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 백현아, 나 아파

권태기가 온 백현은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중(둘은 동거함).  

경수가 연락안하고 기다릴려고 했는데 너무 아파서 결국 백현에게 저렇게 문자를 보냄.  

  

쓰니가 경수!  

백현이는 경수한테 질려서 권태기가 온 상태입니다!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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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불출]

넵

[독자1]

어디가 아픈데

[됴불출]

..감기기운 같아

[독자2]

별 거 아니네

[됴불출]

..그래, 오늘도 늦어?

[독자3]

아프면 병원 가 늦으니까.

[됴불출]

3에게
알았어, ..너무 늦진마. (너에게 답장을 보내고는 식은땀을 흘리며 얕은 잠에 드는)

[독자4]

됴불출에게
(12시가 훌쩍 넘어서야 집에 들어와 네가 자고 있다는 생각도 안 한 채로 입고 갔던 코트와 옷을 벗어놓고 욕실로 들어가는)

[됴불출]

4에게
(인기척 소리에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축 처지는 몸에 다시 눕고는 뜨거운 숨을 뱉다 이불 속에 더 파고들어)

[독자5]

됴불출에게
(멀끔하게 씻고 나와서 머리를 털며 네 쪽으로 가 찬 손으로 뜨거운 이마를 턱 짚어보는) ...열 있네, 도경수. 일어나 봐. 집에 해열제 있잖아.

[됴불출]

5에게
(차가운 손길에 인상을 쓰곤 갈라진 목소리로) ..차가워. (힘겹게 눈을 뜨며 널 바라보고) 약, 떨어졌어. ..근데, 언제 왔어?

[독자6]

됴불출에게
열 있잖아, 너. (볼과 이마를 차가운 손으로 계속해서 만지며 땀 때문에 축축한 네 앞머리를 쓸어올리는) 금방 왔어, 그러게 내가 옷 따뜻하게 입으랬지.

[됴불출]

6에게
(너의 말에 힘없이 웃고는) 나 괜찮은데, ..밥은 먹었어?

[독자7]

됴불출에게
먹었지, 그럼. (바람 빠지게 웃는 널 빤히 보면서 안 되겠다 싶은지 옷장에서 두꺼운 패딩 꺼내 던지는) 일어나, 병원 가자. 너 열 높아.

[됴불출]

7에게
(너의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다 땀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올리곤) ..병원, 안 가도 되. 자고 일어나면 나을거야.

[독자8]

됴불출에게
시끄러워. (가만히 앉아 있는 널 억지로 일으키고는 패딩 점퍼를 입혀 지퍼를 끝까지 채우는) 잠 좀 깨고, 바지는 안 갈아입어도 되지?

[됴불출]

8에게
진짜, 괜찮은데. (열이 올라 충혈된 눈으로 널 올려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