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너봉이는 요즘 들어 밖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어. 여름엔 덥기도 하고 에어컨이 틀어진 집 안에 있는게 제일 행복하다 생각했던 너봉인데 이제 슬슬 기온이 낮아지고 너봉이 좋아하는 겨울이 오니 밖으로 나가는 일이 많아진 거지. 오늘도 밖으로 나와 쇼핑도 하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먹은 너봉이 이대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아까워 집으로 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순영이네 학교를 가기로 결정해. 전에 덜렁대는 순영이에게 USB나 책을 전해주러 몇 번 들렸기에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어. 순영이에게 문자로 학교 앞이라는 말을 전하고 순영이네 학교를 구경하기로 했어. 매번 학교 입구까지 마중을 나오는 순영이 덕분에 (?) 학교 구경은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거든.
16.
(수업 중인 애드워드 권의 반응)
"(휴대폰이 반짝)...?"
[순영아 나 학교 앞이야 수업 끝나면 전화해 학교 구경하고 있을게 :) ] - ㄱ♥너봉♥
"....?! 헐!"
"미쳤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학생, 뭔가?"
"아,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왜저래?"
17.
"저기..."
"네?"
"혹시 애인 있으세요?"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너봉이는 점점 아파지는 다리에 근처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순영이를 기다리기로 해. 멀뚱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만 보고 있을까 너봉이의 옆으로 누군가 다가와 앉았어. 바로 승철이었지. 승철은 순영이와 같은 과인 선배야. 다른 사람들에겐 젠틀하고 상냥한 선배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순영에겐 유독 차갑게 구는 승철이었어.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건 당사자인 순영과 친한 동기들 몇 명 뿐이였지. 너봉이는 낯선 사람에 바로 경계를 하며 한 뼘 멀리 떨어져 앉았어. 너봉에겐 낯선 사람일지 몰라도 승철은 너봉을 알고 있었지.
"....."
"그럼, 애인 말고, 번호 좀 알려 줄 수 있어요?"
"저 휴대폰 없어요."
"지금 손에 들고 있는건 뭔데요?"
"이거 공기계...."
'띠링-'
승철에게 태연하게 공기계라며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눈치 없이 휴대폰에서 문자음이 울렸어. 덕분에 너봉이의 거짓말은 들통이 나고 말았지. 그런 너봉을 속으로 귀엽다고 생각한 승철이 본격적으로 너봉이에게 들이대기 시작해. 너봉이 한 뼘 떨어져 앉은 것처럼 승철이가 너봉이에게 한 뼘 더 다가가. 그럼 너봉이도 질세라 옆으로 더 떨어지고, 어느새 벤치 끝까지 와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는 너봉이 하는 수 없이 아픈 다리를 무시하고선 자리에서 일어났어. 별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곤 말이야.
"에이, 어디가요. 응?"
"따라오지 마세요."
"그러지말고 번호 하나만 알려주면 되는데."
"저 남자친구 있다니까요."
18.
"야, 어디가?"
"학교에 너봉이 왔데. 나 간다!"
"뭐? 너봉씨? 헐 나도 갈래!"
"야, 부승관 미친놈아 너 내 돈 안 갚으려고 도망가는거 다 알거든?!"
수업이 끝나자마자 강의실을 나와 너봉이에게 전화를 거는 순영이야. 강의실 건물을 나왔는데도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너봉이에 순영이 애가 탔지.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하지? 우리 너봉이 누가 잡아가면 어떡해!
"야, 왜 멈춰 있어?"
"너봉이가 전화를 안 받아..."
"야 부승관!!!"
"민규야, 넌 지금 친구가 이렇게 심각한데 소리를 지르고 싶니!"
"미안한데, 내 목소리보다 네 목소리가 더 커. 얘 왜 심각한데."
"너봉씨가 전화를 안받으신데."
"하여튼 팔불출..., 저 사람 너봉씨 아니야?"
"뭐?"
"근데 왜 최승철이랑.... 야, 권순영!"
19.
"너봉아!!!!"
"...아 권순영 진짜. 뛰지마, 넘어진다고!"
승철에게 시달리던 너봉이 걷다 보니 어느새 순영이 강의를 받던 건물 근처까지 오게 됐어. 물론 너봉이는 이 주변에 순영이가 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 옆에 있는 승철을 떼어내려고 애썼지. 그러다 어디서 들리는 자신의 이름에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순영이가 머리를 휘날리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고 있었어. 곧 넘어질 것 같은 순영에 뛰어오지 말라며 너봉이 소리를 지르고, 뒤에선 민규와 승관의 부름이 들렸지만 순영에겐 그런 거 따위 신경 쓸 여유가 없었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과 어여쁜 내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돌아버린 순영이었거든.
"어디 다친덴 없어? 응? 아무 일도 없었고?"
"어,어? 응...."
"너무하네, 내가 너봉씨를 해친 것도 아닌데."
"선배가 왜 얘랑 있는데요."
암호닉
♥ 서영 / 두더지 파워 / 붐바스틱 / 뿌뿌젤라 / 낭낭 / 일공공사 / 쏘요 / 크림빵 / 슝럽 / 감귤뿌존 / 순영지원 / 파스텔블루 / 벌스 / 햄찌 / 딸기맛 / 호시탐탐 / 루이지 / 아몬드 / 사랑둥이 / 아날로그 / 어화동동 / 에디 / 쥬시 / 게란과자 / 화라 / 밍구짱 / 착한공 / 꽃화 / 두유워누 ♥
4화 초록글 너무 감사합니다 ♥ 사실 그동안 다른 멤버들이 나왔던 이유는 이 화를 쓰기 위한 저의 큰 그림...! (승철이 먄...) 암호닉 신청은 최근 글에서만 받고 있습니다. 누락 되거나 잘못된 이름이 있다면 바로 알려주세요 !!!! 어화동동님 죄송합니다 ㅠㅠ♥
그럼 안녕!
+) 작가 = 바보멍충이. 왜 같은 글을 두번 반복...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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