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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207


하는 여부 이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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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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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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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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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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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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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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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먼저 잘게요 여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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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잘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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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여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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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여부! 메리클쓰마쓰! 찬이 일어나서 오께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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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메리크리스마스♥ 행복한 하루 보내고 이따만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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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여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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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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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여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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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어제 잠들었다아ㅜ 좋은 하루 보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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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잠만 자써요! 여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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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나는 장사했지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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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어제 바빠써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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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여보♥ 일이 계속 바쁘다ㅜㅜ 연말이라고 행사해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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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마니 바뻐요??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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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오느른 한가해써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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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다행이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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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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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여부!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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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보고싶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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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찬이두!!!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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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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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어제 잠들어따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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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여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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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올해의 마지막을 여보랑 보내서 좋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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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찬이두! 여부 올해 찬이랑 보내줘서 고마워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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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나두 고마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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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내년에두 함께하자!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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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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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어제 잠들어따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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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잘해써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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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여부 늦게일어났네요ㅜㅡ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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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웅! 찬이 늦게 이러나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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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나는 요즘 밤에 기절한다ㅠ 우리여보 많이 보고싶은데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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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지금두 기절하꺼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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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아마두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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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내일은 마니 보면 조케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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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나두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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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여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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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꺙! 여부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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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쪽쪽!! 바빠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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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지금은 괜찮아요♥ 잘 잤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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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웅웅! ♥♥♥♥ 여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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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나두♥ 여보 점심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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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아직!!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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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언제먹겡??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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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이따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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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웅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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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씻구오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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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웅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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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나 내일 올게요 여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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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웅웅! 잘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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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ㅡ여보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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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보구싶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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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여봉봉!!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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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여부!!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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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여보 워프할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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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웅웅! 어디루 하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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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어디루 할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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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움... 둘째 생긴 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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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좋아요! 찬이 오면 판 갈아주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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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여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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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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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쪽쪽! 판가께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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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네가 집에 있는 동안에도 꾸준히 괜찮은 중종 집안의 여자들 많이 만나봤지만 한결같이 조금만 다정하게 대해주면 이것저것 욕심 드러내는게 못마땅했던. 하진이를 꼬박 꼬박 보여줘서인지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네가 차라리 제 반려로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을 너와 지내는 시간 늘어갈수록 더 자주 하게되는) 나 왔어. 