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1ㅡ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1/05/13/2524e43c62292e384d41288b7c837f7f.jpg)
" 잠이 못든다는 게 … 나쁘진 않더라구요. 자꾸 생각나서 웃음만 나오는 걸 … "
11 ㅡ 그대 민낯도 예뻐요 ( 이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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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뭐. 형이랑 부모님은 제가 뭐하면서 사는 지도 모를껄요 ? 그래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않아요. 물론 다시 태어난다고해도 형처럼 살고 싶지않고. 물론 형처럼 이 악물고 살면 큰 명예? 지위? 다 얻을 수 있는 데, 꼭두각시처럼 사는 게 뭐가 행복하겠어요. 전 지금이 좋아요.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하루하루 이렇게 웃으며 지내고, 하루끝에는 … 어떤사람 생각하느라 잠못이루고 … "
" 응 ?? "
" 아니예요. 춥다, 빨리 집 들어가요. "
집에와서는 씻고 침대에 누웠다. 몸이 나른해지는 게 금방이라도 잠에 들 것 같았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태형이에게 전화가 온 것 이였다. 핸드폰을 받아 전화를 들었는 데, 주변은 시끄러웠고 웅얼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않았다. 그리고는 전화가 끊겼고, 3분정도 흘렀을 때 또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남자분이셨고, 태형이의 목소리는 아니였다.
" 저기 혹시 이 핸드폰주인 여자친구분이신가요 ? "
" 네 ? 아 … 여자친군 아니고 그냥 친구인데 무슨일 있나요 ? "
" 핸드폰 주인이신분이 클럽에 쓰러져있어서요.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네요 … "
" 클럽이요 ? 거기 위치가 어떻게 되죠 ? "
무작정 목발과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택시를 탔다. 남성분께서 클럽위까지 태형이를 부축하여 올려주셨고, 나는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태형이는 눈은 반쯤 풀린채로 옹알이가 아닌 옹알이를 했고, 생각을 해보니 이 다리로는 태형이를 케어하기에 힘들다는 것을 그제서 깨달았다.
정국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않았고, 어쩔줄을 몰라하다가 태형이 핸드폰에 부재중전화가 온 번호로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 태형아 어디야 ? "
" 아 저기 … 저 태형이 친ㄱ … "
" 혹시 태형이 여자친구분이신가요 ? "
" ㅇ, 아니 그런건 아닌데. 태형이가 많이 취해서 데릴러왔는 데, 제가 사정이 있어서 태형이를 케어할수가 없어서요 … "
" 하 … 저도 지방에 내려와 있어서요. 태형이 집 주소 알려드릴께요 "
" 아, 네 알겠습니다. "
집주소를 핸드폰 메모에 대충적어놓고는 택시를 잡았다. 클럽이 큰 길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마터면 목발을 짚고 멀리까지 나가야 할 뻔 했다. 택시에 타서는 몸은 문어처럼 흐느적거리며 자꾸 나를 올려보는 태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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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아)야아아 … "
" 왜그렇게 쳐다봐, 부담스럽게 … "
" 너 요새 정국이랑 친해진 것 같더라 ? "
" 그런가 ? … 그래도 난 너랑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는 데 "
" 오늘도 하루종일 연락도 없고. 어 ? 다리는 또 어디서 다쳐온거야 칠칠이가. "
" 커피들고가다가 넘어졌는 데, 발목삐였어. 옷도 다 젖었는 데… 윤기씨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네. "
" 윤기형 … ? "
" 응. 그때 너 아팠을 때 너보러 샵에 갔는 데, 그때 마주쳤어. 그런데 내 얼굴 알고 계시더라고 ? "
" 아 괜히 사진보여줬어. 다음부터 만나지마 시컴한 형이야. "
" 다 도착했습니다 . "
" 아 ! 감사합니다. 내리자 태형아 "
태형이의 집 앞에 가서는 비밀번호를 쳤다. 어쩌보니 태형이의 집주소와 다이얼도어 번호까지 알게됐… 남자집에 들어가는 게 처음이라 머뭇했지만, 김태형은 반은 실신상태여서 낑낑거리며 거실로 옮겼다. 쇼파에 김태형을 눕히고는 이제 집에 가려고 뒤를 돌았다. 그때 김태형이 내 팔을 끌어당겼고, … 어쩌다보니 태형이 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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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탄소. "
" ㅇ, 어 ? 나 집 갈껀데 . "
" 그 전에 할게있어. "
" … 뭐 ? "
태형이는 숨을 깊게 들이쉬더니 천천히 내시며 내 눈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내 얼굴은 금방이라도 타들어갈듯이 후끈거렸고, 그 열기가 태형이에게 전해질것만 같았다. 다른 감정이 느껴서가 아니라 … 그냥, 예상치 못한 일에 당황을 해서.
