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2시간 후...

스텝1 잠시 쉴게요~

둘은 쇼핑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마트 푸

드코트로 왔다.

온유가 먼저 말을 걸었다.

"뭐 먹을까?"

"음~~ 떡볶이 먹을까?"

"그래! 떡볶이 두개 주세요"

"네~"

탁

"아 배고파 맛있겠다"

하며 나는 혼잣말을 하고 맛있게 먹었다.

푹

푹

푹

쩝 쩝 쩝

쯔압쯔압쯔압

진기도 배가 고팠는지 우리 둘 다 아무 말도 없이 떡볶이만 먹었다.

진기 시점

탁

소영이는 배가 고팠는지 내가 전에 봤던 거 보다 조금 빨리 먹는 모습을 보는데 왠지 모르게 심장이 뛰는 게 조금씩 느껴졌다.

'근데 왜 심장이 벌렁거리지? 혹시... 내가 얘를 좋아하나....? 그러고 보니까 저번 달에 우결 촬영 안 할 때 티비러 우연히 봤을 때도'

"어? 소영이 직캠이네" '한번 봐 볼까?'

널 처음 만난 순간 딱 반해버렸어~

쿵 쿵 쿵

그때, 카메라가 검은 곳을 비췄다.

나는 핸드폰 액정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원래 이렇게 환하게 웃었었나.....?'

다시 현재로

이어서 떡볶이를 먹는 소영이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그리고 소스가 묻은 소영이의 입 쪽으로 자꾸 시선이 갔다.

그렇게 촬영이 끝나고...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 손잡이에 누워다시 소영이의 영상을 찾아봤다.

또 환하게 웃는 내 얼굴이 비췄다.

띠띠띠띠

철컥

"형! 진기형!"

"뭐해?"

"나 원래 이렇게 활짝 웃나?"

"아니 누가 엄청 웃겨야 그렇게 웃지 오~ 근데 뭐야 그 웃음은 웃겼을 때 웃음이 아닌데?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누구야?"

그리고 민호가 진기의 휴대폰을 들여다 봤다.

"어? 이거 예원씨 아니야?"

그 질문에 진기의 입꼬리가 내려오며 민호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예원이를 진짜로 좋아하는 것 같아..."

"뭐?!"

"어떡해?"

"음..... 일단 고백해"

"뭐? 예원이가 좋아하는 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괜히 어색해져서 촬영에 지장생기면 어떡해"

"사실... 아까 쇼핑몰에서 촬영하는 거 우연히 봤거든 근데 예원씨 반응 보면 예원씨도 마음 있는 것 같아"

"진짜?"

"응 침대 볼 때 볼 막 같이 빨개지던데?"

"음... 그럼 언제 고백하지? 나 고백 한번도 해 본 적 없는데"

"그 나이 먹도록 고백을 한번도 안 했다고? 그럼 그동안은 연애를 어떻게 했는데"

"고백 받았지.."

"오.. 능력자 아 전화번호 교환했어?"

"첫날 쉬는시간에 이런저런 얘기하다 했어..ㅎㅎ"

"그럼 연락해서 데이트 신청하고 데이트 다 하고 마지막 코스에서 고백해"

"응! 알겠어(씨익)“

"형 뭐 먹을까?"

"음...."

"한식?“

"한식 좋다 매운 걸로 먹자"

"그럼... 이거?"

"오 좋아좋아"

"그럼 이걸로 시킨다?"

"응"

30분 후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에 둘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동시에 큰소리로 말했다.

"왔다!"

인터폰으로 기사님이 가신 걸 확인하고 민호가 문을 열고 가지고 들어와 포장을 뜯으며 말했다.

"그래서 어? 예원씨 얘기 좀 더 해 봐~"

그러자 진기의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워 했다.

"아이.. 뭘 더해~ 아이! 돼써“

그런 진기를 본 민호가 진기를 놀리며 말했다.

"오 뭐야? 왜 이렇게 빨개져~"

"그래서 언제부터 좋아했는데~"

"아 몰라 다 깠으니까 밥이나 먹어"

"아이 아쉽네"

후룩

"오! 형 진짜 맛있는데?"

"그래?"

후룩

"오~ 진짜 맛있다“

둘은 국물을 한 모금 떠서 먹더니 반짝한 눈빛으로 동시에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진기가 고개를 끄덕인 걸 본 민호가 장난으로 식당인 것처럼 진기에게 소주를 시켰다.

