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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901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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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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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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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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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보 자나부다ㅜㅜ내일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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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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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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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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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여보야 또 밤낮 바꼈구나ㅜㅜ내가 선톡해놓을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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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웅웅! 해주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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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여보다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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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여부! 찬이 일찍 이러나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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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잘해따♥ 점심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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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좀만 이따!! 여부도 얼른 머거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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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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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자구 내일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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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웅웅! 잘자구 낼바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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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보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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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웅웅!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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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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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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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늦었다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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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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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저녁은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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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웅!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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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나두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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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잘해따!!!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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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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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너무 졸려서 내일 올게요!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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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웅웅!!! 여부 잘자구 찬이 꿈!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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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여보 밥먹구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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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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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여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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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쪽쪽!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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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몸은 괜찮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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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웅웅! 여부 저녁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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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아직! 여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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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먹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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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잘해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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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쪽쪽쪽!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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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여부!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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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여보♥ 무슨 일 생긴줄 아라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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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여보 보고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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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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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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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쪽쪽쪽!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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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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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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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어제 잠들어따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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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갠차나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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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여보 너무 늦게일어난다ㅜㅜ 건강 걱정되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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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갠찬타!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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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오늘은 언제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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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일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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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여부 찬이가 아파서 먼저 자보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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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많이 아파요? 약은 먹었구? 푸욱 자고와요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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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6에게
