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큥이는 오백 아기의 태명?부터 해서 애칭으로 여태까지 쓰인거구..진짜 이름은 경현이라능ㅎ*
*임신물 주의!*
"마마, 짹짹. 참새. 짹짹이!"
"…우리 아들 일어났어?"
"네, 큐니 일어나써."
경현의 귀여운 목소리에 백현이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켜 앉았다. 백현이 커텐에 여과되어 들어오는 햇빛에 기지개를 펴고는 경현을 안아들고 커텐을 걷었다. 갑자기 밝은 빛이 확 들어오자 평온한 얼굴로 잠들어있던 경수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눈을 떴다.
"큥이 아빠, 얼른 일어나서 출근 준비 해."
"큐니 파파, 중비."
말을 한참 배워가는 때라 그런지 백현이 자신의 말을 따라하는 경현을 보며 예쁘게 웃고는 경현의 볼에 뽀뽀해 주었다. 그런 백현과 경현을 보고 잘 떠지지 않는 눈으로 입을 하트로 만들어 웃은 경수가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경현을 침대에 다시 앉혀놓은 백현이 옷장에서 경수의 와이셔츠를 꺼냈다.
"마마, 뭐야?"
"응? 아, 아빠 와이셔츠 반듯하게 다려주려고."
"파파, 반, 드?"
"응, 다리미로 이렇게."
백현이 다리미를 손에 쥐고 셔츠를 반듯하게 펴자 경현이 침대 위에 엎드려 궁금한 표정을 짓고 백현을 내려보고 있었다. 그런 경현을 보고 한껏 웃은 백현이 반듯하게 펴진 셔츠를 옷걸이에 걸어 두었다. 그리고는 경현을 다시 안아들어 함께 거실로 나가 장난감이 여기저기 널린 바닥에 아이를 내려주었다.
"큥이, 장난감 가지고 놀고있어. 엄마는 아빠 먹을 밥 좀 하고 올게."
바닥에 놓인 장난감을 집어들고는 백현을 올려보며 응! 하고 대답한 경현이 장난감을 양 손으로 만지작 거리며 놀기 시작했다. 그런 경현을 잠시간 보고있던 백현이 밥을 차리기 위해 부엌으로 갔다. 다른 때보다 늦게 일어나 새 반찬을 만들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냉장고에서 평소 경수가 잘 먹던 반찬들을 꺼내 식탁에 두었다. 어제 저녁에 외식을 해서 다행이게도 오늘 아침 먹을 밥이 있었다. 밥솥에서 밥 두그릇을 퍼낸 백현이 식탁에 밥그릇을 올려두었다.
"마마, 마마!"
"어? 우리 큥이. 언제 왔어?"
"마마, 큐니 맘마!"
우리 아들, 배고팠구나. 엄마가 금방 우유 타줄게. 엉금엉금 기어온 경현이 백현의 바짓자락을 붙잡고 말하자 백현이 서둘러 젖병을 한번 헹구어내고 분유를 탔다. 온도에 맞게 분유를 타 경현을 안아들고 식탁 의자에 앉아 아이를 품에 안고 분유를 먹였다. 작고 통통한 손으로 젖병을 붙들은 백현의 손을 잡은 경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분유를 먹기 시작했다.
"경수야, 나왔어? 방에 셔츠 걸어놨어."
"고마워."
"얼른 옷 입고 와서 밥 먹어!"
"응, 알겠어."
욕실에서 나와 방 안으로 들어간 경수가 옷을 다 갈아입고 넥타이까지 반듯하게 메고 나왔을 때는 이미 경현이 밥을 다 먹고난 후였다. 백현의 품에 안긴 아이가 반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마마, 뭐야? 하고 묻자 백현이 반찬 이름를 말해주며 아이의 볼을 매만졌다.
"우리 큥이 맘마 잘 먹었어?"
"응! 파파, 파파도 맘마."
"경수야, 미안해. 오늘 좀 늦게 일어나서 별로 준비 못했어."
"괜찮아. 난 우리 큥이 엄마랑 큥이만 있으면 돼. 그치, 큥아."
"응, 파파!"
못 말리겠다는 듯 웃은 백현이 얼른 먹어, 회사 늦겠다. 하고 말하자 경수가 백현의 무릎에 앉아있던 아이를 안아올려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어유, 큥이 무겁다아. 하며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해준 경수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집어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자신의 맞은편에 앉은 경수와 경수의 무릎에 앉은 경현을 보고 행복하다는 듯 웃은 백현이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
"다녀올게, 백현아."