오늘 수업은 잘 들었어? (현관으로 마중 나와있는 네 머리 가볍게 눌렀다 떼어내고 넥타이 풀어내며 제 뒤 졸졸 따라오는 네게 묻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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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느새부터인가 너와 가까워지고 그러다 보니 네게 다가갈 때 역시 예전과는 달리 경계가 많이 줄어든) 웅, 웅! (네가 올 때면 항상 배웅을 하는 터라 현관문 너머로 네 구두 소리가 들려올 때면 귀와 꼬리 튀어나온 채 쫑긋거리다 네가 들어오기가 무섭게 귀는 숨기지만 꼬리 흔드는 건 멈추지 않는) 찬녀리, 찬녀리가 해써. 이거. (오늘 있었던 수업에서 만든 꽃꽂이 가지고 와 네게 내밀고 칭찬 바라듯 눈 빛내며 바라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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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그랬어? 잘했네. 오늘은 뭐 생각 하면서 했어. (미리 준비해 놨었는지 꽃꽃이 해놓은거 들고 오는 네 꼬리가 칭찬해 달라는듯 붕붕 흔들리고 있어 웃음 꾹 참으며 묻는) 응접실에 장식 하라고 해야겠네. 손님들 보라고. (할머리를 생각 하며 만들었다고 수줍은 얼굴로 대답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저녁은 아직이지? 하진이는 봤어? (말을 잘 들으면 저녁에 아이를 보여주곤 했어서 혹시 네가 저 몰래 아이를 보진 않았나 은근히 묻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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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모니!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칭찬받는 걸 좋아해 응접실에 놓아야겠다는 말에 어깨 으쓱이다 아기 얘기를 꺼내는 네게 순식간에 시무룩해진 표정 보이는) 하지니 못봐써... 저녁에만, 맘마 먹구 봐야 하자나. (요즘 매일같이 저녁을 먹고 아기를 보여주는 네 덕분에 어느새 그게 규칙이라도 된 듯 구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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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그래, 저녁 먹자.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도 착하게 대답하는 네 머리 두어번 흐트려놓는. 네가 좋아하는 고기 위주의 반찬이 많아서인지 싱글벙글 웃으며 식탁 앞에 앉은 네가 제가 수저 들 때 까지 힐끔거리는 널 만족스런 얼굴로 보는) 배운건 잘 기억하고 있네. (그전엔 몰랐는데 어린 아이처럼 칭찬 받는걸 좋아하는 네가 배시시 웃자 먼저 젓가락 들어 밥 먹기 시작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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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식사를 할 땐 아무리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윗사람이 먼저 숟가락을 들어 식사를 시작한 뒤에야 먹어야 한다는 선생님 말이 머릿속에 박혀있어 숟가락을 들긴 했지만 네가 먼저 밥을 먹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힐끔대는) 잘먹게씀니다. (먹을 땐 인사를 하고 먹는 거라는 말도 떠올라 잘먹겠다는 인사 크게 하고 숟가락으로 밥 한 번 크게 떠 입에 넣은 뒤 서툰 젓가락질로 고기 반찬 집으려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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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젓가락질은 아직 다 못 익혔나보네. (서툴게 젓가락질 하며 고기반찬 집으려는게 노력은 가상한데 아직 완벽해 보이진 않아 네가 집으려던 고기 네 앞접시에 놓아주는) 아니야, 밖에선 포크 쓸 일이 더 많으니까 나이프랑 포크 사용법만 완벽하게 익혀놔. (잘못했다고 시무룩하게 말하는 네게 무심하게 대답하는) 포크 가져다 주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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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잘모태써요... (너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데 언제나처럼 젓가락질에서 질책을 받는 것 같아 시무룩한 얼굴로 눈치만 살피다 포크를 가져다달라 부탁한 네게서 포크 건네받아 고기 집어먹는) 웅. (시무룩해져있기도 잠시, 고기 반찬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져 웃는 얼굴로 밥과 고기 꼭꼭 씹어 먹다 맛있냐는 물음에 대답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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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맛있어? (포크를 가져다 주니 우물대며 잘도 먹는게 귀여운. 잘 먹어서인지 보기 좋게 살찐 몸이 꽤나 제 취향이라 흡족한 얼굴 하는) 올라가서 하진이 데리고 내려오세요. 후식은 응접실에 준비하고. (식사 끝나기가 무섭게 후다닥 양치를 하러가는 너와 달리 느긋하게 지시하고 양치 끝내고 오는. 멀쩡한 소파 두고 러그에 앉아 하진이 안고 놀아주고 있는 네가 익숙해 별 말 없이 소파에 앉는) 올라와서 케이크 먹어. 하진이는 과일 주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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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들려오는 말에 수저 내려두고 욕실로 달려가 양치하고 나와 응접실에 들어서니 아기를 안고 있는 유모가 눈에 들어와 손 뻗는) 하지니, 하지니야. (꺄아 소리내며 바둥대는 아기 받아들고 소파보다 러그가 더 편해 푹신한 러그 위에 앉아 안고 놀아주다 고개 젓는) 케키 쫌만 이따가 이따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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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말 안듣지. (히터 바람에 케이크 크림이 마르면 두어입 먹고 말게 뻔해 낮게 말하니 움찔 하다 이내 소파 위로 올라 앉아 얌전히 포크 드는 네게 찻잔 밀어주는) 도하진, 괴롭히지 마. 넌 니꺼 먹어. (성장이 빠르다곤 해도 크림같은 당류를 먹기엔 아직 너무 어린데 네가 잡고 있는 포크 보고 제 입에 넣어달라 입 벌리고 애교 부리는 하진이 입으로 작게 자른 과일 한조각 넣어주는) 응석 다 받아주지 마. 뭐 먹을 때 무릎 위에 올려 놓지도 말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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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네 말에 어쩌지 못하고 아기 안은 채 소파 위로 올라와 케이크 먹다 자신도 먹고 싶은지 입 벌린 채 애교 부리는 아기에게서 눈 떼지 못하는) 하지니야, 쫌만 차머. (지능이 낮은 저라도 아기에게 단 케이크가 좋지 않을 거란 걸 아주 잘 알고 있어 안 된다 말하고 이어지는 네 말에 아기 네 옆으로 내려놓는) 하지니 압빠 옆에 이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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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의자 좀 부탁해요. (네가 하진이 제 옆으로 앉히자 비서에게 말해 유아용 의자 가져오는. 의자에 앉히니 불만스런 얼굴로 테이블 탁탁 치는 하진이 볼 톡 건드리곤 테이블 위로 과일 접시 놔주는) 혼자서도 잘 먹어. 떨어진거 주어 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심술난 얼굴로 과일 떨어 트리는 하진이 향해 손 뻗는 네게 말하고 가운데 놓인 꽃꽃이 보며 슬쩍 웃는) 장식해 놓으니까 더 예쁘네. 내일은 무슨 수업 듣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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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대, 지지야. (과일을 떨어뜨리는 행동에 안 된다 손 뻗으며 웅얼대는데 그런 절 제지하고 말 돌리는 너 때문에 자연스레 네 쪽으로 시선 돌아간) 잉거, 잉거. 이케 하는 거. (다도를 말하고 싶은데 뭐라고 말하는지 까먹어 제 바로 앞에 놓인 찻잔 가리키며 차 따르는 시늉 해보이는) 낼 이거 배우기로 해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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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다도? 테이블 매너도 제대로 배워둬. 앞으로 써먹을 일 많을 테니까. 홍차 종류 같은것도. 아니다. 내일 마셔본 차 중에서 뭐가 제일 맛있는지 나한테 얘기해줘. (동양식 다도도 배우긴 해야 하지만 당장은 서양식 테이블 매너가 더 급해 내일은 애프터눈티 문화에 대해 배울걸 알고 있는) 정 주고 싶으면 과일이나 집어줘. 도하진, 자꾸 심통 부리면 과일도 없어. (알겠다고 대답 하면서도 연신 하진이 힐끗대는 널 알아 못이기는척 허락해주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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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따기 머글래? (새빨간 딸기 하나 아기 손에 쥐어주니 죄다 뭉개버려 울먹이는 얼굴로 발만 동동 구르다 혼내려 하니 금세 제게 날을 세워 네 곁으로 급히 다가가 몸 숨기고 무서운 마음에 튀어나온 꼬리 말아버리는) 우으... 무서, 무서... 