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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NCTdream] SM 유치원 드림반 친구들, 합죽이가 됩시다! 05 | 인스티즈

 

 

 

(부제) 천러와 런쥔이 이야기

 

 

 

옛날.. 은 아니지만 옛날 옛날, 너무너무 귀여운(사심) 런쥔이와 천러가 살고 있었어요.

둘은 마치 형제와 같았지만 형제는 아니였답니다. 둘은 중국에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 유치원에 오게 된.. 아, 아니지 쨌든.

둘은 너무 사이가 좋아서 선생님도 낄 틈이 없었답니다....쭈굴..

 

 

" 아~ 런쥔횽 너무 기여워~ "

 

 

이 소리는 무슨 소리냐구요? 요근래 한국말이 부쩍 는 천러가 런쥔을 부르는 소리에요. 귀엽다, 라는 말을 배운 이후로 귀여워여~ 를 입에 달고 사는 천러!

그런데 왜 나한테는 한 번도 안해ㅈ....

 

 

" 런쥔횽아~ 너무 기여워여~ "

 

" 천러가 더 귀여워~ "

 

 

어쩜 이리도 이쁠 수가 있죠? 정녕 런쥔이는 유치원생이 맞는걸까요? 사실 드림반과 함께 해오면서 마크가 독보적인 엄마포스를 물씬 풍기지만,

가만히 보면 아빠역할은 런쥔이가 하는 것 같아요. 뒤에서 조용히 천러를 챙기면서도 사고를 치지 않거든요. 이렇게나 듬직할 수가!

이제까지 마크의 듬직한 모습만 보여줬으니, 오늘은 런쥔이가 나이를 속여먹은건 아닌지(?) 하는 일들을 얘기해드릴게요!

 

어느날 놀이시간이였어요. 

 각자 블럭놀이, 공놀이 등등 신나게 놀고있었어요. 천러와 런쥔이는 병원놀이를 하고 있었죠.

 

" 횽아~ 런쥔횽아~ 천러가 의사할래여~ "

 

" 그랭~ "

 

착한 런쥔이는 곧바로 장난감 청진기를 천러의 목에 걸어주었어요. 런쥔이는 배를 움켜쥐며 천러 선생니임~ 배가 아포요, 환자역할을 해주었지요.

그렇게 평화로운 둘 사이에.. 위풍당당한 걸음걸이로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듣기만해도 무서운.... 해찬이!

 

 

" 해차니도 놀래! "

 

" 그래~ 해차니는 어디가 아퍼? "

 

" 난 안아포! 해차니가 의사할랭! "

 

 

해찬이는 천러에게 손을 뻗어 청진기를 뺏으려했어요. 아아앙 시러! 천러는 당연히 청진기를 뺏기지 않으려 몸을 뒤로 뺐고 지지않는 해찬이는 천러에게 다가가 청진기를 빼았으려 했죠. 원래 이맘때쯤..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하는건 다 좋아보이고 재밌어보이고 그러잖아요. 후..

 

" 시러 시러, 으앙! "

 

" 해차니가 의사하꺼야!! "

 

결국 한 살 더 먹었다고 덩치가 더 큰 해찬이에게로 청진기가 넘어갔고 천러는 주저앉은체로 눈물을 머금었어요. 울음을 참으려 입술을 쭉 내민 천러에게 런쥔이 후다닥 달려갔어요. 그사이에 해찬이는 금새 청진기에 흥미를 잃고 청진기를 바닥에 둔체 저 쪽에서 혼자 노는 마크에게 달려갔죠.

런쥔이는 천러에게 다가가 천러의 어깨에 손을 얹고 괜찮냐고 물었어요. 천러는 서러웠는지 흐아아앙- 하고 울기 시작했죠.

 

" 러러~ 울지마~ 요기 청진기 다시 줄께 "

 

" 해차니 횽아가.. 천러꺼 빼서쪄... 으앙- "

 

" 웅웅 횽아가 때찌- 해줄게! "

 

이잉.. 천러는 청진기를 다시 꼬옥 쥐고 눈물을 닦았어요. 런쥔이는 후다닥 정수기로 달려가 종이컵에 물을 쪼로록- 담아서 천러에게 왔어요.

러러~ 천러의 애칭을 부르며 직접 물을 떠먹여주고, 본인의 옷 소매자락으로 눈물도 닦아주고, 저는 이 모든것을 벽 뒤에서 지켜보았답니다.

그리고 느꼈어요,

언젠간 내 앞치마를 마크나 런쥔 둘 중 한 명에게 줘야겠구나....

일자리의 위협을 느꼈죠. 하하

 

또 하루는 점심시간이였어요. 아이들에게 맛있는 두유와 빵을 나누어주는데, 이런! 빵이 하나 모자른거 있죠?

야외로 나온터라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 저는 또 다이어트 한다고 빵을 놓고왔던 상황이였어요. 당장이라도 근처 가게로 가서 무어라도 사오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도 거리가 멀어 아이들을 두고 어디를 갈 수도 없어 머리를 굴리는 중이였죠. 

제노의 차례에서 빵이 모자랐고, 말없이 끝쪽에 서있던 마크가 자신의 빵을 제노에게 주었어요.

 

" 나는 배 안고파- "

 

" 우왕 횽아 고마오! "

 

제노의 눈이 다시 반달이 되었고 마크도 그런 제노를 보며 웃었죠. 하지만 마크야 너는 먹을게 없잖아, 나의 말에 마크는 갠차나요 쌤- 하며 웃었어요.

이를 어쩌나 하면서 제 가방을 뒤적거리는 동안

 

" 마크횽- "

 

" 웅? "

 

" 런쥔꺼 가치먹짜 "

 

작은 손을 꼬물꼬물 움직여 빵조각을 뜯어 마크에게 건내는 런쥔! 서로 두 손으로 빵을 꼭 쥔체 빵을 먹는 모습을 보며 저는 또 이곳이 천국은 아닌지 의심하였답니다.

(와중에 시크하게 말없이 나타나 빵조각을 마크에게 건냈던 지성이도 있었어요..하하 얘도 나이를 속인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나 동생과 형을 챙기고, 특히나 천러와 다닐때는 단 한 번도 손을 놓고 다니는 것을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언제는 런쥔이와 둘이 있을 때 이렇게 물었었어요

 


" 런쥔이는 천러를 참 아끼는 것 같아~ "

 

" 천러는 아가니까 보살펴줘야해요오 "

 

 

천러가 아가면.. 너도 아가 아니니....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 마음이 너무 이뻐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죠. 오히려 내가 너희들한테 배운다.

 

후.. 정말 아이들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안그래요 여러분!? 하핫(내가 너무 썩은건가)

 

 

 

 

 

 

 

 

 

 

 

 

오랫만에 드림반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영상들 보면 천러 한국말이 부쩍부쩍 늘어가서 깜짝깜짝 놀라요 ㅎㅎ

특히나 아 형 귀여워요~~ 라는 말을 자주 쓰길래 거기서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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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휴ㅠㅠㅠ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이 깜쯰기드루ㅜㅜㅜㅜ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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