" 여기봐. "
자신의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볼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 으휴. 안아파 ? 상처가 꽤 깊은데 … "
아까는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태형이의 광대쪽 볼에 상처가 나 있었고 조금 깊게 패인듯 피가 볼을 타고 흘러굳었다. 태형이는 손을 놓아주었고, 나는 몸을 일으켰다.
" 구급상자 어딨어? 그 전에 씻어야 할 것 같은데. "
" 귀찮아. "
" 그 쪽 일하는 사람이 귀찮아하면 어째 ? 소독해야하니까 빨리 씻구와. "
" 남자랑 여자랑 둘이 있는 집에서 씻으라고 ? "
" 후 … 그럼 나 갈까 ? 씻고 혼자 약발라라. "
" 아, 알겠어. 욕실 문 열지마. "
" 안열어 ! "
태형이는 옷가지를 들고는 욕실로 들어갔고, 나는 태형이의 집 안을 살짝 둘러봤다. 방은 두개가 있었고, 남자 한명이 살기에는 조금 큰 감이 있었다. 첫번째 방 문을 열었더니 침대가 있었고, 남자치고는 깔끔하다고 생각했다. 연회색 벽지에 액자가 걸려있었는 데, 가까이 가서 봐보니 아마 클렌지스트 식구들인 것 같았다. 다른 액자에는 태형이의 어렸을 때 어머니로 보이는 분과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다.
" 웃는 모습이 닮았네 … "
다른 방으로 발걸음을 다른 분과 같이 사는 건지 침대와 책장등 가구가 갖추어져 있었다. 태형이 방이 아니니 실례가 될까 거실로 다시 나갔고, 그때 태형이가 욕실에서 막 나와 내 앞에 서있었다. 태형이는 머리를 수건으로 탁탁털고는 나를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 … ㅇ, 약이나 바르자 . 덧나 . "
" 저기있어. 약통 "
거실탁자에 구급상자를 놓고는 앉았다.
" 너 술 못마시지 ? "
" 나 그래도 금방깨 술은 . "
" 뭐하느라 클럽까지 가셔서 이렇게 많이 마신거야 . "
" 아 … 난 가기 싫었는 데, 형이 소개팅해준다고 . 그런데 소개팅을 클럽에서 하는거면 말 안해도 뻔하잖아. "
" 흠 … 그런데 왜 너밖에 없었어 ? 그 여자랑 형은 ? "
" 갔어, 그냥 중간에 빠져나오다가 걸려서 술만 주구장창마시고 … 그러다가 기억이안나. 아마 나 취해서 버리고 간듯해. "
" 약 바른다 ? "
" 씁- 아 잠깐 아파 . "
" 아직 바르지도 않았거든 ? "
" 아 … 그래 ? "
약을 바르려는 순간 핸드폰이 울렸고, 전화를 받아보니 정국이였다. 정국이는 아까 전화했을 때 씻고, 잠깐 볼 일이있어서 하고 오느라 못받았다고 했다.
" 아 그래 ? 괜찮아 괜찮아 "
(태형) " 누구야 ? "
" 정국이. 알겠어 그럼 ~ 내일봐 . "
" 혹시, 옆에 태형이 형이예요 ? "
수화기넘어 태형이의 목소리가 들렸나보다.
" 응응. 아까 태형이가 취해서 도와달라고 전화했는데, 마침 태형이 친구분께서 집주소를 알려주셔가지구 지금 태형이 집이야. "
" 지금 늦었는 데. 1시에요 누나. "
" 곧 들어가려고. 걱정마. "
" 하- 지금 데리러 갈께요. "
그렇게 전화가 끊기고는 태형이가 누구냐고 물어봤고. 정국이라고 대답을하니 미묘한 표정으로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 뭐라도 먹을래 ? "
" 음 … 김태형 요리잘해 ? "
" 아니. 당연히 사서먹어야지. 나 요리에 이응도 모르는 사람이야. "
뭐를 먹을지 30분정도 고민을 했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지말고 그냥 해서 먹자고 결론이 나며 재료를 사러 집앞마트에 가기로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는 일층으로 내려왔는 데 정국이와 그 옆에는 슬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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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어디가요 ? "
" 우리 뭐 해서 먹으려고 ! , 슬기도 왔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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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 나 부모님집에서 있다가 나오는 길에 정국이를 만났는 데, 태형이집에 너 있다고 같이 갈꺼냐고해서 너 보고싶기도하고 … 그래서 따라와버렸어. 괜찮지 ? "
" 응 ! 난 좋지 , 우리 주말에 만나기로 했었잖아 "
" 난 네가 잊을 줄 알았는 데 , 기억했구나 ? "
(태형 ) " 여기서 이러지말고, 들어갈꺼면 들어가고 나갈꺼면 … "
" 다 같이 장보러가자 ! 짐도 많아질 것 같고 "
어쩌다가보니 사람이 늘어났다. 그래도 태형이와 둘이서 있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다리가 불편해서 자꾸 쩔뚝거리자 태형이는 업어줄까 ? 라고 했고, 내가 괜찮다고 했지만 아까의 정국이처럼 날 자기 멋대로 업어버렸다.