하지니 화나써... (눈물 가득 매단 눈으로 널 올려다 보다 엉망이 된 손 춥춥 빨고 있는 아기 힐끔 쳐다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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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도하진, 엄마한테 누가 그따위로 굴어. (저를 봐주지 않은게 심통이 났던건지 네가 준 딸기 뭉개고 심술궂은 얼굴로 갸르릉대는 하진이 제 눈엔 그저 강아지 같아 보이는데 네겐 낯설고 무서웠는지 절 찾는게 흡족한) 네가 겁먹으면 어떡해. (싸늘한 얼굴로 말하니 금새 울먹이는 하진이 본체도 하지 않고 네 어깨 감싸 가까이 당겨안는) 됐으니까 울게 둬. 버릇없이 굴면 어떻게 혼나는지 알아야 똑같은 행동 반복 안하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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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옷깃 그러쥔 채 울먹이는 얼굴로 너와 아기 번갈아 보다 그래도 우는 게 마음에 걸려 달래려는데 가만히 있으라 제지하는 너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네게 안겨 눈치만 보고 있는) 하지니 코코... (울다 지쳐 잠에 든 건지 주먹 쥔 손을 한 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아기 조심스레 안아 손 닦아주고 품에 안아 등 토닥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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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계단 위험해. 니가 올라가지 말고 유모한테 맡겨. (울던게 잦아 들더니 이내 고개 꾸벅이며조는 아이 안아든 네가 토닥이며 깊이 잠재우는걸 보는. 2층 침실로 올라가려고 몸 일으키는 널 잡아 앉히고 유모 불러 아기 안겨주는) 이제 씻고 자야지. 내일 저녁은 밖에서 먹을거니까 수업 끝나면 씻고 나와. (이제 슬슬 파파라치들에게 네 모습 노출해도 될거라 생각해 오랜만에 외식 하려는) 하진이는 나중에. 내일은 너랑 나만 갈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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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지니두? (밖에서 먹을 거라는 말에 눈 휘둥그레 해진 채 네게 묻다 저와 너만 갈 거라는 말에 시무룩해진 것도 잠시, 싫냐 물어오는 네게 절레절레 고개 젓고 웃는) 조은데, 하지니 서운해 하까바... (서운해해봤자 어쩔 거냐 틱틱대는 네 손 꼭 잡고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듯 고개 젓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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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서운해 하면 뭐. 지금 데리고 다녀도 기억도 못 해. (서운해 할까봐 그런다는 말이 제법 어른스럽고 엄마같기는 하지만 제가 밖에서 저녁을 먹자고 했는데 그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해 더 심술궂게 말하는) 동물원? 차라리 아쿠아리움을 가. 냄새나고 사람 많고 동물원은 싫어. (제 눈치를 슬슬 보다 하진이가 사자를 좋아한다고 동물원에 가서 보면 안되겠냐 묻는 네게 질색하고 대답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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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질색하는 너 때문에 더 고집은 못부리고 입 다물긴 하지만 그래도 사자를 좋아하는 아기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그 핑계로 저도 가 구경하고 싶었기에 아쉬운) 알게써요. (더 할 얘기도 없어보이고 너도 내일 출근을 하려면 이만 들어가 쉬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어나려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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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어디가.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더니 먼저 일어나는 네 손목 잡아 자리에 앉히는) 동물원은 하진이가 아니라 니가 가고 싶은거 아니야? 말도 못하는 애가 동물원이 뭔지도 모를텐데. (네 표정 보니 하진이는 핑계고 니가 가고싶어 하는 것 같아 물어보는. 볼 발갛게 물들이고 눈 몇번 깜빡이다 고개 끄덕이는게 귀여워 웃는) 진작 그렇게 말 했어야지. 동물원 가본적은 있어? (뭔갈 하고싶다고 요구하는게 드문 네가 가고싶다니 흥미가 생기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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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속내를 들켜버리니 창피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내심 네가 제 속을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붉게 물든 볼을 한 채 고개 끄덕이는) 으응... 한 번두 업써. (한 번도 동물원을 가본 적이 없고 동물원이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기에 시무룩한 얼굴로 작게 말하다 눈 굴리는) ...차녀리 가구 시픈데, 하지니랑, 사쟌님이랑...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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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그럼 생각해 보지. 날이 좀 풀리고 시간이 괜찮으면 가는걸로 하지. (순식간에 얼굴색 확 밝아져 고개 끄덕이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네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고개만 끄덕이는) 이제 그만 자. 내일 바쁠텐데. (안녕히 주무시라고 꾸벅 인사한 네가 방으로 돌아가자 비서에게 괜찮은 동물원 알아보라 지시하는) 내일 6시까지 회사로 데려와. 저녁 예약 해두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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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고마씀니다!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생 처음 가는 동물원에 기분이 좋아 고맙다 대답하고 안녕히 주무시라 인사한 뒤 방으로 들어가는) 사쟌님. (다음날 저녁, 절 데리고 회사로 가는 비서 차 안에서 내내 두리번거리다 도착한 회사에 들어가 사장실 문 열어 그 사이로 고개 빼꼼 내미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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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들어와. 잠깐만 기다려, 마무리가 안되서. (너를 데리러간 비서가 1층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 대충 결제서류 정리하는. 아직 마케팅팀에서 최종 서류가 올라오지 않아 얼굴만 빼꼼 내민 널 앉혀두고 서류 기다리는) 옷은 누가 골라줬어. (외출을 한게 오랜만이기도 하고, 늘 집에서 지내니 적당한 옷이 없을줄 알았는데 깔끔하게 입고 온게 의외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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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가 입구 시픈 거 골라써. (마음 같아서는 캐릭터가 그려진 맨투맨을 입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네가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깔끔한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온) 마니 기다려?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과 달리 네가 꽤 바빠보여 지루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 조심스레 묻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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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아니, 다 됐어. (제가 골랐다며 뿌듯하게 말하기도 잠시, 꼬물대며 몸 가만히 안두고 움직이다 이내 기운 빠진 목소리로 묻는 네게 대답하며 몸 일으키는) 날이 꽤 추운데, 그러고 왔어? 외투가 마땅한게 없었나. (그러고 보니 올라올 때 부터 셔츠에 진 차림이었던것 같아 미간 찌푸리며 묻는) 이비서, 괜찮은 외투 하나만 사와. 사이즈 맞춰서. 넌 또 감기 걸려서 하진이 못만나고 싶어? 외투를 안입고 오면 어떡해. (고개 끄덕이는 너때문에 비서에게 지시하고 네게도 한소리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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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밖에서 나올 땐 들떠서인지 춥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저녁을 먹으러 갔다 들어올 때면 밖은 어둑해져 있을 테고 그에 따라 기온도 뚝 떨어져 춥겠다 싶은) 웅... 