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나온 기념으로 단편..ㅎ
[EXO/세훈] 첫 눈
w.저기요 웅야웅야
그렇게 니가 떠나간지 1년이 지났다.
거리에는 수많은 연인들의 웃음소리와 화려한 불빛들이 수를 놓았다.
너와 나도 한때는 저렇게 행복했었지..
"세훈아아아아아~"
"왜"
"훈아아아아~"
"안돼"
"아왜애애애애애애애!!나가고싶다고!!"
"안됀다고했다"
"오세훈 겁나 단호하네여 단호박인줄ㅡㅡ"
"언제적드립을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이는 덤벙거리는 성격이라 자주 덤벙거리며 넘어지곤 했다.
"어휴 이래서 누가 널 데려가니"
"아파...으잉.."
"나 말고 누가 널 데려가겠니 꼬맹아~"
"너 말고도 많거든~"
"누구있는데ㅋㅋㅋㅋㅋ"
"..."
"가자 꼬맹아 업혀"
""힣 훈이 최고!"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척추소뇌변성증입니다"
"네?"
"소뇌,뇌간,척수 등에 변성 위축을 일으키는 유전병입니다. 몸의 균형을 잃게 되면서 어느순간 잘 넘어지게되고 처음에는 다리가 조금 후들거리다가 언제부턴가 걷지 못하게 됩니다. 온 몸이 굳어가는거죠.."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문 밖으로 나가니 ㅇㅇ이가 서있었다.
"세훈아"
"..."
"훈아"
"..우리 바다가자"
그냥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세훈아..나 다리아파..."
"업혀"
ㅇㅇ이는 바다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ㅇㅇ이의 어머님이 계신 그 바다를 한없이 바라보는것을...
"엄마..나 왔어..잘 지냈지?"
"어머님 저도 욌어요.."
"오랜만이다.. 나 많이 보고 싶었지?"
"..."
"자주 못 와서 미안해..근데 이제 더 자주 못 올지도 몰라.."
"..ㅇㅇ아.."
"...나 엄마랑 같은 병이래.. 이런거 보면 우리 참 많이 닮았었지.."
ㅇㅇ이 못지않게 ㅇㅇ이 어머님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우셨다.
마지막 가시는 날 ㅇㅇ이와 함께 이 곳에 도착했을때엔 눈이 오고있었다
그리고 ㅇㅇ어머님을 우리가 영원히 닿을수 없는 곳으로 보내드렸다.
"..엄마 나 너무..무서워..흐윽...흡"
내가 널 위해 해줄수 있는 일은 그저 하염없이 울고 있는 너를 달래주는 것 뿐이다.
결국 ㅇㅇ이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 밖으로 나왔다.
"나 잘걸을 수 있다고!! 휠체어 없어도 되는데..."
"됐거든요 꼬맹아~"
"너랑 얘기 안해!"
작은 키가 귀여워 자주 꼬맹이라 부르지만 ㅇㅇ이는 그 호칭에 어린 아이처럼 자주 토라져 버리곤 했다.
그 모습마저도 내겐 귀여워 보였다.
"세훈아 12월인데 왜 눈이 안와?"
"왜? 눈오면 춥잖아. 미끄러워서 넘어질지도 모르는데?"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잖아! 화이트 크리스마스 보내면 좋겠다~"
시간이 흐를수록 크리스마스는 점점 다가왔으며 ㅇㅇ이의 몸도 함께 굳어가고 있었다. ㅇㅇ이를 보내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너 나 할거 없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길 바라고 있었다.
"세훈아..나 집에 가보고 싶어"
"ㅇ..어..?"
"나도 위험한거 알아 그래도..."
원래 서울에서 살고 있었지만 ㅇㅇ이의 병때문에 공기 좋은 강원도에 있는 병원으로 오게되었다.
크리스마스날 너와 난 서울로,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집에 도착한 너는 오랜만에온 집이 좋은지 눈만 깜빡거리며 이리저리 둘러보고있었다.
"세훈아!"
"왜?"
"내 방으로 가자 !!"
"그래 꼬맹아ㅋㅋㅋ"
"아!왜애애애애애애애애ㅐ!꼬맹이아니야!!"
"알겠어 예쁜아~"
내가 한 말이 부끄러웠는지 너는 빨개진 얼굴을 가리려 고개를 숙였다.
"세훈아 서랍 2번째 칸 열어줘"
서랍을 여니 목걸이 두 개가 들어있었다. 하나는 내이름을 딴 S,다른 하나는 너의 이름을 딴 ㅇ
"이거 내가 예전에 주려 했었는데 병원 간다고 못줘서 이제 주게되네.."
너는 멋쩍은듯 웃었다.
"내가..너무 미안해.."
"니가 뭐가 미안해..내가 오히려 미안해.."
"..."
"나 없어도 잘 지내야되? 귀찮다고 밥 거르지 말고 잘 챙겨먹어야되 알겠지?"
"니가 옆에서 보고 있으면 되잖아.."
"..."
"..우리 나갈까?"
"..엄마한테 가자"
"엄마 나 또 왔어. 이번엔 정말 마지막일지도 몰라.."
"..."
"오늘 크리스마스날인데 눈 왔으면 좋겠다.."
ㅇㅇ이어머님께서 ㅇㅇ이의 소원을 들은 것 일까
하늘에서는 하얀 눈송이들이 내리고 있었다
"우와!!!세훈아!!눈온다!!"
"그러게..진짜 눈이 오네.."
"메리크리스마스~"
"꼬맹이도 메리크리스마스~"
"..."
"꼬맹아 왜 말이 없어..맨날 꼬맹이라 하면 화내고 삐졌었잖아..말 쫌 해봐 꼬맹아.."
"..."
"....ㅇㅇ아...내가 너무 미안해..다 미안해.."
눈물인지 눈때문인지 점점 넌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하얀 눈송이처럼 순수하던 넌 내 곁을 떠나버렸다.
"ㅇㅇ아..잘 지냈어? 어머님 만나러 간다고 나 혼자 여기 놔두고간게 벌써 1년이나 됐네.."
애써 웃으며 말했지만 흐르는 눈물은 막지 못했다.
"작년 크리스마스도 너랑 보냈으닌까 이번에도 너랑 같이 보내야겠다. 꼬맹아 기다려"
그렇게 우리가 영원히 닿지 못할 것만 같았던 그 곳으로 함께 떠났다.
우리가 남긴 자리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송이들이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었다.
제가 쓴게 글인지 똥인지 모르겠네요 나름 열심히 쓴 거닌까 댓글달고 구독료받아가세요..♡ 오타지적은 둥글게☞☜춰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잡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