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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 전체글ll조회 887


The creep

 w.디알

 

 

 

 통장에서 돈도 빼왔고 일부러 다른 약속도 다 끊어놔서 시간도 많은데 평소 얄팍한 인간관계를 자랑 하듯이 연락 할 사람도 몇 없었다. 그럼 오랜만에 재효나 볼까? 완득이를 보러갔다가 사람들에게 시내에서 이리저리 채인 날 안재효는 안전을 위해 이태일을 택시에 태워보냈다. [형 너무 작아서 그러다 밟힐듯…☆★] 택시에 실려 평촌으로 가는 동안 안재효에게 받은 문자가 자존심을 찔렀지만 매우 아련해서 보관함에 저장해놨다. 생긴건 엄청 무뚝뚝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좀 헐렁하고 귀엽고 그른다.남자 여럿이랑 있으면 꼭 몰이 잘 당할것같은 느낌이다. 다시 흰별깜별이 아로 새겨진 문자를 보다가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못 만난다고 거절하면 '너 보려고 왔는데 평촌에서 한남까지 그 먼 거리를 다시 가라고?' 하면서 강제로 나오라 할 생각이였다. 내가 다 내주겠다는데 설마 거절할까? 이미 정한해가 다시 잡아 보겠다는 말 뿐일 과팅은 생각속에서 지워졌다. 만나서 재효랑 뭐하지? 오, 놀 생각하니까 신나! 지하철이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울렸다.

 

 

* * *

 

 

 안재효는 갑자기 걸린 독감으로 인해 학교도 빠지고 방에 틀어박혀 골골대고 있었다. 좀 괜찮은듯 해서 일어나면 먹은것도 없는데 토가 쏠리고 계속 누워있으면 갑갑해서 미칠 지경이였다. 이민혁은 뭐 할까. 친구란게 괜찮냐고 문자도 안 보내주고. 아플때 혼자 있는게 을매나 서러운지 뼈저리게 느꼈다. 엄마가 죽을 차려주고 간 걸 몰라서 나중에 식탁에서 그걸 발견했을 땐 다 식어서 밥풀이 손톱만큼 불어있었다. 이거라도 먹어야지 해서 한 숟가락 퍼먹었는데 고걸 토했다. 현대의학이 발달하긴 개뿔, 약 쳐먹어도 안 낫는데 어쩌란 말이야! 존나 조랑복은 어쩔수 없어! 안재효는 결국 주사라도 한 대 맞아야겠다 싶어 지갑을 찾았다. 으아니?!! 돈이 없잖아!!! 지갑을 내던지고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은 안재효는 이태일에게 받은 카메라값을 어느 곳에 탕진했나 생각했다. 딱히 쓴 곳은 없는 것 같은데. 얼마는 마이너스의 손을 가져 뭐든 자주 떨구는 탓에 액정나간 핸드폰, 변기에 빠트린 MP4 수리비로 썼고 나머지는 통장에 입금했다. 통장은 엄마한테 있는데? 하, 싯팔. 아파도 주사맞을 돈까지 없다니. 열이 더 오르는 것 같았다.바닥을 기어서방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핸드폰이 까똑거렸다. 설마 이민혁? 침대위에 있는 핸드폰을 낚아채고 홀드를 풀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이태일에게서 온 카톡이였다.

 

 

  [NAWA]

 

'나와'도 아니고 'NAWA'란다. 아파죽겠는데 나오라니 지금 누구 약올리나. 답장할 가치를 못 느끼고 핸드폰을 내려놨는데 또 카톡이 왔다. 아, 이 형이 귀찮게 왜 이래.

 

  [오늘 내가쏠게]

 

 안재효는 얼른 답장했다.

 

  [돈많아요?]

 

  [얼마면되]

 

  [ㅋ??됐고 나 병원좀 데려다줘요,,아픈데 돈이없어서 병원도못가요]

 

  [약없어??]

