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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집 전체글ll조회 268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A 김석진

21

그녀가 노크를 하고 들어온다.
다른 날보다 밝은 표정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건 그만의 착각인가.
여전히 말간 얼굴로 안부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늘 회의가 있는데, 기억하시...

저기.

아, 네.

미안해요, 이름씨. 오늘 회의 못할 것 같아요.

아... 안색이 안 좋아보이세요. 알겠습니다. 다시 스케줄 잡고 알려주세요.

그녀는 끝까지 자신을 걱정하고 떠난다.
하지만 알까, 김석진이 이렇게 안색이 안 좋은 이유.
아니, '화가 난' 이유.


22


석진은 간만에 야근을 하고 돌아올 때, 열 두시를 조금 넘긴 시각.
태형의 차가 보였다.
무슨 일로 자기 차를 끌고 나갔을까.
예전 같았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김석진은 운이 좋은건지 불행한건지 직감이 좋았다.
조수석에 앉아있는 사람이 있었다.

석진도 알고 있다. 김태형이 가진, 제 막내동생이 가진 '벽'을.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그게 친구가 되었든 원나잇을 하는 사람이든, 그 벽은 깨질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절대로 집에 누군가를 들여보내지 않는다.
물론, 집 근처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김태형의 '차 안'에, '조수석에 앉은' 저 사람은 누구길래?

심지어 김태형이 먼저 주차를 하고, 내렸다.
조수석에 문을 연다.
그리고 김태형이 부축한 사람은.... 


성이름?


23


이튿날, 김석진은 잠을 한 숨도 자지 않은 채 태형이 어딘가로 나가길 바랬다.
태형은 옷도 벗지 않은 상태로 드르렁 코를 골며 자고 일어나더니, 우유만 한 잔 마시고 집을 나섰다.
컴퓨터로 CCTV를 확인해, 완전히 나간 것을 확인한 후 김태형의 방을 들이닥쳤다.

닥치는 대로, 옷장, 서랍, 침대 등 방에 있는 모든 사물들은 다 뒤졌다.

화가 난 나머지, 얼굴이 상기된 채 숨이 거칠어졌다.
그러다 발에 툭 걸리는 가벼운 종이.
시선을 내리자 보이는 것은 놀이공원 티켓이었다.


성인, 2명. 37000원.


24

김석진은 여전히 눈에 분노가 가득했다.
망할 정장, 오늘따라 갑갑하게 느껴져 넥타이를 바닥에 던져버린다.


형.

...어, 남준아.


김석진은 연기하듯, 착한 형처럼 애써 웃어보인다.
남준은 무미건조한 눈길로 말했다.


형답지 않아.

...형다운 게 뭔데?


그 질문에는, 김석진도, 김남준도 대답하지 못했다.


25


이름씨, 사장님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며?

네?

시치미 떼기는. 난 이름씨 응원할게!


그녀는 석진의 기업에서 우연히 친해진 모씨에게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렇고 그런 사이?
혹시 그 날, 석진과 같은 소파에서 같이 잔 걸 누가 본 건가?
혼란스러운 얼굴로 모씨를 바라보자, 모씨가 풉 웃음을 터뜨렸다.

왜 그래? 혹시 공개연애... 그거 합의 안 본 거야?

저기, 진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어디서 들으신거에요?

사장님 입으로.

...네?

사장님이, 며칠 전 대기업 사교파티에서 말했대. 약혼녀가 있다고. 그래서 김사장님 사모하던 여인 몇 명이 울었다는 것 같던데? 호호.

약혼녀요..?

응. 그 왜, 사장님 직속 비서 중에 입 싼 애 있잖아. 너무 궁금했는데 물어보질 못하다가, 
사장님이 직접 말해주셨다는 거야. 그 약혼녀가 너라고. 아, 점심시간 끝났다. 다음에 보자!

아, 네, 네...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사장님이, 직접..?


*짠짠. 빠르게 빠르게 왔어요! 본편도, 번외편도 빠르게 진행하고 싶어요~^ㅁ^

암호닉!
[애플릭][빠뺘뾰][낑깡][시나몬][정전국][락스][아크바이][자몽해][쟈가워] [엔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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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0041230

헐 약혼녀라니.. 약혼녀라니... 77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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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집
꺄/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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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시나몬입니당!!! 형다운거라....남준이가 석진이를 알고있는게 모든걸 알고있는걸까요 아닐까요 어떤면까지 아는건지에 대해 문득 궁금해지네요ㅋㅋㅋㅋ암튼 작가님이 돌아와서 기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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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집
안녕하세요 시나몬님~ 허허 글쎄요... 아마 보다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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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낑깡
오오오오오 흥미진진해져요!!!!!! 좋아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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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7.248
77ㅑ악~~~~집착최고다!최고야!최고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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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석진이가 태형이가 못건들도록 아예 공개적인곳에서 뽝! 하고박았군요껄껄
삼형제의 신경전이 시작되는건가요!
잘봤씁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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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바다코끼리에요
어머어머 약혼녀라니 그냥 도장을 찍어버리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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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삼삼이에요!!!!!석진이....누가혹시먼저채갈까봐.......못박아놓는것좀봐요....너무좋아요ㅠㅠㅜㅜㅜㅜ태형이랑탄소랑놀이공원갔다온것도귀엽거요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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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아 그림의 떡이에여 어머어머어머....하....이제 집착이 시작되는건가여(설레미) (기대) 아 벌써 다음편 기대되자나여어어ㅓ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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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약혼녀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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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105
초코에 빠진 커피에요
약혼녀라니!!!!!
석진이가 벌써 일을 첬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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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석진이가 본인 입으로 약혼녀라고 했다니ㅜㅜㅜㅜ 다음 편 기대하고 갈게요! 혹시 지금 암호닉 신청은 안 되겠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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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집
돼요~ 근데 제 글 중에 암호닉이라고 제목 써있는 곳에 댓글 달아주시면 되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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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헉 감사합니다!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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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요정이야사람이야입니다!ㅎㅎㅎ
오랜만입니다ㅠㅜ보고싶었어요!ㅎㅎㅎㅎ
이제 작가님글 자주볼수있어서좋아용
아주 재미있어져여ㅜㅜ다음편기대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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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비비빅이에요! 석진이 저런 질투 너무 좋아요ㅠㅜㅠ약혼녀래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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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스자몽입니다!! 와 진짜 제가 생각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석진이 자신의 진짜모습과 마주하는 느낌이라 신선해요 유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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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약혼녀 약혼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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