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오세훈] 몇 일 上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c/8/cc8de82cf095b59198a9c5c18709eb01.jpg)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이곳은 나에겐 행복한 안식처였고
그저 너와 함께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게 되는 그런 곳이였다
하지만
하나하나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로 몇 일
그래도 혹시 니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라는 희망에 몇 일
그리고 이젠 정리해야 겟다는 생각에 몇 일
그 몇일 동안 넌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문자한통이 없었다
소식을 들었다며 괜찮냐는 친구들의 메세지와
그저 웃고있는 너와 나의 사진이 배경화면에 떠있을 뿐이였다
내가.. 너를 그때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모르는척 넘어갔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까?
" 00아 여기 오세훈있다 "
" ..무슨소리야 세훈이 오늘 야근이랬는데 "
" 아... 내가 잘못본걸 수도 있는데 일단 오세훈 맞는거 같으니까 니가 와서 봐바"
클럽에서 일하는 내친구의 전화를 받고
설마하는 마음에 겉옷을 챙겨 뛰어갔다
시끄러운 음악과 수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 속에서 난 한눈에 알아봤다
파란셔츠에 너를 말이다
요즘 뭔가 달라진게 없었는데 혼자 마음이 이상했었다
옛날 같지 않다고나 할까..
친구는 기분탓이라며 겨울되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 말에
그 생각을 제쳐 놨었는데..
이게 바로 여자의 감이라는 걸까?
넌 짧은 치마에 구두를 신은 예쁜 여자와 웃으며 술을 마시고
입을 맞추었다
숨이 멎을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생각 하는 순간 너는 그여자의 손을 잡고 클럽을 나섰다
나도 그 뒤를 따라 나섰다
너와 그 여자는 주변의 호텔로 들어갔고
난 그 호텔앞에서 서있을수 밖에없었다
내가 본 그 여자와 너는 너무나도 어울렸고
나보다도 나은 사람같아서
배신감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역시 그럼 그렇지 나같은 애를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나는 순간 너는 담배를 피러 호텔밖을 나왔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 ....000 "
무슨 말을 해야할까
" ..세훈아 "
" 니가 왜 여기있어 "
" ..그럼 너는? "
" ....나.. 그 친구들이랑 같이... "
너와 같이 왔던 그녀가 너를 찾으러 나온듯
긴머리를 찰랑이며 또각또각 걸어 나왔다
" 세훈씨 나 먼저 들어가 있을께 "
" 어!...어... "
" 누구야? 아는여자야? "
" 아... 아니 "
" 세훈씨도 빨리 들어와 "
이 순간 난 너와 무슨 얘길 해야할까
헤어지잔 얘기? 아니면.. 나쁜놈이라고 화를 내야할까?
그러기엔 내가 너무 초라해져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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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오게되었네용....
기다리신 분이.. 있으실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무튼 글하나 올리고 갑니당! 중편과 하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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