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오세훈] 오래된 노래 번외 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5/2/3524226adc07ed7e399ef92708a2b5ab.jpg)
어제 그렇게 너를 지나치고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너를 잠시만 아주 잠시만 떠나있기로
콘서트 일정이 얼마 안남은 지금
연습생들 연습시간이 끝난후 오던 우리는
너희가 있을때도 원래보다 조금 빨리 연습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왠지 윗층에서는 니가 연습하고 있을것 같아
지하로 내려온 나는 너와 함께 쓰던 방을 쓰려고 했는데
안에 누가 있었다
잘쓰지 않는 방인데 누군가 싶어 문을 두드리니
한참 뒤 니가 나와 내이름을 부르며 쓰러졌다
이미 얼굴을 열로인해 붉어져있었고 쌕쌕 거리는 숨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 00아!!!!
일단 너를 로비 쇼파에 눕히고 내 겉옷을 모두벗어 너를 덮었다
머리에 손을 짚어보니 열이 심하게 난다
바보같이 이맘때면 감기 잘 걸리는 너이면서 나 잠깐 없다고 이렇게 아프면 어떻게 하자는건지..
일단 도와줄 사람을 불러야 겟다는 생각에 급한대로 종인이 형을 불렀다
- 형 저 지하 로비인데요 지금 빨리 여기로 와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형이 왔다
- 00이 왜저래?!
- 형 긴얘기는 나중에 하고 형이 좀 병원좀 데려가 주세요
- 너는!
- 제가 나중에 다말씀드릴께요
- 아무튼 알겠어 너 매니저 누나 한테 말좀 해놔
종인형이 너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내가 업고 갔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내가 정말 병신같다
매니저 누나에게 말을 하고 연습실로 내려와 내가 널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생각 해보니
급한대로 나중에라도 챙겨먹으라고 감기약을 사주어야 겟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과 함께 콘서트때 까지만 참고 바로 너에게 미안하다고 모든걸 얘기 하는편이 너도 나도 좋은 선택일 거란 생각이들었다
그 이후 콘서트 연습에만 몰두한 나는 몇일 코앞으로 다가온 콘서트를 생각하며
너와 함께 왔던 옥상으로 올라가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런 내 뒤로 너의 목소리가 들렸다
- 거기 누구세요?..
내가 그리워 하던 너다
- 세훈아... 세훈아...
나는 나도 모르게 너에게 한걸음 또 한걸음 걸어갔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니가 내 앞으로 오기까지 걸어갔다
- 감기 조심해
더 이상 나를 주체할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 한마디만 남긴채
나는 옥상을 도망치듯 뛰쳐 나왔다
우는 너의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 눈에도 눈물이 고여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엇이 우릴 이렇게 만들었을까
분명 정수정 때문 만은 아니다
그말을 무시할수도 있던 나인데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널 그렇게 까지 울렸을까
모두 내 잘못일꺼다
가슴이 갑갑하고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 00아.. 얼마 안남았어
너에게 들리지도 않을 말을
우는 너의 뒷모습만 몰래 바라보며 내 뱉었다
콘서트 날
드디어 오지 않을것만 같던 콘서트 날이 되었다
리허설을 하며 그 수만은 관객석중 니가 앉아있을 그자리를 보며 열심히 웃음짓고 멋있어보이려고 노력했다
너에게 고백하던 그 날보다 더 설레고 너에대한 내 마음을 다시 알게 되어 너에게 다시 사랑을 말할수 있는 날
그동안은 정수정이든 누구든 하는 말은 귀막고 내 할일만 하고 너만을 생각하고 힘을내 여기까지 왔다
너를 많이 못봤지만 날 기다려줬을 너를 기대하며 리허설을 끝내고 내려가는데 내 마이크가
_ 끼익!!!!!!!!!!!!!!!!!!!!!!!!!
나갔다
다들 콘서트가 잘되려고 한다고 액땜한거라고 하는데
난 뭔가 불안하다
괜한 생각이겠지 다시 형들과 마음을 가다듬고 이제 콘서트의 시간이 왔다
이사님들이 오신걸보니 너도 저 사람들 중 앉아있겠지?
우리의 순서가 되어 무대에 올라갔다
-꺄!!!!!!!!!!!!!!!!!!!!!!!!!!!!!!!!!!!!!!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그중에 너도 나를 보고있을거란 생각에 그동안 너에게 해주지 못한 사랑의 속삭임
그리고 미안한 감정들을 모두 노래에 담아냈다
너는 느꼇을까?