여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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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꼬맹이 찬에게
이제 괜찮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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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꼬맹이 찬에게
에피 추가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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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8에게
웅웅! 찬이 쫌 갠찬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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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다행이다♥ 천천히 가까워 지는거 할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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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9에게
구러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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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가 집안 좋은 여자들 땍땍거리는 것보다 순하고 착한 찬이랑 사는게 나을거같아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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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0에게
구래요!!!! 여부가 선톡해주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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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꼬맹이 찬에게
판 갈아주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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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수술은 잘 끝났지만 병색 짙었던 네 할머니가 기어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들은. 반류에 관해 무지하긴 하셨지만 그래도 제법 제게 잘 대해주셨던 터라 기분이 이상했던. 장례식 내내 너무 울어 병원에 입원시킨 네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다 결국 널 제 집에서 지내게 하려는. 혼자 살게 두었다 혹여나 다른 중종에게 당해 임신이라도 할까 불안해 이방법 밖엔 마땅히 떠오르는 생각 없는) 할머님은 내가 좋은 곳에 모셨어. 너 몸 좀 추스르면 보러가게 해주지. 내일 모레 퇴원하면 차 있을거야. 우리 집으로 들어와. (혼절했던 네가 깨어났단 말에 네 병실에 올라가 파리한 안색의 네 곁에 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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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느 날부터인가 누워계시는 시간이 늘어만 갔고 제가 불러도 주무시느라 대답하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저도 어느정도 이별을 직감하고는 있었지만 늘 제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할머니께서 하루 아침에 세상을 떠나버리셔 병원으로 실려오는 내내 울다 끝내 쓰러졌던) ...할머니, 할머니... 어디써? 할머니. 천사 안 돼써...? (좋은 곳에 모셨다는 말이 그런 뜻인 줄도 모르고 진짜 좋은 곳에 모셨다는 말 그대로의 뜻으로만 알아들어 네 팔 붙잡고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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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천사 되셨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울어. (퉁퉁 부은 눈을 뜨기가 무섭게 제 팔 붙잡고 애처롭게 물어보는 네가 안쓰러워 평소라면 받아주지 않았을 네 응석도 적당히 받아주는) 지금은 안돼. 이거 다 맞고, 이것도 다 먹고. 그러고 나서 보러 가게 해줄게. (할머니를 보러 가겠다고 이불 걷어내는 널 도로 앉히고 간이 상 올려 가지고 들어왔던 죽그릇 올려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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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머니, 할머니 보러 갈래... (천사가 되셨다는 말을 믿기 어렵다는 듯 울먹이는 얼굴로 이불 걷어내고 일어나려는데 그런 절 막아세워 앉히며 죽을 먹이려 들자 고개 홱 돌리는) 시러, 먹기 시러... 안, 안 머거. (언제 또 네 행동이 변할지 몰라 무섭긴 해도 지금으로선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고개 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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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먹어. 다 먹어야 할머니한테 데려다 줄거야. (먹기 싫다며 고개 젓는 네게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데 울먹이는 눈으로 한사코 고개 젓는 너때문에 작게 한숨 내쉬는. 할머님이 아프셔서인지 영양 상태가 상당히 불균형 하다는 이야기 들었기에 안먹겠다는 네게 그러라고 할 수는 없는) 얼른 입 벌려. 너 이거 좋아하잖아. 다 먹으면 아이랑 같이 할머니 보러 가게 해줄게. (일부러 네가 좋아하는 새우죽을 요리사에게 말해 해온터라 일단 먹기 시작하면 잘 먹을거 알아 한스푼 떠올려 입가에 대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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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랑 할머니를 보러 가게 해주겠다는 말에 동하지 않을 수 없어 먹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먹으려 입 벌리고 받아 먹는) 아가야, 아가야랑 할머니, 보러, 보러 갈래. (얼마 먹지 못했지만 그래도 허기짐은 가셨기에 벌떡 일어나 겁도 많은 주제에 꽂힌 링거 한 번에 빼버리고 병실 문 앞으로 가 문고리 잡아 돌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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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박찬열, 좀 진정해. 일단 기다려. 아이 데리고 오라고 했으니까. (몇 입 받아 먹더니 링거까지 빼버리고 가는 널 따라가 뒷덜미 잡아채는. 바동대는 널 들어올려 침대에 도로 앉히고 벨 눌러 의사 부르는) 이것도 다 맞아야 간댔지. 니가 멋대로 빼서 다시 맞아야돼. (잔뜩 억울한 얼굴로 절 보는 네게 싸늘하게 대답하는) 잠들었네. (의사보다 먼저 노크소리 들리고 비서의 품에 안긴 아이 넘겨받는. 까만 털뭉치 같은 아이 제법 익숙하게 넘겨받아 네쪽으로 걸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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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러, 시러! (당장이라도 할머니에게 가고 싶은데 왜 절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건지 억울한 얼굴로 널 올려다 보며 울먹이다 비서의 품에 안겨 들어온 아기를 제 품에 안겨주는 너로 인해 행동 잠잠해진) ...아가야, 아가야다. (이름도 모르는 아기를 품에 꼭 안고 있다 행여 부서지기라도 할까 몸 가득 줬던 힘 풀어내고 언뜻언뜻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는 아기 보고 움찔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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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하진이야. 도하진. (아이를 안기가 무섭게 얌전해진 널 이제야 한시름 놓은 얼굴로 보는. 아직 7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인간 아이의 혼현이 보이기 시작하는 아이를 신기하게 보는 네게 말해주는) 이제 조금 있으면 완전히 인간 모습을 할거야. 귀나 꼬리는 좀 더 커야 없앨 수 있겠지만. (하진아 하고 불러보는 네게 말하니 멍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게 제법 엄마같은) 링거 다 맞으면 갈거니까 애랑 좀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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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지나. (처음 듣는 아기 이름에 귀 쫑긋거리며 신기한 눈으로 보고 있다 한 번 불러보고 네 말에 고개 끄덕거리는) 우아. (아기가 품에 있으니 안정을 찾은 듯 얌전히 침대에 누워 링거를 꽂는 줄도 모르고 아기 얼굴에만 시선 고장하고 있다 약 기운에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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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얌전히 잠이든 너와 아이 내려다 보다 한숨 내쉬는. 한켠에 놓인 소파에 앉아 회사일이 꽤나 밀린 터라 패드 꺼내 대략 처리할 수 있는 일들 처리하는) 일어났어? 기다려, 의사 부를거니까. (한시간 정도 후 눈을 뜬 네가 작은 목소리로 절 부르자 벨 눌러 의사 부르는.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아이인데 그래도 어미가 옆에 있다고 곤히 자는게 신기한) 애는 이비서가 챙길거야. 네옷이나 갈아입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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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짧지만 깊은 잠에 들었다 깨어나니 아기가 옆에 누워있어 아기부터 챙기다 옷이나 갈아입으라는 타박 섞인 말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옷 갈아입고 비서 품에 안긴 아기에게 가까이 다가가 기웃거리는) 하지니, 하지니. (달라는 듯 손 뻗으니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널 보기에 발 동동 구르며 재촉하기 바쁜) 찬이 아가야, 찬이 아가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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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니 아가 아니야. 내 아이지. 지하로 내려갈거야. 파파라치 때문에. (옷을 갈아입기 무섭게 아이의 곁에서 얼쩡이는 네게 차가운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이미 파파라치들이 깔렸다는 이야기 전해들은 터라 칭얼대는 네 손목 잡아끄는) 시끄러워. (엘리베이터에 타자 잠에서 깨었는지 시끄럽게 울어대는 아이 때문에 머리까지 아픈 것 같아 잔뜩 인상 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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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하로 갈 거라며 절 잡아끄는 힘에 못이겨 끌려나가면서도 비서 품에 안긴 아기 빤히 쳐다보다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칭얼대며 울기 시작한 아기에게 다가가려는) 시러, 저리 가아... (널 밀치고 아기를 안고 있는 비서에게 다가가 손 뻗으니 제게 손 뻗으며 바둥대는 아기 휙 빼내어 등진 채 서 달래는) 하지니야, 뚜욱. 옴마 와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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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그냥 둬. 시끄러워서 피곤하니까. (곤란한 얼굴로 저와 널 번갈아보는 비서에게 말하는. 네 품에 안겨 조용해지니 이제 좀 괜찮아 표정 풀어지는) 납골묘로 바로 가. (화장을 해서 납골당에 모시려다 그래도 묘를 쓰는게 좋을 것 같아 납골묘로 정했었던. 서울 외곽의 한적한 교외로 나가는 내내 네가 하진이에게 중얼대다 분유를 먹이다 하는걸 보고있는) 지치지도 않아? 이제 조용히 좀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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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오랜만에 만나는 아기를 안고 중얼거리다 분유를 먹이며 신나하던 중 조용히 하라 일갈하는 너 때문에 기가 팍 죽어 입 다물고 몸 웅크린 채 마침 다시 잠에 들려는 듯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아기 꼭 안고 잠드는) ...