잘모태써요. (또 혼이 나는 건가 겁먹은 표정으로 그러지 말라는 듯 네 옷깃 꼭 그러쥐다 못마땅해보이긴 해도 혼은 내지 않는 네 옆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찰싹 붙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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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뭐 먹고 싶은건 있어? (애교 부리듯 제게 바짝 붙어오는 네가 애완견같아 픽 웃는. 복도로 나오자 추운지 바르르 떨리는 몸 바짝 붙여안고 엘리베이터 타는) 그건 내일 먹어. 오늘은 예약을 미리 해뒀으니까. (떡볶이! 하고 외치는 네게 여상히 대답하고 바로 지하로 내려가 문 열리자 내려서는) 아니, 말 하고 싶으면 해도 돼. (간간히 밖에 나올 때면 어눌하게 말하는 널 이상하게 보는 시선 때문에 아예 말을 못하게 해서인지 또 말을 안해야 하냐 묻는 네게 고개젓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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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히터가 켜져있는 안과 달리 밖은 추워 몸 떨며 눈 굴리다 네게 기대 안겨 엘리베이터에 올라 뭘 먹고 싶냐 묻는 말에 기다렸다는 듯 떡볶이를 먹고 싶다 대답하는) 찬이 떡뽀끼... 웅. 긍데 찬이, 말하며는 안대요? (떡볶이는 먹지 못해도 맛있는 걸 먹으러 간다는 사실에 기분 좋아 웃다 문득 빆에서는 제가 말하지 못하게 절 감시했던 네가 생각나 묻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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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그렇게 좋아? 외출하는거 좋아했었나. (콧노래 흥얼거리기도 하고 몸 이리저리 흔들며 좋아하는게 낯설기도 하고 새롭기도 한. 여태 너와 이렇게 개인적인 시간 보낸게 얼마 안되기도 하고, 주눅들어 있는 모습이 익숙하기도 해 더 신기한) 집에 음식은 별로야? 입에 안맞아? (맛있는거 먹을꺼라 신난다고 종알대는 네 머리 뒤로 넘겨주는) 코스 요리 먹을거야. 어떻게 먹는지 잘 배웠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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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에서 해주는 음식도 맛은 있지만 제 입에 딱 맞는 음식은 아니었기에 절레절레 고개 젓고 연신 종알거리다 머리를 넘겨주는 손길 피하지 않는) 웅. (도착한 레스토랑 앞에 내려 두리번거리다 널 따라 들어간 안이 따뜻해 빨개진 코와 귀 감싸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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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잘 배웠네. (사실 좀 걱정했는데 전채요리부터 차근차근 순서에 맞는 식기 쓰면서 먹는 네가 기특해 웃는. 스테이크 자르는건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슬쩍 끌어다 스테이크 잘라주는) 입에 맞아? (특히나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와구와구 잘 먹는게 귀여운) 어제 수업 때 먹은 홍자 이름은 뭐였어? 맛있었어? (파스타를 오물대며 고민에 빠진 널 차분히 기다려주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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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움... 어그레이! (한참 열심히 먹다 네그 기습적으로 한 질문에 움찔하더니 기억날 듯 말 듯 한 단어를 얼추 기억해내 웅얼대는) 웅. 얼그레이. (정확히 짚어주는 네게 고개 끄덕여보이며 웅얼대다 후식은 뭘로 준비해드리냐 묻는 직원에게 아이스크림 부탁하는) 치즈! 치즈맛!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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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아이스크림이랑 얼그레이, 아메리카노로 할게요. (치즈라고 발까지 동동 구르는 널 난처한 얼굴로 보는 웨이터에게 얘기하고 그제야 배시시 웃으며 고개 까딱이는 널 보고 마주웃는) 기분 좋아? 자주 데리고 나와야겠네. (크게 고개 끄덕이는 널 보다 기분이 이상해 살짝 인상 쓰는) 아니, 신경쓰지마. 먹어, 치즈맛 아이스크림. 얼그레이는 어떻게 먹어? 우유랑 설탕 타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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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이스크림만! (인상이 찌푸려져 움찔하다가도 제가 좀 시끄러웠나 싶어 발 구르는 거 멈추고 얌전히 아이스크림 푹푹 퍼먹는) 하지니두 같이 오면 조은데. (무심코 고개를 돌려보니 눈에 들어오는 아기 모습에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널 보며 웅얼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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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아직 이런거 먹지도 못하는 애를 뭐하러. (주변 둘러보더니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로 중얼대는 네게 차갑게 대꾸하는) 겁도 없이 말대꾸도 하고. 이제 좀 편해졌나봐? (그래두 하며 무어라 말하는 네게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늘 아무말 못하고 움추려 있기만 하다 이렇게 말대꾸 하는 모습이 신선한) 다 먹었어? 뭐 더 먹고싶은거 있어? 필요한거나. 나온김에 들르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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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두... (아이스크림 같은 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마음에 웅얼거리며 말 끝 흐리다 뭐 더 먹고 싶은 게 있냐 묻는 네게 고개 저어보이는) 찬이 이제 집에 가두 돼. (욕심도 많이 없는 편이고 먹는 것 역시 배만 부르면 그 이상 욕심 부리지는 않아 일어나자마자 네 옆으로 바싹 붙어서 걸어나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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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일어나지, 그럼. (괜찮다며 몸 일으키기 무섭게 제 옆으로 바짝 붙어서는 네 어깨 감싸안는) 아니, 바로 들어갈거야. (어디 갈꺼냐 묻는 네게 말하다 들리는 찰칵대는 셔터 소리에 더 찍으라는듯 네 어깨 끌어당겨 바짝 몸 붙이는) 오늘 저녁엔 씻고 내방으로 와. (고개 숙여 네 귓가에 속삭이니 얼떨떨한 얼굴로 대답하는 널 보며 픽 웃는) 왜 오라는지는 알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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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디선가 들려오는 셔터소리에 움찔하며 두리번거리다 씻고 자신의 방으로 오라는 말에 얼떨결에 고개 끄덕이는) ...모, 몰라... (혹시 제가 또 뭘 잘못한 건가 걱정이 돼 눈치보며 눈만 굴리다 일단은 몰래 숨어있다 해도 숨어있는 게 아닌 파파라치들을 피해 차 뒷좌석에 오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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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제가 네게 가까이 밀착할수록 커지는 셔터 소리에 웃음 꾹 참는. 어느정도 찍힌것 같아 차에 오르는. 밖에서와는 달리 네 어깨에 둘렀던 팔도 내리고 편하게 기대는) 왜? 아, 괜찮아. 저렇게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진이 데리고 나오지 말라는거야. 혹시라도 부딪치거나 해서 다칠까봐. (무서웠는지 제게 붙어오는 널 달래다 혹시라도 네가 혼자 아이 데리고 나가기라도 할까봐 겁주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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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겁을 먹은 듯 작은 목소리로 눈치보며 말하다 아기 얘기를 꺼내자 망설임 없이 고개 끄덕이는) 웅. (다 큰 어른인 저도 이렇게 무서운데 아기는 얼마나 무서울까 겁이 나 냉큼 그러겠다 대답했던) 하지니 찬이가 지켜조야 해. 찬이 옴마자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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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그래, 그러니까 혹시라도 하진이 데리고 어디 나갈 생각하지마. 하진이는 아직 아기라 더 위험해. (사명감 불타오르는 눈으로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툭툭 쓰다듬고 시트에 몸 깊숙히 묻다 문득 드는 생각에 널 바라보는) 아까 내방으로 왜 오라고 한건지는 알아? (볼이 발개져서 모르겠다고 고개 젓는 널 가까이 끌어당기는) 이유도 모르고 대뜸 남의방에 가면 어떡해. 그러면 되겠어, 안되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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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모르게써... (절 끌어당기는 힘에 이끌려 가면서도 머리 굴리다 네 물음에 순순히 안 된다는 듯 고개 저으면서도 이렇게 가까이서 얼굴을 보는 건 예나 지금이나 창피하고 부끄러워 안 그래도 빨간 얼굴이 더 빨개지는) 찬이, 찬이 얼굴 뜨거. 