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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달달한 아이들 - 간질간질 

 

 

 

[방탄소년단/전정국] 체육관 연하남! Round 4 | 인스티즈 

 

 

 

[전정국] 체육관 연하남 

Round 4

 

 

 

 

 

 

 

 

뭐라도 하지 않으면 어색해 죽을 것 같아서 바닥만 뚫어져라 향하던 시선을 거울로 옮겼다.
막 샤워를 하고 나온 탓에 맨 얼굴이 신경 쓰였다.
저녁 시간이라 바깥은 어둑어둑해서 신경 쓰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전정국과 엘리베이터를 같이 탈 게 뭐람.
밝은 형광등 아래 거울에 반사된 빛까지 더해져 더 신경 쓰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간단하게 크림이라도 바를 걸 그랬나 보다.

 

 

 

 

 

 

거울이나 보자. 등을 돌려 거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얼마 전에 한 눈썹 정리 잘 됐나 한번 살펴보고, 여드름이 나진 않았나 한번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알쏭달쏭한 표정을 한 채 문만 바라보고 있는 전정국까지 살펴봤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같은 공간 안에 있었다.
말이라도 걸어볼까 하려던 찰나 1층이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문이 열렸다. 참 나도 타이밍 복이 없네.
이대로 집으로 가려면 건물 뒤에 있는 문으로 가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인데 뭔가 그냥 가버리자니 여전히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서있는 전정국이 마음에 걸렸다.


 

 

 

 

 

" 저기, "
" 네? "
" 어디 살아? 그냥 궁금해서! 나는 4단지 사는데. "
" 저도요. "

 

 

 

 

 

 

아니 남자랑 대화를 많이 해봤어야 알지.
고작 한다는 소리가 어디 사냐는 질문이라니 이건 무슨 호구조사하러 나온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이 한심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도 뭐 덕분에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럼 같이 가자고 해도 되는 건가?

 

 

 

 

 

 

" 그럼 어디 들릴 곳 없으면 같이 갈래? "
" 그래요. 저 어차피 바로 집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면 좋죠. "

 

 

 

 

 

 

어차피 우리 친해지기로 했잖아요. 앞으로도 같이 가면 되겠네요.
운동하는 동안 온 문자를 보는지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한 전정국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 왜? 근처에 뭐 있어? "
" 아니요. 그냥 확인할 게 좀 있어서. "

 

 

 

 

 


가요 우리.
본지 일주일도 안 된 전정국이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알 것 같다.
전정국에게는 신기한 재주가 있다.
딱 네 글자만으로도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

 

 

 

 

나도 모르게 두 살이나 어린애한테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었다.
그냥 귀엽고 잘생겨서 눈길이 가는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생각해보니 전정국은 아직 미성년자인데, 이러다 잡혀가면 어떡하지. 성이름 정신 차려!
그리고 내가 전정국에게 호감이 있다고 해도 전정국은 아닐 수도 있잖아.
같은 체육관 다니는 동네 누나 1 정도?

 

 

 

 

 

 


" 뭘 그렇게 생각해요? "
" 어? 그냥 잡생각. 하나도 안 중요한 생각이야! "
" 누나, 몇 동 살아요? 다 왔는데. 나는 2동 살아요. "
" 벌써 도착했네. 누나는 3동 살아. 가야겠다! "
" 내일도 아까 그 시간에 올 거죠? 체육관."

 

 

 

 

 

 

그럼 내일 봐요. 그리고, 이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나에게 건네는 전정국을 의아하게 쳐다보자, 그게 웃겼는지 피식거리며 다이얼창을 띄워준다.
번호 찍어달라구요. 친해지기로 했는데 서로 번호도 없으면 이상하잖아.

