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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학원물, 네가 끌리는 이유 02 | 인스티즈

 

 

 

"어? 야 저기 김여주다"

"뭐. 어쩌라고"

"봐. 말만 이렇고 간다니까"

 

 

 

전정국은 음식에 자기가 좋아하는것. 고기, 빵류가 있으면 나에게 주곤 했다. 왜 줘? 라고 물으면 괜히 '나 이런거 안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전정국은 자리로 돌아가 민윤기의 음식을 뻿어가 먹었다. 안 좋아한다는 말과는 다르게 전정국은 잘 먹었다. 엄청 빨리.

 

 

 

오늘처럼 급식에 맛있는것. 고기가 많이 나오면 전정국은 항상 나에게 고기를 들고 찾아오곤했다. 어느 날. 나를 못 찾는 날이 있으면 박지민이 전정국에게 나를 찾아주곤 했다. 어느 날은 이건 아니다 싶어 전정국을 불러 다시 가져가라고 했지만 전정국은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빠른걸음으로 무리로 돌아갔다.

 

 

 

"야. 김여주가 거지냐? 막 가져다 주게?"

"왜 말을 그딴 식으로 하냐?"

"맞잖아. 그럼 니꺼 주던가. 니꺼 주고 왜 내껄 니가 먹냐고"

 

 

 

어느 날은 민윤기와 전정국이 급식실에서 말다툼을 한 날이 있었는데. 떡볶이가 나온 날 이였다. 민윤기는 입이 짧았는데 떡볶이는 잘 먹었다. 겉으론 티를 내지 않지만 떡볶이는 평소와 다르게 남기지 않았다. 어쨋든 전정국의 잘못인데. 전정국은 인정하지 않았다. 민윤기가 전정국에게 논리적으로 잘 따져도 전정국은 그게 왜? 내가 김여주 가져다 주겠다는데. 왜 질투야?  라고 말 하면서 민윤기의 급식을 아무렇지 않게 뺏어 먹었다.

 

 

 

-

"나번호 저장해도 돼?"

"무슨?"

"아니다. 저장할래"

 

 

 

자율시간에 반장이 자기정보를 적는 종이를 주었다. 그 종이에 이름과 학번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고 있을 때 였다. 전정국은 나의 번호를 봤는지 눈을 예쁘게 뜨고 내게 눈을 맞추며 내 번호를 저장한다며 웃고 있었다. 그러곤 너 핸드폰 뭐 써? 아이폰이야? 그거 좋아? 예쁜쓰레기라던데. 그거 영상통화 갤럭시랑은 못 하지? 아 진짜 쓰레기네. 라며 일방적인 전정국의 말이 시작되었다.

 

 

반장이 종이를 걷어 가고 자습이 시작되었다. 학기 초 라서 그런지 반의 자습분위기는 조용하기만 했다. 그 시끄럽던 전정국도 공책을 꺼내 무언가를 끄적이더니 종이의 끝 언저리를 조그맣게 뜯고 있었다. 전정국은 수업시간이나 자습시간 같은 조용한 시간에는 정말 피해주는 것을 싫어 하기라도 하는걸 증명하듯이. 쥐 죽은 듯이 종이나 지우개를 뜯고 있었다.

 

 

그렇게 거의 삼십분동안 뜯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뜯은 양이 어마어마 해지는데 그럴 때 마다 그 쪼가리들은 바람을 타고 내 책상 위로 착륙할때가 있었다. 그러면 난 쓰고 있던 글씨를 멈추고 쪼가리를 손으로 쓸어 바닥에 버린다. 전정국은 귀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심심해 귀가 예민해 진 것인지. 옆에서 들리는 사각사각소리가 멈출 때 나를 보고, 내가 쪼가리를 바닥에 버리는 것을 볼때는 미안하다며 눈을 굴렸다.

 

 

 

"뜯는게 버릇이야?"

"어?"

"지우개도 뜯고 종이도 그러길래"

"미안. 안그럴게"

 

 

 

전정국은 나에게 말을 걸 때와 대답을 할 때가 달랐다. 말을 걸 때는 한 없이 당당해지고 내 질문에 대답을 할 때는 소심해졌다. 안 그러겠단 말을 하고 전정국은 나에게서 시선을 분리시켰다. 공부해...이러면서. 그렇게 십분이 지나고 나도 지루해져 전정국을 쳐다보면 전정국은 뒷통수를 나에게 보여준 채, 공책을 돌돌말아 배게를 삼고 자고 있었다. 공책은 전정국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각형이 되서 책상에 떡 쳐럼 눌러져 있었다.