더어. 문 열어주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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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주라가 아니고 주세요, 해야지. (당황한 얼굴로 문을 열어달라는 네 코 아프지 았게 튕기는. 양손으로 코 움켜쥐고 잘못했다 웅얼대는 네게서 슬쩍 떨어지는) 덥다며. 왜 자꾸 붙어. 창문 여는건 안되니까 떨어져 있어야 덜 더울텐데. (대답은 없이 자꾸만 꼼질대며 붙어오는 네게 못이기는 척 품 내주는) 올 필요 없어, 장난친거니까. 그냥 씻고 자. 늦었으니까 하진이는 내일 보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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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우... (얼굴만 후끈거릴 뿐 몸은 춥기도 하고 네게 붙어있고 싶은 마음에 코 움켜쥔 채 가까이 다가가 치대다 내심 아쉬운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빠빠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욕실로 가 씻고 나와 잠에 든 아기 곁에서 몇 분 머물기도 잠시, 네 곁에서 자고 싶어 느릿하게 걸어 네 방 앞으로 가 기웃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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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 하진이 얼굴 보지 않고 씻고 나오는. 머리 말리며 회사에서 온 보고 체크하는데 문 밖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방문 열어보는) 뭐야? 왜 안자고. 할 말 있어? (커다란 베개를 끌어안고 쭈뼛대다 문이 열리자 움찔 하며 놀라는 널 보고 같이 자고싶어 온거란걸 빤히 알면서도 모르는척 묻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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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게에, 그게... (같이 자고 싶은데 안경을 쓰고 있는 넌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 선뜻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리다 고개 젓는) 찬이 그냥 와써. 열시미 일하세요. (손 흔들어 인사하고 뒤돌아서긴 했지만 네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면 다시 기웃거리려는데 들어가는 소리가 안 들려 그 자리에서 서성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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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들어와, 서성대지 말고. (그냥 왔다고 꾸벅 인사하던 것과 달리 또다시 서성대는 너때문에 짖궂게 굴려던 생각 지우고 널 부르는) 그거 안고 자고있어. 난 좀 더있다 잘거니까. (반색을 하고 얼른 방으로 들어오는 네게서 이제 혼현을 잘 조절해 튀어나오지 않은 꼬리와 귀가 보이는 것 같아 웃는) 하진이도 혼자 잘 자는데 엄마가 혼자 못자면 어떡해. 자장가라도 불러줘? (졸려 보이는데 가물가물한 눈을 한사코 부릅뜨는 너때문에 일거리 밀어두고 침대에 기대 앉아 네 머리 쓸어올리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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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웅. (네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 들어가 기웃거리다 침대에 누워 뒤척이더니 네가 옆으로 와 눕지 않아 다시 일어나 앉는) 자장가 조아. 자근 별 불러조. (너와 같이 자고 싶은데 네가 오지 않아 눈 부릅뜨고 꾸벅꾸벅 졸다 다가온 네가 묻는 말에 냉큼 자주 듣곤 했던 자장가 제목을 말하며 기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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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작은별? 난 모르는 노랜데, 네가 불러봐. (다정하게 대해주면 경계심 허물고 냉큼 기대오고 엉겨붙는 네가 귀여운. 제게 폭 기대 무어라 노랫말 웅얼이다 잠이드는 널 바로 눕히고 리모컨 조종해 불 끄는. 네 곁에 눕자 품으로 안겨오는 널 안고 잠드는) 일어나면 아침 챙겨. 수업 잘 들으면 하진이랑 시간 보내게 해주고. (이른 아침 일어나 잘 자는 널 깨우지 않게 조심히 빠져나와 출근준비하고 이것저것 지시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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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장가를 불러주지 않아도 이미 제 옆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마음이 편해진 상황이라 네게 기댄 채 새근거리며 순식간에 잠에 빠진) ...우우. (늦은 아침 잠에서 깨 눈 비비며 낑낑대다 일어나니 네가 없어 두리번거리는) 사쟌님. (마침 들어온 비서에게 네 행방을 물으니 출근하셨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주방으로 향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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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골치 아픈 일이 생겨 정신없이 보고 받고, 지시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자정이 넘은 시간이 되서야 집에 갈 준비 하는데 내내 신경 곤두세우고 있던 터라 욱신대는 머리 꾹꾹 누르는. 오늘 네가 뭘 했는지 보고받을 시간도 없었지만 더이상 아무 것에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 차에 올라 차가운 창문에 머리 기대고 좀 쉬는) 오늘은 피곤하니까 네 방으로 가. (씻기만 하고 누울 요량으로 방문 여는데 파자마 입고 침대에 누워있던 네가 고개 번쩍 들자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이건 뭐야. 왜 음식을 침대 위에서 먹어. (입만 벙긋대는 널 내보내려는데 네 뒤로 보이는 침대 위에 아이스크림과 과자가 너저분하게 올라가 있는걸 보고 미간 찌푸리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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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밥도 맛있게 먹고 수업도 성실히 들어 아기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돼 2시간 동안 러그 위에서 누워 함께 뒹굴며 웃고 놀다 그대로 낮잠에 든) 사쟌님! (오늘도 어제처럼 네 방에서 잠들고 싶어 미리 네 방으로 건너가 편한 파자마를 입은 채 침대에 누워 네가 오기만 기다리며 간식을 먹고 있다 문 열리는 소리에 일어난) ...어, 어어... (요즘 좀 다정해져 마음 놓고 기댈 수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오늘은 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 움츠러든 채 눈치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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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됐으니까 그냥 여기서 자. (당황한 얼굴로 제 눈치를 보는 네게 더 말하기도 귀찮아 치우겠다고 일어나는 네게 손 내젓는. 방과 욕실이야 많으니 손님방에서 잘 생각으로 뒤돌아 나가는) 뭐야. 그거 두고 나가. (가운으로 몸 감싸고 나오는데 손님방 침대에 쭈뼛대며 앉아있는 널 보고 미간 잔뜩 찌푸리는. 네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속옷과 파자마를 보니 왜 왔는지 알것 같아 나가라는 듯 고갯짓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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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치우, 치우께요... (방이 더러워서 그런 건가 싶어 눈치만 보다 치우겠다 급히 일어나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버리는 너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는) ...네, 네에...(방이 아닌 제가 싫어서 그런 거였는지 깨끗한 방임에도 저더러 나가라 차갑게 말하는 너 때문에 기가 팍 죽어 눈치만 보다 일어나 후다닥 나가 제가 지내는 방으로 들어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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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기죽은 얼굴로 후다닥 나가버리는 네가 신경 쓰이긴 하지만 아까부터 울려대던 머리가 이제는 딱딱 소닌가 날만큼 아려와 네게 더 신경 써줄 수가 없는. 네가 가져온 속옷과 파자마 대충 밀어두고 침대에 눕기가 무섭게 잠에 빠져드는) 시끄럽게 왜 울고있어. 물 좀 가져와. (어제 그렇게 신경이 곤두섰던건 몸살 때문이었는지 새벽 내내 고열에 시달리다 절 깨우러 온 비서가 주치의를 부르고 한바탕 난리가 났던 것도 모르는. 