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몇시지... 밖은 아직 어두컴컴한데 오늘도 나는 깊이 잠들지 못하고 또 눈을 뜨고야 말았다. 조금은 덜 뜨여진 눈으로 손을 더듬어 스탠드를 켰다. 팟- 하고 켜진 스탠드 밑으로 환하게 웃으며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두 남자가 있다. 사진을 보고 나서 먹먹해져오는 가슴을 부여잡고 핸드폰을 들었다. 니 모습은 세상 제일 이쁘고 나를 행복하게 했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슬프고 미어져 오는걸까. AM3:13...늘 이시간에 핸드폰을 든다. 안정적이지 못한 시간.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들고 한 손으로는 마른 세수를 한 뒤 익숙한 번호를 누른다. 너에게 거는 전화는 단축번호보단 하나하나 번호를 누르는 것이 좋다.'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역시 오늘도 받지 않는 너는 나에게 허탈한 한숨을 만들어낸다.벌써 한달째.. 너는 나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았다."대현아..그만해...""형.. 그만 잊어요..."대체 다들 왜이러는걸까... 난 아직 헤어지지 않았는데 아직 내마음은 여전히 너를 향해 뛰고 있고 니생각만 하면 난 아직도 떨리는데 왜 모두들 그만 하라고 하는 것일까.. 절대 헤어지지 말자했고 헤어지잔 말하면 화낼꺼라고 나에게 윽박지르던 너였는데 왜 그러는걸까.. 영재야 너가 나 싫어서 도망간거야? 응? 그래? 우리 얼굴 좀 보고 얘기하자.. 왜 나를 보려도 하지 않는거야... 보고싶다 우리 영재...내방에는 온통 너가 준것들 투성인데 왜 너만 없는걸까 내가 자꾸 연락해서 너가 질려버린걸까... 내가 안하고 얌전히 기다리면 니가 다시 돌아와줄까"또 안자고 있지"문틈으로 새어나온 빛을 본건지 문을 열고 불을 키고 들어온 힘찬이 형이 있었다. 잠이 안와 형.. 영재 핸드폰 또 꺼져 있다.."...영재 없어 대현아""....................."방안이 조용해진 건 한순간이었다. 언제부터 힘찬이형의 말에 내가 입다물고 조용해졌나 싶을정도로 소름이 돋을 만큼 방안은 너무나 조용했다."...나 잘래""영재 없으니깐 앞으로 영재 찾지마. 이시간에 깨지도 말고 다시 학교도 다녀. 니 꼴을 봐. 이게 사람이니? 병원에 있는 환자를 봐도 너보단 멀쩡하겠다!""그럼 영재 어딨는지 말해줘. 그럼 되는거잖아!!""영재 죽었다고!!!!!"또 한번의 폭풍이 휘몰아쳤다. 억눌린 마음이 터져버리고야 말았다. 터져나오는 눈물은 막을새도 없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니야....영재는 안죽었어...형 왜그렇게 무서운 말해...안죽었어.....""대현아...너도 봤잖아..영재 한달전에 죽었어..너가 유골도 뿌려주고 왔잖아..영재는 바다를 좋아한다고 너랑 갔었던 그 바다에 뿌려주고 왔잖아... 이제 그만하자...응...?"더 크게 터져나오는 내 울음 소리는 힘찬이형도 울게 만들었고 우리둘은 그 밤을 눈물로 지새웠다.내가 너무 어렸던 걸까. 왜 난 아직도 너의 빈자리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것일까.. 그 날 영재의 손에 쥐어진 내가 가장 좋아했던 초코바를 기억하는데 그렇게 가버린 너를 기억하는데 왜 너의 빈자리는 인정하지 못하는걸까.-한달 전,AM 2;48지금 가고 있어. 아직 안자고 있지? 기다리구있어!!AM 3:13대현아...영재가........영재는 아직.. 내 가슴속에 살아있다.:) 으악,! 수업시간에 너무지루해서 조각글이나 써볼까 하다가 쫌 길어진듯...? 급 마무리는 뎨덩......;;;; 구냥 재밌게읽어주길바래ㅠㅠㅠㅠ텍파원하는사람.......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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