추어. 하지니 추어게따. (자다 깨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져 몸 움츠리면서도 아기가 추울까 입고 있던 겉옷 벗어 감싸는) 이제 안 추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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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히터 좀 더 틀어. 담요도 주고.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더니 이내 잠들어버린 너와 하진이 보며 작게 한숨 쉬는. 선잠이 들었다 반짝 깨어난 네가 주섬주섬 겉옷 벗어 아이에게 덮어주자 차안 온도 높이고 비서에게 담요 건네받아 네게 주는) 얘는 안그래도 체온 높으니까 너나 입어. 쓸데없이 아프다고 성가시게 하지말고. (아이는 포유류 중종이라 체온조절을 제법 잘 하니 걱정이 없지만 앞으로 널 제 집에 살게 할건데 아프다고 성가시게 굴까봐 미리 이야기해 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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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두, 하지니 추어야... (시무룩한 얼굴로 아기 빤히 쳐다보다 그래도 제 옷보다 네가 준 담요와 데워진 공기가 더 따뜻하겠다 싶어 옷 거두는) 하지니 안 추어? (꼼지락거리며 손가락 빨더니 얼마 안 가 눈 뜬 아기가 저에게 손 뻗은 채 바둥거려 냉큼 손 뻗어 쥐는) 옴마 아나조? 아나주께. 찬이가 옴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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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반짝 눈 뜬 아이가 뭘 아는건지 네게 손뻗어 바둥대는걸 마음에 안드는 얼굴로 보는. 제가 엄마라는 네게 짧게 일갈하고도착했다는 비서의 말에 먼저 내리는) 조심히 따라와. (계단으로 잘 되어있긴 하지만 혹시나 아이를 안고 미끄러지기라도 할까 싶어 불안한 얼굴로 절 따라오는 널 주시하는) 여기야. 할머니 계신 곳.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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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웅.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단호한 말에 어쩔 수 없이 입 꾹 다물고 먼저 내린 네 뒤를 따라 아기 꼭 끌어안고 내려 불안정한 걸음으로 뒤뚱뒤뚱 걸어 따라가는) 할머니 어디 이써? (어딜 봐도 보이지 않는 할머니 모습에 고개 갸웃하며 널 바라보다 둥그런 묘를 가리키는 널 이해가지 않는다는 듯 어깨 으쓱이는) 어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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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여기. 여기 계시잖아. (무덤을 한 번, 저를 한 번 번갈아 보더니 맹한 얼굴로 묻는 네게 대답하는. 얼마전 한 검사에서 분명 지능이 14세 수준까지 향상됐다고 들었는데 어째 더 답답해진것 같은) 사람은 죽으면 다 이렇게 돼. 몸은 태우거나 묻고, 착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정신만 남아서 네 말대로 천사가 되는거야.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 짓고있는 네게 제법 친절히 설명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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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짜 여기 할머니 이써? (여전히 이해가지 않는다는 표정 지으며 고개 갸웃하다 앞으로 성큼 다가가 손 뻗어 까칠한 잔디 쓸어보는) 할머니... (까칠했던 할머니 손등이 생각나 입술 꾹 깨물고 순식간에 차오른 눈물 손등으로 벅벅 닦아내는) 찬이두 천사 되면 안 되는 거야? 찬이두, 할머니 옆에 가구 시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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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넌 천사 못 돼. 말 잘듣고 착하게 굴어야 천사도 될 수 있어. 일단 뭐, 죽어야 하긴 하지만. (네 말도 안되는 말 맞춰 주다 저까지 유치해지는 것 같아 헛웃음 짓는. 그래도 할머니와 둘만의 시간은 필요할 것 같아 네게 꼭 안겨있는 아이 빼앗아 안는) 인사 드리고 와. 당분간은 여기 올 시간 없어. (네가 저없인 움직이기도 힘들고 비서와 둘만 이곳까지 오게 허락해 줄것도 아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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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를 빼앗듯 데리고 가버리는 널 놀라고도 억울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인사 드리라는 말에 말 그대로 고개만 꾸벅 숙여 인사드리고 손까지 흔든 뒤 네게 달려가는) 인사, 인사 드려써요... (왠지 모르게 자꾸만 눈물이 흘러 손등으로 눈가만 벅벅 문지르다 아기에게 손 뻗는) 하지니, 하지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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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내려 가는건 위험해서 안돼. 잘 따라와. (꾸벅 인사하더니 손까지 흔들고 돌아서는 널 착잡한 얼굴로 보는. 벅벅 닥아내느라 새빨개진 눈을 하고 아이를 향해 손뻗는 네게서 매정하게 뒤도는. 능이 낮으니 모성애도 없겠다 생각해 잘됐다고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보다 모성애도, 아이에 대한 집착도 강한 것 같아 제 집에서 사는 동안 확실히 정을 떼어야 겠다는 생각하는) 네 짐 다 우리집으로 옮겼고 집은 내가 처분했어. 나중에 네가 집 나갈 때 그 돈은 돌려줄게. (차에 오르자 어딜 가냐며 묻는 네게 대답하며 카시트에 아이 눕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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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디, 어디 가요? (이제 할머니도 없는데 전 어디로 가야 하나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해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묻다 카시트에 눕혀진 아기에게 시선 떼지 못하는) 하지니 코야... (고롱대며 잠에 든 아기 흐뭇한 얼굴로 보다 사소한 것도 눈에 담고 귀로 듣고 싶어 퐁 튀어나온 귀 쫑긋대며 커다란 눈 빛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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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일단 방으로 안내해줘. 씻고 식사부터 하지. (집에 도착할 때 까지 내내 아이만 보고있던 네가 집에 들어서자 주춤대는걸 보고 작게 한숨 쉬는. 일단 뭘 먹고 천천히 이야기 해야할 것 같아 비서에게 말하고 저도 방으로 가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는) 밥부터 먹어. 하진이는 유모가 알아서 돌보니까 니가 신경쓰지 말고. (네가 제 집에 오긴 했지만 예전처럼 일주일에 한번만 아일 보여줄 생각에 일부러 방도 아이방이 있는 2층이 아닌 1층으로 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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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지낼 방이라며 절 안내하는 비서 뒤를 따라 들어가면서도 아기를 데리고 가는 유모에게서 시선 떼지 못하다 방 대충 둘러보고 간단히 샤워 후 준비해준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는) ...네에. (아기를 곁에 두지 못하니 가라앉은 얼굴로 깨작거리다 입맛이 없어 수저 내려두고 아기에게 가고 싶어 엉덩이 들썩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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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내 방으로 가져다 주세요. (영 먹질 못하고 깨작이는 네가 역시나 식사예절이 없다고 생각하며 정갈하게 식사 마치는. 후식을 묻는 아주머니에게 말하고 네게 따라오라 눈짓하는) 사정이 이렇게 되서 같이 살게 됐으니 이전의 계약서를 좀 수정해야 할 것 같아. 물론 생활비와 학비는 그대로 지급이 될거야. 아이는 일주일에 한 번만 볼 수 있다는 조건도 그대로고. 바뀌는건 할머님 병원비 지급 부분 뿐이긴 하지만 어쨌든 새로 쓰긴 해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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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뒤를 따라 들어가자마자 제게 던져진 말에 또 독설이 날아올까 무서워 움찔하다가도 날아온 말은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한다는 내용 뿐이라 어려울 것 없다는 듯 순순히 고개 끄덕이는) 으응... (여전히 모르겠는, 어려운 말들만 가득한 계약서 가만히 쳐다보다 서툴게 제 이름 적어 네게 내밀고 일어나 고개 꾸벅 숙이는) 하지니, 하지니 보러 갈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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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뭘 들은거야, 대체. 박찬열 제대로 앉아. 너 지금 내 말 하나도 이해 못 했어. (얌전히 서명을 해서 알아 들었겠거니 했는데 그 새 일어나서 아이를 보러 가겠다고 하자 피곤한 얼굴로 이마 짚는) 너, 그전에 하진이 보러 우리집 언제 왔어. (작은 목소리로 토요일 하고 대답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네가 우리 집에 살게 됐다고 해서 달라진거 없어. 하진이 볼 수 있는 날은 토요일 하루야. 알아 듣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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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토요, 토요일... (제가 아기를 볼 수 있는 날은 토요일 딱 하루라며, 단호하게 말 뱉어내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손만 꼼지락거리다 그 조항을 어기면 내쫓는 건 물론 아기를 아예 보지 못하게 해버릴 거라 협박하듯 말하는 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는) 알게, 알게써요. 찬이, 하지니 안 보께... (눈물 그렁한 눈으로 널 바라보며 웅얼대다 고개 푹 숙인 채 결국 눈물 뚝뚝 떨구는) 하지니, 찬이가, 끅, 낳아짜나... 긍데, 긍데 왜, 왜 못 보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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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하진이 낳아 주기만 하는 조건으로 이미 지불된 것들 잊었어? 할머님 수술비랑 병원비도, 네 학비랑 집값, 생활비까지. 니가 사정해서 그나마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날 수 있게 해준거잖아. 이제 와서 니가 낳았다고 고집 부리면 곤란해. 애초에 전부 알고 임신하고 아이도 낳은거잖아. (아이를 영영 못보게 하겠다는 협박조의 말에 겁먹은 얼굴로 수긍하나 싶더니 울먹이며 하는 말에 화 꾹 누르며 대답하고 저도 서류에 서명해 한 장을 네게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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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 더 뭐라 하지 못하고 입 꾹 다문 채 훌쩍이다 나가보라는 말에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네가 건네준 서류 들고 나가는) ...끅, 하지니, 하지니 다음, 주, 토요일에, 보께요... (네게 이미 말을 전해들은 듯 제가 나가자마자 제 팔 잡고 1층으로 끌고 내려가는 비서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 내려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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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식단 잘 챙기고, 검사도 두달에 한번씩 잊지말고 받도록 해. 언제까지 집에 데리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학교 생활이나 행동 반경 지금까지처럼 늘 보고해. (훌쩍이던 네가 고개 꾸벅 숙이고 방 나가고 잠시 후 들어온 비서에게 이것 저것 지시사항 이야기 해두는) 하진이는? (아까 차안에서 잠들어 여태 자고 있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됐어. 이만 나가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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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방에 들어가고 나서도 시무룩한 얼굴로 내내 기가 죽어있다 아기가 깨 우는 소리가 들려 축 늘어뜨리고 있던 몸 벌떡 일으켜 방 문 여는) 하지니, 하지니가 우러, 우러요... 