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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체육관 연하남! Round 6 | 인스티즈 

 

 

 

[전정국] 체육관 연하남 

Round 6

 

 

 

 

 

 

 

 

 

달콤했던 꿈의 순간도 잠시, 지난밤 미처 제대로 치지 못 했던 커튼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내 눈을 간지럽힌다.

아침에 눈을 뜨면 본능적으로 한 손으로 이불을 뒤적이며 핸드폰을 찾곤 하는데, 잠버릇이 험한 탓인지 분명 오른손 옆에 두고 잔 핸드폰이 어느새 발 언저리에 가 있었다.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수면 클리닉이라도 가 보아야 하나?

 

 

 

꾸욱 홀드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익숙한 내 배경화면인 토토로와 인사를 하며 시간을 확인한다. 오전 9시 1분, 오랜만에 맞이하는 여유로운 아침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했건만.

전정국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다만 문자 메시지 하나가 와 있었는데, 미리 보기 설정을 해놓지 않은 탓에 누가 뭐라고 보낸 문자인지 알 수 없었다.

 

 

' [Web발신][장학지원팀]2016-2 국장신청 마감임박! 2차신청시 심사탈락등 불이익가능. 서두르세요! '

 

 

 

그럼 그렇지. 연락이 올 거라고 기대한 내가 바보였다.
솔직히 먼저 번호 교환하자고 했으면 연락할 수도 있는 거잖아. 괜스레 밀려드는 서러운 마음에 투덜거리며 오늘따라 얄미워 보이는 노란색 버튼을 툭 터치했다. 

내가 스토커는 절대! 아니지만 프로필이라도 구경해보자.

그래, 어차피 친해지기로 했는데 전혀 문제 될 일 없지.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어제 번호를 저장했으니 전정국이 새로운 친구 목록에 떠야 하는데?
스크롤을 내리며 하나하나 살펴보아도, 검색창에 전정국의 이름을 검색해보아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친구 목록 새로 고침을 누르니 그제야 전정국의 계정이 친구 목록에 추가되었다. 나 진짜 바보 맞나 봐.

 

 

" 어디 보자…. "

 

이거 이름만 전정국이고 유령 계정인 거 아냐?
전정국의 계정은 정말 단순 그 자체였다.
프로필 사진 없음. 상태 메시지 없음. 배경사진 없음.

 

뭔가 전정국답네.

 

 

 
거기까진 좋았다.
망할 내 손가락이 무료통화 버튼을 눌러버리기 전까진.

 

 

급하게 취소 버튼을 누르긴 했는데, 참 뭣 같게도 이미 나와 전정국 사이의 채팅방이 만들어져버린 상태였다.

어디선가 갑자기 악마가 나타나 시간을 딱 1분 전으로 되돌려 줄 수 있다고 한다면 그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숫자 1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었다.

 

 

이제 이걸 어떻게 수습한담.

 

 
나를 자기 카톡 프로필 관음이나 하는 스토커 누나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 우리집 고양이가 실수로 눌렀나 봐. 어떡하지? 미안해! '

 

이건 당연히 안 믿을 테고.

 

' 핸드폰이 오래된 기종이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때가 있거든? 그래서 막 보이스톡 걸어지고 그랬나 봐. 미안해! '

 

이것도 당연히 안 믿겠지.

 

 

망했구나.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쪽이 베스트일 것 같았다. 물론 티 안 나게 거짓말을 좀 섞어서.

 

 

' 미안해ㅋㅋㅋㅋㅋ오늘 체육관 몇 시에 오는지 물어보려고 하다가 무료통화 버튼을 눌러버렸네ㅋㅋ '

 

 

어딘가 어색함이 묻어 나오지만 그래도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다.

이제 답장이 오든 말든 상관없다. 괜히 핸드폰 붙잡고 있다가 수치사를 당하느니 미리 핸드폰을 그냥 꺼버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쪽을 택했으니까.

다 잊고 잠이나 더 자자. 자고 일어나면 어떻게든 결론이 나 있겠지.

 

 

 

 

 

 

 

보이스톡해요~

취소합니다.