 

 

 

 

 


번호를 달라고?
한 시간 전에 자신은 낯을 가린다던 아이가 맞는지 모르겠다.
열한 자리 숫자를 입력하고 혹시 틀린 번호가 없는지 세 번이나 확인하고 다시 돌려주려는 순간, 알람음과 함께 상단바에 문자 미리보기창이 떴다.
보려고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봐버렸네.

 

 

 

 

 

 

 

 

 

박지민 형 : 운동 끝났다며ㅜ피방 온다더니 왜 안 와?!?!어디어디

 

 

 

 

 


더보기

전정국 약속 없다더니~ 그짓말 다 걸렸네!

(((((지민)))))


암호닉♥

[캔디] [꽁뇽] [굥기] [커몬요] [박망개] [아리] [오츠카레] [ㅇㅇㅈ] [찬아찬거먹지마] [0523] [꺙] [민빠답] [설탕모찌] [박지민] [망망] [밍기적] [망개떡짐니] [도쿄낮누맘] [콩] [어른꾹꾹] [ㅇㄱ39] [별빛꼬리] [빛] [어깨] [알흠이] [레이나] [달보드레] [곰돌이] [청보리청] [감귤리] [연대해] [갓국] [8월디디] [천상여자] [빅닉태] [초코찐빵] [염소] [꾸아바] [홍홍] [전정꾸기] [진진자라] [로쿤] [습규] [코예] [두유망개] [얄루얄루] [윤기아내] [쿠쿠] [데이지] [민천재] [@정국@] [무네큥] [베개] [목도리] [인연] [정꾸꾸까까] [키친타올] [고여비] [뉸기찌] 항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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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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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전정꾸기입니다!! 일등이에여!!!!❣❣❤❤꾸기 어디갈데없다더니ㅋㅋㅋㅋ미자라도 잘생기면 오빠아닌가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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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오오 전정꾸기님 안녕하세요!!! 선댓 축하드려요 (빵빠레)!!!! 뭐 원래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맨날 보는 형이랑 게임하는 것보다는 호감 가는 누나랑 집에 가는 게 더 좋고~ 그런 거죠 ㅎㅎ (((지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미자라도 잘생기면 다 오빠입니다. 사실 지금 정국이도 미자죠. 19살..몇 개월이지? 아무튼 미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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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하 전정국 오늘도 설렘보스 뭐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왜이리 설레는지(๑・ .̫ ・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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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독자님 안녕하세요!^ㅁ^ 정국이는 이미 존재 자체로.....설렙니다...하앙........∩'ω'∩정국ㅇr..설렘보스 전정국..오늘도 불러봅니다..☆..어디있니?ㅠㅠㅠ댓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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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머어머어머 뭐야~~~~체육관가면 정구기닽은 남자애잇나여ㅜㅜㅜ제가 정말 열심히 다닐자신잇는데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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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독자님 안녕하세요!! 제가 다녀봤는데 정국이는 없더라구요..☆ 또르륵..ㅠㅠㅠㅠㅠ저도 정국이와 함께라면 더 열심히 다닐텐데 아쉽네요ㅠㅠ흑흑.. 댓글 감사해요^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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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정국@
네,짐니의 문자로 정국이는 탄소에게 맘이 있는게 확정되었슴다. 빠밤-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아이 ㅠㅠㅠ 탄소누나가 처음 딱 본 순간부터 눈에서 아른아른 거렸구나.. 울 아카..사랑을 하다니! 남자들은 피시방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인데 여자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흐흐.. 저는 정국이의 짝사랑과 탄소의 설렘을 응원합니다 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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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정국@님 안녕하세요~!~! 네!! 그렇습니다...전정국은 탄소누나에게 마음이 있습니다!!워후!!!!!!!!!*´θ`ノ소리벗고 팬티질러~~~~♥그걸 모르는 탄또누나는 바버~(。•́︿•̀。)ㅠㅠㅠ삽질 구마눼!!!네 제가 곧 그만두게 만들겠습니다!!댓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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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목도리예요! 아구 귀여운 한 쌍ㅠㅠㅠㅠ 어차피 우리 친해지기로 했잖아요. 이 대사 왜 이리 좋죠 8ㅅ8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게 아니라 뭔가 딱! 목표를 정해놓고 다가가는 게 저돌적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냥 친해지고 싶어하는 그 마음만으로 호감이 뿜뿜 묻어나서...? 진짜 정국이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설레는 존재인 것 같아여... 그리고 휴대폰ㅠㅠㅠㅠㅠㅠ 번호ㅠㅠㅠㅠㅠㅠㅠ 찌미 카톡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설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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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목도리님 안녕하세요!!!!꽃보다 할배에 직진순재님이 계시다면 체육관에는 직진정국이 있습니다. 전정국의 목표는 탄소누나와 행쇼하는 것!! 우리 꾹이 응원 많이많이 해주세요. ㅠㅠ그리고 우리 찌미.....그렇게 피방에서 홀로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토닥토닥.....