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도깨비의 어린신부 B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0/19/1/17ab5a854785781a4f4a82bef922ad02.jpg)
─ 도깨비의 어린신부
B
" 아저씨."
" 삼촌."
" 남자분,"
" 민윤기님."
" 민윤기씨"
" 민윤기..군?"
너 진짜. 확, 설마 지금 저 때리려고 팔 든거에요? ..아니거든? 머리긁는거야. 벅벅. 자신의 머리를 보란듯이 시원하게 긁는 윤기는 심기가 불편했다. 이 꼬맹이가 자신을 놀리는 일에 재미를 보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눈에 힘을 부릅주며 맞은편에 앉아있는 새침한 00을 바라보았다. 00은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턱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윤기는 그저 울컥하며 화가 치솟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딱히 할 말이 없어서는 아니었다. 그저, 00을 관찰하기 위함이었다.
딱 보니까 지 할아비한테 들은게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이걸 어쩐다냐. 방금처럼 무턱대고 00에게 넌 나의 신부야! 라며 들처업는 순간(?) 이 집에 영영 발도 못 붙힐 것이 분명하다고 윤기는 생각했다. 그래서 윤기는 나름 자제 중이었다. 나름 화제 전환을 해보겠다며 호칭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00의 답 없는 대답들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 아직 18살이고, 00이니까. 라고 나름 합리화를 해보았지만 윤기의 자존심에 이유모를 스크레치가 크게 가로 세로. 하다못해 대각선으로도 쭈욱 그어진 기분이었다.
나 그래도 오빠 소리 들을 외모인데. 외관상으로는 말야. 윤기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며 살포시 구렛나루를 꾹 눌렀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00의 눈치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절대 00이 무서워서는 아니였다. 그저.. 그저.. 쫓겨날까봐 무서워서, 그래. 그런 것이다.
저기, 신부야. 홀로 치사하게 음료를 마시던 00이 윤기의 목소리에 눈을 맞추었다. 허업. 윤기는 크게 숨을 들이 마셨다.
" 호칭 말이야. 네가 편한걸로 아무거나 불러"
" ..."
" 이왕이면 '윤기야' 라고 해주면 좋겠, ..아무튼"
" ..."
" 너. 너도 나한테 뭐라 하지마라!"
벌떡.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윤기가 검지손가락을 길게 뻗어 00을 가리켰다. 덕분에 놀란 00도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바람에 사례에 걸려버렸다. 기침을 하는 00의 목이 천천히 붉어졌다. 00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켁, 켁. 아 휴지, 휴지!
윤기의 모난 눈이 동그랗게 펴졌다. 그리곤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렸다. 휴지가 어디있어? 어벙한 자세의 윤기를 본 00은 자신의 가슴께를 툭툭 치다가 아직도 삿대질 중인 윤기의 손목을 붙잡고 거실 테이블을 가리쳤다. 그 동시에 옅게 타는 냄새가 나는 듯 하더니 00의 손에 두루마리 휴지가 올려져있었다.
야, 신부야. 괜찮아? 너 죽는거 아니지? 어? 멍청하게 휴지만 00의 손으로 옮기고 정작 자기자신은 거실에서 다급하게 달려오는 민윤기를 보며 00은 생각했다. 저 인간은 뭐하는 인간이야?
..그것보다 이건 뭐지. 마술인가?
" 켁.. 근데, 방금 이거 어떻게 한거에요? 마술사에요?"
" ..."
" ...왜 그렇게 보는 거에요."
" ..네 할아비는 똑똑했는데 말이지."
" 뭐요?"
" 아. 아냐. 내가 신부에게 이런 험한 말을. "
" ..."
" 도깨비라고. 들어는 봤어? 신부? "
" 도깨비..?"
" 그래. 금나와라 뚝딱 하는 그 도깨비."
" ..."
" 하긴, 도깨비 치곤 너무 잘생겼지. 그치? 어흥."
" 그건 호랑이잖아요."
" ..호랑이랑 친했어 임마."
![[방탄소년단/민윤기] 도깨비의 어린신부 B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23/0/b73700769dab2af7a7eb3fb3edae12b3.gif)
*
찰칵-
" ..제발."
" 오. 오, 신부가 둘이야 허얼. 대박."
" ...후우. "
" 신부야 나 이거 가져도 돼?"
![[방탄소년단/민윤기] 도깨비의 어린신부 B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25/22/42f7cc6a3a788c8485cb1c63e93d4cb6.gif)
" 그거 가지고 그 쪽 집으로 돌아가면요."
" ... 나 여기서 살건데?"
" 싫어요."
" ...? 신부야 어디가. 어디,"
쾅.
*
" 신부야. 화났어?"
" 아악! 깜짝이야!"
" ...아까 그 상자 들고 올 걸. 아쉽다."
" 왜 마음대로 들어와요!"
" ..여기는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야?"
![[방탄소년단/민윤기] 도깨비의 어린신부 B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2/03/21/a4fded49856f9a072d89f7f6b179ea4c.jpg)
" ...그건 아닌, "
" 그래? 그럼 나 이 방 쓸래."
*
" 신부야. 잠깐만 내가 잘못했,"
" 나가요."
" 아니 왜, 왜!"
" 이 변태."
" 나 변태 아니야. 별로 안자봤어! "
" ..."
" ... 신ㅂ,"
쾅.
![[방탄소년단/민윤기] 도깨비의 어린신부 B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28/22/734e06616ff3cafd3df5c42516d04e4d.gif)
" ...할아범. 신부 착하고 순하고 섹시할거라며."
" 어째서 맞는게 하나 밖에 없냐. 엉? "
" ...다 들리거든요?!"
*
암호닉
슛슈 ♡aRMy♡ 이찌니고찌니 2월 조쉬와 아이들 입틀막 파슬리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넷플릭스 대홍수 전세계 1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