한 번만, 한 번만 보께요... (문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절 막아서는 비서들에게 애원하듯 말하며 울먹이다 이내 곧 잠잠해져 발만 동동 구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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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하진이가 깨 우는 소리에 보게 해달라고 몇번이나 울었다는 이야기 들은. 처음 몇 번 허락해 주면 계속해서 조를까봐 단호하게 못하게 하라 지시한지 며칠이 지나고 네가 그렇게나 기다리던 토요일이 된) 밖엘 나가고 싶다고? 애를 데리고? (너와는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 일주일만에 마주 앉은 식탁에서 하진이와 나가게 해달라는 말에 다시 되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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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아무리 애원을 해도 네가 허락해주지 않는 이상 못본다는 걸 알면서도 비서들이 없을 땐 잠겨있는 아기 방 앞에서 기웃거리고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올 때면 어김없이 내보내달라 조르고 울며불며 악을 썼던) ...네, 네에... 하지니랑, 하지니랑 공언, 공언 가구 시퍼요... 가치, 가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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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공원? 근처에 갈만한 곳이야 있지만, 감기 걸릴것 같은데. (공원을 가는거야어차피 너와 하진이만 보내는게 아니니 위험하진 않겠지만 날이 꽤 추워 걱정되는) 오늘은 그냥 정원에서 놀아. 공원은 나중에 데려가 줄테니까. (미리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 아니라 파파라치에게 걸리기라도 하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묘연했던 네 행방 반류사회에 드러나는게 시간문제라 굳이 위험 무릅쓰며 나갈 수는 없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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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공원에 가지 말고 정원에서 놀라는 말에 떼라도 쓰고 싶지만 그랬다간 토요일에 한 번 만나는 기회도 사라질 것 같아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1분 1초라도 헛되이 흘러가는 게 아까워 빠르게 샤워하고 준비 마친 뒤 아기 방으로 향하는) 하지니, 하지니 이러나써. (막 잠에서 깬 듯 꼬물거리고 있는 아기를 보니 기분이 좋아 배시시 웃으며 가까이 다가가 손 뻗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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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시무룩한 얼굴이긴 하지만 일단 더 조르지는 않아 고개 끄덕이고 식사 마무리하는. 후다닥 일어나 달려가는 네 뒷모습 보다 저도 일어나 양치하고 하진이 방으로 향하는) 계단은 내가 안고 내려가지. (그새 씻고 와 아이 안아 어르고 있는 네게서 아이 받아 안고 뒷 정원으로 향하는) 마음대로 해. (아이 내려두기 무섭게 비틀대며 걷자 저도 변해서 아이랑 다녀도 되냐고 물어 고개 끄덕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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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허락이 떨어져 강아지로 변해 아기 주위 맴돌다 작은 상태에서 보니 더욱 더 무서워 꼬리가 말려 들어가더니 결국엔 사람으로 변해 마당 한구석에 앉아 제게 다가오는 아기에게 손 뻗는) 하지니 어흥, 어흥. (표범과 호랑이 울음 소리를 구분하지 못한 듯 우는 소리 내며 배시시 웃다 손등에 얼굴 부비는 아기 가만히 보고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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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하진이보다도 작은 포메 한마리가 되어 꺙꺙 거리더니 이내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 아이와 어울려 노는 널 한번, 노트북을 한번 들여다보길 반복하는) 밥먹을 시간이야. 들어가서 몸도 좀 녹이고 안에서 놀아. (한시간쯤 후 비서의 부름에 집중하던 화면에서 너와 아이쪽으로 시선 돌리는데 입술이 파래진 너때문에 작게 한숨 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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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안 그래도 추웠는데 잘 됐다 생각하며 아기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아기 분유부터 챙기고 분유를 먹인 뒤에야 제 밥 챙기는) 마시써. (맛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맛있다고 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아 이것저것 주워 먹으며 중얼거리다 다 먹고이 일어나자마자 아기 따라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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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해서 배가 고플텐데 아이 분유부터 먹이고 트름까지 시킨 너와 식탁에 마주앉는. 분명 소세지나 고기반찬을 좋아하는걸 아는데 되는대로 입에 넣고 금세 일어나는 네 뒷덜미 잡아 앉히는) 애 도망가는거 아니니까 기다려. 과일 먹고 손도 씻고 가. (하진이 낮잠을 잘 시간인거 알아 너도 좀 쉬면서 여태 파란 입술 혈색 되찾을 때 까지 앉혀놓을 생각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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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제가 좋아하는 딸기와 귤이 놓여있어 딸기는 포크로 쿡 찍어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어 꿀꺽 삼키고 귤은 손으로 쪼물딱거리더니 야무지게 까 입에 쏙쏙 집어넣는) 다 머거써. (한참 오물거리던 끝에 꿀꺽 삼키고 두리번거리다 진짜 배가 불러 손 배 위로 올려 문질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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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학교는 당분간 쉬어. 오래는 아니고 남은 학기 동안. 방학이 끝나면 다시 가도 되니까. (네다섯달은 널 보이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제가 미리 휴학계 내두었던. 여전히 멍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게 제 말을 정말 알아듣긴 한건가 싶지만 일단은 알겠다는 대답 들었으니 그러려니 싶은) 그리고, 나 없을 때 하진이 보여 달라고 고집 부리지마. 또 그런 일 있으면 그 주 토요일은 아이 못 보는거야. 알아들어? 집에만 있는게 지루하면 배우고 싶은걸 얘기해. 선생님 모셔올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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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네가 친구들을 사귈 기회조차 날려버려 안 가도 가도 절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테고, 오히려 저에겐 좋은 일이라 멍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다 이어지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알겠다 대답하는) 하지니 보러 갈래요... (오늘 보면 또 다음주가 될 때까지 보지 못할 테니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두고 싶어 일어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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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지금 자고있을거야. 이따 일어나면 가. (시무룩한 얼굴로 말하는 네게 대답하고 서재로 향하는. 하던 일 마저 처리하고 침실로 돌아가 쉬다 들리는 아이 울음소리에 미간 찌푸리는) 무슨 일이야? (도련님이 깨면서 울음 터뜨리신 거라고 네가 바로 올라갔다는 말에 별일 없겠지 싶어 나가보라 이르는) 나갔다 올거니까 무슨 일 없게 잘 지켜봐. (저녁시간이 다가오니 친구에게 한잔 하자는 연락이 와 비서에게 단단히 이르고 외출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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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데 네 말에 꼼짝도 못한 채 눈치만 보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아기가 깰 때까지 기다리는) 하지니, 하지니 우러. (저도 모르는 사이 꾸벅꾸벅 졸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눈 번쩍 뜨며 두리번거리더니 급하게 아기 방으로 올라가 아기 안아든 채 달래기 바쁜) 하지니 우러. 뚝, 뚜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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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늘 그렇듯 여자들을 불러놓고 놀고있던 친구들이 반기자 적당히 끼어 술 마시는. 진짜 친한 친구들이 아닌 사업적으로 필요한 인맥이라 지저분하게 노는 꼴 보면서도 별말 없는) 집으로 가지. (2차를 간다며 다들 여자들과 일어나 호텔로 향하는 친구들과 다르게 집으로 가는. 호텔을 여자와 드나드는 사진을 찍히기 보단 집에서 끝내고 입단속 한 뒤 차로 내보내는게 이미지에 좋다는거 알아 늘 원나잇은 집에서만 하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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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슴팍에 얼굴 묻고 부비적거리는 아기 살살 달래며 힐끔힐끔 살피기도 잠시, 울음 그친 걸 확인한 후 놀아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하지니 재미써, 재미찌. (꺄르르 웃는 아기가 너무 예뻐 저 역시 배시시 웃으며 손 맞잡다 12시가 되자마자 아기를 데리고 가려는 유모에게 매달려 울먹이는) 쪼끔만, 쪼끔만 더, 더 보며는 안 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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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일찍 온거 같은데 자정이 넘은 시간에 집이 조용할거라 생각했는데 소란스러워 뭔가 싶은) 박찬열, 열두시 넘었잖아.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이만 들어가. (난감한 얼굴의 유모가 잠이 든 아이 안고 내려와 제게 하는 말에 유모 뒤를 따라 내려왔던 네게 단호하게 말하는) 고집 부릴거야? (조금만 더 보면 안되냐 웅얼대는 네 말 단칼에 자르고 무슨 일이냐는 여자를 손님방으로 안내핫나 이르는) 하진이 데리고 올라가세요. 박찬열, 다음주는 하진이랑 시간 같이 못 보내. 알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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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아, 미아내, 잘모태써요... 차녀리, 보게 해주세요, 하지니 차녀리, 차녀리 아가자나... (왜 제가 제 배 아파 낳은 아기를 제가 보고 싶을 때 보지 못하는 건지, 계약서에 제 스스로 싸인을 했음에도 이해가 가지 않아 울먹이는 얼굴로 훌쩍이며 말하다 결국 비서에게 끌려가다시피 해 구석진 제 방으로 들어가는) 하지니, 하지니... (차라리 몸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좋을 텐데, 가까운 곳에 있으니 더 보고 싶고 더 애틋해져 문만 벅벅 긁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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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데려가. (또다시 제 아이라 울먹이는 널 비서가 데려가자 바로 손님방으로 향하는. 제 집에 몇번 왔던 낯이 익은 여자가 이미 씻고 앉아있어 평소보다 더 난폭하게 관계 맺고 바로 나오는. 샤워가운만 걸치고 제방으로 가다 문 긁는 소리에 네 방문 벌컥 여는) 자꾸 이런식이면 평생 하진이 못 보고 사는 수가 있어. 니가 한 말은 지켜야 할 거 아냐. 받아 먹을건 다 받아먹고 약속도 안 지키는건 무슨 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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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문이 열리고 네가 들어와 단호하게 말하자 서러움에 입술 씰룩이다 짐 보따리 속에 꽁꽁 숨겨둔 통장과 도장 꺼내 네게 건네는) 찬이, 찬이 이거, 피료업써... 차녀리, 하지니만 이쓰면 돼요, 그러니까, 하지니 보게 해주세요... 아니면, 아니면 찬이, 느때 아가야, 낳으꺼야... 