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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뉴리 전체글ll조회 931


 

소독약 향기가 퍼지는 순간

 

" 아무데도 가지마. "

" 응...... "

 

" 내가 없는 곳에 있지 마. "

" 응...... "

 

"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살지마. "

" 응...... "

 

그리고 그는 조용해졌다.

 

박찬열이 오늘을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다.

 

 

 

-

 

 

 

 

오랜 시간이 지났다.

 

 

박찬열도, 나도,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아침에는 선생님과 제자로.

저녁에는 연인으로.

 

그렇게 지내오길 한참, 벌써 겨울방학이 다가왔다.

 

 

 

 

" 찬열이 선생님. "

 

 

 

" 찬열이 선생님. "

 

 

 

" 왜 대답이 없어, 찬열이 선생님. "

 

 

 

 

보건실 침대에 걸터앉아 두 다리를 휘저으며 그를 불렀지만

대답도 하지 않아 심술이 나서 그를 마주보고 그의 무릎에 앉았다.

 

 

 

" 자기야......나 흥분했는데...... "

 

 

" 더 이상 장난치면 죽여버린다. "

 

 

" 칫......그니까 대답해줘! "

 

" 왜. "

 

 

" 내 이름 불러줘봐. "

 

 

 

" 변백현. "

 

 

 

 

내가 무슨 뜻으로 말하는지 알면서 꼭 저래요.

미워 죽겠어.

 

 

 

" 백현아 해봐. "

 

" 변백현. "

 

 

" 백현아 라고 해보라니까? "

 

" 왜 갑자기 그래. "

 

 

" 좀 불러줘봐라!!!! 이 망할 선생아!!!!! "

 

 

 

 

 

 

" 백현아. "

 

 

 

 

 

심장이 멈췄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낮고 부드럽게 내 이름을 부르는 그의 음성이,

내 표정을 보며 살짝 웃는 저 미소가.

 

 

내 모든 것을 흔들었다.

 

마약처럼 끊을 수 없는 저 사람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아마 난 저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줄 것 같다.

 

 

 

 

 

" 왜 이렇게 불러달라고 그랬어 ? "

 

" 섹시할 것 같아서. "

 

 

 

 

" 큭. 그래서, 대답은? "

 

" 미치겠어. "

 

 

 

 

그가 내 허리를 감싼다.

부드럽게 안아 끌어당겨 입을 맞춘다.

 

 

진한 키스가 아닌, 장난어린 키스.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입술로만 가볍게 터치하는

그 느낌이 간지러워 계속 피하자

쇄골로 내려가 자국을 하나 남긴 뒤 떨어진다.

 

 

 

 

" 나 선생님이랑 가고 싶은 곳이 있어. "

 

" 어디? "

 

 

 

" 겨울바다. "

 

 

 

 

 

.

 

 

 

 

 

 

그에게 방학 중 바다에 놀러가겠다는 약속을 받고 반으로 올라갔다.

 

자리에 앉자 도경수가 나를 보더니 웃기 시작하더니 김종인을 부른다.

 

 

그리고 김종인이 웃다가 나에게 말을 꺼낸다.

 

 

 

 

 

" 이야, 보건 선생님 꽤나 당당하시네. 목에다가 저렇게 자국을 남긴걸 보면. "

 

 

 

 

 

젠장.

 

 

 

 

 

" 너네 어떻게 알았ㅇ....이게 아니지!!!! 아악!! 이 망할 박찬ㅇ...."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려 하자 손으로 목을 가리고

김종인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 언제 알았어. "

 

 

"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전에. "

 

 

 

" 어떻게. "

 

 

" 어쩌다 보니. "

 

 

 

어깨를 으쓱이며 날 쳐다보는 김종인과

옆에서 조용히 웃는 도경수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망했다.

 

 

고생길이 훤하다......

 

 

 

 

-

 

 

 

저도 너무 짧아서 고생길이 훤한....

분명 머릿속에서는 길었는데...........쿡

 

제가 바보인거죠 뭐...(사실 까먹은게 있는 듯)

하필 이번 화는 필기를 자세하게 안해놔서...OTL

 

 

 

 

 

 

아! 드디어 반정도 왔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독자분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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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궁디에요ㅠㅠ.!작가님진짜 큥이는 복받앗네여.! 읽는내내즐거웟습니다ㅎㅎ!!역시 항상 좋은글 멋진글 감사합니다(꾸벅)근데 정말 이런장르 좋아요 작가님 앞으로도 아자!빠샤!쨩쨩(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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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뉴리
복받았죠...어디서 저런 애인을...물론 자기능력...부럽....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칭찬 감사해요♥ 앞으로 더 멋진글(가능할까) 보여드릴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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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이라인이에여ㅠㅠ백현이의 도발적인 모습이 왜이리 좋은지..(부끄)겨울바다..낭만적이에요ㅠㅠㅠ항상 작가님 글만보면 울기만 하고 가네요ㅠㅠ물론 재밌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 좋은글 재밌는글 제공해주시는 작가님 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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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뉴리
낭만적인 겨울바다랍니다....♥
역시 진정한 연인은 겨울바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우시면 안돼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지마세요...아직 웃으셔야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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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빨간약이입니당!ㅎㅎㅎㅎㅎㅎㅎㅎ어우겨울바다좋죠!ㅎㅎㅎㅎㅎ쪽쪽달달해죽겠네여뮤ㅜㅜㅠㅠㅜㅜ백현아ㅠㅜㅜㄴㅐ꺼해라ㅠㅜㅜㅜㅠㅠㅜㅜㅜㅜ작가님도내꺼래하ㅠㅜㅜㅜㅜㅜㅜ사랑해요!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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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뉴리
바다에가면...
불맠이 있어야겠죠 (의심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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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뉴리
저도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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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단호박이에요...ㅠㅠㅠㅠ혹시 14화에서 단호박이. ...전가요...?ㅠㅠㅠ혹시나 해서...퓨ㅠㅠㅠㅠ저 요즘 댓글도 못달았는데....ㅠㅠㅠ시험기간이라서...ㅠㅠㅠ죄송합니다....저가 아닐 수도 있지만....ㅠㅠㅠ저라면 정말 감사하고....또 죄송해여.....ㅠㅠㅠㅠㅠ이런식으로 감동 주시지마요...ㅠㅠㅠㅠㅠ못본편부터 보고왔습니당..ㅠㅠ이제 댓글도 꼬박꼬박달께여.....ㅠㅠㅠㅠㅠㅠ으뉴리님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댓글 한편한편 못달아서 죄송해요...그리고 항상 느끼는건데 완전 잘쓰세요ㅠㅠ!!!!이제 반이나 왔다니..뭔가 아쉽기도 하고ㅠㅠ기대되기도 하고...ㅎㅎ재밌게 잘 읽고 가요!!!!ㅎ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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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뉴리
맞습니다(의심미)
재미있게 봐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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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짱짱재미있어요ㅠㅠㅠㅜㅠㅠ 겨울바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ㅋㅋㅋ 찬백이들이 행쇼하는거보니 저도기분이 좋네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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