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 낙화 (落花)
w.두유워너비
| 더보기 |
태어나서는 안돼는 사람. 그게 나였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린시절은 소름끼치게 흐느끼는 엄마와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말. 넌 실수야. 실수로 태어난 아이야. 그 의미를 이해했을 즈음엔, 세상이라는 족쇄에 목이 막혀 숨이 꺼져가는 나를 발견할 수있었다.
[보이지않는 벽이 있었다. 소년과 그들 사이에는. 누구도 그 벽을 허물려하지 않았으며, 소년도 감히 그벽을 허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보이지 않는 규칙같았으며, 웃기면 웃고 슬프면 우는것과 같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니 이름이 우지호야?'
처음엔 너도 똑같을거라 생각했다. 호기심에 착한척 자신은 다른척 가증스러운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아이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항상 비슷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돼면 헌신짝 버리듯 버리기 일쑤였다. 애초부터 그들과 나 사이에는 일말의 정도 없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 사랑, 우정 따위의 것은 나에게는 그저 사치일뿐, 속은 텅빈 껍데기 뿐인 감정이나 다름없었다. 너도 그들과 같은 부류 일것이라 치부한 나는 금방 질려 떨어질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틀렸다.
마치 절친한 친구처럼 내 손을 잡아끄는 니가 역겨웠다. 화가났다. 니가 뭔데. 나만의 공간을 허물려 드는 거야. 니가 뭔데. 너의 목소리가 웅웅대며 귀에 들려온다.
"지호야, 왜 대답을 안해. 내말들려?"
...그 더러운 입으로 내이름 부르지마. 분노로 꽉 쥐어 하얗게 질린 주먹이 파르르-떨렸다. 니가 뭔데. 니가 뭔데!
"원하는게 뭐야."
"어?"
"원하는게 뭐냐고! 너, 착한척하지마. 가증스럽다고. 어차피 너도 나랑 한번 자보고싶어서 이러는거 아냐? 뭐가 캥겨서 말을 못하는데? 아, 그 잘난입으로 말하기 낯뜨거워서 그러는거야? 그래? 그럼 지훈아, 우리 잘까? 이래주면 좋겠어? 이제 속이 편하지? 씨발 너도 어차피 한번 자고 버릴거면서 착한척 존나 사람 엿먹이지말라고. 안그래도 충분히 비참하니까."
토해내듯 말을 내뱉고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아, 아프다. 너무 아프다. 원인이 어딘지 모를 통증이 나를 덮쳐왔다. 다 좆같네. 언제까지 이렇게 비참해져야할까. 정말 이세상에 내가 서있을 수있는 자리란 것은 없는걸까.
하- 지훈이 한숨을 뱉어내고 지호의 옆에 앉았다. 넌, 얼마나, 얼마나 더한 상처를 받았길래.
"그런거, 그런거 아니야."
그런거아니야- 말이 끝나자 와앙- 울음을 쏟아내는 지호를 꼭 안았다. 그와중에도 울음소리를 크게 내지못하고 끅끅 삼키는 지호가 마냥, 안타까울 뿐이었다.
|
--------------------------------------------------------------------------------------------------------------------------------------------------------------------------------------------------------------------------------------
안녕하세요! 글잡 첫..번째글은아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가워요
여튼 이런똥글을쓰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오ㅠㅠㅠㅠㅠㅠㅠ
전원래 막 세상에 정말증오감을 느끼는 지호를 쓰고 싶었ㄴ느데 제 묘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느ㅇ력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지똥같아서ㅠㅠㅠㅠ어헝허허허ㅓㅠㅠㅠㅠㅜ휴ㅠㅠㅠ 뎨동함다.. 그럼 전짜지러감닾ㅍ퓨ㅠ
댓글☆★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