찬이, 아가야 가질 수, 이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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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이런 푼돈은 나도 필요없어. (서러움에 울먹이다 뭔갈 가져와 제게건네는 널 빤히 보는. 통장을 보고 헛웃음 지으며 대답하다 늑대 아이를 낳을거란 말에 재미있어 픽 웃는) 또 늑대를 낳으면 마음껏 볼 수 있을 것 같아? 멍청하긴. 니 배에서 나왔어도 그 아이는 내 아이야. 하진이처럼 일주일에 한번 겨우 볼 수 있겠지. 하진이가 어느정도 자라면 엄마를 만들어 줄거야. 모자란 경종 강아지가 아닌, 최중종으로.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내가 주는 돈이나 차곡차곡 모아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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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이 꼭 비수처럼 꽂히는 것 같아 욱신거리는 가슴 한 번 팡팡 치고 눈물 닦아내며 방으로 들어가더니 짐 챙겨담은 가방 어깨에 매는) 찬이, 찬이 나중에, 하지니 데리러 오꺼야... 돈 마니 벌어서, 그래서, 사쟌님보다 부자 돼서, 오꺼야... 만약에 느때 낳으면, 느때 안 뺏겨. 찬이가 키우꺼야, 찬이가 낳아쓰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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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멍청한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 인줄은 몰랐네. 누구 마음대로 집을 나가. 이 집에 들어온 이상 나가는 것도 내 허가가 있어야돼. (나갈거라며 장농을 열고 왠 가방을 하나 챙기는 널 기가 막힌다는 얼굴로 보는. 여자야 이미 비서가 돈을 주고 보냈겠지만 이런 모습 일하는 사람들이 볼까봐 문 닫아 버리는) 방에 처박혀서 뭘 하나 했더니 이따위 가방이나 챙겨놓고 있었네. 똑똑히 들어, 박찬열. 넌 이 집에서 못 나가. 하진이는 니 아이가 아니라 도경수의 아들이자 장차 우리 회사를 물려받을 차기 늑대 당주고. 알아들어? 난 그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네 배를 빌린 것 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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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지니 크면, 옴마 만드러 준다면서요... 긍데 찬이, 찬이가 옴마자나... 옴마 만드러 주며는, 찬이는, 여기 더 안 이써두 되자나. 찬이 하지니 안 보께요, 나가게 해주세요... (전 네게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널 사랑하는 마음에 여태까지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참고 있었던 건데, 제가 배 아파 낳은 아기에게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을 엄마로 붙여준다는 게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고 또 제가 왜 엄마가 아닌 건지도 이해되지 않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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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니가 언제 나갈지도 내가 정해. 건방지게 굴지마. 나갈 때가 되면 있게 해달라고 애원해도 내보내 줄테니까 그 전까진 말 잘 들으면서 얌전히 처박혀 있어. (아까 제가 했던 말 때문인지 아이도 보지 않을테니 나가게 해달라는 네게 왜인지 배신감이 들어 더 심하게 말해 버리는) 하진이 보기 싫으면 당장 다음주부터 보지마. 보든 안보든 상관 없지만 지금 당장은 못 나가. 적어도 이년은 있어야 하니까 그 때 까지 돈이나 열심히 모아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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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지니, 보고 시픈데, 긍데... ...끅, 잘모, 잘모태써요... (아기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게 엄마고 또 아기의 엄마가 저라는 걸 제 자신은 너무나도 잘 알아 결국 항복하듯 울음 터뜨리며 손 모아 빌다 진짜 애 보기 싫은 거 아니면 얌전히 지내라는 말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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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말 잘듣고 얌전히 지내면 보게 해줄 테니까 좀 그쳐. 시끄러우니까. (아깐 홧김에 한 말이었는지 손까지 모아 비는 널 보니 기분이 좀 나아진. 뚝뚝 떨어지는 눈물 보고있다 선심 쓰듯 말하니 얼른 입 막으며 눈물 닦는 널 그제야 좀 누그러진 눈으로 보는) 쓸데 없이 짐이나 싸놓고 시간 죽이고 있지 말고 내일부터 뭐든 배우도록 해. 요리든 제빵이든, 하다못해 꽃꽃이나 커피 내리는 법이라도 배워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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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긴 하지만 괜히 배우겠다 나서서 널 더 귀찮게 하지 않을까 걱정 돼 웬만하면 방 안에서 조용히 지내려는) ...안녕, 안녕히, 주무세요... (기가 팍 죽어 고개 푹 숙여 인사하고 네가 나가자 제 자리로 가 누워 퉁퉁 부은 눈 비비며 훌쩍이다 울다 지쳐 잠에 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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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기가 팍 죽은 모습을 보니 한동안은 소란을 일으키거나 시끄럽게 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아예 떨어져 살면 몰라도 한집에 사는데 일주일에 한번 보게 하는건 너무한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괜히 더 정이 들어 집을 떠나지 않겠다 고집이라도 부릴까봐 걱정스러워 약해지려는 마음 다잡는. 사실 야망 때문에 저희 회사와 어떻게든 엮여 이득을 보거나 여차하면 주식을 얻어 한자리 차지하고 싶어할게 뻔한 가문의 최중종 보다 권력이나 돈에는 욕심이 없는 네가 결혼 상대자로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종종 들어 뭐라도 가르쳐 보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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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를 보지도 못하고 절 감시하느라 밖에 나가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차라리 방 안에 틀어박혀 그림을 그리거나 잠을 자는 게 나아 오늘도 어김없이 몸 웅크린 채 이불 속에 파묻혀 있다 정원에 나가면 혹시 아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어제 기억 떠올리며 슬그머니 일어나 문 여는) ...정원, 정원... 가구 시퍼서, 네에... (제가 안쓰러웠던 건지 정원까지 데려다 준 비서에게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한참을 기다려봐도 아기는 보이지 않아 잔디밭에 철푸덕 주저앉아있다 문득 눈에 띈 꽃을 향해 손 뻗어 뚝 꺾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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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아프다고? 어디가 얼마나? 주치의는 다녀갔어? (요즘은 회사일이 바쁜 터라 열시가 넘어 집에 들어오는데 네가 아팠다고 보고하는 비서에게 물으며 네 방으로 향하는) 이 날씨에 정원에는 왜 나가 있었어. 그것도 두시간이나. (네게 크게 뭐라고 했던 그날 이후 거의 오일만에 보는 얼굴이 많이 헬쓱해 있어 미간 찌푸리는) 하진이? 니가 나가 있어도 감기에 걸리는데 하진이가 어떻게 정원에 나가있어. 이번주는 아이 못 보겠군. 옮길 수도 있으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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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꺾은 꽃을 손 안에서 굴리며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다 결국 2시간 후에야 절 찾으러 온 비서에게 끌려가다시피 해 제 방으로 들어가는) 하지니, 하지니 나오까바... (제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아기를 보지 못한다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울먹이다 누굴 탓하냐며 타박하는 너 때문에 입 꾹 다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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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그래도 얌전하게 지냈다고 하니까 감기가 다 나으면 한번 더 볼 수 있게 해주지. 다음주 주말까지 안나으면 다음주도 못 보니까 주치의 말 잘 들어.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지난번처럼 억지를 부리거나 말대꾸를 하지 않는게 마음에 들어 선심 쓰듯 말하는) 열이 심하네. 링거는 왜 안 맞고 있어? (자라면서 늘 영양이 불균형 했어서 면역력이 약해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아프다는 주치의의 말 이미 들었어서 네 건강은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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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푸자나요... (바늘을 무서워 해 잔뜩 겁먹은 눈으로 널 보며 웅얼거리다 빨리 나으려면 맞아야 한다는 말에 아기 얼굴이 떠올라 어쩔 수 없이 맞겠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네 전화에 얼마 안 있어 들어온 주치의가 놔주는 링거 입 꾹 깨물며 참아내는) 으응... (다 들어가기 전에 빼면 안 된다 절 타이르듯 말하며 머리 쓰다듬어주는 주치의와 눈 맞추고 순순히 고개 끄덕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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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다음주도 하진이 안보고 싶어? 그거 맞아야 빨리 나아. (어린아이같은 네 말에 미간 찌푸리다 아이 얘길 하자 그제야 수긍하듯 고개 끄덕이는 널 확인하고 주치의 다시 호출하는) 여러번 발걸음 하게 해서 죄송해요. 오늘은 됐으니 내일 와서 한번 더 살펴주세요. (제가 어릴 때 부터 봐주시던 인자한 주치의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네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 털썩 앉는) 그거 뺄줄은 알고? 마음대로 잡아 뽑으면 다쳐. (왜 나가지 않냐는 듯 절 보는 네게 말하며 핸드폰 꺼내는. 비서에게 시켜도 되지만 아이를 기다리다 아프다는 이야길 들어서인지 제가 해줘야겠다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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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뚝뚝 떨어지는 링거를 보고 있기도 한참, 웬일로 나가지 않고 의자에 앉아 절 감시하듯 지켜보고 있는 너와 눈 맞추며 의아한 표정 짓다 일어난 네가 다가와 조심스레 링거를 빼줘 인상 찡그리다가도 펴는) 웅... (이제 푹 자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줄 생각인지 의자에 앉는 널 힐끔 보다 눈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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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이제 푹 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멍하니 링거를 보고있는 널 따라 저도 링거 보는데 얼마 없던 약 다 들어간거 확인하고 익숙하게 링거 빼는. 솜과 반창고 이용해 뒤처리까지 해놓고 링거와 바늘 따로 놓아두는. 꼬물대며 침대로 파고들어 눈 감은 네가 곤히 잠들어 숨소리 안정적으로 들리자 마지막으로 이마 짚어 열 내린거 확인하고 나오는. 아이를 또 낳을 계획은 없었지만 한명쯤 더 낳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네 건강 유독 신경쓰며 세심하게 관리하라 다시 한번 당부해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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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을 떠 네가 있나 제일 먼저 살피다 역시나 네가 앉아있던 자리는 휑하니 비어있어 조금은 풀이 죽은 얼굴로 방 나서는데 마침 너와 딱 마주쳐 움찔한) ...네에. (몸은 좀 괜찮냐 물으며 이마 위로 손 올리는 행동에 몸 움츠리고 눈 질끈 감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분이 나빴는지 짜증 가득한 목소리로 독설 내뱉던 네가 돌아서 어리둥절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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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아직도 열이 나잖아. 대체 그동안 얼마나 못 먹었으면 고작 두어시간 밖에 나가 있었다고 몸이 이따위로 망가져? (이른 아침 씻고 나와 네가 괜찮은지 확인하려 네 방으로 향하는. 