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 권아!"
"으으...아 왜요, 민혁이형..."
아씨, 저 형은 왜 아침부터 난리야...
새벽까지 연습실에 혼자남아 연습을 하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와서 그대로 실신하듯 잠들어버린 유권을 민혁이 아침부터 깨워대는 소리가 숙소에 울려퍼졌다.
"이리와봐!!"
계속 자신을 부르는 민혁의 목소리에 상체를 일으켜 쳐다보니 민혁은 꽤나 들뜬 표정으로 유권을 계속해서 불러대고 있었다.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불러대는지...나 진짜 피곤한데....
"아, 나중에 갈게요. 저 지금 피곤해요"
혼자 꿍얼대다가 짜증스럽게 대답을 해주고 다시 배게에 얼굴을 묻자 민혁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다시 잠이 들려던 차에 민혁이 신경쓰여 거실쪽으로 고개를 슬쩍 틀어보니 의기소침해진 표정으로 턱을 한쪽 무릎에 괸 채 소파에 앉아있는 민혁이 보였다.
...저 형 삐졌나..
한번 삐져버리면 풀어 주기도 힘든데다가 뒤끝까지 긴 민혁을 잘 아는 유권이 어쩔수 없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 일어나 민혁에게 다가갔다.
"..."
"..어, 권아 더 자지 왜 나왔어?"
나름대로 비꼬려 하면서도 걱정스러움이 묻어나는 민혁의 말투에 유권이 웃음을 피식- 흘렸다. 자신도 약간 까칠해보이려 일부러 표정도 굳히고 나왔는데 민혁을 보자마자 웃음부터 나와버리는 유권이다.
"형이 불렀잖아요,"
"아 됐어, 들어가서 잠이나 자"
"뭔데 그래요?"
아니 대체 뭐길래 나오라고 불렀다가 다시 들어가랬다 하는데..
약간의 오기가 생겨 다시 자러가더라도 이 형이 지금 뭐하자는 건지는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유권이 소파에 걸터앉아 끈질기게 민혁을 추궁했다.
"형..그래도 사람을 깨워놨으면 뭔지는 말해 주셔야죠"
"아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고 씨발! 다시 잠이나 자 김유권!"
뭐? 방금 씨발이라고?
"형 뭐라고요? 씨발? 지금 사랑스러운 애인한테 씨이-발?"
"그래 씨발이라고 했다! 너 진짜 내가...씨이....미워 진짜"
민혁의 욕에 유권이 당황한 사이 민혁이 벌떡일어나더니 방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평소 욕은커녕 잘 욱하지도 않던 민혁이 갑자기 이렇게까지 반응을 하자 이게 아닌데 싶어진 유권이 팔을 뻗어 급히 민혁의 후드를 잡아 당겼다.
"아악!"
유권이 후드를 당기자 목이 살짝 조인 민혁이 짧은 비명과 함께 다시 소파로 끌려왔다.
"야! 너 뭐하는 거야!"
켁켁대며 쏘아붙이는 민혁에 유권이 말없이 민혁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는 끌어안았다.
"형, 얘기가 딴길로 새려는거 같은데 저 진짜 피곤했는데 형이 불러서 나왔잖아요...뭔지 말 안해줄거야?"
"으...너 진짜..."
유권이 민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귀에대고 묻자 민혁이 간지럼 타듯 몸을 움츠렸다.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유권은 민혁을 더 세게 안으며 목소리를 살짝 깔고 민혁의 귓가에 속삭였다.
"우응...권아 일단 좀 나봐아.."
"싫은데요"
"흐응...너 진짜 말 안해준다..?"
"그럼 난 말해줄때까지 이러고 있어야지"
유권이 장난스럽게 말을 이어가며 슬쩍 민혁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
| 더보기 |
ㅇ..안녕하세여....연재하던건 마무리하지도 않고 뻔뻔시럽게 몇달만에 다른걸로 나타났네요......ㅋ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당....굿모닝이 어떻게 될진 저도 잘 모르겠어요...죄송해요 이런 무책임한 작가라....☆★ㅠㅠ (그보다 이거 제목이 굿모닝인게 더 잘어울릴거 같다는건 함ㅁ정....제목 뭘로 하징....) ..이건 모바일로 썼을땐 나름 길어 보였는데 막상 컴퓨터로 오니까 별로 길지도 않네요..ㅠㅠㅠㅠㅠ으앙 권범...!!!1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뭐라도 써보려니까 잘 써지지도 않고..ㅜㅜ일단 써보긴할게용...권범 행쇼 S2....범총 흥해라......!!!!!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