅛ다는ㅔ그긍 종인이는참 후각이좋네여 신알신하고가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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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대박 ㅠㅠ 너무재밋어요ㅠㅠㅠ경수가오메가엿군요 종인이는 그걸 단번에알아차리내요... 백현이는경수가오메가인걸 모르나요..? 넘잼습니당
암호닉신청할개요 오렌지 로해주시욤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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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개죽개죽개죽이가 와써여 경수가오메가라니...변백현한테만이라도 안 들켰음 좋겠다ㅠㅠㅠㅠㅠㅠ종이니 이 새기ㅠㅠㅜㅠ담편기대해야지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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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끼끼 암호닉신청요 ㅎㅎ 재밌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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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푸헹으로 암호닉신청해여;)ㅋㅋㅋ경수가 오메가인걸 숨기고 살아가다가 종인이에게 발각되고..! 아 아직 발각된게 아니져참..아닌가?! 여튼 되게 똥줄타고 좋았어욬ㅋㅋ 종인이한테 당하는겅가 이럼섴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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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우와!! 진짜 괜찮아요!! 제목도 멋지고 브금도 내용도 재해석도. 진짜너무 좋아요ㅜㅜㅜ 아! 저 홀릭이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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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암호닉 개구리로 신청하고 신알신하고가여!!!ㅠㅠㅠㅠ진짜 이런 글 좋아여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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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지그a 봤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쩔어요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 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모나미로 기억해쥬세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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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끄어억신알신하고 암호닉에코로신청해요ㅜㅜㅜㅜㅜ알파오메가팬픽많아져서 저는정말좋아요ㅜㅜㅜㅜㅜ잘봣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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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암호닉 라온으로 할께요ㅠㅠㅠㅠ진짜 브금이랑 내용이랑 진짜 좋네요ㅠㅠㅠ 신알신했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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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대박ㅋㄱㅋㅋㅋㅋㅋㄱㄱㄱ진심......,떨린다......아 오늘 올라왔으니까 담편은 언제쯤ㅠㅜㅜㅜㅜㅡㅠㅡㅜㅜㅜㅜㅜㅜㅜㅜㅡ똥쭈리타여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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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우와ㅠㅠㅠㅠㅠㅠ좋더ㅠㅠㅠㅠㅠㅠ신알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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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재밌어요!!ㅠㅠ담편 기대되서 잠못이뤄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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