훌쩍이는 울음소리에 눈 떠 띵하고 울리는 머리 짚으려다 링거 연결된거 보고 물부터 달라고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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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신경이 쓰여 뒤척이며 쉽게 잠 이루지 못하다 밖에서 들리는 다급한 목소리와 발소리에 벌떡 일어나 네가 있던 방으로 들어가는 비서 뒤 종종거리며 따라 들어가는) 사쟌님, 사쟌님... (네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있어 울먹이는 얼굴로 네 침대 주위만 맴돌다 비서의 제지에 뒤로 물러나있긴 하지만 그들이 물러서고 난 뒤에는 네 곁으로 가 딱 붙은 채 훌쩍이기만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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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죽을 병이라도 걸렸대? 눈 부은거봐. 못생겨졌네. (제가 죽기라도 하는줄 알았는지 제 손 붙잡고 훌쩍이기만 하는 널 보니 여러가지 생각 드는. 제가 뭐라고 이렇게 울고있나 싶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 널 가까이 끌어 당기다 멈칫하는) 가까이 오면 안돼. 또 감기 걸려서 도하진 못 보고싶어? (제게 안기려다 졸지에 멈춰선 네가 간신히 멈췄던 울음 다시 훌쩍이기 시작하자 손만 들어 발갛게 부은 눈가 닦아주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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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끌어당기는 손길에 냉큼 곁으로 가려 일어나려다 아기를 보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싶어 앉긴 하면서도 네 곁에 가지 못하는 게 서러워 훌쩍이며 손만 만지작거리다 눈가 쓸어주기가 무섭게 네 손에 얼굴 부비는) 사쟌님 아푸지 마... (네가 아무리 절 미워한다 해도 이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절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너 뿐이라는 걸 알아 네가 사라지기라도 할까 무서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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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나 아파서 죽기라도 하면 너야 좋지. 방해하는 사람 없이 도하진 실컷 보고 살수 있으니까. (아이 얘길 하니 얌전히 자리 지키는 네게 괜히 배신감이 들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한. 혹시라도 제가 어떻게 되더라도 아이는 제가 정한 후견인 아래에서 크겠지만 네 반응 보려고 말해보는) 안 죽으니까 그만 울어. 머리 울려. (제 말 끝나기가 무섭게 크게 울음 터뜨리며 제게 덥석 안겨오는 너때문에 곤란한 얼굴로 링거가 꽃혀있지 않은 반대편 팔 들어 네 등 토닥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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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죽는다는 말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라 소리내 엉엉 울며 네게 덥석 안겨 고개 젓다 제 등 토닥이는 손길에 간신히 울음 그치고 눈 비비는) 사쟌님 주그면 안대... 찬이 사쟌님 업쓰면 못사라. (한참 네 곁을 지키며 훌쩍이다 등 토닥이던 손길이 사그라들자 네가 잠든 걸 알아차려 저 역시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히 눈 감고 곁에서 잠에 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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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못 살긴. (제가 네게 잘해주지 않은건 누구보다 네가 제일 잘 알텐데 저 없이 못산다는 말이 가슴 울리는. 자꾸만 제게 파고드는 널 토닥이다 따듯한 몸 껴안고 잠이 드는) 뭘 그렇게 봐. 일어났으면 씻고와. (약을 맞고 푹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개운해진. 여태 자고있는 네게 이불 덮어주고 땀으로 찝찝한 몸 씻고 나오는. 눈 꿈뻑이며 일어나 있는 네게 퉁명스레 하는 말과는 달리 손 잡아 침대에서 내려오게 하는) 씻고와, 밥 먹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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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기척이 사라진 걸 느껴 잠에서 깨보니 욕실 쪽에서 소리가 들여 네가 씻으러 들어갔구나 알아차리고 누워 눈만 깜빡이는) 웅... (씻고 오라는 말에 일어나 느리게 걸어 욕실로 가 세수하고 부스스한 머리 정리한 뒤 나오는) 사쟌님 이제 안 아파? (나오자마자 네가 걱정 돼 네 곁을 맴돌며 기웃거리다 네 앞 막아서더니 까치발 들어 네 이마와 제 이마 맞대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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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왜, 계속 아팠으면 좋겠어? (방금 씻어 말간 얼굴로 기웃대는 네게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다 갑자기 이마 마주 대오는 너때문에 놀라 멈추는) 니가 더 뜨거운대. 하진이 못보겠네. (한번도 이런 식으로 열을 재본적이 없어 낯설지만 애써 차분하게 말하고 진짜냐며 엉겨오는 네 손목 잡고 주방으로 향하는) 농담이야, 근데 밥 안 먹으면 진짜 못보게 할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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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짜? 지짜 찬이가 더 뜨거어? (저는 멀쩡한데 뜨겁다고 하는 말에 놀라 눈 크게 뜨며 묻다 농담이라는 말과 함께 덧붙이는 말에 자리에 앉자마자 눈 빛내는) 잘먹게씀니다. (네가 숟가락 들자마자 숟가락 들고 밥 푹푹 퍼먹으며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젓가락질을 하기 위해 어린이용 젓가락에 손가락 넣어 끼적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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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골고루 먹어. (서툴어도 투정 없이 젓가락 움켜쥐는 네가 기특해 네가 좋아하는 고기반찬 집어 앞접시에 놔주는. 배시시 웃는 네게 시선 맞추지 않고 반찬으로 시선 돌리는 귓가가 빨개진) 아니, 나가봐야지. 오늘도 늦으니까 내방에 있지 말고 네 방에서 자. (오늘은 회사를 안가냐고 물어오는 네게 고개 젓는. 어제 미처 마무리 못했던 일이 생각나 짜증스러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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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고기 반찬에 기분 좋아 배시시 웃다 회사를 가야 할 시간인 것 같은데 제 앞에 앉아 느긋하게 밥을 먹고 있는 네게 궁금해져 묻는) 빨랑 와야 해... (말을 하는 네 표정이 묘하게 변하는 걸 눈치채 눈치보며 작게 웅얼대다 밥 다 먹고 숟가락 내려놓은 뒤에도 네가 일어날 때까지 자리 지키고 앉아있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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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늦은 밤에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는 먹지마. 속 더부룩해서 깊은 잠 못자니까. (얌전히 절 기다리고 있는 네게 한소리 하고 몸 일으키는) 왜 울어. (양치하고 나오는데 2층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울음소리와 1층 층계참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널 보고 미간 찌푸리는. 제 눈치 보는 네게 올라가도 좋다고 고개 끄덕이고 후다닥 올라가는 네 뒤 천천히 따라 올라가는) 어리광 다 받아주지마. (네게 매달려 목에 얼굴 묻고 칭얼대는 아이의 얼굴 살피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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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네가 하는 말 기억하려 귀 쫑긋거리며 듣고 있다 네가 일어나고 얼마 안 가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네 허락이 없으니 들어가 달래주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맴돌기만 하는) 하지니, 하지니야. (뭐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건지 잔뜩 심통난 얼굴로 울부짖던 아기가 절 보자마자 울음 그치고 칭얼거려 안아든 채 살피기 바쁜) 하지니야 왜 우러써? 웅? 옴마 와찌. 우르지 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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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심통은. 그냥 졸려서 그런거 같은데. (난처한 얼굴로 서있던 유모가 요즘엔 이시간 즘이면 너와 놀다 낮잠을 잤었는데 오늘은 점심 이유식을 먹고도 네가 오지 않아 심통이 난것 같다고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영악하긴. 응석 전부 받아주지마. 왠만한건 알아 들으니까. (선조귀환인 넌 잘 모르겠지만 반류는 성장이 빨라 크게 안타까운 마음 들지는 않는) 같이 낮잠이나 자. 