"응. 열심히 하고 와!"
"알겠어, 뽀뽀."
무슨 뽀뽀야! 괜한 경현의 눈치를 보며 경수의 어깨를 때린 백현이 어서 가라며 경수를 밀어냈다. 토라진 듯 입술을 쭈욱 뺀 경수가 나가려다 말고 갑자기 몸을 돌려 백현의 몸을 와락 껴안았다. 놀란 백현이 짧게 놀란 소리를 내자 거실에서 놀던 경현이 고개를 돌려 현관을 봤다.
"백현아, 큥이 엄마."
"왜에."
"일찍 들어올게."
백현의 머리를 매만지던 경수가 백현이 몸을 밀어내자 쉽게 뒤로 물러나 거실에 앉아 장난감을 만지작 거리는 경현에게 인사했다.
"큥아, 파파 갔다올게. 잘 놀고 있어요, 마마 말 잘 듣고."
"응! 큐니 파파."
"갔다 올게, 백현아."
경수가 문을 열고 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이미 닫혀버린 현관문을 보고있던 백현이 뒤를 돌아 집 안으로 들어왔다. 거실 바닥에 앉은 경현을 본 백현이 시무룩한 표정을 한순간에 풀고 경현에게 다다다, 뛰어가 아이를 안아들었다.
"큥아, 마마랑 같이 씻자. 우리 세수도 안했어!"
"시러! 큐니, 시러. 안씻을거야!"
"쓰읍, 도경현. 엄마가 뭐라고 했어. 안씻으면 몸에 벌레가 꿈틀 꿈틀."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경현의 팔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마냥 시늉을 하자 양 팔을 이러저리 내저은 경현이 소리를 질러댔다.
"아아! 벌레, 시러! 시러어! 마마, 시러!"
"씻을거지? 우리 큥이, 엄마랑 같이 씻자. 응?"
"시러어……."
"엄마가 오리랑 다 물에 띄워줄게. 응? 큥아."
"시러! 시러! 시러!"
그럼 세수만 하자, 알았지? 백현의 품에 안긴 아이가 팔다리를 휘저으며 싫다고 떼를 썼지만 백현은 그런 아이를 데리고 욕실로 들어가 경현의 목에 수건을 걸어주었다. 눈 감아, 백현이 타이르듯 말하자 아이가 눈 주변에 주름이 생길만큼 눈을 꼭 감았다. 받아둔 물을 손에 묻혀 경현의 얼굴을 닦듯이 씻겨준 백현이 비누로 얼굴을 살살 문질러주고는 다시 물로 헹구고 경현의 목에 걸어두었던 수건을 빼내어 얼굴을 살살 닦아주었다.
"우와, 우리 큥이 세수하니까 너무 잘생겼다아."
"큐니, 큐니 멋져."
"맞아. 우리 큥이 멋있어. 큥아, 엄마도 씻어야 하니까 거실에서 놀고 있을래?"
응! 예쁘게 웃으며 대답한 아이를 다시 안아든 백현이 혼자 놀기에는 조금 위험해 보이는 장난감들은 다 치운 뒤 부드러운 인형만 남겨두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를 틀고 다리를 굽히고 앉아 욕조에 턱을 기대고 물을 손으로 저었다. 하루가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벌써부터 조금은 피곤해지는 것 같아 눈을 감았다.
"큥아, 뭐해?"
"마마!"
"응, 우리 아들."
아이가 혼자 노는 것이 걱정되어 대충 서둘러 씻고 나온 백현이 꼭 아침에 경수가 그랬던 것 마냥 인형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인형의 팔을 흔드는 경현을 보고 웃으며 아이에게 다가갔다.
"마마, 큐니 밖에. 응?"
"나가고 싶어?"
"응!"
그래, 나가자! 경현을 안아들어 방으로 들어가 요즘따라 쌀쌀한 날씨에 맞게 아이의 옷을 입히고 자신은 씻고나서 입고 나온 옷 그대로 입고 아이와 함께 밖으로 나온 백현이 현관문 바로 밖에서도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에 다시 집으로 들어와 소파에 걸쳐두었던 자신의 겉옷을 챙겨 다시 밖으로 나갔다.