 

  [먹어도효과음슴]

 

  [ㅉㅉ알겠어 전에갔던 분식집으로왕]

 

  [ㄱㅅ]

 

  [성의가없구나]

 

  [♥]

 

  [너는7ㅔ이다]

 

 

 안재효는 마지막 카톡을 보고 그냥 나가지 말까 하다가 외투를 입었다. 4월로 접어들면 날씨가 좀 풀릴때도 됐는데 감기 탓 인지 겨울이랑 다를게 없다. 길을 걷는 동안 안재효는 너무 추워서 울 뻔했다. 머리가 핑핑 도는구랴…. 횡단보도를 가운데 두고 맞은편에 분식집 앞에서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이태일이 보였다. 오랜만에 보니깐 되게 반갑네. 갑니다, 가요.

 

* * *

 

 

  "가서 집전화로 전화해."

  "응."

  "앞으론 집 막 나오지말고."

  "알겠어. 어여 가, 지각할 것 같은데?"

  "여기까지 오느라 이미 지각했어. 다음에 올 때 차표값 갚아."

  "응. 아, 버스왔다. 갈게."

  "꼭 전화해."

  "알겠다고요, 이 사람아."

 

 

 마트에서 정말 하룻밤을 새고 다음 날 버스터미널로 사촌동생을 바래다줬다. 우지호와 박경은 퀭한 눈으로 나란히 버스에 올랐다. 이미 등교시간이 지나서 버스는 텅텅 비어있었다. 학교에 도착할 때 까지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자기로 하다가 결국 둘 다 자서 학교와 삼십 분 거리의 종점에서 내렸다. 박경은 우지호에게 마구 마구 역정을 냈다.

 

 

  "야, 너 깨있기로 했잖아!자면 어떡해!"

  "졸려서…. 아씨, 그냥 학교 가지말까?"

  "미쳤어? 학교는 꼭 가야지. 임마."

  "왜?"

  "어? 왜긴! 김, 김유권 혼자 있잖아."

 

 

 아주 김유권 좋아한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라, 차라리. 겨우 택시를 잡아서 만 오천원이나 깨고 이교시가 끝날시간에 학교로 들어섰다. 사촌동생 차표값 때문에 빈털털이인 박경 대신 돈을 낸 우지호는 박경의 돈 갚는 속도가 매우 느린 걸 알고 있어서 우울했다. 왜!!! 난!!! 전 부터 돈 복이 없는거야!!! 앞서 가던 박경이 갑자기 반 문을 열고는 우뚝 멈춰 섰다. 뒤에서 가방을 퍽퍽 치며 빨리가라고 재촉해도 박경은 움직일줄을 몰랐다.

 

  "야, 안 들어가고 뭐해."

  "권이 없어. 권이, 권이 없어."

  "뭐야. 이 찌질이가. 화장실 갔을수도 있지."

  "이건 화장실 간게 아니야, 진짜로!"

  "어떻게 아는데?"

  "직감."

 

 우지호는 코웃음을 쳤다. 직감같은 소리하고 있네.

 

-----------------------------

왜 항상 이상한데서 끊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사랑해요!블락비 인가 테이크 세븐이래요!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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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올려주시다니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자까님이최고진짜ㅠㅠㅠㅠㅠ제사랑받으새여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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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선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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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ㅇ눌ㅇㄴ마섣ㅂ;ㅣ아 ㅈ아 작가님 사랑해요 진짜 기다렸어요 제가 진짜ㅠㅠㅠ김유권은 또 어디로 사라진겨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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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권아어디갓니ㅜㅜㅜㅜㅜㅡ....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효일왤케귀엽니ㅋㅋㅋㅋㅋㅋ경아티내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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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권이는 또 어디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효일 되게 귀엽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카톡대홬ㅋㅋㅋㅋㅋ 님 짜응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여 핳....글잡담에서 보는 픽 몇개 없는데 제 1순위 픽 이거에여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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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사랑해요..엄청기다렷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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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밋어옄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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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이거진짜좋아요ㅋㅋㅋㅋㅋ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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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사랑합니다 애들 너무 귀여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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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인가텤세븐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감격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김유권어ㅣ디갓냐진짜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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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만세!!! 어옣씐나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작가님작품볼때마다입가에미소가끊이질않아요..♥ 하앍 하나같이너무귀여우ㅓ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함니다정마류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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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직감이와~~ 돈기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미안해요....너무 재밌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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