댓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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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캔디에요!오모오모 정구기~약속 있는데 여주랑 있고싶어서~그리고 두살인데 뭐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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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캔디님 안녕하세요!! 우리 정국이 너무 귀엽죠 ㅠㅠㅠ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 약속따위!!! 누나랑 더 친해지고 싶어!! 같은.. ㅠㅠ귀엽네요 ㅜ... 오늘도 정국이가 더 빨리 용기를 내기 바라면서 열심히 글을 씁니닷! ^ㅁ^ 댓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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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비비빅]으로 암호닉 신청할 수 있을까요? 정국이 너무 귀여워요ㅠㅜㅜ약속도 숨기고ㅠ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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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비비빅님 안녕하세요!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ㅁ^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ㅜㅜㅜㅜ 정국이 너무 귀엽죠? 저에게 정국이는 영원한 아카이자 오빠..ㅁ7ㅁ8.. 우리 꾹이 좋아하는 누나를 위해서라면 약속도 숨기는! 그런 남자랍니다!! 댓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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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진진자라입니다 ㅜㅜ 지민이 문자에 정국이에게 발려버리기... 바로 5화도 보러갑니다 총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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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진진자라님 안녕하세요^ㅁ^ 사실 이번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바로 지민쓰... 힘내라 지민아! 우리 지민이는 나랑 연애하면 되겠..(۶்ิ▿்ิ)۶่่ 죄송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 덕분에 저는 매일 잼이 된답니다. 댓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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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헉 작가님 이선좌! (아무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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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ㅈ..죄송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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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전정국~~~ 약속 있었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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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지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지민이는 홀로 피방에서 외롭게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정국이 나쁘네! 근데 뭐... 연애 좀 해보겠다는데 어쩌겠어요 o(*^▽^*)o~♪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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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넘나 설레는것.. 정국이같은 사람이 말걸어주면 심장이 멈출거 같은데말이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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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그렇죠?ㅠㅠㅠ증말 현실에는 왜 정국이가 없는건지...ㅁ7ㅁ8....보고싶구나 정국아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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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감귤리입니다
꺄~~~~그짓말 걸려뷰렀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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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별빛꼬리예요! 아 진짜. 이거 보고 웃었어요. 정국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ㅠㅠㅠㅠㅠ 울면서 웃겠네요 진짜. 노래도 달달해서 너무 좋습니다. 이번 글도 감사해요! 다음 글을 읽으러 달려 가야겠어요. 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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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베개입니다, 정국이 약속 있는 거 다 들켰네~~~~ 같이 가랴고 일부러... 귀여운 것...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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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하..잠깐만요 저 심장 폭행 당했어요.. 아 살려줘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오열) 전정국을 루팡해가겠습니다... 말리지마요 이미 마이럽 될거 같으니 ... 하 넘나 설래는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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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 퓨ㅠㅠㅠㅠㅠㅠ설레.... 연하가뭐이렇게설ㄹ레게만드니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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