"큥아, 안 추워?"
"응!"
춥지 않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 혹시라도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 자신의 겉옷을 들추어 아이를 덮어주었다. 집 주변에 있는 공원에 온 백현이 아이를 안은 채 공원을 돌아다니며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꽃을 보고 아이를 불러 꽃을 가리켜 아이가 꽃을 보게 했다.
"큥아, 저건 꽃이야. 꽃."
"꼬?"
"꼬 말고 꽃. 예쁘지."
"응! 꼬. 마마."
"꽃이 우리 큥이처럼 예쁘게 활짝 폈다. 그치?"
"마마 꼬이야."
"엄마가 꽃이야?"
"응! 아이, 예쁘다."
아이가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백현이 기가 막히다는 듯 웃었다.
경수를 닮아가려나, 애가 벌써부터 능글맞네.
이제 그만 집에 들어가자고 몇번을 말했지만 들을 생각을 않는 경현에 한참이나 공원을 돌아다니다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서도 책을 읽어달라, 인형 놀이를 해달라, 하며 계속해서 백현을 귀찮게 했지만 백현은 그런 아이가 예쁘다는 듯 행복하게 웃으며 아이의 말을 다 들어주었다. 장난감이 널부러진 거실을 치우다 집 안이 조용해 거실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몸집만한 인형을 베고 쌔근쌔근 잠든 아이를 보고는 곧바로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조그마한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손바닥보다 작은 손을 말아쥔 채 잠든 아이를 앉아서 보고있던 백현이 아이의 옆에 자신의 팔을 베고 누웠다.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쏙 빼닮은 아이의 볼을 살짝 살짝 건드린 백현이 반나절 동안의 피곤이 밀려오는 것 같아 아이의 옆에서 눈을 천천히 감았다. 벌써부터 보고싶은 경수가 꼭 꿈에 나올 것만 같았다.
*****
"백현아, 큥아, 나 왔어!"
도어락을 풀고 집 안으로 들어온 경수의 목소리에 경현이 눈을 번쩍 떴다. 경수의 얼굴을 본 아이가 백현을 깨우기 시작했다.
"마마, 큐니 파파. 마마아, 파파!"
"큥아, 쉿!"
"응?"
서둘러 신발을 벗고 들어온 경수가 편안한 얼굴로 곤히 잠든 백현의 얼굴을 보고는 백현의 옷자락을 쥐고있던 아이를 번쩍 높게 안아올렸다. 피슝! 우리 큥이 날아간다! 경수가 이런저런 소리를 내며 아이를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자 재미있는지 아이가 꺄르르 하며 예쁘게 웃었다.
"큥아, 마마는 큥이랑 계속 놀았으니까 이제 파파랑 놀까?"
"그래!"
"큥이 마마가 깨끗이 씻겨줬어?"
"아니, 큐니 안 씻어. 세수 했어."
"그럼 파파랑 씻어야겠네. 일딘 마마 먼저 방에 데려다주자, 응?"
"응! 마마. 파파."
아이에게 뽀뽀를 해준 경수가 소파에 아이를 앉혀두고 바닥에 누워 잠든 백현을 조심스레 안아들어 백현이 깨지 않게 천천히 방으로 들어가 백현을 조심히 침대에 눕혀주었다. 백현의 머리를 쓸어넘겨주며 웃은 경수가 자신의 옷과 아이의 옷을 챙기고는 방 문을 조용히 닫고 거실로 나갔다.
"큥아, 오늘은 마마랑 뭐하고 놀았어?"
"큐니 마마랑 꼬, 보고 와써."
"꼬?"
"응! 꼬치 이쁘게 활짝!"
"아아, 마마랑 꽃 보고 왔어?"
"응! 마마 꽃. 마마 예뻐."
"이야, 도경현. 파파 닮아서 보는 눈이 장난이 아닌데."
경수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던 경현이 물장구를 치자 셔츠 소매를 더 걷어든 경수가 아이의 몸에 물을 묻혀주며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근데 경현아."
"응?"
"마마는 파파꺼 꽃이야."
"마마, 파파꺼?"
"그래. 내 꺼."
"아냐! 마마 큐니꺼야!"
"야, 어디서 큰 일 날 소리를 하고 있어."