마침 문 열고 나오는 너와 마주쳐 몸은 괜찮냐 물으며 이마로 손 뻗는데 움찔 하며 몸 움추리는 너때문에 기분이 상한. 손을 올리거나 한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 과하게 반응하는 네게 제가 무섭냐 윽박지르고 싶은거 꾹 참고 괜스레 비아냥 대다 몸 돌려 주방으로 가는) 팍팍 좀 먹어. 그런 식으로 먹으면 집에만 처박혀 있어도 병나겠네. (깨작대며 죽 먹는 네게 여전히 짜증 섞인 목소리로 나무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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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건지 평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너 때문에 기가 죽어 눈치만 보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도 행여 네 기분을 상하게 할까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 꾹 다물고 네가 일어날 때까지 고개 숙이고 있는) 네, 네에... (평소와 확실히 다르게 배웅 안 하냐 빽 소리를 지르는 너 때문에 화들짝 놀라 몸 움츠리다 급하게 일어나 네 뒤 따라 현관으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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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멍하니 방에만 있지 말고 좀 생산적인 일을 찾아서 해. 배우라고 선생까지 딸려 준다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고. 하진이가 커서 엄마는 할 줄 아는게 뭐냐고 물으면 침대에 누워 있는것 밖에 없다고 할거야? (고개 푹 숙인 머리꼭지 보는 내내 짜증이 나는. 평소와 다르게 배웅 안 하냐고 큰소리 내고 절 배웅하러 나온 네게 한심함 가득 담아 비난조로 힐난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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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시무룩한 얼굴로 눈치만 살피다 한참을 독설 퍼붓던 네가 쾅 소리를 끝으로 문을 닫고 나가 울먹이는) ...네에, 네... (오늘 사장님 기분이 많이 안 좋아보이니 조용히 방에 들어가 있으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방으로 가 문부터 걸어잠그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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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당장 적당한 수업 좀 알아봐. 흑표범 가문 차기 당주 엄마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반푼이라고 수군대는거 생각하기도 싫으니까. (아무 잘못 없는 네게 무차별적으로 제 화 쏟아내고 나오고도 분이 덜 풀려 차갑게 굳은 얼굴로 몇가지 생각하다 비서에게 지시하는) 일단 식사 예절부터 가르쳐. 식기 잡는 법부터 음식 먹는 순서까지 전부. 아예 모자란건 아니니까 그정도는 금세 배울거야. 그게 끝나면 꽂꽂이랑 다도, 말투 교정도 시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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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소와 다름없는 오전을 보내고 아기가 보고 싶지만 꾹 참아야 한다는 생각과 달리 방 문 앞에서 서성이다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와 후다닥 도망가듯 침대로 가 앉는) ...지, 지짜, 봐두 대요...? (매번 네게 타박만 듣는 제가 불쌍했던 건지 유모가 들어와 아기를 보여주겠다 말해 눈 동그랗게 뜨며 묻다 일어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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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적당한 선생들 추려서 서류 올려. 내가 직접 정할 테니까. 입 무거운 사람들로 신경써. (알아보고 최대한 빨리 수업 시작하겠다는 비서에게 지시하고 내려 사무실로 올라가는. 합병 문제로 바쁜 시즌이라 아침의 일은 잊고 일에 몰두하는) 이사람, 그리고 이사람. 수업 스케줄 짜서 올려. 연락 해두고. (점심을 먹고 오니 비서가 올려놓은 약력과 이력들 보고 두명 추리는. 비서가 알아서 할건 알지만 그래도 제 눈으로 확인하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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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유모의 도움으로 아기 방에 가 잠들어 있는 아기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다 감기 옮으면 안 되니 마스크를 쓰라는 말에 평소 같았으면 답답해 싫다 거절했을 텐데 오늘은 순순히 마스크 쓰는) 옴마 와써. (제가 왔는데도 잠만 자는 아기가 조금은 원망스러워 작은 머리 쓰다듬는데 막상 깨니 놀라 끅 소리내며 딸꾹질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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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수정사항 반영해서 내일부터 이대로 진행해. 오늘 저녁은 집에서 할거니까 저녁 만찬은 취소하고. 근처에 있는 케이크 전문점에서 타르트랑 간단히 먹을 것들 포장도 부탁할게. (비서가 가져온 스케줄 꼼꼼히 확인하고 몇가지 수정사항 지시하는. 어제 네가 아팠던게 내심 신경쓰였어서 저녁 만찬은 취소하는. 아침 내내 네게 이유 없이 화풀이 했던게 걸려 네가 좋아할만한 간식거리 부탁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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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유모가 잘 구슬린 건지 집안 사람들도 오늘은 절 딱히 제지하지는 않아 마음 놓고 편안히 아기와 시간 보내다 집안 사람들이 갑자기 분주해져 네가 들어올 시간이란 걸 직감적으로 알아차려 서둘러 제 방으로 돌아가는) ...네에. (노크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사장님이 지금 막 도착해 내리셨다는 말에 마중 나가라는 뜻인 걸 알아 내려가 현관 앞에 얌전히 두 손 모으고 서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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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현관 열고 들어가니 서서 인사하는 네 모습에 고개만 가볍게 끄덕이는. 아침에 배웅을 안한다고 그렇게 화를 내고 나갔으니 비서가 네게 준비하라고 했을게 뻔하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은) 약은? (씻고 나와 주방으로 향해 식탁에 앉는. 맞은편에 앉은 네 얼굴이 열은 없는 것 같지만 확인차 묻는) 오늘은 뭐했어. (깨작대며 밥 먹는 네게 제법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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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느을... 하지니, ...보고 시퍼 해써요. (가정부 아주머니 옆에서 아기가 먹을 분유를 타고 있던 유모와 눈이 마주쳐 헙 입 다물고 눈만 굴리다 보고 싶어 했다는 말을 꺼내며 시무룩한 표정 짓는) 아라, 차녀리, 에치 하니까... 하지니 보면 안대자나요. (네게 거짓말을 하는 게 무섭고 또 들킬까 겁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기에 숨기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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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약 잘 챙겨. 나아야 하진이를 보든 하지. (하진이 이야기를 하는 목소리가 뭔가 미심쩍긴 하지만 보고싶다는 말이야 늘상 입에 달고 살던 말이니 별 의심 없이 넘어가는.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이전처럼 말대꾸 없이 조용한게 제법 기특한) 안 먹고 뭐해? (식사가 끝나고 비서가 건네줬을게 분명한 케이크 후식으로 나오자 눈만 동그래져서 눈치보고 있는 네게 눈짓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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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머, 머거두, 대요? (살이 찐다, 이 썩는다 핑계대며 임신 중에도 먹지 못하게 했던 케이크를 제 바로 앞에 내려놓는 비서와 널 번갈아 보며 묻다 선물 받았는데 자신은 단 걸 싫어해 저더러 먹어 치우라는 말에 허겁지겁 포크 움직여 입에 밀어넣는) 마시써, 완전 마시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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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천천히 먹어, 너 말고 먹을사람 없으니까. (먹을걸로 타박한 기억은 없는데 눈치 보는게 마음에 안들어 있지도 않은 이유 만들어 먹으라고 하는. 허겁지겁 입에 밀어넣고 씹느라 입술 가득 묻은 크림에 미간 찌푸리고 기어이 한소리 하는) 내일부턴 식사 예절 가르치는 선생님이 올거야. 그림 수업도 있을거고. 꾀부리지 말고 열심히 들어. 집에 와서 확인할 거니까. (그제야 천천히 먹는 네게 비서에게 받았던 스케줄표 건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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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전 하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네 집에서 살고 네 집에서 살면서 아기를 보려면 해야 할 일이 맞는 건 틀림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듯 네게서 스케줄표 건네받는) 이거 다 해야 잘 수 이써요? (한 눈에 봐도 많아 보이는 양 때문에 입 벌리며 눈만 굴리다 봐도 전 잘 모르겠어 내려두는) 찬녀리 이거... 꼭 해야 하는 거에요? 찬녀리 안 하구, 하지니 엄마 하면 안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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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하루에 두 번, 한시간씩 듣는 수업이 그렇게 많다고는 생각 안되는데. (멍하니 입 벌리고 쳐다보더니 조심스레 하는 말에 네가 스케줄표를 잘못 이해했구나 싶은) 이런 기본적인 교양도 갖추지 않은 엄마는 하진이한테 필요 없어. 그리고 감히 하진이 엄마로 살게 해준다는 말 한적 없어. 적어도 사람구실 하고 살려면 이정도 기본은 되있어야지. 언제까지 그렇게 살건데? (그냥 좀 데리고 있다 보낼 생각이었지만 저는 그래도 널 생각해서 스케줄까지 짜왔는데 해보지도 않고 대뜸 안하면 안되겠냐는 네가 짜증스러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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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알게써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네게 아기 엄마로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돼 더욱 더 받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널 이길 수 없으니 어쩌지 못하고 알겠다 대답한 뒤 다시 스케줄표 집어드는) 찬녀리 드러가두 대요? (갑자기 많은 걸 머릿속에 집어넣으려니 머리가 아파오는 듯 해 네게 허락 구하고 들어가 쉬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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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들어가. (기죽은 얼굴로 고개 끄덕인 널 못마땅한 얼굴로 보는. 마카롱과 타르트는 직접 주려고 했는데 네 말에 기분이 상해 내일 수업 하나가 끝나면 주라고 이르고 저도 들어가 잠자리에 눕는) 여태 자면 그냥 둬. 수업에만 늦지 않게 해. (아침식사 자리에 늘 먼저 나와있던 너였는데 오늘은 깨워도 영 일어나지 않는다는 비서의 말에 고개 끄덕이는. 식사 끝내고 하진이 한번 본뒤 바로 출근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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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 낮잠도 자지 않고 아기와 있었던 탓인지 감기도 심해진 것 같고 쉽게 눈이 떠지질 않아 늦게까지 일어나지 못하다 절 흔들어 깨우는 힘에 어쩌지 못하고 일어나는) 네에...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한다며 일어나라 재촉해 결국 고양이 세수만 하고 주방으로 나가니 처음 보는 정장 차림의 남자가 앉아있어 낯가리듯 자다 일어나 튀어나온 뾰족한 귀 바짝 세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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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그림수업은 캔슬하고 주치의 불러서 진단해봐.(식사 예절 수업이 끝나고 마카롱만 몇개 드시더니 다시 잠이 들었다는 보고에 미간 찌푸리는) 하진이가? 하진이 먼저 보라고 해. 어제 박찬열이랑 하진이 만났는지도 확인해봐. 