관객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그날 너만을 위해 노래하고 춤을 췄다
콜라보 무대까지 끝나고 내려오니
너에게 카톡이 와있다
- 세훈아
다른 말이 필요없다 전화를 걸고싶지만 사람이 많아 들리지 않을것 같아서 빨리 답장을 보냈다
- 왜
- 잠시 볼수 있을까?
- 응 대기실로와
다시 거울을 보고 있는데 무대를 같이 끝낸 정수정이 들어왔다
- 오세훈
- ... 왜
- 너 진짜 00이 좋아하는 구나
- 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좀 해라
- 그래.. 나도 자존심이 있어서 헤어지라고 까진 안했는데 이렇게 까지 니가 끈질길지 몰랐네 그래도 내가 너 좋아했다는거 그건 잊지말아 세훈아
- .... 그래
- 나 마지막으로 부탁 한가지만 들어줘
- 뭔데
내가 말이 끝나기 전에 내게 입을 맞춰오는 정수정
- ....
- 00아
넌 우릴 보고야 말았다
난 황급히 정수정을 밀쳐내고 너를 바라보았다
아니야 00아
변명을 해야할까
아니면 미안하다고 해야할까
아님 그냥 너를 안아버려야할까
- 세훈아 나 나가있을께 잘 얘기해
정수정이 나갔다.
-00아
- 세훈아 나 불쌍해 하지 않아도되 난 괜찮아
아니야 00아
너에게 한발자국 다가가면 너는 뒤로 한발자국 물러났다
우리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것 처럼
너는 내가 다가오지 않는다
웃고있는 너이지만 눈에 눈물이 고여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나도 이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 너무 축하해 세훈아니가 좋은 무대에서 많은 사랑 받고 있는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 그리고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난다면 난 그것도 응원해줄수 있어 세훈아
- 00아 그게 아니라
- 괜찮아 세훈아 여기 내 마지막 선물이야.. 기억날지모르겠지만 시간날때 들어줘 나 이만 가볼께
- 00아!!!!!
- 아 그리고 고마웠어 그리고.. 사랑해
넌 바로 대기실을 나갔고 난 너를 잡으러 갈수도 움직일수도 없었다
다리가 풀리고 눈에 초점이 풀렸다
콘서트가 끝이 났는지 관객들의 함성소리가 들린다
그 함성소리와 함께 나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니가 그렇게 가버린후 나는 한동안 패닉이였다
너를 위해 노래를 해왔던 나인데
너를 잃으니 노래를 할 이유도 심지어는 살 이유도 잃어버린 나였다
그런 나를 일으켜준건 내 얘기를 들어준 종인형이였다
- 야 임마 그럼 니가 다시 데려와
- ....네?
- 니가 떠나보낸거네 그럼 니가 다시 데려와
- 하지만.. 어떻게요 형
- 그건 니 몫이고 아무튼 너 힘좀내 임마 형들이 너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아니다
- 죄송해요..
- 죄송하단 얘기좀 그만하고 아무튼 생각해봐 방법은 잇을꺼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또 고민끝에 너를 다시 데려올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니가 남기고 간 노래
너와 나만이 알수 있는 행복했던 우리의 노래
니가 만들어 놓은 멜로디 위에 너에게 편지를 쓰면 니가 들어줄수 있을까?
그럼 니가 있는 그 곳 까지 들릴까? 이노래가?
- 들릴꺼야 세훈아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난 그 이후 너에 앞에 당당히 나서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니가 떠난 1년간 나는 너에게 보일수 있게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 너희 이번에 미국갈꺼야 준비해놓고 있어
- 네!
- 아그리고 오세훈 너 저번에 부탁한 노래 한곡 하는거
- 네!..
- 그거 허락 받았으니까 더 연습해서 영상 찍어서 이사님들 보여드려
- 네!! 감사합니다
너에게 다시 사랑을 노래할수있는 기회가 왔다.
매니저 누나의 도움으로 너는 우리의 공연에 초대 되었고
역시나 너는 그 수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빛이났다
눈물이 날것만 같았지만 너에게 보이고 싶지않아 참고 또 참았다
우리의 무대가 끝나고 너는 나가려는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안되 00아 기다려
- 이 노래는 저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만들어준 노래인데요 그 사람이 듣고있길 바라며 들려드리겠습니다.
너야 00아
- 00아 잘들어 가지말고 들어줘
바로 너야 00아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보는 너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 제목은
오래된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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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오래된 노래가 끝이 났습니다 짝짝짝
다음에는 김종인 편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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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