마마 큐니꺼야, 큐니꺼! 볼을 부풀리고 말하는 경현에 경수가 양 손을 들어 아이의 볼을 눌렀다.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빵빵했던 볼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 경수가 단호한 표정을 짓고 아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꼭 자신을 혼낼 때의 표정같아 조금은 겁을 먹은 아이가 경수의 얼굴을 보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도경현, 파파가 떼쓰면 안된다고 했어, 안했어."
"해써요오……."
"마마 누구꺼야."
"……."
"대답 안해?"
"파파 꺼야아……."
"착하다, 우리 아들."
"히잉……."
아이에게서 대답을 받아낸 후에야 경수가 아이를 깨끗이 씻기기 시작했다. 아이는 자신의 엄마를 빼앗긴 느낌에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경수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이도 깨끗이 씻기고, 자신도 다 씻고 나와 여전히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던 경수가 아이가 눈을 느리게 깜빡이고 고개를 꾸벅꾸벅 거리며 조는 것을 보았다.
"큥아, 졸려? 가서 잘래?"
"으응. 큐니 코오……."
"그래. 가서 자자."
경현을 안아든 경수가 아까 닫아두었던 문을 조용히 열었다. 경수가 자신과 백현의 침대 옆에 있는 작은 침대에 아이를 눕히고 그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아이가 자는동안 떨어지지 않게 올려두었던 울타리를 내렸다. 아이의 침대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괸 경수가 반대쪽 손으로 몇번이고 아이의 가슴부터 배까지 토닥이듯 쓸어주며 백현이 깨지않게 조용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천천히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앞 뜰과 뒷 동산에."
"……."
"새 들도 아가 양도, 모두 자는데."
"……."
"달님은 영창으로, 은구슬 금구슬 보내는 이 한밤."
"……."
"잘 자라 우리 아가, 잘 자거라."
밖에 나갔다 왔다더니 피곤했던 것인지 금방 잠든 아이의 볼에 살짝 뽀뽀를 한 경수가 의자에서 일어나 내려두었던 울타리를 다시 올려두었다. 조용한 발걸음으로 백현이 잠들어있는 침대로 가 백현의 옆자리에 누운 경수가 백현의 몸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백현을 자신의 팔을 베게 하여 그 몸을 품 안 가득 껴안자 풍겨오는 경수의 체향과 온기에 잠에서 깬 것인지 백현이 갑자기 눈을 떴다.
"…경수야, 언제 왔어. 왔으면 깨우지…!"
"뭐하러 깨워, 잘 자고 있는데."
"너 밥은 먹었어? 비켜봐, 얼른 차려줄게."
"괜찮아. 오늘은 밥보다 너랑 이렇게 자는게 더 고프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맨날 경현이가 너랑 자겠다고 가운데서 잤잖아. 오늘은 내가 재워서 그런지 같이 잔다고 안하더라."
경현이가 나 별로 안좋아해. 내가 지 엄마 뺏어갔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백현의 몸을 더 세게 안은 경수가 서운한 목소리로 말했다. 백현이 입을 열어 무어라 말하려 하자 옆에서 잠들어 있던 아이가 잠꼬대하듯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파파…, 마마능, 큐니꺼. 내 꺼야……."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던 백현이 다시 경수를 보며 작은 목소리로 경수에게 말했다.
"너 애한테 뭐라고 했어?"
"내가 왜 뭐라고 해. 꿈 꾸나봐."
그런가? 경수의 말에 푸스스 웃은 백현이 경수의 허리를 꽉 껴안으며 그의 품 안으로 더 깊게 안겼다.
"내일 아침에 뭐 해줄까.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아니, 밥은 됐고. 백현아."
"응?"
"우리 둘째 낳자."
"뭐? 싫어!"
"경현이가 혼자라서 그런지 자꾸 너를 탐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너도 잠꼬대 해?"
"아니야, 진짜라니까!"
"시끄러워. 빨리 자!"
백현의 반응에 시무룩해진 경수가 불퉁거리며 중얼대자 백현이 손으로 경수의 등을 토닥이며 경수를 타일렀다. 경수야, 나는 경수꺼야. 알지? 아이를 달래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백현에 경수가 당연히 알지, 알다마다. 하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백현의 앞머리에 뽀뽀를 한 경수가 그제서야 편안히 눈을 감았다.
폭업!!!!!!!!!!!!!!!!!!
^^^^^^^^^^핳핳..
어서 원나잇 번외를 끝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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