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온전히 상대를 위해서 하는 행동

여름이 오면 복근에 뺨 부비게 해 주겠다던 약속 지켜내려 입술 시퍼래질 때까지 10 키로 뛰기, 알코올 치매 초기 증상 겪고 있지만 네가 한 행동과 말들을 깜빡하지 않으려 노력하기

머리만 대면 자는 새끼라 꾸벅꾸벅 졸다가도 물 쏟아 이불 젖었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무릎 꿇고 답장 하기, 쪽 〈 이런 음성 상징어 자동 뮤트하는 손가락 달고 다니는 상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친의 뽀뽀해 줘 한마디에 무너지기

무슨 질문 받으면 귀찮아서 "그냥 ㅆ발아" 했던 과거의 송은석...... 본인이 궁금한 것에 납득할 만한 답을 듣기 전까지 은근히 집요함을 보이는 여자 친구 만나고는 알아서 이유를 설명하고 있더라

모든 것에 타당한 이유가 필요한 건 맞지만 너로 내 모든 이유가 설명되는 걸 뭐 어떻게 하라고

 

[왜 나만 처형대에 올라]

랑데뷰 한다 내 사랑...... 잘 자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

사랑하면 닮는다지만 글씨체 이런 건 좀 닮지 마라...... 내가 쓴 줄 알았어 그리고 여친의 뽀뽀 한 번 받는 게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지만 그날의 연이은 뽀뽀 세례는 상남자가 되기를 포기한 것이냐? 난 진짜 네가 미친 줄 알았다

[왜 나만 처형대에 올라]

그날의 너는 내 모든 걸 포기하게 만들었지......

[독자3]

요즘도 10 키로씩 뛰어?

[왜 나만 처형대에 올라]

헬스장 가는 길도 잊은 것 같아서 심란해진 새끼한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