오전 9:03 미안해ㅋㅋㅋㅋㅋ오늘 체육관 몇 시에 오는지 물어보려고 하다가 무료통화 버튼을 눌러버렸네ㅋㅋ

 

 

 

 

전정국

ㅋㅋㅋ괜찮아요. 학교라 늦게 봤어요.
체육관 어제랑 똑같은 시간 아니었어요?
이따 봐요.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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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짧네요...그래도 봐주실거죠? 양심 없는 저라 죄송합니다^ㅁ^♥ㅁ

탄소누나...화이팅!^^ (눈물)

암호닉♥

[캔디] [꽁뇽] [굥기] [커몬요] [박망개] [아리] [오츠카레] [ㅇㅇㅈ] [찬아찬거먹지마] [0523] [꺙] [민빠답] [설탕모찌] [박지민] [망망] [밍기적] [망개떡짐니] [도쿄낮누맘] [콩] [어른꾹꾹] [ㅇㄱ39] [별빛꼬리] [빛] [어깨] [알흠이] [레이나] [달보드레] [곰돌이] [청보리청] [감귤리] [연대해] [갓국] [8월디디] [천상여자] [빅닉태] [초코찐빵] [염소] [꾸아바] [홍홍] [전정꾸기] [진진자라] [로쿤] [습규] [코예] [두유망개] [얄루얄루] [윤기아내] [쿠쿠] [데이지] [민천재] [@정국@] [무네큥] [베개] [목도리] [인연] [정꾸꾸까까] [키친타올] [고여비] [뉸기찌]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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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늘도 너무 잘 봤어요! 매일매일 체육관에서 만났으면.... 암호닉 [민슈가]로 신청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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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민슈가님 안녕하세요 ^ㅁ^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이제 월화수목금 정국이랑 탄소는 체육관에서 만날 예정이랍니다! 어쩌면 주말도? o(*^▽^*)o~♪ 빨리 라부라부하라고 응원해주세요! 댓글 감사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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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빨리 라부라부하세요!!!٩(ˊᗜˋ*)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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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감귤리입니다
전국의 탄소누나들...힘냅시다...!
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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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별빛꼬리예요! 정국이 진짜 다정보스... 하... 그렇게 손이 실수하고 정말 옳습니다. 예쁜 글 감사드려요! 다음화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ㅁ^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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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정국@
아니 정국아 그렇게 끝내니..? 끝이냐고 어 정국아 정국아!!!!!!!!!!작가님 우리 정국이 좀 .. (울컥) 오늘 탄소의 손가락이 참 일을 잘 했네용 ㅎㅎ 칭찬해줘야겠어요! 제 마음이 너무 간질거리니 얼른 와주셔야되용 꺅 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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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전정꾸기 입니다!!뭘까요 엄청 설레는 이기분은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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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비비빅이에요! 여주 저 기분 잘 알죠ㅠㅜㅠㅜ저도 실수해본 적이 있어서ㅜㅠㅜㅜ그래도 정국이 답장에 설레기도 하고ㅠㅜㅜㅜㅜ(소곤소곤)오늘 제 이름이 살짝 빠진 것 같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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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비비빅님 진짜 죄송해요ㅠㅠㅠ 분명히 메모장에 저장되어있는데 복붙과정에서 실수를 했나봐요ㅠㅠㅠㅠㅠ흐엉 죄송합니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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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괜찮아...!!!!자연스러웟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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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목도리예요! 햐 탄소 지챠 귀여운 거 아닌가요? 보이스톡 걸고 오구오구ㅠㅠㅠㅠㅠ 티나는 거짓말 안 해서 참 다행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정꾸가 알면 더 귀여워하겠따... ^ㅁ^ 학교에서 보내는 전체 문자도 너무 현실성 있어서 괜히 웃음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체육관에서 만나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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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베개입니다, 저런 남자도 없지만 가끔 안 친한 친구 프로필 보다가 저러면 굉장히 민망한 것... 껄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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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진진자라입니다 저 이거 왜 못 봤죠 ㅠㅠ? 어서 다음 화 보러갑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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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저럴때 넘나 부끄부끄 해지는거 ㅎㅎ 여주 반응도 너무너무너무 귀여운거.. 그냥 여주 제가 루팡 해가겠습니다...ㅎㅎ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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