”사장님~! 여기 소주 한 병만 주세요“

그걸 들은 진기도 맞장구치며 식당 사장님 흉내를 내며 냉장고를 열고 민호와 진기의 가운데에 소주를 갖다 놓았다. 

탁

"네~!! 여기 소주 왔습니다 민호씨~"

꼴깍 ...

탁

후룩

아~~

후룩

.

.

.

.

"그래서? 오늘 자고 갈거야?"

"응 내일 스케줄 여기서 엄청 가까워"

"그래 그럼, 내일 알아서 준비하고 조용히 나가 나 오랜만에 이틀 연속 휴일이니까ㅎㅎ"

"알았어. 아 좋겠다 나도 언제 쉬냐아"

"아 저 끝 방에서 자 어제 내가 청소해놨어"

"오케이"

"아 형 다음달에 휴일 언제야?"

"음 (탁 탁탁) 27일 왜?"

"나랑 여행 갈래? 그날만 쉬는 거야?"

"응"

"다음날 스케줄 어딘데?" 

"강릉" 

"아 그럼 안되겠네" 

"너는 언제 휴일인데?" 

"나는 27, 28인데 형 27일만 된다며" 

"응" 

"그럼 스케줄 근처 숙소를 잡으면 1박2일을 할 수는 있지만 겨울 다 돼가는데 강릉은 좀 그렇잖아 다른 데 가기도 애매하고" 

"아 그치 여름이면 가면 되는데" 

"그러게 아쉽군" 

"근데 이거 어디 있는 거야?“

"저기 돌솥밥집 위에" 

"오 가깝네 그쪽으로 집에 올 때 가면 되겠다" 

그리고 둘은 10분이 넘도록 아무 말도 없이 먹는 데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민호가 남은 국물을 원샷하더니 플라스틱 통을 탁! 내려놓으며 말했다.

"아~~~ 배부르다" 

이어서 진기도 탄성을 크게 뱉으며 탁! 내려놨다.

"아~~ 진짜 시원해" 

"자 마지막 짠"

"짠~!!"

(소주잔 달그락 거리는 소리)

"형 그거 기억나?"

"뭐?"

"우리 8년 전인가? 아 6년 전이다 6년 전 우리 대기실에서 뿌셔뿌셔 재연하면서 놀다가 종현이 형 들어 와서 기범이가 크럼~ 크럼~ 하길래 춤췄는데 내가 물 뿌리고 있어서 형 미끄러진 거?" 

"아 그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우리 진짜 한 10분 동안 웃었잖아" 

"아 그때 진짜 재밌었는데 그때 종현이 형도.. 웃겨가지고.. 누운 채로 엄청 웃다가 일어나서 크럼프 추는데 물 뿌리면 어떡하냐고 나한테 뭐라 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ㅋㅋㅋㅋㅋㅋ" 

"종현이 형 얘기하니까 종현이 형 보고 싶다 지금 뭐 하고 있을까?“

"지금? 저녁 7시 40분쯤이니까..... 이제 슬슬 일어나서 애니메이션 보고 있지 않을까?“

"아 진짜 그럴 거 같애 종현이 형 보고 싶다“

"이번에 갈래? 그날 뭐 있어?" 

"음....... 잠깐만?"

"뭐 없다!" 

"그럼 그날 오랜만에 같이 갖다 오자" 

"그래 그럼 기범이랑 태민이도 스케줄 되려나?"

"태민이는 그날 뭐 있다 그랬고 기범이는....... 뭐 계약 중이랬는데..." 

"전화해보자“

(컬러링 소리)

툭

"여보세요"

"밤아! 민호랑 그날 종현이 보러 가자고 얘기 중인데 너 시간 돼? 스케줄 확정됐어?" 

"아니 나 아직 확정 안 됐어 되면 말해줄게"

"응 정해지면 말해줘 근데 너 뭐하고 있었어?" 

"나 프랑스에서 화보 촬영하러 와서 방금까지 빈티지샵 돌아다니다가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어" 

"기범아 그럼 올 때 면세점에서 나 그 향수 사다줄 수 있어?" 

"그래 알았어 형은 뭐 필요한 거 없어? 그거 사다 줄까?" 

"아니 괜찮아 난 필요한 거 없어" 

"그래 근데 둘이 뭐하고 있었어?"

"내일 형 집에서 가까운 데서 스케줄 있어서 자고 가려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