멀쩡하던 애가 갑자기 감기는 왜 걸려. (잠시 머뭇대다 도련님도 감기기운이 있으시다고 덧붙이는 말에 어제 식사자리에서 머뭇대던 네가 생각나 날카로운 목소리로 지시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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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낯선 사람과 난생 처음하는 예절 교육은 너무 어렵고 무섭기만 해 교육받는 내내 얼어있다 교육이 끝났음을 알리는 선생님의 핸드폰 알람소리에 긴장 풀린) 먹기 시러요... (마카롱 몇 개만 집어먹고 그마저도 입 안이 깔깔해 물이랑 대충 넘기더니 일어나 방으로 가 누워 5분도 안 지나 잠에 든) 으응... 찬녀리, 찬녀리 10분마안... (한참 잘 자던 중 절 흔들어 깨우는 힘에 투정부리며 이불 속으로 머리부터 숨겨버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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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니 투정 받아줄 사람 없어. 일어나. (유모에게 확인하니 아이를 보고 싶어하는 네가 안쓰러워 십분정도 잠시 아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아이를 만지시지도 않았다는 대답 듣는. 제 말 어긴 것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한게 괘씸한. 아이는 감기가 심하지 않지만 네 감기가 제법 심하단 진단 주치의에게 듣고, 일찍 퇴근해 네 방으로 향하는. 발개진 얼굴로 색색대며 자고있는 널 보니 괘씸한 마음 더 커져 신경질적으로 널 깨우는) 너 어제 하진이 방에 갔었어? (끝까지 거짓말을 하나 확인하려고 모른척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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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픈데 잠에서 깨려니 힘이 들어 끙끙대면서도 널 못이겨 일어나 앉자마자 건네는 물음에 화들짝 놀라 눈 크게 뜨고 눈치만 보다 이미 다 안 것 같은데 더 숨기면 더 크게 혼날 것 같아 울먹이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끅, 네에, 네... 찬녀리가, 하지니, 하지니 보고, 끕, 보고 시퍼서, 그래서... (아플 땐 거의 반은 혼현의 상태로 있는 터라 미처 감추지 못한 귀와 꼬리, 수염이 튀어나와 바들바들 떨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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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애한테 감기 옮기고 뭘 잘했다고 울어. 안그쳐? (눈치 보다 울먹이며 솔직히 말하는 네게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꼬리며 귀, 수염까지 튀어나와 끅끅대는게 더 다그치면 아예 개로 변해 숨을 것 같아 치미는 화 꾹꾹 눌러 참는) 먹어. (링거는 네가 잘 때 맞았고 일어나면 먹이라던 약 네게 건네는. 울음 꾹 눌러 참는게 눈에 보여 네가 약을 먹을 때 까지 아무 말 하지 않는) 이번달은 하진이 못봐. 나 몰래 그런 짓을 했으면 이런것 정도는 각오했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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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네... (이번에는 제가 잘못한 일이 맞으니 잔뜩 기가 죽었으면서도 갈라진 목소리로 대답하고 네가 건네준 약 눈 질끈 감고 꿀꺽 삼킨 채 훌쩍이다 침대에 누워 이불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는) 잘모, 잘모태써, 요... 찬녀리, 끅, 하지니, 보구 시퍼서, 찬녀리, 보면 안되는 거, 아는데, 긍데 자꾸, 마음이가, 하지니 보구, 끕, 싶다구,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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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내가 아예 못 보게 해? 감기 옮을까봐 보지 말란거잖아. 너때문에 하진이 감기 걸린건 알아? (이불 푹 뒤집어 쓰더니 결국 서럽게 울음 터뜨리는 네가 너무 애같아 한심해 보이는.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다른 이유도 아니고 아플까봐 그런건데 그걸 못참아 기어이 감기를 옮긴게 실망스럽기도 한) 울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그러니까 그쳐. 시끄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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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죄책감과 자책감에 쉽게 울음 그치지 못하다 눈 질끈 감고 입술도 꾹 깨문 채 바들바들 떨며 겨우 그쳐내고 그치기가 무섭게 지친 듯 잠에 빠진) ...추어... (두터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으면서도 새빨간 얼굴로 색색 숨 내쉬며 잠결에 춥다 웅얼거리더니 강아지로 변해 바들바들 떠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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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 울음소리에 짜증이 나 나와 버리는. 하진이 방으로 올라가 아프다는데도 잘만 놀고있는 아이 지켜보다 괜찮은 것 같아 씻고 저녁식사 하는. 약을 먹었지만 계속 울었으니 열이 오를게 뻔해 널 좀 들여다 보라 이르고 서재에서 일하는) 됐으니까 나가봐. (노크 소리와 함께 들어온 비서가 네가 강아지로 변해있는데 열이 꽤 높다며 주치의를 부르냐 묻자 고개 젓는. 네 방으로 가 이불 걷어내니 조그만 강아지로 변해 떨고있는 널 품에 안고 편히 눕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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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안기니 안정감은 들지만 그래도 몸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어 몇 번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다 반은 사람으로 변해 네 가슴팍에 얼굴 부비적거리는) ...으응...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옷이 닿아도 아픔이 느껴져 앓는 듯 소리내다 잠결에도 본능적으로 널 찾아 낑낑대며 허우적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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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계속해서 바들바들 떠는 널 신기한 눈으로 보는. 애초에 경종은 볼 수 있을만한 환경이 아니었어서 이러다 꼭 죽어버릴 것 같은 네가 걱정스러운. 반쯤 사람으로 변해 끙끙대면서도 제게 파고드는 널 안고 제 온기 나눠주다 몸의 떨림 잦아들자 땀으로 젖은 이불 대신 새 이불 꺼내와 덮어주는.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가여운 마음도 들어 제가 너무 막대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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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덕분에 조금은 나아진 듯 해 자연스레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가 땀에 젖은 이불이 아닌 보송한 새 이불에 얼굴 푹 묻고 죽은 듯 잠만 자다 이튿날 아침, 겨우 눈을 떠 방 안 살피는) ...으으. (마음 같아서는 일어나 씻고 싶은데 몸이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행여 나갔다 아기라도 만나면 네가 노발대발 할까 그냥 누워 눈만 깜빡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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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여태 몸이 안좋아? (주말이라 평소보단 느지막히 일어난. 네가 아직 자고 있다는 말에 문 열고 들어가는데 깨어있는 네 옆에 앉아 이마에 손 대보는) 땀 범벅이네. 얼른 안 씻으면 다시 열오를 거야. (열은 내렸는데 밤새 흘린 땀때문에 다시 금방 열이 오를 수도 있으니 이불 걷어내는) 씻는건 혼자서 할 줄 알잖아. (어제 화를 낸게 많이 무서웠는지 제 눈치만 보고있는 네게 짜증섞인 목소리 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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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혼자 씻을 수는 있지만 지금은 씻는 것보다 누워있는 게 더 좋은데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욕실로 가 샤워기를 틀면서도 눈치보기 바쁜) ...추어... (따뜻한 물을 맞고 있는데도 욕실 공기 때문인지 몸이 안 좋아서인지 한기가 돌아 몸 움츠리며 코 훌쩍이다 덜덜 떨며 샤워타올 가져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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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입을 옷도 안가지고 욕실로 들어간 너때문에 작게 혀차는. 옷장에서 편해 보이는 옷 한벌과 속옷 꺼내 욕실 앞에 나가는) 금방 주치의 올거야. 그전에 이것 좀 먹어둬. (비서에게 주치의 호출하고 하진이 방에 올라가 보는. 언제 감기 기운이 있었냐는듯 신나서 놀고있는 아이 장난 받아주다 다시 네 방으로 돌아오는) 다 나았어. (다 젖은 머리를 말리지도 않고 침대에 앉아있다 제가 들어가기 무섭게 하진이는 괜찮냐 물어오는 네게 퉁명스레 대답하는) 머리나 말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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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지니, 하지니. (제 몸이 아픈 것 따윈 중요하지 않다는 듯 작은 목소리로 아기부터 찾다 머리나 말리라는 타박에 어쩔 수 없이 드라이기 찾아 서툴게 머리 말리고 어설프게나마 말린 머리 슥 쓸어넘기는) 보구 시퍼... (네가 있음에도 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건지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침대에 누워 이불 뒤집어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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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일어나서 이거 먹고 누워. (먹으라고 애써 가져온 죽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다시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 버리는 널 보며 울컥하는거 꾹 눌러참는) 빨리 나아야 하진이를 보던 밖을 나가던 할거 아냐. (이불 내리고 몸 일으키긴 했는데 여전히 잔뜩 시무룩한 얼굴로 죽그릇 보고만 있는 네게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지만 말 솎에 명령투 숨기지 못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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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명령 섞인 말투 때문에 잔뜩 기가 죽어 눈치만 살피다 어쩌지 못하고 네가 가져다 준 죽 힘겹게 한술 뜨는) 하지니는, 맘마 머거써요? (아픈 아기가 밥도 먹지 못하고 보채며 울면 어쩌나 걱정 돼 눈물 그렁한 눈으로 묻는) 하지니... (너보다 더 잘 먹는다는 차가운 말에 입술 씰룩이며 훌쩍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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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다 나았다니까. 너보다 더 잘 먹으니까 걱정마. 수도꼭지도 아니고 왜이렇게 울어. (죽을 한술 뜨다 또 아이가 생각 났는지 눈물 글썽이는 네게 짜증섞어 대답하는. 경종이라 그런건지, 직접 배에서 난 아이라 그런가 저렇게까지 모성애가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오늘 링거 맞고 괜찮아지면 잠깐은 볼 수 있게 해줄게. 그러니까 그만 좀 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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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끅, 지짜루, 지짜루? (아기를 보게 해주겠다는 말에 겨우 울음 그치고 네게 묻다 귀찮다는 표정이긴 하지만 확실히 고개를 끄덕이기에 두 손으로 여운 가득해 눈물 맺힌 눈 부비적거리는) 아라써요. (죽 한술 더 떠먹고 물 마시며 훌쩍이다 컵 내려놓은 뒤 다시 누워 링거 맞을 쪽 팔 내미는) 얼릉, 얼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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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주치의가 와야 링거를 맞지. 이리 와봐. (눈물 후다닥 닦아내고 팔까지 내미는 네게 가볍게 타박한 것과 달리 네 곁에 앉아 마른 몸 잡아 당기는. 힘없이 끌려오는 네 이마 짚어 보는데 아직 열이 꽤 심해 아이를 보여줘도 되나 싶기도 한) 너 누구한테 맞으면서 컸어? 왜 사람이 손만 올리면 그렇게 흠칫거려. 기분 나쁘게. (오늘도 역시나 손이 올라가기 무섭게 몸 움추리는 네게 타박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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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맞으면서 큰 건 아니지만 워낙 네가 제겐 무섭고 강압적인 존재라 잔뜩 위축 돼 눈치만 살피다 네 기분이 상하면 아기를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제 스스로 네게 먼저 다가가 네 손에 제 머리 갖다대 부비적거리는) ...