" 아이 . 괜찮다니까 ? "
" 다리 쩔뚝거리면서 뭘 … 마트 코 앞이야, 큰 대로만 건너면 바로. "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카트를 뽑아서는 날 앉혔다. 꼭 어렸을 때 엄마 아빠 손잡고 마트왔을 때가 기억이났다. 내가 초등학생땐 둘째한테 그 자리를 뺏겼지만. 술코너에 들어서자마자 난 눈이 휘둥그래졌다. 물론 술을 잘 마시는 난 아니였지만, 무언가 오늘따라 갈증이 나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슬기도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내 위로 소주와 맥주 캔들을 가득 올렸다.
(정국) " 어허. 술 안돼요 아가씨들 "
" 전정국. 오랜만에 술마시는 건데 … "
(슬기) " 난 친구랑 한국와서 처음 마시는 건데 ? "
" 전정국, 사서 너 한모금이라도 해봐 . 가만안둬 "
내가 타고있는 카트 가득 술이있고, 정국이가 끌고있던 카트에는 간단하게 먹을 안주들을 샀다.
" 여기 마트는 늦게까지하네 ? 다른곳은 12시에면 끝나잖아 "
(태형) " 그러게 … 아마 새벽에 우리처럼 오는 사람이 많아서 아닐까 ? "
계산을 하고는 술병이 가득담긴 봉지를 정국이가 안주가 담긴 봉지를 슬기가 들었다. 정국이가 든 봉지는 참 무거울텐데 … 다리가 다친게 죄지. 미안해지는 나였다. 집에 도착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게 음식을 하는 것 뿐이여서 다른 아이들이 세팅을 할 동안 난 간단한 요리를 했다.
" 자, 다들 드세요 ~ "
(태형) " 술 조금만 마셔, 이탄소 "
술잔이 하나둘 기울여지고 다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진실게임 아닌 진실게임이랄까 ? 소줏병을 눕혀놓고는 빙그르르 - 돌렸다.
" 내가 질문 ! 전정국이 답변 ! "
" 해요. 다 대답해줄테니까 "
" 지금 우리 막내 정국이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까 ? 물론 친구로써, 동생으로써 말고 ! 이성적인 감정으로 "
" 네. "
" 있다고 ? "
" 네.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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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1ㅡ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1/14/19/a40033b454b06fbce9710e6f6a50c247.jpg)
" 이제 내가 질문이죠 ? 태형이형. 좋아하는 여자 있어요 ? "
" 나도 있어. 좋아하는 여자. "
"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요? "
" 응. "
" 그 여자 어디가 좋아요. "
![[방탄소년단/] 11ㅡ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1/14/19/057fb6a4aea0b0c5c7a1b7489c98bbee.jpg)
" 음 …… 굳이 어디가 좋다. 이런건 확신해서 대답못해. 그냥 좋거든. 그런데 이거 하나는 알 것 같아.
우리 엄마를 많이 닮았어, 그리고 웃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 여자를 보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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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1ㅡ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1/14/19/5f14dd1d85bfc0e003b5776d61c8f177.gif)
반가워요 독짜님들 ♡ 너무 오랜만에 왔네요 T.T 입시에 쩌들고 쩌들고 쩌들어서 드디어 나타난 동굽니다 !
다들 잘 기다리고 계셨나요 ?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 . ♡
탄소를 끼곤 주요인물중 4명이 등장했어요 ! 하지만 내용은 절반정도도 안왔답니다 ! 11화인데 말이죠 ~
다들 월요일 잘 보내시고 ~ 다음화에서 또 뵈요 ~ 사랑합니다 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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