 

 

 

전정국의 뒷 통수는 동그랗고 예뻤다. 그 뒷통수엔 가르마가 깔끔하게 그어져 있었다. 그 가르마가 신기해 계속 쳐다보고있는데, 우리 쪽을 향해 얼굴을 돌려 전정국과 같은 자세로 자고 있는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

 

 

 

"너 오늘 석식먹냐?"

"응"

"아...숨어서 있어라. 제발"

 

 

 

전정국은 한 번 자면 잘 깨지 않았다. 이렇게 시끄러운데도. 쉬는 시간에 민윤기가 나의 앞. 그러니까 박지민의 옆에 앉아 나에게 석식을 먹냐 물었다. 숨어서 먹으란 말과 함께한숨을 쉬면서 민윤기는 나에게서 시선을 거두어 박지민을 바라봤다. 민윤기와 박지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 떡국 나온다고 딸기우유랑. 그게 왜? 전정국 저 새끼. 또 김여주 가져다 준 다고. 빠가야.

 

 

 

"저기...내가 필요없다고 할게"

"어?"

"어짜피 다 못"

 

 

 

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지민은 나에게 고맙다며 웃어줬다. 그리고 민윤기는 이 상황에서도 자고 있는 전정국의 머리를 쳤다. 일어나 . 쉬는시간이다. 하면서. 쉬는시간은 정확히 2분이 남았었다.

 

 

 

그리고 전정국은 일어나자 마자 시간을 학인 하더니, 화장실...이라며 화장실로 벗어 놓은 패딩을 입으며 교실을 나갔다.

 

 

 

-

 

 

 

 

"전정국...안추워?"

"하나도 안추우니까...넌 괜찮아?"

"그러게 나 진짜 필요없다니깐..."

 

 

 

지금 전정국은 이 추운 겨울에 복도에서 손을 들고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이제 친구들의 급식을 뺏어 먹지 말라는 나의 말에 알았어라고 대답하고 급식을 배급해주시는 아주머니들 몰래 다시 들어가 급식을 총 2번 받아 급식판이 두 개가 된 전정국은 나에게 한 판을 주었다. 많이 먹어. 하면서. 졸지에 급식판이 두 개가 된 나를 본 영양사 선생님은 나에게 혼을 내셨고 그 소릴 듣고 전정국이 찾아와 자신이 그랬다며 고백을 했다.

 

 

 

덕분에 전정국은 복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고, 난 복도에 서 있을 수 있었다. 전정국은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키에 비해 덩치가 좀 컸다. 그래서 손을 하늘 쪽으로 들었을 때, 전정국의 후드집업은 밀려 내려갔고. 팔 목이 추운 공기 중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그래서 팔목은 붉은색으로 변해있었다.

 

 

 

"이거 쥐고 있어"

"이게...헐. 아니. 아니야"

"너 춥잖아. 쥐고 있어. 너 패딩 교실에 있지?"

 

 

전정국은 교복위에 후드집업과 패딩을 입고 온다. 그런데 그냥 입고 올 뿐이다. 패딩은 화장실 갈 때와 등교, 하교시에만 입는다. 추운데 왜 안입어? 라고 물어보면 활동하기 불편하잖아. 추우면 너 입을래? 라고 대답했다.

 

 

전정국의 패딩을 갖고 오기 위해서 교실에 들어갔다 나오니. 교실의 따뜻한 공기와 복도의 추운 공기가 대조되어 얼굴에 부딪혔다.

 

 

"고마워. 너 진짜 착하구나"

"..."

"원래 다른 애들은 춥다고 화내는데..."

 

 

전정국을 볼 때마다 느끼는건 웃을 때. 참 예쁜아이라고. 생각을 하곤 했다. 아무런 표정이 없을 때도 예쁜 얼굴인데도, 웃으면 더 예쁜 얼굴이 되었다. 어쩌면 나 보다 예쁠 수도 있겠다.

 

 

"어? 너 얼굴빨개졌다"

 

 

별것도 아닌 거에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묘 해졌다. 패딩이 뭐라고...

 

 

"근데 넌 하얘서 핑크색이네"

"..."

"복숭아같다"

 

 

나 복숭아 좋아하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전정국은 혼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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