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이노래듣다가 내용이 떠올라서!!
끝이 흐지부지하게끝나요ㅠㅠ
나중에 혹시 시간되면 화끈한 번외편써볼게요!!
근데 첨쓰는거라서ㅠㅠ
주변인 |
오늘도 어김없이 혼자 집으로 가는 길이다. 몇년동안 한번도 혼자집에가는게 쓸쓸하다고 생각하지않았는데, 오늘따라 이런 내 현실이 더 비참하게느껴진다. 이대로 집에가면 또 엄마에게는 친구가있는척, 활발한아이인척 연기해야겠지.. 있지도않은 친구들이야기를 지어내서 해야겠지.. 터벅터벅 내발자국소리에 맞춰 내뒤를 쫒아오는 발자국소리가 들린다. 누굴까 왜하필이면 나같은앨 쫒아오는걸까 "야, 우..지호?" 내어깨에 손을얹고 내이름을 부르는 남자. 뒤돌아보니 표지훈이다. 저애가 내이름은 언제 알았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서도 내이름은 늘 선생님입에서만 아니면, '쟤요' '저 찌질이' '찐따'로만 불려졌었는데 말이다. "야, 우지호 내말 씹냐?" 대답...대답해야하는데.."어? 아니.." "야 너 돈좀있냐? 있는대로 다줘봐" 하...도대체 뭘 기대한걸까....표지훈같은애가 나같은애한테 말을 건다는건 그런이유밖에 없다는걸 알면서도 친구가될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을 한 내가 병신이지 내가 돈이 얼마있더라..."어 있을거야 잠시만.."가방을 뒤지는데 표지훈 표정이 좋질않다 돈이있다는데 왜저럴까.... 나랑 말섞는게 싫은건가? 지갑에 있는 삼만원을 다 꺼내줬다. "고맙다,학교에서 꼭 줄게"라고 말하며 뒤돌아멀어지는 표지훈의 뒷모습이 보인다. 진짜 줄까...?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책상에 엎드려있다. 수업시간엔 고갤들어 칠판만 쳐다보고 쉬는시간엔 항상 엎드려있다. 쉬는시간엔 엎드려있는게 최선의 방법이라는건 이미 중2때 깨달은 사실이다. 엎드려있으면 아무도 다가오지도,시비를 걸지도않는다. 누군가 다가와서 말을걸거나 괴롭히는것보다는 엎드려있는게 편하다. 그런데 오늘은 좀다르다. 누군가 내자리로 가까이오는 소리가 들리고는 나한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야, 우지호 점심시간에 옥상으로 올라와" 이목소리는 표지훈이다. 점심시간이 시작된지 10분이나 지났지만 난 아직도 교실에있다. 늘 이시간엔 교실에 있었지만 뭐, 아직 옥상으로 올라갈지 말지 고민하고있는중이다. 올라가기도 그렇고, 안올라가자니 또 그렇고........아 어떻게해야하지..멘탈에붕괴가올지경이다 "우지호 점심시간에 옥상으로 오라고 했잖아. 병신이냐? 여기가 옥상이야?" 언뜻 보기에도 굉장히 화나보이는 표지훈. 얼굴은 빨간게 씩씩대고있다. "미안....근데 왜부른거야..?" "잔말말고 옥상으로 따라와" 저렇게 말하고서는 혼자 가버린다. 이번에도 안따라가면 진짜 맞을거같아서 따라가고있는데 머릿속엔 수만가지의 생각이든다. 드디어 옥상에 도착했다. 어딘진 알고있었지만 와본건 처음이다.. 나같은앤 이런데 올일이 없으니깐 "거기 대충 적당히 앉아" 거기대충적당히앉으라는데 거기 대충 적당히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그냥 널린 신문지위에 앉았다. 왜부른거냐고는 물어봐도 되겠지싶어 "근데...왜부른거야?"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대답없이 잘 포장된 도시락하나를 건넨다. "응? 이거왜? 먹...으라고..?나?" 나먹으라고 주는건가..진짜..? "그럼 너먹으라고 주는거지 누구먹으라고 주겠냐" 표지훈 이자식 자꾸 사람을 기대하게 만든다. "점심시간에 옥상으로 올라와" 일주일째 3교시 쉬는시간이면 표지훈이 내게 하는말. 하지만 이말외엔 단한마디도 하지않는다. 그건 그녀석도 그리고 나도마찬가지다. 근데 난 이것도 좋다. 너무좋다.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녀석이 좋다.... 말한마디 다정하게 해본적은 없지만 좋은놈일거같다. 아니, 꼭 좋은놈일거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같이보낸지 꼭 이주째다. 나도이제 표지훈이 편해진건지 며칠전부터 그녀석은 대답도 해주지않는 말들을 표지훈한테 하고있다. "전에 너 농구하는거 봤는데...진짜 멋지더라..난 그런거 못하는데.." "너 영어숙제 다했어? 덜했으면 내가해줄까?" 오늘도 어김없이 나혼자 조잘거리고있다 넌 언제 대답해줄래? 니가 대답해주는거...들을날은 올까? "오늘이 끝이야 3만원 다갚았다" 표지훈이 말했다. 2주만에 처음으로 한다는 소리가....오늘이끝이야...... "너 나랑 사귈래?" 오늘이끝...우지호 너도 미친놈이지 도대체 왜 표지훈한테 맘을 연거야. 쟨그냥 빌린돈 갚은건데 나혼자 들떠서 뭐한거니 너도참 병신이다. 뭐???쟤 뭐라고 그런거지? 사귀자...사귀자??? "우지호 안들려? 나랑 사귀자고" "뭐?" "넌 나싫냐? 난 너좋은데? 너도 내가 좋으니깐 2주나 같이 밥먹은거아니야?" "어....그래...아니...그래가아니고....어 내가 말이야....내가 여자가 아닌데?" "넌 여자가아니지 근데 너 나 좋잖아? 나도 너좋고 그럼 사귀는거지 아니야?" 그래.....나도 너좋아해....아니 좋아하는거같아....너도...나...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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