사쟌, 사쟌님이, 찬이한테, 자꾸, 무, 무섭게 말하구, 그래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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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내가 뭘 무섭게 말해. 니가 과민반응 하는거지. (제 눈치를 살살 보다 바짝 붙어 앉아 손 잡아 제 머리 위로 올리고 치대오는게 기분이 나쁘진 았아 한결 누그러진 어투로 말하는) 머리가 아직도 다 안 말랐네. 어제 수업은 제대로 들었어? (축축한 머리 때문에 감기가 더 심해질까봐 걱정스러운. 어제 꽤나 바빠 수업 브리핑을 듣지 못해 잘 들었나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는 있는지도 궁금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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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긍데, 긍데 찬녀리는, 꽃 조아. 맘마 말구. (식사 예절보다 꽃꽂이 수업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 식사 예절을 배울 때와 달리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그럴싸하게 꽃꽂이를 해내가 칭찬도 들었던) 밖에 꼬치 디따 마나. 하지니도 가치 보면 조은데... 밖에 아추어라서 못보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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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아직 추워서 정원은 안돼. 1층 현관에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온실이 있어. 작긴 하지만 꽤 예쁘니까 다음주 주말쯤엔 하진이랑 나가봐. (꽃꽃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볼까지 발갛게 물들이고 말하는 네 볼 살짝 만져주는. 온실 이야기를 하니 배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게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신기한) 어제 꽃꽃이 한건 어디다 뒀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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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샌님이 가꼬가써. (그치만 다시 보여줄 수 있다는 듯 눈 빛내며 널 바라보다 어디론가 전화를 건 네가 곧 통화를 마친 듯 전화를 끊더니 링거를 맞은 뒤 꽃꽂이 수업을 하러 가라 말을 해 고개 끄덕이는) 웅! 꽃 조아. 조아. 하지니두 조아... 하지니두 잠깐만 보며는 안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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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꽃꽃이 수업 전에 하진이 잠깐 보게 해줄게. (눈을 빛내며 신나하는 널 잠시 보고 있다 노크 소리에 몸 일으키는. 링거를 보고도 무서워하는 기색 없이 번쩍 팔을 내미는 네 옆에 앉아 링거 맞을 때 까지 기다려 주는) 아직 감기가 다 나은게 아니니까 안거나 하는건 안돼. 알았지?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 방에서 나온 네게 당부하고 2층으로 함께 올라가 하진이 방으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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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웅! (그저 보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아 힘차게 대답하고 링거도 아픈 기색 하나 없이 잘 맞고 일어나 아기가 있는 방으로 가 기웃대는) 하지니, 하지니 안녕. (절 보자마자 힘차게 낑낑대는 모습에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지만 감기가 옮아 아프기라도 할까 그저 지켜보는 상태에서 손만 뻗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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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이제 귀와 꼬리만 빼면 완전히 사람 모습을 한 아이가 신이나서 낑낑대는 모습에 픽 웃는. 하진이 못지않게 신이 나 같이 낑낑대는 널 잠시 구경하다 꽃꽃이 선생이 왔다는 비서의 말에 고개 끄덕이는) 이제 내려가서 수업 받아. 집중해서 잘 들었다고 하면 수업 끝나고 하진이 또 보게 해줄게. (아쉬운 얼굴이긴 하지만 순순히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몇 번 쓰다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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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아기를 보는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래도 잠깐이나마 본 게 어디냐는 듯 순순히 고개 끄덕이고 1층으로 내려가 꽃꽂이 선생님께 꾸벅 인사하는) 웅! (오늘은 또 어떤 꽃을 가져오셨을까 궁금해 기웃거리다 자리에 앉아 비서가 가져다준 앞치마도 하고 소매도 걷어 올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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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네가 수업을 받는 동안 저는 하진이 방에서 시간 보내는. 체력이 좋다는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한시도 가만있질 않고 돌아다니는 아이가 새삼 대단해 혀를 차는) 끝났대? 이번엔 결과물 두고 가라고 말 해뒀지? 간단히 간식 준비해. 하진이 먹을 것도. (한시간 정도 후 네가 끝났다고 보고하는 비서에게 고개 끄덕이고 직접 아이 안아들고 네가 수업을 듣던 응접실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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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늘도 칭찬 속에서 뿌듯한 표정으로 꽃꽂이에 집중하다 응접실로 아기를 안고 들어온 네게 쪼르르 다가가 낑낑대며 발버둥치는 아기 곁에서 기웃거리는) 하지니, 하지니 안냥. (그리고 눈치보더니 손만 조심스레 내밀어 작은 손 잡아 조물거리다 제 쪽으로 몸을 기울여 얼떨결에 상체부분 받쳐안은) 안대, 안대. 하지니 아야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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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감기 옮는다. 넌 이거나 먹어. (네가 눈치 보며 손을 잡는것 까지야 모르는 척 했지만 하진이가 몸 홱 기울여 네게 안기려고 하는건 못하게 하는. 비서가 가져왔던 간식 손에 쥐어 주는데 칭얼대며 바닥으로 던지자 인상 쓰는) 도하진. 버릇 없이 이게 뭐하는 짓이야. 박찬열, 넌 저기 앉아서 니꺼 먹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간식 줍는 네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고 자꾸만 네쪽으로 팔 뻗으며 버둥대는 아이 돌려 눈 맞추는) 너 자꾸 이러면 못 보게 할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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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가 들고 있던 간식을 바닥으로 던져버리자 놀라 눈 크게 뜨고 안절부절 못하다 차가운 말이 날아와 자리에 앉아 간식 입에 물고 오물거리는) 하지니, 하지니... (제가 물고 있는 간식과 똑같은 간식을 집어들어 반으로 작게 쪼개더니 가까이 다가가 입에 대주는) 마시써. 냠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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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어차피 과일을 말려 놓은거라 네걸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건 아니지만 제가 준건 던지더니 네가 입가에 대주는건 냉큼 받아먹는게 괘씸해 네가 들고있던 감 가져오는) 넌 가서 네꺼 먹어. 이비서, 그거 이쪽으로 놔. (불만스런 표정으로 볼 부풀리는 아이를 아기의자에 앉히고 비서가 간식그릇 놓고 턱받이 해주자 맞은편에 앉는) 네가 안 먹여줘도 혼자 잘 먹어. (얼른 제걸 집어 먹여주려는 네 팔 잡아 못하게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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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네 말에 기가 죽어 눈치만 살피다 얼마 안 가 열심히 간식 집어먹는 아기 보며 신기하다는 표정 감추지 못하는) 마시찌. 마시써, 냠냠. (제 것도 아기에게 모두 몰아주고 먹는 모습 뿌듯하게 쳐다보다 감기가 옮을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나마 기웃거리는) 하지니. 옴마 빨랑 에치 나으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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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애보다도 간식을 적게 먹으면서 감기가 낫긴 뭘 나아. 마저 먹어. (아이 접시에 간식 몰아주는 널 못마땅한 얼굴로 보다 기어이 한소리 하는. 눈치빠른 비서가 네 접시 앞에 말린 과일 적당히 놔주자 네 앞으로 접시 더 밀어놓는) 도하진 시끄러워. (왠만큼 배가 찼는지 접시 대신 유아용 의자 탕탕 거리며 치다가 소리 지르는 하진이가 신경 쓰여 아프지 않게 이마 튕기는) 사내놈이, 엄살은. (네가 있어서인지 엄살 부리며 아픈 척 하는 하진이가 귀여워 픽 웃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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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마 튕기기가 무섭게 끼잉 소리내며 발 동동 구르는 아기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더니 결국 옆으로 가 앉자마자 제게 안겨 머리 부비적대는 아기 쓰다듬어주는) 뽀야 안 하께... (감기가 옮으면 어쩌려 그러냐 차갑게 말하며 떼어놓으려는 네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바라보다 마지못해 못본 척 해주자 꼭 끌어안고 몸 양 옆으로 흔드는) 하지니 조아. 조아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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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감기 옮는다. (네가 다가가기 무섭게 네게 기대려고 낑낑대는 아이와 너 떼어 놓는데 울것 같은 얼굴로 칭얼대는 너때문에 못이기는척 져주는) 좀 있으면 너보다 더 커질텐데 좋긴 뭐가 좋아. (퉁명스레 이야기 하니 그래도 좋다고 배시시 웃는 너때문에 더 뭐라고 하지 않는) 이제 그만하면 됐어. 데리고 올라가. 잘시간 아니야? (이정도면 됐을 것 같아 비서 옆에 서있는 유모에게 이야기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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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 도련님 상태로 봐서는 주무실 것 같지 않다는 말에 동의하듯 고개 끄덕이다가도 고집을 부리면 네 기분이 안 좋아져 또 아기를 못보게 하기라도 할까 그냥 제가 먼저 유모에게 아기 안겨주는) 하지니 이제 쿠쿠. (떼어내자마자 낑낑대며 발버둥치는 아기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손 흔들어 인사하는) 담에 또 바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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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당연히 고집 부릴줄 알았는데 제가 무서워서인지 직접 아이 안겨주기까지 하는 널 티는 내지 않지만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좀 울어도 안죽어. 데리고 올라가세요. (입술 씰룩이다 울음 터뜨리는 아이 곤란한 얼굴로 보는 유모에게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너도 이제 올라가서 약먹고 누워. 약기운 떨어질 때 됐네. (덩달아 울망한 얼굴로 하진이가 나간 문만 보고있는 널 잡아 일으키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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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네에... (대답은 하지만 아기가 나간 문에서 시선 떼지 못하고 울망이다 네게 이끌려 응접실 나서 제 방으로 향하는) 사쟌님, 찬녀리... 안아주면 안대요? (잠에 들 때까지만 네게 안겨있고 싶은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네 손 꼭 붙잡고 눈 피하는) 찬녀리 금방, 금방 자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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