잘시간 이라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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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눈엔 마냥 어려보이는 아기라 품에 안겨 칭얼거리는 게 안쓰러워 기저귀를 차 빵빵한 엉덩이 토닥이며 침대로 올라가 눕는) 하지니야 옴마 쭈쭈 머거? (잘 때면 어김없이 가슴팍으로 파고드는 아기 때문인지 젖이 끊길 때가 됐는데도 계속 나오곤 해 군소리 없이 얌전히 물리고 힐끔힐끔 내려다 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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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아직도 젖을 물려? 다 커서 이유식까지 먹는데 뭣하러. (아이를 안고 침대에 누운 널 확인하고 나가려는데 꼬물대며 네 가슴팍에 파고드는 하진이를 보고 놀라는. 익숙하게 젖을 먹이는걸 보니 늘 이랬던 것 같아 인상 쓰지만 일단 방 나오는) 당장 젖 못 물리게 해. 박찬열한테 확실히 말해. 자꾸 젖 물리면 앞으로, 아니다. 도하진한테 말해. 한번만 더 젖 물면 앞으로 엄마 못 보게 한다고. 알아들을거야. (제 뒤 따라오는 비서에게 단단히 으름장 놓고 출근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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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쯉쯉 맛있게도 젖을 빨다 곧 잠에 든 아기를 조심스레 떼어내고 옷 추스른 뒤 저 역시 아기를 끌어안은 채 잠에 든) ...우웅. (잠에서 깨어나니 까만 꼬리를 내놓은 채 꼬리 잡기 놀이를 하고 있는 아기가 보여 귀엽다는 듯 웃다 제가 일어난 걸 알아챈 듯 우다다 달려와 품에 안겨 어리광부리는 아기 볼에 뽀뽀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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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어제 대강 처리하긴 했지만 완벽히 일 마무리하는. 저녁 약속이 있다는 비서의 말에 스케줄 확인하는데 뱀 집안의 여자와 약속인. 파충류 특유의 비린내가 포유류인 제겐 더 심하게 느껴져 왠만하면 약속 잡지 않는데 어제 큰 도움이 됐던 상대 그룹 회장의 유일한 상속녀인 손녀라 어쩔수 없는) 집에 연락해둬, 늦는다고. (식사 내내 역겨운 페로몬 흘려대는 여자 때문에 애써 표정관리 하는. 와인 두잔에 잔뜩 취한척 제게 기대는 여자 젠틀하게 떼어내고 차에 태워 보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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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쟌님! (이상하게 제지 없이 지켜보기만 하는 비서 덕분에 아기와 하루종일 시간 보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잠에서 깨어난 지 얼마 안 돼 다시 낮잠에 들어 잠이 오지 않아 기다린) 웅, 사쟌님 기다려써. (놀란 표정으로 눈 휘둥그레하게 뜬 네게 안겨 매달리다 제 목덜미에 얼굴 묻는 네가 의아한) 사쟌님한테서 냄시 나. 이상한 냄시 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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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왜 여태 안자고 있어. (당연히 네가 자고 있을줄 알았는데 현관에서 절 반기는 너때문에 놀라 멈추는. 코끝에서 가시지 않는 비린 냄새 때문에 머리까지 지끈거렸는데 네게서 풍기는 살냄새에 편안해져 저도 모르게 네 목덜미에 얼굴 묻는) 샤워하고 올게, 침실에 들어가 있어. (페로몬 향이라 씻는다고 쉽게 지워지지 않을것 같아 널 안고 자려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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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침실로 들어가 기다리란 말에 힘차게 대답하고 양치한 후 편한 파자마로 갈아입은 뒤 침대에 누워 눈 빛내는) 사쟌님 냄시 나. 조아. (답답한 걸 싫어해 잘 때는 상의를 탈의한 후 자는 널 알아 아랫도리만 걸친 뒤 이불 속으로 들어와 눕는 네 팔 베고 누워 킁킁대는) 오늘 누구 만나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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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왜, 이상한 냄새 나? (씻고 나오니 마치 제자리인냥 침대에 누워있다 품으로 답삭 안기는 널 끌어안고 향 맡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향이라 표정 풀고 있는데 누굴 만났냐 묻는 네게 대답하는) 예쁜 여자 만났는데, 향수 냄새가 좀 독하지? (네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 부러 예쁜 여자를 강조해 말하는) 슬슬 하진이 엄마 만들어 줄 때가 된것 같아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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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웅... (엄마를 만들어 줄 때가 된 것 같다는 말에 서운하고 섭섭하긴 해도 전에 네가 했던 말을 생각하면 아기에게 저처럼 모자란 사람보다는 예쁘고 능력좋고 똑똑한 여자가 엄마가 되는 게 나을 것 같다 생각하는) 찬이 그러면 하지니한테 언제까지 옴마 할 수 이써?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묻긴 해도 목소리는 떨리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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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글쎄, 다음주? 이번달? (울고불고 떼를 쓸 줄 알았는데 그렁그렁한 눈을 하곤 얌전히 묻는 너때문에 이것봐라 싶은. 정말 순순히 집에서 나가고 하진이 엄마 자리도 줄 것 같아 기분 상하기도 한) 결혼식 전까진 집에 있게 해줄게. 혼자 살기도 어렵지 않을만큼 재정적 지원도 해줄거고. (떨리는 목소리로 다음주라 되묻는 네게 태연히 계획에도 없는 소릴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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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는 돈 안 줘두 돼... 찬이가 하지니 옴마 계속 하구 싶다... 사쟌님 부인 하구 시퍼. (말은 그렇게 해도 제가 네 곁에 남아있으면 사람들이 널, 그리고 아기를 보는 시선이 어떨지 잘 알고 있기에 이쯤에서 떠나는 게 너와 아기의 미래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눈물이 멈추지 않는) 하지니가, 찬이 기억 못하며는, 그러면 찬이 스플 것 가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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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눈물 뚝뚝 흘리며 애처롭게 말하는 널 보니 가슴이 아픈. 괜한 얘기를 해 잘시간에 널 울린게 미안해 손 들어 투박하게 흥건한 눈물 닦아주는) 도하진이 누군데, 지 엄마를 기억 못하겠어. 지금도 저 난린데. 너 이 집 나가면 도하진 시끄러워서 안돼. (고집이 세져서 이제 네가 오랫동안 곁을 떠나면 혼현으로 변해 뭐든 물어뜯고 지칠 때 까지 운다는 얘기 유모와 비서에게 전해들은 터라 은근히 널 계속 있게 하겠다는 말 돌려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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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돌려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지능은 아니라 그저 서럽다는 듯 눈물만 뚝뚝 흘리며 어느새 튀어나온 귀와 꼬리 바들바들 떨다 네 가슴팍에 얼굴 묻는) 찬이 시러, 하지니랑, 사쟌님 여페 계속 있구 시퍼... (결국은 자신의 진심 드러내며 투정부리듯 말하면서도 네가 절 강제로 내보내기라도 하면 어쩌나 두려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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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왜? 도하진 때문에? 너 나 무서워하잖아.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해 서럽게 울다 결국 진심 드러내는 널 토닥이는 손과 달리 심술궂은 말 하며 널 떠보는) 좋아해? 좋아하는게 무슨 감정인줄은 알아? (절 좋아한다고 말하는 네게 묻지만 실상 저에게 하는 물음이나 다름없는. 조건없이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받은적도 준적도 없어 널 보면 이상해지는 기분 때문에 의아하고 짜증도 났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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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아해... 끅, 조아, 막, 사쟌님 보면, 찬이, 찬이 행복하구, 마음이가, 막 이상하구, 안아주면, 찬이 편안해. (어린 아이처럼 울면서도 네가 묻는 말에는 끅끅거리며 대답하다 울면 입술을 가만 안 놔두고 깨무는 탓에 퉁퉁 부은 입술 네 입술 위로 갖다대 뽀뽀하고 떨어지는) 끕, 조아, 조아해... 사쟌님 조아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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